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하하호호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이던 윗집인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어른들이나 애들이나 인사도 잘하고 그랬는데,
지난 주말부턴가 아줌마 성난 목소리가 정말 한시도 쉬지않고 밖으로 새어 나오고
어제 그제 조용하다 싶었는데 오늘 새벽부터 그 집 친정부모님이라는 노부부가
아파트 마당에서 서성이다가 윗집 문 쾅쾅 두드리면서 문 좀 열어봐라 애들 학교는 보내야지 하고 계시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언제부터 거기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벽 5시에 운동나가면서 봤는데
베란다로 내다보니 지금껏 앉지도 쉬지도 않으시고 계속 마당에서 우리 윗집 주시하면서 서성이시네요..
할아버지가 하도 문을 두드리니 아줌마가 살짝 문 열고 아버지 저희집 일이니 제발 가세요 울먹이긴 했는데
주말까지는 중학생인 애들 우는 소리도 들렸지만 지금은 아~~무런 소리도 안들리고..
허참.. 윗집 사정도 사정인데 새벽부터 저러고 안절부절 못하고 계시는 노인분들 보니 마음이 짠해서...
아마 점심도 못 드시고 윗집 문 열려 아줌마 나올 때까지 계속 저러고 계실 것 같은데. .이거 참..
저도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니 윗집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구만요...
모쪼록 별 일 없기를 바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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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 무슨일 나는건 아닌지 걱정되네...
신고해야하나 조회수 : 1,912
작성일 : 2010-03-24 12:23:29
IP : 121.147.xxx.1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3.24 12:26 PM (211.208.xxx.116)진짜 걱정되시겠네요.
노부부께 여쭤보면 안 될까요?2. ..
'10.3.24 12:29 PM (114.203.xxx.99)저희 윗집도 늘 조마조마해요.
부부가 밤낮없이 부부싸움을 자주 해요. 거의 맞잡고 몸싸움을 하는지 온 집을 구르면서;;
소리지르고 울고.. 그 집에 사춘기 접어든 아이도 있는 것 같던데
처음엔 무섭다가 나중엔 그 아이가 너무 안됐더라구요 ㅠㅠ3. 혹시
'10.3.24 1:43 PM (123.213.xxx.252)원글님 괜찮으시면 아직 마당에 계시다면,
그분들 모셔다가 점심이라도 챙겨 드리면 어떨까요.
오늘 날이 춥진 않지만 그래도 계속 밖에만 계시면 지치실텐데..
제가 너무 쓸데없는 오지랖이 넓어서 ;;; 죄송해요.4. 그럴땐
'10.3.24 2:39 PM (218.51.xxx.148)무슨 일이 있나본데(예를 들어 남편이 바람이 났다던가)
그냥 조용히 모른척해주시는게
그집 분들에겐 맘 편할거예요.
내집에 무슨일을 남들이 궁금해하는 기색은..불편하죠.5. 애들
'10.3.24 3:38 PM (220.117.xxx.153)학교도 안보낸다면 심각한거 아닌가요,,학기초인데,,
남편 바람났다고 애들을 학교 안보낸다는건 좀 이상하고 걱정되요
나중에 후기 올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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