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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직장이지만 애들 위해서 그만두는 게 현명할까요?

갈등 조회수 : 1,717
작성일 : 2010-02-18 14:19:39
아침에 잠깐 글 올렸다 지웠는데요,
아무래도 고민이 많이 되어 다시 글 올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을 하기가 힘들어요.
저와 남편은 40대 초반,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는데 몇 년째 승진 누락이라 약간 불안해하는 상태입니다.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까지 2년 정도 남았구요.  
아무래도 큰애가 엄마의 부재를 쓸쓸해하는 것 같아
직장 때문에 계속 고민하는데
이삼일 애들 봐주러 오신 시아버님이
어제 저녁 퇴근하는 저를 불러 앉히더니 버럭버럭
한 시간가량 혼을 내며 회사를 그만두랍니다.
아이들이 잘못 크고 있다고요.
이 나이에 애들 앞에서 직장 문제로 혼나는 것도 많이 서러운 일이지만
사실 제가 고민하던 문제라 더욱 갈등이 됩니다.
저는 직장이 아주 적성에 잘 맞고 회사에 다니는 게 즐겁습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란 게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출퇴근 시간 칼이고, 약간의 보람도 있고,
월급이 매우 적긴 하지만 애 문제만 아니면 정년까지 다니고 싶을 정도로 저한테는 잘 맞는 직장입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우리 부부가 나이가 많으니
아무리 제 월급이 적어도 경제적인 것도 무시못할 요소입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만두는 게 맞고
마음속에서는 이제 직장생활은 끝인데 이 회사를 관두는 게 넘 싫다고 막 저항합니다.
시아버지는 경제적인 건 살림 규모 줄여서 낭비 안 하면 된다고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버럭버럭, 아주 몇 번씩이나 엄포를 놓습니다.
심지어 남편에게도 말하지 말고 관두라고 하고요.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이런 식으로 떠밀려서 관두기는 싫었는데
강하고 뒤끝 많은 시부모님께 저항하는 것도 맘이 힘들고,
왠지 외로워 보이는 큰애를 생각하면 당장 그만둬야 할 것 같지만
사표를 쓰는 일이 넘 망설여지네요.
계속 마음속에서 치열하게 갈등 중입니다.
어떤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IP : 112.221.xxx.20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8 2:23 PM (114.207.xxx.7)

    계속 다닙니다.

  • 2. 일단
    '10.2.18 2:23 PM (120.50.xxx.201)

    직장문제를 왜 시아버지가 강하게 참견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엄마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직장그만두시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힘든일이 있을텐데
    그거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내손으로 들어오는돈이 얼마라도 있다는거 무시못하구요
    제경우는 아이에게 화가 나는일이 있어도
    제일을 하다보면 잊어버리기도 하고 아이가 안스럽기도 해서 아이에게 냈던화가 풀리기 때문에
    제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멀리 보시고 사표는 안쓰시기를 권합니다

  • 3. 원글님
    '10.2.18 2:25 PM (122.34.xxx.16)

    시아버님 쫌 특이하시네요.
    유치원 애들이 잘못되면 뭐 그리 잘못됐다고 며느리를 잡으시는지 참.
    그렇게 못미더움 본인이 델구 가서 키우시던지.

    그리고 그렇게 맘에 드는 직장 다니시는 건 원글님 큰 복이에요. 절대 놓지 마세요.

    엄마 직장 땜에 애들이 잘못되는 거라면
    그많은 직장맘 아이들은 다 실패자가 되었으까요?
    전 애들과 함께 있는 게 양보다 질이라 보는 사람입니다.
    이건 애들 나이 먹을수록 더 하구요.
    이제 초등 들어가니
    저학년까진 애들 잘 돌봐주실
    상주 도우미 아줌마두시는 게 맘도 편하고 돈이 들더라도 애들한테도 안정적이고 좋다고 봐요.

