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한 여러가지 일들로
남편에 대한 마음이 어느정도 접혔어요.
그 전에는 정말 너무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그냥그냥... 가끔 저한테 신경 써주는 것 조차도 간섭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렇게 마음이 접히고 나면 홀가분하고 편안할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아무리 저한테 잘해주는 시집 식구들도 그냥 남이구나...하는 생각 들고...
왜~ 시부모님한테 아버님 어머님 호칭하잖아요..
전...
나를 낳아주지도 길러주지도 않았는데 꼭! 반드시!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그것조차도 유쾌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정도가 되었네요.
하다못해 친구네 부모님한테도 아버지 어머니 하기도 하는데 말이에요..
아이가 아빠 좋다고 아빠만 찾으면
저도 모르게 벌컥
아빠한테 가라고
약간 짜증섞인 소리를 하게 되기도 하고
남편으로 인해서 집안일이 늘어나게 되면
너무너무 짜증이 나고 화가나고....
그런데요~
짜증나고 화가나는게 저한테만 손해인것 같더라구요.
긍정적으로 밝게 나를 위해... 살자... 라고 마음을 먹어도
남편 얼굴만 봐도 가끔 치밀어 오를때는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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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맘이 안가니 제 맘이 오히려 지옥이네요.
초보맘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0-03-26 11:42:18
IP : 124.49.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환쟁이마눌
'10.3.26 12:27 PM (222.113.xxx.174)큰일이군요.....같이 취미생활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활발한것으로. 인생 사실 별로 길지 않은데 그렇게 사시면 너무 불행하잖아요. 살아보니 그래도 부부가 제일인것같은데요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아닐까요.....모든것이 잘되어 행복을 되찾길 바랍니다 부디.
2. 부부문제
'10.3.26 12:39 PM (211.107.xxx.38)법륜스님 법문 들어보세요, 더 늦기 전에...
정토회 홈피 들어가셔서 정토TV 들어가셔서 특별법문 가정편 들어보세요. 회원가입하면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꼭 불자 아니라도 들으셔도 거슬리는 거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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