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아 돈아 다 어디로 갔나?

돈타령 조회수 : 591
작성일 : 2010-03-06 20:16:20
거짓말같이 여겨지실 거예요.
저는 여태 돈을 모르고 그 개념도 없이 살았어요.
남편이 몇 푼 주면 쓰고 안줘도 농촌은 기간이 길고
짧음의 차이지 쌀이랑 푸성귀가 있으니까 그럭저럭 살 수 있거든요?
그래서 통장도 없고 있다해도 찾을줄도 모르고 한 번도 금융기관에 나든적이 없어요.
다만 그 옛날 처녀시절 월급으로 받던 6만4천원 정도가 어렴풋이 생각날 뿐이에요.
매달 들어오는 현금도 없는 생활이니 더군다나 돈은 모르고 살게됐어요.
옷을 좋아하지만 장터에서 대강 벼룩으로 사입었고요.
오죽하면 남편이 걱정되는지 저더러 그랬어요.서울가서 혹시 돈 부족하면
시청에 찾아가서 사정해서 차비 빌리라고요.

그런데 제가 농산물을 팔면서 돈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답니다.
아들의 학비가 늘 모자란다는 점이 속으로 걱정되어서 시작한 일이었어요.
자연히 입금 통장도 개설하게 되었고요.
열심히 이것저것을 팔아서 아들의 학비나 생활비에 보태면  잔고가
바닥나고 또 다음달의 생활비 보낼 것을 대비하는 반복적인 생활.
아들이 올해 4학년이지요.
졸업하면 취직이나 순조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이삼여년동안 농산물 이것저것 팔며 저더러 이웃들이 깨였다고 난리에요.
그전에 얼마나 바보같았는지,멍청했는지 짐작되시죠?
저녁에 잔고없는 통장을 훓어보다가 돈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써 봤습니다.
IP : 59.23.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은 공기
    '10.3.6 8:32 PM (222.120.xxx.87)

    공기는 없으면 불편하고, 숨막히지요.
    저도 결혼, 육아, 집장만 이라는 산맥들을 만나면서 이래서 돈이 필요하구나...
    그래도 아직도 잘 몰라요. 막연하구요.
    괜히 바보같이 살았다 생각마시고, 아쉬우니까 눈 뜨는구나 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917 혹시 시계 잘 아시는분.. 6 테그호이어 2010/10/20 504
526916 '레알'이 무슨 뜻이에요? 18 외국인 2010/10/20 2,159
526915 s전자 월급날 오늘 아닌가요? 2 .. 2010/10/20 764
526914 초6아이..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졌는데.. 1 .. 2010/10/20 413
526913 그런데 왜 요즘 갑자기 태광이란 회사를 조사하는건가요??;; 3 뉴스를 보니.. 2010/10/20 1,130
526912 손석희님.. 청취자로서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펌 5 시선집중 2010/10/20 611
526911 뉴스킨 하시는 시고모님이 이따가 저희집에 오신답니다. 15 파란자두 2010/10/20 1,762
526910 서울 사주 잘보는 곳 1 궁금해 2010/10/20 1,579
526909 생김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먹을려는데 맛있게 먹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 9 양념김만먹다.. 2010/10/20 2,098
526908 2010년 10월 20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10/20 158
526907 미스트~~~추천부탁드립니다^^ 5 포도맘 2010/10/20 542
526906 남편 와이셔츠. 몇년이나 입나요? 5 가을 2010/10/20 1,036
526905 쇼핑몰에서 산 옷 반품 안되나요? 5 도와주세요 2010/10/20 640
526904 우울함이 계속이네요 좀 재미있거나 웃긴스토리 좀 없을까요? 분위기전환 2010/10/20 287
526903 엄마모시고 세자매가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갑니다^^* 6 알려주세요... 2010/10/20 511
526902 스탠드 김치냉장고(딤채) 쓰시는 분~저 좀 도와주세요 7 별사탕 2010/10/20 949
526901 (무플민망) 시사상식을 매일 접할 수 있는 사이트 소개시켜주세요. 1 급 질문 2010/10/20 353
526900 쥬얼리나 옥반지 구입가능한 곳이요 3 사이트추천부.. 2010/10/20 335
526899 심정상합니다. 5 어맘 2010/10/20 750
526898 혹시 소티 핸디캠 쓰시는분 계신가요? HDR 1 기계치 2010/10/20 188
526897 부동산관련 완접 급해요 8 가계약 2010/10/20 836
526896 경향신문 구독하려고 했더니...서비스 왜 이래요? 10 이럼안된다 2010/10/20 912
526895 초등 저학년 그리스로마 신화요. 5 prime 2010/10/20 661
526894 의견이 분주하다가 맞는 표현인가요? 7 문법적으로?.. 2010/10/20 613
526893 얼굴성형보다는 이빨이 가지런하게 된거같아요^^ 3 김남주 2010/10/20 934
526892 한화 때리는 건 알겠는데 태광의 배경은 뭔가요? 13 ... 2010/10/20 1,719
526891 잘한다, 정동영!! 10 봄비 2010/10/20 1,384
526890 ‘스트레스 해소’ 여성속옷 훔친 20대 회사원 참 별일이 .. 2010/10/20 216
526889 장터이용을 하고 싶은데 레베업을 해야하는군요~ 1 모나코 2010/10/20 230
526888 채정안씨 얼굴에 도대체 무슨 시술을 한 건가요.. 30 채정안 2010/10/20 1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