  • 4. ..
    '10.2.18 2:26 PM (114.207.xxx.7)

    그리고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수입이 바뀌는 일인데
    왜 남편과 의논없이 관둡니까?
    그 시아버지 그럼 며느리가 벌던 돈 당신이 대신 주신댑니까?
    며느리의 행복 당신이 보상한대요?
    웃긴 어른입니다.

  • 5. ...
    '10.2.18 2:28 PM (222.237.xxx.55)

    이런 불황에 직장 관두시면 넘 아깝잖아요. 나중에 후회 하실것 같은데...
    계속 다니시고 아이는 잘 단도리 시키세요.

  • 6. 저도
    '10.2.18 2:34 PM (180.70.xxx.154)

    계속 다닌다에 한표
    주변에서들 그럽니다 좀더 크면 일하는 엄마 좋아한데요
    직장다니는것이 잘맞는데 왜 그만두세요
    일하시던 분이 집에 있음 병납니다. 제 친구가 그러거든요
    그만두고 후회 많이 하더라구요

  • 7. 좀 있음
    '10.2.18 2:36 PM (220.87.xxx.144)

    애가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왜 엄마는 집에 있냐고, 돈벌어 오라고 시킵니다..

  • 8. /
    '10.2.18 2:38 PM (59.14.xxx.30)

    아깝다 직장.. 일이년만 고생하면 엄마손길 그렇게 필요치도 않은데.. 아니 전업이래도 아침에 잠깐보고 오후에 데려와 서너시간 지나면 똑같이 저녁시간인데 아이를 다독이고 잼있는 유치원에 보내시고 오후시간만 잘 케어하시면 될듯하군요. 시아버지 큰소리는 그냥 지나치세요.

  • 9.
    '10.2.18 2:39 PM (222.117.xxx.11)

    왜 남편에게는 말하지 말고 그만두나요?
    시아버지 진짜 왜 그러시나요?
    원글님 회사 그만두는 문제는 원글님도 고민하시는것이니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일도 좋아하시는데 계속 다니시는것에 한표 보냅니다.

  • 10. ..
    '10.2.18 2:41 PM (61.81.xxx.98)

    왜 이런일에 시아버지가 감나라 배나라 야단인가요?
    그만 두고 싶다가도 시아버지가 저런식으로 야단이면 전 오기로라도 더 다닐거 같네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아이들 조금만 커도 엄마도 직장있는 엄마를 더 자랑스러워 합니다
    왜 엄마는 출근안하고 집에만 있냐고 한답니다 요즘애들은....

  • 11. 갈등
    '10.2.18 2:44 PM (112.221.xxx.205)

    학벌 좋은 시아버지는 부자 처가 많나서 평생 직장생활 한번 안해보고 호위호식해온 분입니다.
    (가난하게 자란 제가 보기에는 분명)
    요즘은 가세도 기울고 남은 재산은 백수 시동생 사업자금으로 다 들어갔죠.
    생활비 대주기는커녕 6년전 며칠 후에 갚겠다고 시어머니 몰래 빌려간 현금 천만원만 갚아줘도
    넙죽 절하겠습니다.
    우리 부부 너희한테 손 내밀지 않는데 왜 직장을 고집하느냐 호령이시죠.
    그전날 부모님 모시고 식사해서 43000원 나왔는데
    그렇게 허투루 돈을 쓰니 그렇다고.
    그리고 결혼할 때 집 사주신 거 그게 이 며느리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이유인진 모르겠구요.
    남편한테 말하지 말라고 한 건 아마 제가 남편을 조종해서 안 그만두려고 버틸까봐 그러는 건지..드라마에서 보면 결혼 반대할 때 많이 나오는 거잖아요. 남자한테 알리지 말고 니가 헤어져라. 너무나 사고방식이 고루해 트인 친정아빠를 둔 저는 마주하기가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 12. **
    '10.2.18 2:48 PM (114.203.xxx.5)

    아이가 어떻길래 잘못크고 있다고 호통을 치십니까?
    아이가 엄마 직장일 때문에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겼거나
    발달장애가 보인다거나 이런 일 아니라면
    시아버님이 생활비 대 줄 것도 아닌데
    저라면 그냥 다니겠습니다.

