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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회장선거에 나갔다 떨어진 모양인데...
담주에 제가 하기로 돼 있어서 도서관에 들렀다 왔어요.
도서관 문을 열고 나오면 저희 아이반이고 하필 그 시간이 또 쉬는 시간이어서
절 알아본 저희애 친구들이 우르르~~ 달려와서 뭐라 뭐라 마구 떠드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다가 알아보니 저희애가 회장선거에 나갔다 떨어져서
화장실에서 울고있다고 그러네요.
그 와중에 저희애랑 젤 친한 친구들이 자기들 회장 부회장 됐다고 껴안고 저한테 자랑하며
왁자지껄하고
어,, 그래 그래 하며 얼른 돌아나오는데 저희애가 절 발견하고
오는거 학교안이라 얼른 가라고 눈인사만 하고 왔어요.
남자애라도 소심하고 예민한 녀석이라 회장 선거에 나간다고 할때도 웬일인가싶기도하고
쟤가 나갔다가 떨어지면 낙담도 크게 할 거같아 첨엔 말렸는데 주변에 엄마들이
그런 성격일수록 나가게 하는것도 좋은거라해서 잘 해보라며 씩씩하게 하고오라고
보냈어요.
근데 떨어지고나니 어지간히 속이 상했나봐요.
태어나서 9년만에 겪는 최고의 좌절감이었을지도..;
좀 있다가 애가 오면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제가 위로를 잘 못 하는 성격이라.. ㅜ ㅜ
어떤 분들은 위로를 참 잘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마음은 같이 많이 아프면서도
딱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되려 애 속만 더 상하게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한테 해 줄 위로의 한 마디 좀 알려주세요...
근데,,, 애가 회장선거에 나갔다 떨어져 울었단 말에 어린것이 얼마나 맘이 아팠으면
울기까지 했을까싶으면서도 한편으론 학교 안 찾아가도된다는 안도감이
저~~기 깊은곳에서 스믈스믈 올라오는거 보면 저 나쁜 엄마인가봐요.. ㅠ ㅠ
1. ...
'10.3.12 11:28 AM (222.237.xxx.55)아이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겁니다. 항상 이길수만 없는 세상이니 지는법을 알아가야하겠지요.
아이가 집에 오면 괜찮다고 꼬~~옥 안아주세요.2. 어떻게 위로를,,
'10.3.12 11:32 AM (118.222.xxx.254)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고 어릴때도 털털한 성격이라 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
거렸던 기억이 나요. 저희 엄마도 제가 그랬다 하시며 성격 참 느긋했다고..
근데 아이가 예민하고 상처 잘 받고하니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괜찮아 괜찮아~ 그 까짓것.' 그랬다가 애만 더 속상하게 할까 걱정도 되고..
다른말 하지말고 꼭 안아주기만 할까봐요..3. 다즐링
'10.3.12 11:51 AM (124.111.xxx.16)2학기때 다시 도전할수도 있구요.그러면서 크겠지요? 맛난간식해주세요.
4. 음..
'10.3.12 1:01 PM (125.178.xxx.140)제 얘기가 좀 까칠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요.
왜 위로를 해야하는건가 싶어요.
애시당초 회장직에 나가야하는 이유가 뭐였는지를 생각하보면 떨어졌다고 실망할 이유는 없는거 아닐지 해서요.
남보다 나은 위치, 남 앞에서는 위치가 탐났던게 아니고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더 앞섯다면 그리 실망할 일도 아니지요.
뽑이지 않아서 인기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겸손하지 않은거구요.
누군가 나보다 나은 사람이 기회를 잡았다고 해서 실망할게 아니라 응원해주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5. 음님,.
'10.3.12 1:35 PM (118.222.xxx.254)까칠하신게 맞는거같아요.
제가 애가 나갈때는 봉사를 위한거다. 애들 위에서 내리누는게 아니다 라고 얘기는 했지만
9살된 애가 그런 마음 가짐을 다 가지고 있으면 벌써 어른 아닐까요?
일단은 떨어졌다는데에 엄마로서 아이를 위로하고싶어라는건데 거기다대고
위로할 필요없다는 말씀은 정말 냉정하게 들리네요.
이런것도 나가서 떨어져보고 그러면서 크는거고 그 성장에 제가 위로를 보태며
도움이 되고싶은 마음에 적은 글인데 단순히 아이가 남앞에 서는 위치가 탐나서
실망하고 울었다고 또 뽑히지않아서 인기없다고 생각하는건 겸손하지않은거라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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