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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를 볼모로 생각하는 엄마들

학부모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10-03-06 15:24:26
명품빽글 읽고 참 엄마들 예민하다, 라는 생각했네요.
저 같으면 그게 헤르메스인지, 동네 구루마 가방인지 구별도 못하겠는데..
그리고, 하교 할때는 명품 들면 안된다는 법있는것도 아니고,
엄마들 동네 시장 갈때도 명품 드는 사람있듯이 선생들도 제각각 아닐까요?

단지 명품 빽들었다고 보통 이상일테니 어찌 해야 좋을지 조언 구한 엄마도 그렇고
아이가 볼모라 생각한다는 자체가...

아이 키웠고,지금도 막내는 초딩입니다.
아직 그렇게 아이를 볼모로 딜한 선생들이 없어서 이나이 먹도록 세상 물정 모르는건지.
굳이 내아이는 남달라야 한다는 엄마들 생각에서 볼모운운하는거 아닐까싶네요.

이미 내아이가 다 커서 이런 소리 할수도 있지만, 극성인 엄마들은 선생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니라 선생을 쥐락펴락하며 분위기를 그렇게 몰고 가던데요.

내아이가 혼도 날수 있고, 남들보다 떨어질수도 있고, 어쩌다 보면 억울할수도 있지만,
학교도 사회이니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게 싫으니까
선생을 돈으로 매수하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들게 합니다.

큰애때 피곤한 선생있었어요. 엄마들이 뒤로 하는 말이 대놓고 바란다고.
그런데, 막상 그런 선생도 엄마들이 만든다는 생각 들더라구요.
다들 함께 무시하면 되고 좀 혼나면 되는데 내아이 기죽을까봐 내달려가서 주머니에 넣어주고
그리고 뒷말하고. 안주는 엄마들 뒷말 안합니다. 뭐 바라지 않는데 뒷말 할께 있어야 하지요.
얼마전 체험학습내고 가족끼리 놀러갔다오는데 선생님께 작은 선물 해드렸더니, 고대로 아이 가방에 넣어 보내셨더라구요. 편지만 받으시고. 이선생님은 유난히 선생님이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분이셨기도 하지만
종업식 며칠 남겨두고 보낸 정말 약소한 선물도 촌지라 생각하셨는지, 돌려 보내서 쫌은 섭섭했지만
내가 그런 좋은 선생님의 맘을 이런식으로 보답하면 아노디겠다 싶어 문자 다시 넣으드리고 말았는데
유난한 엄마들 정신좀 차렸으면 합니다.
IP : 221.140.xxx.1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3.6 3:29 PM (118.222.xxx.229)

    동감이요...겉에선 살살 웃으며 갖다바치고 뒤에선 모여서 욕하고...자기 팔 자기가 흔든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2. 세상에
    '10.3.6 3:33 PM (125.132.xxx.185)

    좋은 쌤 너무 많아요.
    저도 아이가 내내 좋은 쌤들을 만나 한번도 쌤에게 촌지준다거나 그런걸 바란다거나
    안가서 불이익 당하거나 그런거 없었구
    이번에 퇴직하신 선생님 이야기하며 아이랑 저랑 눈물 핑.
    너무 존경스러운 분이라 문자드리고 다같이 엄마들이랑 뵙자했어요.
    세상엔...좋은 일 좋은 분 좋은 쌤들이 훨씬 많은데
    너무 유별난 엄마들이 쌤을 만드는것이라는 말씀엔 동감입니다.

  • 3.
    '10.3.6 3:41 PM (125.181.xxx.215)

    설사 대놓고 바라는 선생이 있다고 쳐요. 촌지 안주면 어쩔껀데요? 학교에서 내쫓기라도 할껀가요? 촌지 안주면 내자식 미워한다고요? 어떻게 생트집을 잡아서 괴롭힐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좀 들려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볼때 촌지를 대놓고 달래도 안주면 그만일듯.

