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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을 다녀온후기(저 아래 쓰신분에 이은 후기)입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영화에 가끔 출연하는 정동성동도 한번 보고 싶고 비빔밥도 먹어보고 싶고 또 아름답다고하니
운치도 있을것 같고 하여 남편 그리고 아들은 소풍갔다 왔는데 볼 것 하나도 없다고 하는것을 그때는 네가 어려서 그러니 지금 가보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고 하여 달래서 데리고 갔습니다.
처음 들어가면서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이 인도이고 인도가 주차장이었습니다.
주차요금을 받더라도 올바른 주차장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택시들은 다니면서 정동성당부터 도로끝까지 이차저차 경적을 울려댑니다.
주말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아서 바쁘기는하지 통행은 안되지 그래서 그런것 같습니다.
나름 노력한 흔적은 보이는데 한옥이 전통한옥은 얼마없고 엉성한 일제시대에 지은 집들도 더러 눈에 띄는데
보존 상태가 그리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전통 한옥은 전통 한옥에 맞게 고증을 거쳐 리모델링을 하는것이 맞는 것 같은데 그런 흔적은 별로 없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전통 비빔밥을 먹겠다고 한옥마을 다녀오시분들이 몇군대 올려놓아서 저희는 종로회관인가 거기로 갔습니다.
전주 전통비빔밥 , 동네에서 먹는 비빔밥에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주가 우리의 전통을 그리고 한옥마을 보다 더 잘 보전하고 관광산업으로 육성하려고 한다면
귀를 열어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주차장 시설에서부터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여
한옥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정겨운 전주한옥마을 다시 가고싶은 전주 한옥마을이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저 아래 어느분이 한옥마을 다시는 안 간다는 말씀하셨는데 저는 백 번 이해합니다.
전주를 사랑하고 전주가 더욱 발전하려면 그 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그 분이 전주에 악의가 있어서 그런 글을 올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주한옥마을만의 색깔이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개개인이 보는 관점을 다르겠지만 제가 다녀온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1. ^^
'10.2.2 8:55 AM (221.159.xxx.93)정동성당->전동성당
별로 볼것 없지요?..주차도 불편하고 ..친절 하지도 않구요..
그리구 인터넷 맛집에 버젓이 올라있는 맛집들..반성 하셔야 해요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음식 맛나다는건 사실 아닌것 같아요
특히 한정식집 대부분 재활용 음식 표가 확 나구요
티비에 나오는 저렴하고 쥔장의 프로 정신이 돋보이는 식당이 정말 있기나 한건지..
전주시민으로써 부끄럽네요..2. .
'10.2.2 8:55 AM (125.139.xxx.10)전주시청 게시판에 올리시면 시정이 되는 부분이 있겠지요
전동성당 길은 구도로이고 더이상 길을 낼 수 없는 동네라 평일에도 많이 막혀요
종로회관 비빔밥은 그래도 먹을만 하지 않던가요? 반찬도 많이 나오던데요?
하긴 비빔밥이라는 것에 특별한 맛이 어디 있겠어요?3. ^^
'10.2.2 9:26 AM (59.1.xxx.141)하긴 전주사람으로써 비빔밥 추천 해 달라고 할 때 좀 난감하긴해요..
집에서 이것 저것에 고추장 넣고 비벼 먹는게 젤 맛있잖아요~
한옥마을 주차문제는 좀 심각해요...
그러나 전주 한옥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진 마을이 아니라
정말 오래전부터 터잡고 사시는분들의 공간이죠..
더러 오래되고 낡아서 새로 꾸미거나 지어진 집들도 있지만요,,,4. ^^님
'10.2.2 9:52 AM (125.182.xxx.123)댓글에 울컥했네요.
팔순이 가까운 부모님을 모시고 전라도 맛여행을 떠났죠.
나름 인터넷에 검색하고 추천 받아 간곳이 전주에서 유명한 모 한정식집.
예약하고 부산에서 먼길 달려갔지만 안내된 곳은 주방에 딸린 뒷방.
눈에 보이는 음식은 말라 비틀어진 듯,
인상에 남은 것은 음식보다 그것이 담긴 이봉주 선생의 유기 그릇뿐.
