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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향한 남편의 사랑 -저희 가정을 좀 봐주세요.

111 조회수 : 3,222
작성일 : 2010-02-04 17:41:43
저희 남편이 딸에 대한 사랑이 지극히 정상적인지 아님 제가 예민한건지 판단이 안서서요. 우선 제 딸은 올해 21살이 되구요. 대학을 재수했는데 올해 또 3수하게 되는게 정신적으로 성숙이 안되서인것 같고 그게 아빠가 일조를 하는것 같아서 그래요.

남편은 딸이 예쁘다 못해 아예 서너살 먹은 어린애 다루듯 합니다. 호칭도 강아지야~ 하고 밥을 먹을때도 생선 가시 다 발라줘요. 고기 먹을때도 기름 다 발라서 살코기만 먹여줘요. 볼일보러 나갈 때 꼭 딸애를 데려가려하고 안따라가려 응석부리는 딸을 기어코 간지럼 태워서 데려가요. 애들 키울적에 딸이 잘못한것이 있을때 제가 나무래면 바로 애 앞에서 절 지적하고 그것땜에 부부싸움으로 발전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래서 딸은 간을 이미 보고 제 손은 떠난지 오래됐죠. 제 말은 권위가 안선지 꽤 오래 되었어요. 이미 포기상태....

무슨 일이 있으면 딸은 아빠에게 먼저 연락을 해요. 벽창호같은 경상도 남자(지역감정 조장하려는 의도 없습니다. 아예 정떨어져서 보고싶지 않아서 말이 막 나오네요) 에겐 이건 아닌것 같다. 성인이 된 딸 어른대접 해줘야 본인도 생각과 행동이  발전할 거 아니냐ㅡ 발전이 없고 퇴행해 가는 것 같다 %&@$ 블라블라...; 아무리 말을 해도 먹히질 않아요.

이젠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혼하고 싶어요. 말도 듣지 않는 딸과 3수하는걸 지켜보는것도 자신없고, 딸과 둘만 남겨놓고 떠나고 싶어요.

저변에는 남편과 딸의 관계를 질투하는 거 아닌가? 라는 자신을 향한 질문도 해보지만 그것도 어느 부분은 해당되겠죠? 그러나 그것 만은 아니라고 봐요.

지금이라도 우리 가정을 바로잡을수는 있을까요? 남편이 빠져주고 저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렇담 절 질책해 주세요.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까요? 맘같아서는 이혼하고 싶지만 여러분의 조언을 좀 듣고 싶어요.
말이 중구난방이 되었지만 다 표현을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요.
IP : 222.102.xxx.2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정중심
    '10.2.4 5:46 PM (122.100.xxx.27)

    무엇이든 부부가 중심이 되어 아이를 아울러야지
    부녀가 중심이 되는 가정인것 같네요.
    남편이 성숙하지 못한 양육 형태를 지니셨네요.
    그건 아이를 위해서도 가정을 위해서도 결코 좋은게 아닌데요.

  • 2.
    '10.2.4 5:46 PM (121.151.xxx.154)

    삼수를한다면 어느정도 아이가하고있는지요
    생활태도는 어떻고 점수는 어느정도인지
    님하고의 사이는 어떤지
    다른형제들은 없는지요
    아이의생활태도에 대한 말이 없어서 아이가 정말 어린것인지
    아닌지를 분간할수없어서요

    저도 이번에 재수하는아이를 둔 엄마인데 남말할처지는아니고
    같이 고민하면 좋겟다싶어서요

  • 3. 부녀가 다 문제
    '10.2.4 6:29 PM (59.11.xxx.180)

    님도 남편하고 결판을 내지 못했으니 님도 문제..
    객관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자며 다같이 한번 상담소나 병원 좀 가보세요.