  • 4.
    '10.3.6 3:44 PM (125.186.xxx.168)

    그게 그렇더라구요. 한번 주기시작하면, 나중엔, 안주면 힘들어지나봐요. 아예 주지마세요~

  • 5. 동감.
    '10.3.6 3:47 PM (110.10.xxx.228)

    저도 동감이예요.
    여기 글들만 보다가 작년에 아이 입학시켰는데
    선생님이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1학년을 너무 잘 보내었어요.
    청소가면 커피도 타주시고 많이 고마워해주셨어요.
    스승의날인가 한엄마가 상품권을 보냈는데 되돌려받았다는 애기를
    들었어요.모든 선물들 다 돌려보냈다고 마음만 받겟단 메모와 함께.
    아무튼 제 주위엔 다 그런 선생님이셔요.
    그리고 저도 명품백 있고 들고 싶고 그런데 선생님들은 그런거 들면 안되나요?
    하교 지도할때 들수도 있자나요.분실때문이지 정말 그걸 과시하고 싶어서일까요?
    그냥 곱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6. 오히려
    '10.3.6 3:54 PM (219.250.xxx.121)

    선생님 댁이 유복하시면 그런걸 바라지 않는 경우가 더 많지요.

    하지만 학부형들은 자정능력이 거의 없는 교단의 모습과
    그 가방이 혹시 학부형들의 돈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닌가 하는 것때문에
    목소리를 높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제 아이들은 좋은 선생님만 겪었지만..
    솔직히 제가 겪은 선생님들중엔 좋은 사람만 있는것이 아니었거든요.

    특히 중고등학교때는 사이코 총출동이란 말이 생각날정도로
    정상적인 선생님들이 거의 드물었어요.

    그 선생님들이 아직 교단에 계시더군요.
    달라지셨을까요?
    전 아니라고 보긴 해요.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솔직히 걱정이 된답니다.

    그래도 초등교사님들은 변화가 있었던거 같긴 한데..
    중고등 교사님들은 여전하신것 같아서요.
    학생모친들과 나이트를 가기도 한다지요.

    어쩌지도 못하는 곳이 교육계인것 같아요.

  • 7. 그리고
    '10.3.6 4:12 PM (118.222.xxx.229)

    교사 박봉이라고 하지만, 여교사분들은 전부터 신부감 1위여서 그런지 남편들 전문직이신 분들 많아요~~~교사인 제 친구도 연애결혼했는데 학교 갔더니 자기 빼고 다들 어쩜 그리 잘사는지...ㅜ.ㅜ하더라구요...

  • 8. 복불복
    '10.3.6 4:41 PM (115.139.xxx.11)

    시어머니 복과 담임 복은 타고나는 건지..이것도 복불복인가요?

  • 9.
    '10.3.6 4:48 PM (119.70.xxx.102)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셨네요.
    요즘에는 선생보다 같은 입장의 학부모가 더 무섭더군요.
    촌지도 보면 내 아이만 잘봐달라는 이야기죠.
    그것을 돌려 말해서 내아이가 피해를 입으니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변명하는 거죠.

    일반사회에서도 뇌물 주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변명하더라구요...

  • 10. 저도..
    '10.3.6 5:11 PM (116.37.xxx.157)

    쭉~~~직장맘이었기 때문에..
    죽치고 학교 다니면서 선생님 만나는 엄마들 ,,,
    솔직히 좀 불편했어요.
    저 한성격하는지라...
    어머니회 하라는 권유,,받고 못한다..
    그랬더니 돈만내도 된다...(웃겨!)하길래..
    그런거 의미 없이 못한다. ㅋㅋㅋ
    급식 당번하러 오라 그래서 다음카페에 있는 어머니 급식반대카페..
    이름 생각 안나네요^^;;
    거기다 신고해버리고,,,
    쫌 막무가네 엄마였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누구나 자기 자식 귀합니다.
    내 아이가 이쁨받고 사랑받으며 학교 생활하기를 누구보다 바라죠.
    근데 돌아보니,,,
    지금 울 아이들 고1, 중1인데요.
    여즉 엄마들 학교 쫒아다니면서 치맛바람 일으키는거 정말 두드러기 나게 싫습니다.
    엄마들부터 너무 이기적인것 같구요.
    제가 못하니 그런생각 하나....그리 생각해본적도 있습니다만...
    가끔 엄마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면 (녹색 같은거,,,)
    가관이 아닙니다.
    정말 같이 앉아 있기 싫을만큼 자기만 아는 엄마들 너무 많습니다.
    또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한해 두해 갈수록 그런 이기적인 엄마들 점점 많아 집니다.

