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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하는 남편이 죽도록 미워요 . . 다 그렇게 사시나요?
지금 몸이 안좋아서 첫째 애를 부모님께 맡겨 놓고, 집에서 쉬고 있어요..
저녁에는 남편이 아이를 데려오고요
오늘 아이 양치질 시켜줄려다가 제가 임신중이라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남편한테 아이 양치질을 맡겼네요. 남편이 아이 목욕도 항상 시켜주고, 오늘도
아이 목욕시켜주고 나와서 양치질까지 하게 된건데 아이가 칫솔질을 정말 싫어해요
마구 울고,,짜증내고..그래서 뿌리는 치약을 화장실 가기전에 주면서 뿌려서 그냥 간단히
칫솔질 시켜주라고 했더니 인상을 쓰면서 어제도 뿌려만 주지 않았냐고 오늘은
제대로 양치질 시켜야 할것 같다면서 제가 화장실 간 사이에 양치질을 시키더라구요
화장실안에서 들리는 어김없는 아들의 울음소리가 상당히 거슬렸고, 마음이 쓰여서
빨리 화장실에서 나와 제가 하겠다고 칫솔을 달라고 했는데 제가 표정이 안좋았어요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어요 애가 그렇게 우는데..
그랬더니 인상쓰지 말라고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언제 인상썼냐고 일단 내가 할테니 칫솔 주라고 했는데
갑자기 버럭하면서 "지금 인상 썼잖아!" 소리를 지르고 저도 덩달아 같이 소리지르고 했네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장난하나 진짜.." 하면서 침실로 아이 데리고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요즘에 뻑하면 저한테 버럭하는것 같아요.
손지검은 절대로 안하지만 화가 극도로 나면 물건을 확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데
정말 그럴때마다 죽이고 싶어요. 어떻게 임신한 아내한테 그럴 수 있는지 자존심도 상하고
언어폭력처럼 상처도 받구요. 제 표정이 좋지는 않았지만 임신한 아내한테 정말 그래도 되나요?
너무 서러워서 30분동안 아이랑 남편 잘때 거실에서 울었네요...
자기 만나서 행복만 하다고 생각하는 신랑...
정말 너무 저도 화가 나는데 큰 싸움 날까봐 소리지르면 몇번 저도 대응하다가 마는건데
너무 화가나고 수치스럽기까지 해요.
다 그렇게 사시나요? 그냥 버럭하더라도 참으시나요?
화나는 상황 있으면 버럭하거나 횟수는 많지 않지만 물건 던지는 남편들 많나요??
1. 전..
'10.3.25 11:04 PM (122.36.xxx.102)안 참아요..예전에 말쌈끝에 화난다고 컴터 모니터(얆은거)를 확 넘어 뜨리길래..벌떡 일어나서 남편이 회사에서 저 잠깐 쓰라고 갖고온 노트북 베란다에 집어 던져서 완전 박살내버렸어요..그랬더니..아무리 화나도 물건을 던지거나 치는짓은 안하더군요...그리고 전 제가 버럭 잘 하는 편인데..전 아이때문에 많이 고쳐졌구요..근데 이제 남편이 버럭하기 시작하는거에요..얼마전에도 대판싸웠는데..한달 가까이 말안하고 지내요..중간에 저한테 말을 살짝 걸어오긴 했지만..확실하게 하려고 아이앞에서만 편의상 얘기하고 둘이있을때나 일상적인 대화 절때 안합니다..
돈도 없는 주제에 성격이라도 좋아야지...자식한테 물려줄 재산이 없으면 성품이라도 좋아서 아이한테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근데 남편 요즘 하는 꼴이...정말 엉망이라서요..
빨래도 안해주고..눈도 절때 안마주칩니다..남편이 워낙 늦게 와서 주말에만 연기 하면 되거든요..참지마세요...화나면 바람이라도 쏘리러 나가시고...나 이만큼 화 났다는것도 보여주시구요..
임신한 아내한테 어찌그리 화나는대로 질러댄데요? 힘내세요.....
낼 아이랑 맛있는 거 라도 사드시구요..저 성질 드럽죠!!! ㅋㅋㅋㅋ2. 아니라는
'10.3.25 11:09 PM (112.118.xxx.186)아니라는 댓글이 많이 달릴거 같지만...
우리 남편은 그래요. 저도 그러고 살았고 그러고 살겠죠.
남자들 임신한 와이프에게 아주 간혹 잘해주고는 마치 임신기간내내 대단히 뭔가를 해준거 같이 말합니다. 예민해지고 호르몬영향으로 짜증나고 하는거 절대 이해못하죠. 몸이 힘들고 호르몬 영향으로 짜증을 좀 내기라도 하면 자기한테 화를내고 짜증을 내고 그래서 자기도 노력하고 있는데 너무하는거 아니냐며 버럭하게 되죠.
