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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댁 어때요?

정말로?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10-03-26 14:17:25
시댁이 좋은편인지 나쁜편인지 모르겠어요...
결혼전에는 아주, 매우 안좋은편인줄알았는데 요즘은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뭐랄까 좀 특이해요..굉장히
정말~ 정~~~말 자식을 음...달리표현할길이 없네요.
정말 자식으로만 생각해요.

자식보단 자신들이 우선이구요.
별로 관심도 없는것같아요. 정말로 둘이 잘살면 된다는마인드...
결혼한지 5개월됐는데요 지금까지 안부전화 한번도 안했어요. 하라고도안해요.
물론 제가안했다는거에요요...남편은 두달에 한번두번?
정말로 안부만물어요 별일없느냐, 모 언제 누구생일이다..정도 한2분통화하는거같아요

시집에는지금까지 신혼여행다녀와서, 명절때, 시아버지생신때...이렇게 가봤어요.
아마도 1년중 명절2번, 시아버지, 시어머니생신..이렇게 4번이 될가능성이 99%에요.

신혼집한번도 안오셨어요 멀기도해서 그렇긴하지만 언제가겠다라는 말씀도안하세요.
얼마전 설이 저에게는 시댁에서의 첫명절이었는데요.
그냥 머 딱히 일시키는것도 없고 시킬일이있으면 시키더라구요.
전좀부쳐달라든지, 설거지좀해달라든지 해줬어요
따뜻한게 도란도란얘기하는것도없고
그냥 정말 어른들이하시는 말씀만하세요.
대충말하자면
요즘 집값이 많이 올랐다더라, 친구가 아파서 병원에 있다더라..그런얘기요..
모 부부는 이렇고,,저렇고,,잘살렴..이런말도 없어요

전세집구할때도 많이도와주시지도않았어요.
시집이 눈 높으신 82분들이 부자?라고하기엔 부족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기준에서는 부자에요.
그것도 좀많이요..
장남인데도 안도와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본인들은 정말 잘하고다녀요.

정말 저희부부가 신경을 쓸데가없어요. 원체 연락도없고, 요구하는것도없고,
그리고 관심도없어요 ㅎㅎㅎㅎㅎㅎ

처음 결혼준비할땐 전세금도 안보태주셔서 서운하기도했는데
요즘은 좋은것같기도해요.
결혼한게 아니라 동거하는거같아요.
결혼은 집안대집안이라고들하는데 저한테 적용되는말은 아니에요.
저희부모님도 자식들에게 굉장히 프리하신분들인데
우리시댁은 지존이에요

밑에글이 반대하시는 결혼을했음에도불구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버릇들이려고하는거보니까..
솔직한 제맘으로썬
왜 그런걸 왜 신경쓰지? 요구는 접수만해두고 실행을 안옮기면될텐데
정 성질나면 확 받아버리던지..요래요래 요런생각이에요.

저도 굉~~~장히 예민과는 담쌓은사람인데요 그정도면 성질날만도하데요
전 제가 듣고싶은것만 들리는 자체필터링이 내장되어있거든요.
ㅋ 쓰고보니 참 일기장이네요...모 그렇다구요~
예상답글,,, 어쩌라구요~ 일거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그런말은 하지말아주세요
나름대로 상처받는 섬세녀에요
IP : 222.105.xxx.1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6 2:20 PM (121.140.xxx.231)

    편한 집안에,,,
    결혼 잘하신 것 같네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 2. 안바뀌더라고요
    '10.3.26 2:22 PM (211.41.xxx.187)

    그냥 프리하게 두분이서 알콩달콩사세요
    근데 남편분도 그렇지않나요?
    님은 좀 다정다정하신분같아서요
    서로 비슷한분위기 환경에서 만나는게 좋은데.....

  • 3. ......
    '10.3.26 2:25 PM (112.72.xxx.85)

    그정도만 선긋고 사는거 감사한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원글님 가정만 생각하시고
    행복하게 사시면 되겠어요 저도 그리하고싶은 사람입니다 아들에게--
    그런데 전세집이나 집구할때는 조금이라도 보태주고 싶어요 너무 힘들게 사는게
    안스러우니까요

  • 4. 다..
    '10.3.26 2:26 PM (59.7.xxx.101)

    제각기 사는 인생.......

