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결혼 전 만남부터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구요..
그간 많이 울었던 사연들.. 쓰자면 넘 길구요.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이 최고며 제일 잘났고.. 거기에 비하면 며느리는 한없이
부족하고 못난 인식이 베이스에 깔려있구요..
화가 나시면 당연히 마구 마구 퍼부으셔야하고 그러고 나서도 뒤끝(?)이
일주일도 넘게 가십니다.
당신 자식들에게도 막 해대시는 스탈이라 자식들이 어머니 앞에 서면 주눅이 들어 말을 잘 안합니다.
하물며 며느리인 저는 말 한마디 잘 못 대꾸하면 난리가 나겠지요.
저는 매우 소심한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동네에 사시면서 애들을 봐주시는 관계로 거의 매일 보면서도
아직도 어머니 얼굴을 대하는게 제일 힘드네요.
남편은 동업처럼 하던 사업을 말아먹고 횟수로 4년째 월급을 주지 않으며
카드값(회사에 넣은 돈)도 몇천만원을 터트려 그걸 제가 제 마이너스대출이며
카드 돌려막기를 하면서도 어머니께 내색못했습니다.
어머니도 이억을 은행대출로 빌려주셨다가 이자도 못받는 형편이니 보탤 것 없다 싶었지요..
근데 지나고 보니 저 너무 미련한거 같아요..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집주인이 전세를 올려달라고 해서 빚정리를 하고 월세라도 다시 시작하자 싶어
어머니께 말했더니 빚이 얼마냐 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근데 빚을 반밖에 말 못했어요..
어제 다 해버렸어야 하는데.. 말을 못했어요.. 죄지은것 처럼..
내가 살림 못해서 빚이 커진것 처럼..
저 바보 멍충이 맞지요..
어찌해야 어머니앞에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요..
어제 얘기하는데도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맘을 어찌 먹으면 강해 질 수 있을까요..
이런 성격을 어찌 고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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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앞에서 대범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못난 사람 조회수 : 696
작성일 : 2010-02-03 20:41:18
IP : 211.104.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고~
'10.2.3 8:47 PM (119.200.xxx.240)님~ 제 가슴이 다 짠 하네요.
열심히 사시는것 같은데......
에고 참참참......고부간의 갈등이란..........2. 글을보니
'10.2.3 9:00 PM (59.12.xxx.52)이러니저러니해도 시어머니가 아이들도 봐주시고 돈도 빌려주시고..그러니 그앞에서 당당하지 못한 게 아닐까요? 아무리 남편의 실책이래도..어쨌든 부부는 하나의 공동체니깐..
자립하시고 원글님이 시어머니께 아쉬운(그니깐 이거저거 처리해주고 베푸는) 상황이 되면
당당해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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