어쩔수가 없어요. 자꾸자꾸 이야기를 하시구요..하나하나 좋게 말로 푸는 수 밖에 없어요. 남편 미워하면 뱃속아기도 아빠를 무서워하고 싫어하더라구요.
버럭하는 성미있는 남편..그래도 그 성질을 자기일에도 부려 남편이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해주니 그나마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은 이쪽도 성질은 있다는걸 보여줘야 더 심해지지는 않더군요. 살다보니 요즘은 서로 눈치껏 성질부리며 삽니다. 남편이 꼭지돌땐 내가 물러서고, 내가 난리부리면 슬그머니 꼬리내리고..그러면서...태교잘하세요^^3. 0000
'10.3.25 11:11 PM (124.216.xxx.206)와~~저랑비슷한상황이세요..ㅎ
저는 작년에 애 낳았습니다. ㅎㅎ
왕무시하고픈데...내가 힘드니까...참..위로도 못받고
자기는 맨날 내가 위해줬으면좋겠고 맨날 방글방글웃고 친절했으면좋겠고...아...화나요 ㅋ4. -
'10.3.25 11:21 PM (116.33.xxx.13)진짜 웃겨요
맨날 웃어야 하나요 여자는?
화나면 여자도 지르고 싶고 엎고 싶고 패주고도 싶은 똑같은 인간인데 말이죠
아 근데..버럭하면 제가 항상 꼬리를 내리게 되네요...
맞장 뜰 자신은 또 없다는게 억울하고 분해요 ㅜㅜ5. 55
'10.3.26 12:12 AM (24.215.xxx.78)투명인간 취급하세요
6. 55
'10.3.26 12:19 AM (24.215.xxx.78)전 남편이 버럭한 적은 없는데 할 일도 많은다 다 제쳐두고 컴터로 만화를 자꾸 다운받아 보길래 바이오 완전 얇은 최신 랩탑을 또각! 하고 두동강 내버렸어요. 여러번 경고 하고 한번만 더 볼경우 그 랩탑을 두 동강 내기로 약속했거든여,, ^^
아.. 그리고 어쩌다가 약간 언성 높이면
아무말 없이 밖에 나가서 신발이나 옷.. 그 외 등등을 카드로 긁어버리고 와요
물론 가격은 15만원 안쪽으로.. 몇번 그랬더니 말다툼 하다가 제가 말 다 씹고
나갈 준비하고 나가려고 하면 앞에서 알짱 거리면서 애교부려요 ㅎㅎㅎ
그러다가 화해하는거죠 뭐..7. 그런남자
'10.3.26 3:00 AM (119.207.xxx.31)여기도 있네요...
우리남편도 사소한일에 화내고 소리지르고 언어폭력으로 상처도 주고 하네요...
저한테도 그러지만 아이들한테는 더심하게 그래요...
저랑 아이들이랑 10년넘게 그러고 살았어요...
큰애가 왜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했냐고
자기는 아빠같은남자랑 절대 결혼안한다고
아빠가 집에 안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할정도예요..
집에서 저랑 아이들이랑 적당히 무시하고 은따시키면서 그렇게 사네요...8. ...
'10.3.26 8:40 AM (125.177.xxx.27)제 남편도 버럭했어요....그거 와이프 무시해서 하는 행동이구요..방법이 있더라구요
9. ..
'10.3.26 11:24 AM (124.54.xxx.10)제 남편도 버럭이예요;;
10. ㅠㅠ
'10.3.26 12:28 PM (115.136.xxx.24)제 남편도,, 평소에는 순한 편인데 가끔 그렇게 버럭!을 하네요,,
때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격렬한 버럭,,
거기에 이어지는 입다물기,,
지금 2주째 입다물고 있네요,,
참내,, 회사에 데리러도 가주고,,얼굴보기 힘들지만 밥먹어야 할 때는
밥도 다 챙겨주고,, 아침에 영양제도 챙겨주고,,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꽤 오래 가네요 참,, 힘들어요 ㅠㅠ11. 음
'10.3.26 5:59 PM (71.188.xxx.106)남편이 아이 양치 시키는데,님 마음에 안들게 아이 울리며 양치 시킨다고 남편더러 나오라고 하면 저라도 소리칠거 같음.
남편도 나름 최선 다해 아이 양치시키는데 와이프가 이렇게 말하면 왕짜증날거 같음.
양치 싫어한느 아이인걸 알고 잇다면 평소 아이한테 양치는 꼭 필요하단 말로 알아 듣게 해준느게 중요하지, 그런 땡강쟁이 아이 데리고 양치시키는데 눈치없이 아이 울린다고 교대하자면 나라도 열받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