    가끔은 애들은 이쁜데....
    엄마들 꼴보기 싫어서 그만두고 싶을때가 있을정도로요.
    선생님들도 잘해야 겠지만..
    그런 엄마들이 있으니 개선 안되고 계속 이렇게
    이슈가 되는거 아니겠어요?
    댓글 잘 안다는데..
    오늘 필 받았네요^^;;

  • 11. .
    '10.3.6 5:36 PM (61.74.xxx.63)

    초1 같은 반 저랑 속얘기 다 하는 엄마 경우에요.
    선생님이 1학기 말에 전화하셨더래요. 선생님 왈
    내가 xx이 엄마가 너무 뭘 모르는 거 같아서 하는 소린데
    한학기에 최소한 두 번은 인사를 와야 하는 거다.
    윗학년 올라가서도 이렇게 뭘 모르고 인사 안 챙길까봐 일부러 알려주는거다...

    저는 그냥 줬어요. 한학기 두번씩 챙겼습니다. 일년동안 돈백만원 넘게 나갔습니다만 그거 없다고 우리집 죽는거 아니구요, 대놓고 달라는 데 이거 먹고 떨어져라 하는 마음 있었어요.

    알고보니 교감승진대상이어서 위에다가도 많이 갖다 바치는 거 같더군요.
    아이들이 대학생인데 방학때마다 외국으로 연수나가고 남편은 명퇴해서 시골에서 농사짓고...
    돈 필요했겠지요. 촌지하는 엄마들은 자기들끼리 정보 주고받아요. 제가 대충 취합해보니 한해동안 1000 만원 넘게 걷었더라구요.

    앞으로도 이렇게 대놓고 바라는 선생 있으면 저는 줄꺼에요. 저 어렸을때 우리집 가난해서 엄마가 못 챙긴 탓에 초1 선생님 대놓고 편애하는거 보고 진짜 상처 많이 받았었어요. 그 할머니 선생 죽어서 지금 지옥에 있으면 좋겠다고 나이 40 넘은 요즘도 생각할 정도입니다.

  • 12. 원글이
    '10.3.6 10:03 PM (221.140.xxx.150)

    댓글이 거의 저랑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신 분들이 다셨네요.
    전, .님처럼 저랑 다른 생각.
    즉 내아이한테 상처 주는 일을하느니, 내가 선생하고 타협해서 남의 아이한테 상처 주겠다,...
    이런생각 가진 엄마들이 많이 답해주길 바랬는데.
    결국 내아이 상처 주기 싫어서 더럽고 치사하지만, 선생한테 촌지 주고 뒷말하고.
    선생같지 않다 이런말들 하는거잖아요.
    없는 사람들은 정말 없어서 못줘서 상처 받지만, 그나마 일년에 돈백에 죽지 않는 사람들이 정신차리고 돈 안줘야 남의 아이들한테 상처 주지 않는다는걸 모르나보네요.
    대부분의 좋은 선생님들말고 돼먹지 않은 선생들...그 선생들 옆에 그런 엄마들 있지요.
    남 생각 안하고 내새끼만 안다치면 된다는...
    다른 사람들도 그돈 없어도 살지만,그래도 안주거든요.
    그러지 마세요.

  • 13. 저도
    '10.3.6 10:24 PM (202.136.xxx.170)

    라는분...정말 인생 참 막사시네요..그래요...다른엄마들 할일없어서 학교일 하고다니는것 같지요?막 신고하시고 그러시니 맘이 편합니까?학교일 하는 엄마들은 다들 할일없어서 하는것처럼 보이고 직장다니시는 님은 참으로 잘나서 그런것 같지요?정말 잘 나셨고 참으로 애 잘 크겠네요...텟//

  • 14. 저도 라는 분
    '10.3.6 10:49 PM (125.186.xxx.11)

    다른 의미로는 님도 참 이기적인 분이십니다 그려..

  • 15. .
    '10.3.6 10:53 PM (110.10.xxx.71)

    원글님글 100% 동감!!!

  • 16. ..
    '10.3.7 12:43 AM (58.141.xxx.183)

    저도라는 사람 저게 자랑이라고 써놓은거죠?
    댁이 안하면 다른 엄마가 해야합니다. 왜냐구요? 할 사람이 없고 일할 사람을 구할 돈이 학교에 없으니 내 아이 편하라고 엄마들이 하는거예요
    도우지 못했음 그냥 가만 있으시죠

  • 17. 참..
    '10.3.7 11:18 AM (119.199.xxx.91)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그 얘기가 하고 싶은건가요?
    다 큰 어른도 눈 뜨고 당해 억울할 때 있어 분통 터지는 경우 있는데
    초등 저학년 아이들, 게다가 한 반에서 자기 의사 표현 제대로 할 수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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