  • 13. 완전
    '10.2.18 2:52 PM (211.219.xxx.62)

    '개진상' '개오지랖' 시아버지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기가 봐줄 것도 아니고 돈 대줄 것도 아니면서
    어디다 대고 이래라 저래라 호통인지 -_-;;;;;;

    생활비 한 300 주면서 직장 관두라고 하면 생각해보겠다고 할랍니다

  • 14. .........
    '10.2.18 2:54 PM (128.134.xxx.85)

    엉뚱한 얘기지만, 스트레스없이 만족스런 직장이시라니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연봉이 1억 좀 더되는 직장이고, 스트레스는 만땅..
    아이 때문에 너무너무 그만두고 싶지만
    주변에서 공부한게 아깝다고 하고
    저 스스로도 쉽게 그만두기 좀 황망한 직종이라
    그만두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글님이라면.. 그만둘 것 같아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최고. 정말 늘 곁에 있고 싶어요.

  • 15. 그냥
    '10.2.18 2:56 PM (112.164.xxx.109)

    시아버지 예기를 말고 아이들 예기를 쓰셔야지요
    아이들이 어떤지 그래야 답이 나오지요
    아이들이 엄마보기엔 어떤지요
    제일 중요한거 두고 왜 다른 소리만 하시나요
    애들이 좋다면 무슨 문제인가요

  • 16. 뭐야?
    '10.2.18 2:56 PM (218.38.xxx.130)

    출퇴근 칼인 직장 다니는 며느리가 얼마나 복덩이인 줄 모르고
    그 시아버지 대체 뭡니까? 왠 진상 왠 오지랖.
    그리고, 왜 남편한테 말하지 말라고 협박? 미친 거 아니에요?

    인성 이상한 시아버지한테 애들 맡기지 마세요.
    아무리 2,3일이라도 그동안 엄마 욕을 얼마나 했을지 눈에 선하네요.
    어미가 바깥으로 나도니 애새끼들이 이모양이지!! 분명. 이랬을걸요

    시터 돈 쓰며 애들 맡기세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 17. 전 여지껏
    '10.2.18 2:58 PM (180.66.xxx.28)

    전업으로 있다가 이번 아이들 둘이 입학하는 이때에 직업 가집니다.
    엄마가 있다고 될놈 더 잘되는거 아닙디다. 자기주도적인 마인드 가진녀석들은 다 자기가 알아서 합니다. 남들은 아니 초등입학인데 그만둘떄 왜 시작하냐는 반응들이지만 ...전 약간 다릅니다. 아이들 여지껏 엄마랑 있어왔으니 자기 스스로 챙겨 나갈때가 된거 같아 하교가 빠른 삼 사월 정도만 엄마와 시엄니가 도와 주시고 퇴근은 4시 정도 하는 좀 시간적으로 길지 않은 직장으로 했습니다. 혼자 벌어 살기 어려운 세상에 남편이 너무 불쌍하더군요...

  • 18. 갈등
    '10.2.18 3:00 PM (112.221.xxx.205)

    어릴 땐 무척 영민했는데 클수록 종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요.
    여섯 살인데 한글 가르쳐보면 막 영리하게 받아들이거나 하진 않고요.
    모든 애들이 그렇지만 엄마를 무척 좋아하고,
    엄마 회사 안 다녔으면 좋겠다고 하고요.
    시아버지는 애들이 퇴근 후에 저한테 착 달라붙어 있는 거 보고
    애들이 얼마나 엄마 정이 모자라면 그러냐고...
    기센 시어머니는 말끝마다 칼날이 묻어나오네요.
    이때껏 별말씀 없었고 으레 명절 후 며칠 봐주셨는데
    이번 명절에 이런 사단이 날 줄 몰랐어요.ㅠㅠ
    애 둘이 엄마한테 유난히 집착하는 모습을 봐서 그러시는지.