    때가 되면 나이에 맞게 성장해야하는데 언제까지 어린딸로 끼고돌건지...
    좋은 부모란 그저 애를 애완동물처럼 끼고도는게 아니라 애가 나이에 맞게 성장할수 있게 해주는 거죠.
    이미 성년인데... 애가 성년으로 살아갈 준비를 시켜줘야지, 이건 뭐 딸을 애완동물쯤으로 생각하는지...

  • 4.
    '10.2.4 6:50 PM (221.147.xxx.143)

    남편분이 심각해 보이는 군요.

    따님도 마찬가지.

    이건 뭐..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겠는데요..?

    결혼 하더라도 따님의 부부사이가 원만할 수도 없을 듯 합니다.

    남편분과 어떤 식으로든 담판을 지어야겠네요.

  • 5. ...
    '10.2.4 6:59 PM (58.74.xxx.3)

    정상적이진 않은거 같네요.
    힘드셨겠어요. 이럴땐 제3자의 도움이 필요 한거 같아요.
    남편분과 이야기 하셔서 상담 받아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부모 자식간의 사랑도 질서가 있어야 건강한 관계가 되지요
    엄마가,아내가 이혼 하고 싶을 정도로 힘드시다면
    빠른 시간안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겠네요.

  • 6. 백설공주 원판
    '10.2.4 8:27 PM (59.11.xxx.180)

    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원래 내용이 이 비슷하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얼마전 얘기됐던 잔혹동화요, 순화되지 않은 오리지날 원판내용 말입니다.

    나도 간략 줄거리만 봤는데요,
    백설공주는 어느정도 현실을 빗댄 민화 같은거죠.
    서양 어느 지방에서 나온 얘긴데 딱히 그 지방의 어느 가정얘기만은 아니니까 전세계로 퍼졌겠죠.

  • 7. 이어서
    '10.2.4 8:30 PM (59.11.xxx.180)

    내용인즉슨,
    아버지가 한참 피어나는 사춘기딸을 취합니다.
    엄마는 분노해서 딸을 죽이려했다든가 쫓아냈다든가 암튼 그래서 백설공주는 숲속으로 도망쳐 난쟁이들 집에서 삽니다.
    난쟁이, 이건 어린아이의 꼬추라는 의미라네요...
    즉 백설공주는 이제막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그니까 성적인 세계의 첫출발에서 아버지라는 잘못된 대상을 만나 그 여파로 성적 퇴행(난쟁이들과 사니까요)을 겪습니다.
    이런 성장통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번엔 아무나 하고 하다가 위험에 빠지기도 하지요.
    (독사과가 이런 의미랍니다)
    우여곡절끝에 제대로 짝을 만나 (왕자의 키스를 받고 의식을 회복해서 결혼한다는 내용)
    비로소 소녀에서 여자의 인생을 살게된다는 야그...

  • 8. 물론 님네
    '10.2.4 8:39 PM (59.11.xxx.180)

    가정이 꼭 이렇다는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자신들도 모르게 이런측면도 있지않나 싶네요.
    동물의 세계에선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간의 근친혼도 있겠지요.
    사람의 사회에선 그런걸 금기시하지요.
    생물학적으로는 가능한 얘기일지 몰라도 인간은 사회적으로 이를 금기시하기 때문에
    사회화를 거부하면 모를까, 사회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부녀간의 금기는 잘 알지요.
    그래서 본인들은 그냥 부녀지간의 친밀감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어쩌면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면서
    아버지는 딸을 이성처럼 대하고 있는건지도 모르죠.
    오히려 부녀지간이니 자신은 그 감정을 딸에 대한 아버지의 친밀감으로 착각하는건지도 몰라요.
    사실 소녀는 생물학적인 남자입장에서 보면 나이든 아내에 비해 훨 이성적으로 사랑스러워보일수 있지요.
    다만, 자기는 아버지니까 자기가 그런감정을 가진다고는 꿈에도 생각못하겠지요.
    이런 경우 오히려 사회적 금기라는 관습이 자신들의 친밀감이 성적감정이란걸 못알아채게 하지요.
    암튼 이런 측면도 있지않나 싶은데요, 더 자세한건 상담소나 정신과로....