  • 5.
    '10.3.26 2:27 PM (121.144.xxx.59)

    십년넘게 살아보니 요 만큼의 거리가 참 좋은것 같아요
    적당히 안부 묻고 아들 내외에 너무 간섭하지 않고 지금은 좀 소원한 듯 느껴져도 이게 좋아요
    더 잘 할려고 애 쓰지도 말고 잘 해 드리면 나중엔 더 잘하길 바라거든요
    요구하는게 없어서 저는 좋으네요 물론 더 살아봐야 알아요.

  • 6. 정말로?
    '10.3.26 2:27 PM (222.105.xxx.115)

    네..남편도 약간 그런면이 없지않아요.
    근데 딱꼬집어서 말은 못하겠어요..
    있어요 그런거..
    내집, 내가정, 내것이 무조건 최우선인거...

  • 7. ^^
    '10.3.26 2:39 PM (121.138.xxx.63)

    이상적인 분들이시네요. 부러워하는 사람들 많을껄요.

  • 8. 그러게요
    '10.3.26 2:53 PM (220.120.xxx.165)

    편하실것 같은데
    님글을 보노라니 또 시댁에서 너무 관심을 보여도 귀찮아 할것같은 스타일
    아님 시댁어른들이 원글님 스타일을 미리 아시고 편하게 지내시는것 같고...

  • 9. ㅋㅋ
    '10.3.26 3:07 PM (218.38.xxx.130)

    자체 필터링 이란 말에 로긴했어요 ㅋㅋ
    저도 그런 거 있어요
    그냥 듣기 싫은 말은 흘리고
    그게 나한테 피해를 주면 들이받고 (물론 예의바르게)
    잘 하죠.. ㅎㅎㅎㅎ

    저희 시댁도 좋으신데
    님 시댁도 좋으시네요!

  • 10. ..
    '10.3.26 3:12 PM (114.207.xxx.73)

    딱 요새 며느리들이 이상형으로 삼는 집이군요.

  • 11. ..
    '10.3.26 3:20 PM (125.241.xxx.98)

    자체 필터링 이란 말에 로긴했어요 ㅋㅋ
    저도 그런 거 있어요
    그냥 듣기 싫은 말은 흘리고
    그게 나한테 피해를 주면 들이받고 (물론 예의바르게)
    잘 하죠.. ㅎㅎㅎㅎ

    참 편하게 사시네요
    글쎄요
    이런말 일고 읽기가 참 그러네요

  • 12. 훌륭
    '10.3.26 3:34 PM (115.136.xxx.24)

    훌륭한 시부모님 이시네요,,

    자체필터링기능 정말 부러워요~~

  • 13. 저도
    '10.3.26 5:31 PM (210.217.xxx.158)

    배워야겠네요. 자체필터링기능 ㅎㅎ

  • 14. ^^
    '10.3.26 5:56 PM (116.39.xxx.42)

    부유하시다는 것만 다르고 나머진 저희 시부모님과 비슷하네요.

    부자는 아니지만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생활하실 정도고,
    니들끼리만 잘 살면 된다. 성인이니까 뭐든 니들이 알아서 해라...는 주의.
    제 스타일과 잘 맞아서 복 받은거라 생각하며 삽니다.

  • 15. --
    '10.3.26 9:56 PM (113.60.xxx.12)

    와 캐부럽다는....정말 부럽다는..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 사세요..간혹 시부모님 어디 아프시거나 하심 그때 관심 가지시고....정말 부럽당....이이이잉~~~~~~~~~~~~~~~~

  • 16. 행복하신듯
    '10.3.27 12:22 PM (119.67.xxx.233)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결혼하고 첫주부터...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엘 가야하는 저로서는 그냥 부러울 따름이네요...
    신혼부부인데도...눈치없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전화를 하는데요...
    안가면...그담주에 시누가족(조카들까지...)에 시어머니...저희집으로 출동~
    결혼한지 얼마 안된 제가 무슨 반찬을 어떻게 하겠어요...어이가 없어서...
    말로는 주말에 너희들끼리 놀러다녀라...
    그러곤 주말마다 전화하구...어디 가고싶다...심심하다...답답하다...
    아들한테 말씀하시는 시어머니와 시누...
    우울증 걸려...1년넘게 힘들었습니다...
    1년에 4번가는거...좋은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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