  • 19. ..
    '10.2.18 3:04 PM (220.149.xxx.65)

    저희 시아버님도 큰애가 초등 입학할 무렵 회사 당장 그만두라고 ㅎㅎ
    난리도 아니었지요...

    회사를 그만두고 안 그만두고는 전적으로 제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시아버님은 정말로 이해 불가능한 분이십니다만..
    그때는 아마도.. 큰애가 딸이었고, 둘째(특히, 아들을 바라시고)는 아직 낳기 전이라
    아들 낳으라고 아마도 무언의 압력을 하신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로 어찌 생각지도 않게 둘째(바라시던 아들) 낳고 나선
    제가 일을 하든 뭘 하든 ㅎㅎ 전혀 상관도 안하시네요

    제 가치관이나 생각으로는 시아버님의 그런 요구도 이해가 안가고
    며느리의 직장생활까지 간섭하는 것을 애정이나 자식에 대해 당연히 행사해도 되는
    권리라고 생각하시는 시아버님들(시어머님 포함)이 또 계시다는 것에
    안도를 해야하는 건지...;;;;

    참... 씁쓸한 인생입니다...
    도대체 왜 서른 넘은 자식들... 품 안에 쥐고 쥐락펴락 하시고자 하는 건지...

  • 20. 갈등
    '10.2.18 3:04 PM (112.221.xxx.205)

    애 둘 다 말은 엄청 빨랐고
    특히 둘째가 세 살인데 눈치가 보통이 아닌데다
    낯가림 없고 애교 만점입니다.
    다들 딸보다 더한 아들이라고 하고요.
    그런 둘째한테 순한 첫째가 좀 치이는 것 같고요.
    명절 때 사정상 좀 떼놨더니
    그리 낯가림 없던 둘째가 저한테 엄청 투정 부리고 달라붙고 했습니다.
    전에 없이 밤에 징징거리고 울었구요.

  • 21. ..
    '10.2.18 3:09 PM (211.46.xxx.203)

    시아버님이 강압적이긴 하나.. 방법도 잘못되었고..
    하지만 원글님도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하다는걸 느끼고
    시아버님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
    객관적으로 잘 생각해보세요...
    직장보다는 아이를요...

  • 22. 아이가
    '10.2.18 3:11 PM (121.141.xxx.152)

    우선 시아버님 말씀때문에 속상하실것 같긴해요.
    그런데 아이가 어떻길래 시아버님이 그런말씀을 하신건지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저도 직장다니고 있지만, 어떤 아이가 좀 문제 행동을 할 경우, 그 엄마에게 말하기가 어려워서 말 안하고, 그 엄마는 자기 아이가 어떤지 모르고 직장 다니는것만 좋아하고...그런 경우가 있어서요.
    남들은 조심스러워서 말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오히려 가족이라서 터놓고 얘기할수도 있고요. 원글님 글로 봐서는 시아버님이 아이 보시면서 아이가 징징거려서 그러시는것 같기는 해요. ^^ 워낙 직장을 좋아하신다고 하니, 행복한 엄마밑에 행복한 아이일꺼에요. 그래도 아이들 관찰도 잘 하세요~

  • 23. 갈등
    '10.2.18 3:41 PM (112.221.xxx.205)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마음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계속 이렇게 하라고 속삭이는 것 같아요.
    근데 어는 쪽이 천사인지 악마인지는 헷갈립니다.

  • 24. ..
    '10.2.18 3:43 PM (114.201.xxx.196)

    계속 다니세요.
    나중에 다시 일하기 힘들어요.

  • 25. 미투
    '10.2.18 3:54 PM (119.196.xxx.239)

    계속 다닌다에 한표222222222222222222
    시아버지가 진상이고 월권입니다.
    담부터는 무슨일이 있어도 시아버지께 애 맡기지 말고 시아버지의 말을 토씨 하나
    틀리지않게 남편에게 얘기하고 그냥 직장 다니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엄마와 시간을 많이 가진다고 잘 되고 그렇지 않다고 잘못 되는게
    아니에요.
    같이 있는 시간은 적어도 애들에게 농축된 애정을 보여주며
    초등학교 이후부터는 월차를 내서라도 엄마들 모임에 참석해 정보를 많이 알아야
    아이교육에 실패하지 않아요.
    그점 유의해서 자녀교육과 직장이라는두마리 토끼를 잘 잡으시길...