  • 9. 백설공주 원판에선
    '10.2.4 8:48 PM (59.11.xxx.180)

    계모가 아니고 생모라고 나온답니다.
    즉 거울아, 거울아, 누가 제일 예쁘니, 하고 질투를 하는 사람이 원판에선 계모가 아니고 생모랍니다.

  • 10. 딸의 경우는
    '10.2.4 8:58 PM (59.11.xxx.180)

    이성적 감정이라기보단, 집안내 서열상 권력자인 아버지와 친하는게 자신에게 유리하니까 아버지가 하는대로 끌려다니는거 같구요.
    이점에서 원글님도 책임이 있는게 집안 서열상 아버지 우위, 님은 복종, 이라는 역학관계를 만든 책임도 있습니다.
    가정은 부부합의로 이끌어나가야지 어느 한쪽의 권력이 지배자로 되어서는 안되는건데
    요점에서 님도 잘못한 겁니다.
    애들은, 약자들은, 사회적에서도 약자들은, 이런 권력이나 서열은 기가 막히게 잘 파악해서
    강한자에게 붙지요.
    님의 딸은 그런듯...

  • 11. 혹시나
    '10.2.4 11:19 PM (59.11.xxx.180)

    충격받았을까봐 하는 말인데요,
    이건 님네만 이런건 아닐겁니다. 어떤 집은 딸이 시집가기 전까지 첫딸을 그리 애지중지 이뻐해서 밤에 잘때도 딸의 사진을 품에 안고 잘 정도였다고...
    물론 그 아버지 부부사이 아주 좋은데도 그랬답니다.
    다만, 보통의 가정처럼 딸과 엄마가 더 긴밀한 사이였기 때문에 그냥 아버지가 큰딸을 특별히 아꼈나보다, 라고 여기지요.
    왜 님은 남편보다 딸과 더 긴밀한 사이가 되지 못했을까, 이건 님의 문제도 있었을수 있고, 하여간 자세한건 상담을....
    다행히, 지난간 과거야 충분히 평가하고 어느 지점에서 그랬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교정하면 되겠지요.
    보통, 애들의 훈육과정에서 애들앞에서 부부가 대립하는 모습은 안좋다고 하지요.
    어느 부부건 어느 한쪽이 애를 좀 부당하게 야단치는 모습을 보면 다른 배우자는 속상하다고 하지요. 때로는 부부보다 자식이 더 애틋할수 있으니까요.
    아마 님 남편분도 출발은 이랬을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같은 동성이라 님과 딸은 앞으로 연애나 결혼등의 문제를 앞두고 남편보다는 더 긴밀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딸이 언제까지고 품안의 자식으로 있는줄 착각하는 님남편의 생각.
    그런 강한 아버지의 집안내 권력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 생각을 못하는 딸, 수동적으로 살면 편하기야 편하죠. 귀염도 받고, 편하기도 하고, 스트레스 안받고, 책임질 필요도 없고, 그래서 딸은 이 퇴행상태로 있는건지도 모르죠.

    근데 님은 이지경이 되도록 그동안 뭘했습니까.
    하여간 이렇게 되기까지의 집안사정이야 알수 없으니 필히 상담을 받는게 좋겠군요.

  • 12. 덧붙여
    '10.2.4 11:37 PM (59.11.xxx.180)

    쓰다보니 백설공주 원판을 읽어보고 싶군요.
    민화 라는게 그렇다면서요. 에전 사회는 지금 사회와 달리 신분제 사회, 인간불평등이 심했던 사회, 귀족특권층과 평민, 노예층간의 억압, 억울함, 부당함 등이 흔했겠지요.
    그래서 당하는 평민과 노예층 사이에서 구전으로 이런 얘기들이 많이 전해내려왔다고...

