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란 말이 아직도 가끔 어색해요...

엄마 조회수 : 617
작성일 : 2010-02-03 16:37:11
전 두아이를 키우고 있고,
큰애가 이제 6학년 되요..
그러니 엄마가 된지 13년째인데요...
두아이들이 저를 엄마라고 부를때, 아직도 가끔 제 귀엔 그 엄마란 소리가 생소하게 들려요..
헉! 내가 엄마야?????내가 엄마라니...
날 엄마라고 부르고 의지하는 아이들이 내게 둘이나 있다니???
하는 생각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뭔가 감동이 벅차오르기도 하고...
그래요...

제가 어릴때, 엄마에게 엄마라고 부르는게 너무 자연스럽고
왠지...우리엄마는 어린시절이 없이 무조건 태어날때부터 제 엄마 같았어요.
그렇게 하늘처럼 우주처럼 크게 보이던존재가 엄마여서 그런지

애들이 저를 엄마라고 부를때마다...
와......................나 아직도 철 덜들고, 아직도 되게 부족한 사람인데
내가 엄마라니...하면서 여전히 가끔은 어색하고 쑥스럽네요...

그런데 울애들도 아마 제가 자기 엄마되려고 태어난 사람인줄 알겠죠..

아...엄마란 자리 ......그 아름답고 포근한 이름의 엄마...
그런 엄마가 되주어야 하는데....아직도 전 먼것 같아요..
IP : 59.86.xxx.1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0.2.3 4:40 PM (222.239.xxx.77)

    이렇게 부족한 내가 엄마라니...
    항상 그러네요ㅠ.ㅠ

  • 2. 저두요2
    '10.2.3 5:08 PM (119.193.xxx.79)

    고딩,초딩 엄마에요.

    여리고 여린 우리 큰 애 키울때
    고 이쁘고 귀여운 입으로 엄마~하며 손 꼭 잡고 올려다 볼 떄

    터울지게 낳은 우리 둘째 딸
    초등 고학년 되는 요즘도 늘
    " 엄마가 우리 엄만게 정말 좋아. 나도 엄마같은 엄마되고 싶어"할 때
    감사하고 벅차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밤에 남편과 둘이서 아이들 이야기하면서
    둘이서 좋아서
    우리가 어찌 저런 훌륭한 애들 부모지? 하면서 둘이서 감동 받고
    신기해 하고 합니다.

    원글님처럼
    저도 아직 철 덜 들고 부족한 사람인데
    저리 이쁘고 훌륭한 아이들이 내게 엄마~ 엄마~ 하는게
    벅차고 감사할 뿐입니다.

  • 3. ...
    '10.2.3 6:07 PM (123.109.xxx.209)

    반성하고 갑니다..

    두아이가 정신없이 '엄마! 엄마!' 부를땐
    엄마 한번 부를때마다 천원씩내라고 투덜댔어요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307 고수들의 경제전망과 일반인들의 대처를 보면서.. 8 경제 2008/10/14 1,137
414306 왜이러죠? 4 마우스가 2008/10/14 284
414305 왼손 손가락 세개와 손등이 저리면서 감각이 없으면 무슨증상인가요? 9 손가락 2008/10/14 679
414304 봉사활동 8 고1맘 2008/10/14 486
414303 요즘 누구 머리스타일이 제일 예쁜가요? 16 머리스타일 2008/10/14 6,705
414302 관절염약 살찌나요? 5 축복가득 2008/10/14 1,052
414301 하소연 좀 들어 주세요ㅠㅠ 5 가원 2008/10/14 706
414300 극장에서 영화 볼때 초등학생들 산만한거~ 7 영화좋아 2008/10/14 481
414299 권태기 어떻게 극복 하셨나요ㅜㅜ 7 지돌맘 2008/10/14 1,330
414298 부산지역 과외 시세는 어떤가요? 4 부산 2008/10/14 1,022
414297 미국 주소 보는 법 좀 알려주세요..급해요 5 제발.. 2008/10/14 693
414296 생활비 7 버팅기기 2008/10/14 1,532
414295 이런것도 병인가요? 갈수록 멍청해지고 있어요. 3 멍충냥 2008/10/14 712
414294 아기띠.. 에르고? 아이편해? 어떤걸 추천하시겠어요? 16 잠오나공주 2008/10/14 807
414293 [급질] 컴터 잘 아시는분들, 저렴한 노트북 추천부탁드려요. 5 . 2008/10/14 852
414292 유모차부대 엄마에게 호통?친 장제원 블로그 10 조선폐간 2008/10/14 803
414291 평소 불안이 심합니다. 5 소심병 극복.. 2008/10/14 549
414290 [일산]녹물안나오는 깨끗한 아파트없나요? 5 .. 2008/10/14 1,016
414289 서초래미안 VS 반포자이 전세 11 전세 2008/10/14 3,007
414288 얼굴이 너무 건조한데... 화장 잘받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17 .. 2008/10/14 1,710
414287 "하얀거탑"볼수있는 싸이트 5 명민좌 2008/10/14 470
414286 집 빨리 팔리게 하는 법 없을까요? 15 집팔아야 하.. 2008/10/14 2,058
414285 남편이 버버리에서 겨울코트 사줬어요. 12 자랑해요 2008/10/14 1,980
414284 인공적인 향에 민감하신 분~ 23 아이고 머리.. 2008/10/14 2,194
414283 방과후 아이들 간식 얼마나 먹이나요? 9 초3엄마 2008/10/14 972
414282 보이스피싱 첨 받아봤는데 넘 놀랐어요 1 보이스피싱 2008/10/14 427
414281 중고차 장만할려는데 비용이 궁금해요 1 중고차 2008/10/14 346
414280 스토어 S 에서 판매하던 청소기.. 2008/10/14 204
414279 여기에 물어도 될까요? 고지혈증에 대해서 4 나이탓인가 2008/10/14 638
414278 [질문]집 매매건하는데 사기당할 것 같아요.. 12 거울아~ 2008/10/14 2,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