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모든 며느리가 읽어볼 만한 책.. 50번째 법칙

대담성. 조회수 : 1,616
작성일 : 2010-02-11 17:18:56
흔해빠진 자기계발서 중 하나일 거라 생각하고 읽었어요.

미국에 피프티센트라는 마약 폭력배  출신 래퍼의 삶을 빌어 쓴 책이에요..

제가 요약해본 테마는
'대담해라. 대담한 자 앞에 불의는 수그릴 것이고.. 나약한 자 앞에 불의는 들불처럼 번질 뿐이다.'
'누가 알아주겠지 하고 부드럽게 구는 사람을 존경할 사람은 없다'
책에 나온 정확한 워딩도 아니고, 그냥 제 느낌상 요약이에요^^;

저자는 래퍼 피프티 외에도 역사속의 많은 인물을 들어가며 대담성의 법칙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
나폴레옹, 예카테리나..
그런데 전 책을 읽는 내내 이땅의 며느리들이 생각났어요.
특히 최근 82게시판에 늘 올라오는.. 명절날 시댁/친정 나눠 가기 같은.
가정 내 권력에서 늘 부당하게 소외당하는 우리 며느리들요..

내 자리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단지 곱고 착한 마음 때문에 망설이는 며느리들이 넘 많잖아요.
잘 하다보면 알아주겠지 하다 십년 이십년 금방 가구.
결국 남는 건..아무것도 없지요.
우리의 자식들이 , 우리의 남편들이 시어머니 안쓰러워하듯, 그러리란 보장도 없고요..

우리 올핸 좀더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단지 그들이 원하는 내 모습이 그렇다는 이유로,
스스로 낮은 자리로 기어내려갈 필요 없다는 걸.. 이젠 당연하게 생각했으면 해요.
IP : 218.38.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말
    '10.2.11 5:23 PM (222.117.xxx.11)

    '대담해라. 대담한 자 앞에 불의는 수그릴 것이고.. 나약한 자 앞에 불의는 들불처럼 번질 뿐이다.'
    멋진말이네요.... 시댁,며느리 요문제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삶에 전반적으로 통용될만한~~~

  • 2. 추천
    '10.2.11 5:36 PM (219.77.xxx.188)

    자게에 추천부튼이 있다면 이 포스팅에 추천 꾸욱 누르고 싶어집니다.
    전 책을 안 읽었지만 요즘 깨닫고 실천 중이예요.
    시모와 남편과의 관계 뿐이 아니죠.
    제가 무척 당당해져서 다른 일도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이예요.
    당당해라
    어떤 상황이서도.
    전 맘 속에서 중얼거리거나 외쳐요.
    I AM ME !

  • 3. 대담성.
    '10.2.11 5:41 PM (218.38.xxx.130)

    추천님 멋지세요 실천 중이시군요
    마자요 사람이 두 명만 모여도 권력 관계가 형성된다잖아요..ㅎㅎ

    특히 책 읽고 예카테리나 이야기가 맘에 남았는데 (부부 이야기라..)
    표트르 대제가 처음 결혼하고선 예카테리나 앞에선 다정하게 굴었대요.
    근데 뒤에서 좋아하는 과일을 못 먹게 하고 (원예사를 시켜서)
    사실은 시녀를 더 좋아한다는 뒷말을 퍼뜨리고.. '소극적 압제자' 역할을 했대요
    (마치 자게에서 흔히 보는 시어머니들 같죠..ㅎㅎ;;)

    근데 예카테리나는 조용히 자기 편을 만들어서 남편을 딱 밟고 섰는데,
    그때서야 표트르가 발 아래 엎어지면서 살려만 주면 권력 탐내지 않고 살겠다 했다고..
    그러나 냉정히 사형.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한없이 강한 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니까요. 하여간 우린 강해져야 해요! ^^;

    저자가 아마 한국의 며느리 집단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면 분명 한 챕터 차지했을 것 같아요ㅎㅎ

  • 4. 에카테리나 대제
    '10.2.11 6:47 PM (112.149.xxx.12)

    그 독일여자는 그럴수 밖에 없었삼. 참 불운한 여인. 남편이 그녀와 상극이 될 수밖에 없었구요. 그 시어미가 미*녀 였거든요. 밤마다....며느리방에.........참....사람이 할 짓이 안되는 짓거리를........

  • 5. 나이 40
    '10.2.11 7:09 PM (221.139.xxx.17)

    나이 40이 훨씬 넘어서 이제야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던 중입니다 늦은듯 하지만 이제라도 제 자리는 제가 찾아야 겠군요
    '누가 알아주겠지' 하고 착한여자병에 걸려서 이십년 동안 등신짓 하다가 손에 쥔 것 없이 아이들만 고생시키던 여자가 다시 큰 깨달음 얻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8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9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0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6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3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1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3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9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8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5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6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0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8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5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3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1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3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1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9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