    세상은 결코 합리적인 사회가 아니니, 이런 경우도 있단다, 그런 경우에 닥쳤을때를 대비해
    어린애때부터 수시로 이런 얘기들을 들려주어 애들에게 다가올 험난한 인생에 대비할수 있게 해주었다지요.

    그런 의미에서 백설공주같은 민화의 원판을 너무나 순화시켜버린 현대판 백설공주얘기는 본래의 취지와 의미를 거의 잃어버릴 지경에 이르렀네요.

    여자아이에게 성교육이자 결혼에 대한 의미를 알아차리게 해주는 얘기였다고 하는데,
    이런...
    어릴때 워낙 순화된 백설공주얘기만 봐서 전혀 그런 의미를 알지 못했죠.
    현대가 예전보다 더 인권을 존중하고 민주화된 사회라서 그런 대비가 필요없는 건지....
    암튼, 그런 의미도 모르고 지나서 저도 아쉬웠다는....

  • 13. ..
    '10.2.4 11:40 PM (118.37.xxx.161)

    따님은 기숙하는 재수학원에 보내시고 => 강하게 얘기하면 되려 원글님 원망하지 않을까요
    살곰살곰 얘기해보세요

    내가 보기엔 부녀 사이가 좋아보여 흐믓하다,
    난 친정 아빠랑 대면대면하게 지내서 그런가 당신이랑 아이랑 팔짱끼고 나가는 모습 보면
    어떨 땐 부럽기도 하다,
    근데 주위에선 우리 딸이 삼수하는게 너~~~무 아빠가 딸을 품안에 안고 살아 그런다고 흉본다
    그네들한텐 우리집 부녀사이가 부러운가보지~~ 했지만
    난 당신과 딸아이가 그런 오해 받는 게 속상하다,
    그러니 우리 가슴 아프지만 딱 일 년 참고 기숙학원에 보내자..

    원글님은 일을 가지세요 ..

    남편은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아야합니다

    원글님 탓하는 분도 계시는데 이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예요

    아이가 영악한 경우에는 확실히 강자쪽으로 붙더군요
    경우 있다면 그러다가도, 혹은 성장과정 중에 아이가 부모 사이에서 자기 위치를 간보다가도
    이건 아니지 하며 스스로 멈춰서거든요

    대체로 열 살 전까지는 엄마손에 이끌려 살다가 ^^;;
    십대를 들어서며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을 합니다

    타고난 대로 살 것인지 환경과 조율하며 살건지..

    원글님 따님은 아빠 편에 붙어 사는 걸 택했습니다

    얼마나 쉬운 방법입니까

    21살이니 몇 년 안 남았습니다
    결혼하면 아빠의 유효기간은 땡!!일테니까요

    원글님
    사람은 타고난 대로 사는 게 젤로 편하더군요
    억지로 그리 안 살려니 힘든거잖아요
    어쩜 원글님과 남편 딸은 각자의 자기 자리를 잘못 잡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넘 속 끓이고 자존심 상해하지 마세요 ..

  • 14. 간단하게 떼놓는다고
    '10.2.5 12:02 AM (59.11.xxx.180)

    해결될 일은 아닌듯...
    지금은 다 병이 깊은 상태,
    남편은 딸이 주체적으로 독립적으로 사는것보단 언제까지고 자신이 돌봐줘야할 품안의 자식으로 여기는거 같고,
    딸은 또 딸대로 스스로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 의지보다는 강한 힘에 의지해서 편하게 살려는 마음상태,
    둘다 보통 중병이 아니죠. 꼭 다른 제3자의 도움, 일테면 전문적 상담가나 정신과같은 기관의 도움이 필요할겁니다.