  • 26. ..
    '10.2.18 4:24 PM (110.8.xxx.19)

    계속 다닌다에 한표 33333333333
    이상한 시아버지들 종종 있어요.. 시어머니보다 더 밉상이라는.
    직장 다니느라 애쓴다 말은 못해줄망정..

  • 27. 저도
    '10.2.18 5:16 PM (115.137.xxx.196)

    보기에 큰 문제가 없다면 다닌다에 한표... 애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나 손이 많이 가죠...
    초등1,2학년만 지나면 특히 여자아이들 경우 손갈데가 없어요... 우리 둘째 투정많은 딸이고 응석받이지만 엄마 없으면 숙제,준비물 더 잘 챙겨요... 전망밝고 일하는 분이 다닐 의향이 있으시다면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엄마가 직장 다닌다고 아이들이 더 엇나가진 않아요..

  • 28. 애들도
    '10.2.18 5:17 PM (119.69.xxx.145)

    나중에 일하는 엄마 더 좋아하고, 은근 존경(?)해요
    이미 애들도 어느 정도 컸고,
    만족하는 직장에 다니신다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직장 생활에 대한 좋는 본보기가 될 것 같은데요

  • 29. .
    '10.2.18 9:12 PM (80.218.xxx.217)

    남일같지 않아 로그인했습니다.
    저도 직장다니며 두 아이 키우는 40대 엄마예요. 아이들은 이제 초등 고학년이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릴께요.
    직장 계속 다니세요.

    저희 아이들도 어렸을땐 제가 직장에 다니는거 싫어했습니다. 다른 엄마들처럼,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달고 살았었죠. 그때가 고비랍니다. 그 시기만 무사히 넘기시면 돼요.
    엄마가 집에 있으나 없으나 될 아이들은 되고 안 될 아이들은 안되는게 이 세상살이 이치랍니다.
    고학년이 된 지금은 아이들이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고, 친구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집안형편에도 만족해합니다. 제가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 (경제적으로나 자존감 혹은 자립심같은 면에서) 항상 느긋하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무엇보다도 남편이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시아버지의 말도 안되는 개고집, 개오지랍은 사뿐이 무시하세요.
    시어머니의 냉냉함도 속으로 비웃어주시구요.
    대기업에서 승진 안되는 남편분, 만에 하나 뭐가 잘못되어 명퇴라도 당하면, 시부모님이 생활비로 다달이 몇백씩 척척 내주신답니까? 아니면 그동안 맞벌이로 강남 아파트 두어 채 장만해놓으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고비를 아이들 타이르고 침착하게 넘기시면서, 노후준비하고, 아이들 교육비 미리 장만해놓는다는 심정으로 계속 직장다니시는게 정답이죠.

  • 30. 왜죠
    '10.2.18 9:24 PM (211.59.xxx.16)

    원글님께서는 스스로의 일을 윗사람의 말 한마디로 결정을 해야하는 미성년이신가요.

    왜 자신에 관한 중요한 일을 시아버지의 말 한마디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시는지요.

    원글님께서 하고 싶은 쪽으로 스스로 선택을 하시면 되는겁니다.

  • 31. ..
    '10.2.19 2:55 AM (119.67.xxx.37)

    원글님은 계속 다닐것 같아 보이네요.
    사실 시아버지가 버럭 화낼 사항은 아니지만
    제 3자가 보기에 뭔가 문제가 있어 보였으니 그런 말씀 하신게 아닌가요?
    시아버지의 강권은 무조건 엄마가 있어야 한다는 식이었는지
    납득이 갈만한 근거를 대셨는지 생각해 보시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시댁의 도움이 필요할텐데
    이런 경우 계속 직장생활을 하시려면
    시댁의 도움없이 부부가 해결하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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