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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저도 한복 색깔 골라주세요..
남편쪽에도 동생들이 많아 대여하느니 그게 싼거같아서..
한복집 가서 상의는 해보겠지만, 82에 먼저 여쭙니다.
(그 한복집 사장님이 저 아는 분인데 안목을 좀 믿을 수가 없는 일이 있어서요. ^^;)
빨간치마는 피해야겠죠?
얼굴 생김새가, 화려하게 생긴 편은 아니구요..
연노랑 저고리에 남색 치마 정도면 괜찮을까요? 노티나지 않고 우아해보였으면 좋겠어요.
부탁드립니다.
아참, 두루마기는 남색으로 있어요. 그럼 남색 치마 하면 이상할까요?
1. ..
'10.3.25 11:13 AM (121.181.xxx.112)저도 30대중반이에요... 정말... 맘껏 입고 싶은 색 다 입을 수 있는
나이입니당... 캬캬~
뭘 입어도 이쁜 나이가 30대 같아요... 곱고 이쁘고 화사한거 입으세요...
제가 가진 한복색들은 검정치마+ 새파란저고리+빨강고름
겨자색치마+분홍저고리+빨강고름
보라치마+연두저고리+빨강고름
겨자치마+파랑저고리+보라고름
진자주치마+백분홍저고리+가지색고름
요렇게 입고 있는데... 보리치마+연두저고리+빨강고름이 가장 반응이 좋더라구요...
요즘은 밝은회색치마+파스텔분홍에 은박박힌 저고리 할까 생각중입니당...
이쁜 한복 해입으세요~~2. 아
'10.3.25 11:16 AM (183.98.xxx.246)..님 너무 고맙습니다 ^^
보라치마, 연두저고리, 빨강고름요.. 예쁠 거 같네요. 두루마기가 남색인걸 까먹고 원글을 썼지 뭡니까;
그런데 보라치마가,, 진보라색인가요? 그러니까, 가지색 같은 아주 짙은 색요. 세련된 색깔이에요..
연보라는 아니겠죠?3. ..
'10.3.25 11:22 AM (121.181.xxx.112)네... 연보라 아닙니당... 가지색치마는 좀 더 점잖아보이고...
자주색에 가까운 보라치마는 밝고 곱지요...
전 자주색에 가까운 보라치마입니당...
이쁜 한복 입으세요... 글구 계절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두루마기는
밖에서 입는거랍니당... 식장안에서는 벗지요... 글구 요즘 두루마기는 긴거 안입고
잛은거 입어요... 근데... 식장에 혼주분들은 두루마기보단 숄이 더 멋지더라구요...4. 아
'10.3.25 11:39 AM (183.98.xxx.246)식장안에서는 벗는거로군요. 몰랐어요. (아 정말 두루마기는 쓸데가 없는 물건이로군용)
제가 가지색을 참 좋아해요. 흔하지 않은 색인데,, 한복 색으론 지나치게 점잖(?)아 보일 수 있겠네요.
자주보라색에 연두저고리 예쁠 거 같아요. 두루마기를 혹시 입을 일이 있더라도 잘 어울릴 거 같구요. 고맙습니다 ^^5. ..
'10.3.25 4:17 PM (110.14.xxx.110)노랑이나 연두저고리는 소녀나 새댁용이라서 별로고요
윗시누면 가지나 푸른 색 어떨지요
고름은 자주 많이하고 요즘은 파스텔톤이 유행이더군요6. 아
'10.3.26 3:27 AM (183.98.xxx.246)원글/
아래시누랍니다 ^^
시누와 시어머니가 한복을 맞추었던 집에 가서 했는데요, 제가 원글에 적었던 그집 사장님과의 오해도 오늘 풀렸고 ^^
무엇보다도 제 시누와 시어머니의 한복감을 기억하고 계셔서 그 색깔들을 피해서 골라주셨습니다. 그 점이 다행이었어요.
문제는,, 오늘 가보니 물실크 중에서는 고를 수 있는 색이 썩 다양하지는 않더군요.
위에 다도하시는 분께서 추천하신 색깔 다 적어갔지만 전혀,, 정말 전혀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이 점이 제일 맘에 걸리지만, 까다롭지 않으면 예쁜 색 한복을 지을 수 있겠더군요. 한복집 사장님 추천에 의거하여. ㅋㅋ
오늘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추천색배합은 각 가게마다 다 달랐고, 그 각자의 색배합을 또 나름 모두 예쁘더군요.
색깔을 형용사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다 적지 못하는게 한이 될뿐 ㅎㅎㅎㅎㅎ
결국 제가 맞춘것은, 청명한 하늘색 저고리와 진분홍색 치마,
(유치한 형광핑크는 아니고,, 진달래도 아니고,, 약간 가라앉은 화사한 분홍? 아무튼 제 맘에 드는 화사한 진분홍이 있더군요)
그리고 남색 고름으로 했습니다. 자주고름이 흔하긴 한데 남색고름을 대니 더 예뻤어요.
소매끝단과 동정쪽에 손꽃수를 달구요, 치마감(진분홍)으로 얇은 파이핑을 넣어주신댑니다. 앞섶쪽에.
가격도 괜찮고 뭐 그냥저냥 잘한 거 같아요. 5cm 고무신도 사고요.
전 평소에 네이비나 베이지, 블랙, 다크퍼플같은 좀 우아하고 점잖은 색의 옷을 좋아해서 한복도 우아한 걸로 하려했는데
화사한거 하니 참 예쁘고 좋았어요. 기분도 가벼워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