  • 15. 님딸도
    '10.2.5 12:28 AM (59.11.xxx.180)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 사회의 피해자입니다.
    학력사회에서 상위30%안에 들지 못하면 인생이 어찌될지 불안한 사회,
    그 사회 구성원중 반정도는 낙오자, 루저 라는 생각을 강요하는 사회,
    물론 삼수한다고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빈부격차 사회란게 웃기는거죠.

    어차피 나머지 50% 에겐 험한 인생이 주어지는데, 반정도는 그렇게 되는데
    우짜든지 나만은, 내자식만은 상위 30%안에 들기를 바라는 사람들,
    ㅎㅎㅎ
    피라미드식 사회, 부자와 빈자가 피라미드 모양으로 나뉘는 사회,
    누군가는 피라미드의 70%를 차지하는 빈자계층에 속해 살게되는데
    자기만은 우짜든지 그위 계층으로 살아야한다는 지상과제...

    당연히 처지는 애들은 삶에 대한 의지조차 수동적으로 될수 있겠죠. 희망이 없으니...
    이 사회구조탓이 큽니다.
    원글님 딸만의 문제는 아닌듯.

    이 사회구조를 바꾸든지, 아니면 자신이 정 공부로 상위 30%에 끼일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예
    삼수고 뭐고 집어치우고 다른 길을 모색하게 하는건 어떨까요.

  • 16. 아무튼
    '10.2.5 9:43 AM (59.11.xxx.180)

    여러문제가 복잡하게 깔려있는거 같은데 본인이 주도적으로 해결할수 없으면 부부같이 상담을 받아야할텐데 아마 남편분이 첨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일수 있지요. 그럼 원글님이라도 먼저 상담을 받아보세요.
    님혼자 해결할 수가 없으니...
    그러니 사태가 여태껏 이 지경까지도 왔겠지요.
    상담하는 기관도 잘 만나야하는데....

  • 17. 엄마의 질투
    '10.2.5 9:55 AM (59.11.xxx.180)

    이것 또한 지나치게 병적으로 여길 필요없다고 봅니다. 많은 가정에서 사실 가볍게 지나칠 정도의 질투는 있지요.
    ㅎㅎㅎ
    어린딸만 부둥켜안고 잔다고 아내가 남편보고 질투할수도 있고요, ㅎㅎㅎ
    워낙 스킨쉽을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하도록 한 집안경우는 딸이 커서 중학생인데도
    엄마 밥하러 간사이에 엄마침대에 아빠랑 나란히 누워있는 딸을 보고 순간적으로 엄마가 질투가 나서 안비켜? 하고 소릴 질렀다는 엄마얘기, ㅎㅎㅎ
    그냥 웃고 지나갈 정도로도 많지요.

    원글님네의 경우도 어쩌면 남편의 딸에 대한 이성적 감정보다는 딸을 계속 품안의 자식으로 생각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클것도 같네요.
    약간은 아주 약간은, 자신도 모르게 성적인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있는지 몰라도요.

    어찌보면 늦둥이 열풍도 이런거죠. 이제 애들이 다 커고 자신의 손을 떠나고 나니 애착을 기울일 상대가 필요해서 또 애를 낳아 사랑을 쏟고 싶은 마음...

    세상이 워낙 이윤추구욕으로 미쳐가다보니 다른 인간관계에서 충분한 애정과 교류를 못하다보면 세상에 아무도 믿을 사람없는데, 남편도 믿지 못하는 세상인데
    오로지 내새끼만은 내꺼다, 머 이런 생각요.
    근데 따지고보면 자식도 자라면서 독립하는 법인데, 아직 자라기전의 어린상태, 그 상태에 집착하는거지요.
    나의 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해서 나없이는 못살고 나를 절대 배신하지 않을 내새끼,
    근데 그건 새끼때만 가능한건데....
    애가 크는데도 여전히 그 마음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모,
    이런 부모도 의존적인 자녀와 마찬가지로 심리적으로 독립적이지가 못하죠.
    님남편은 이런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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