나름 젊은시절 음식에 대해 자부심 있는 엄마는 크게 화를 내시고
저는 저대로 서운하고, 생글거리던 주인여자의 얼굴에 한마디하고 싶었지만
부모님 앞이라 아무소리 안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면 안된다 하면서도 전주에 대한 환상이 깨졌습니다.5. 맞아요
'10.2.2 10:04 AM (61.77.xxx.153)그게 여행에 대한 기대심리가 너무 커서 부작용이 있는 듯 해요.
어쩌면 인터넷이란 공간이 너무 많은 것을 미리 보여줘서
직접 겪으면서 느낄 감정을 너무 일찍 조작하게 하는 듯도 하고요.
전주는 관광지라 하기에도 참 아쉽고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기에는 조금 섭섭한 감도 있어요.
그냥 가벼이 부담없이 다녀올 곳 정도로 생각을 해야 실망이 덜하지 않을까 해요.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그 앞길부터 한옥마을 전시관까지 그 기본 거리를 두고 양쪽은
이런저런 전시관과 행사등을 위해서 새로 짓고 한 곳들이 있지만
그 뒷쪽의 많은 한옥들은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고 있던 곳들이 내려져 온 곳이에요.
한옥이라 하면 00집안 고택에서나 나올 듯한 으리으리한 모습의 한옥을 자꾸 생각하지만
그냥 일반인들이 살았던 기본적인 한옥들부터 여러 형태의 한옥이 모여있는 것이죠.
그래서 가끔 그런 고택 한옥처럼 보이는 곳 아니면 한옥도 아니고
지은지 얼마 안됀 일부러 구성한 곳처럼 생각 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전주가 작은 도시이면서 그나마 볼거리가 있는 곳과 시내가 근접 지역이다 보니
교통이 좀 그래요. 운전도 좀 험하긴 하지만 도로 사정이나 여러가지로 인해
습관성이 좀 있지요.
음식도 그래요. 너무 광고해대고 그때문에 예전과는 좀 달라진 곳들의 음식점이
많은데 아는 사람은 피해가고 전주 사람들은 원래 잘 안가서 알지만
전주 잘 모르고 경험 없는 분들은 일단 알려진 곳으로만 가다보니까 어느정도
기대와는 다른 실망감을 가지게 되는 거 같아요.
저는 전주에 여행하러 간다면서 꼭 틀에박힌 것만 하려고 하는 것도 안타깝더라구요.
한옥마을 둘러보는 거야 그렇다치고. 한옥마을도 세세히 구석구석 보면 볼게 많은데
그냥 쓱 겉만 훓어보고 별루다 해버리고
음식 같은 경우도 전주니까 비빔밥 먹어야지 하면서 또 별루다 하고.ㅎㅎ6. 비빔밥은 ㅡㅡ
'10.2.2 10:12 AM (119.196.xxx.245)그쪽 지방을 지나가는 길에
일부러 전주에 들려서 비빔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아주 크고 사람이 많은 집에 들어갔는데..맛이 없었어요.
차가운 비빔밥이라는 느낌뿐.
유기 그릇은 참 좋더더군요.7. 한옥
'10.2.2 11:00 AM (125.181.xxx.55)저도 한옥 마을에 처음 가보고선 너무 새로 지은 집들이라 조금 실망했는데
생각해보니 사람이 실제 살려면 그렇게 고쳐지어야 하겠더라구요.
저희 시댁이 지방 문화재인 고택이에요.
그나마 아궁이 안 쓰고 따로 부엌 만들고 기름보일러 때고 있지만
겨울엔 차가운 마루 바닥에 발이 시리고, 부엌엔 난방 연결 안 되어있어서
찬 바닥 앉아서 일하다가 체해서 응급실 다녀온 적도 있어요.
방바닥은 뜨끈하지만 문풍지 새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어깨가 시리네요.
올 설에 아기 데리고 내려가는데 감기 안 걸릴까 걱정이에요.
맘 같아서는 다 뜯어 고치고 싶지만 지방 문화재라 고칠 수도 없대네요...ㅠ
그리고 사람 안 살면 한옥은 금방 망가지는거 아시죠?
그래서 집을 비워놓을 수도 없대요...ㅠ
암턴 전주 한옥 마을의 깨끗하고 멋진 한옥이 너무 부러웠어요.
살기도 편하고 한옥의 멋스러움도 느낄 수 있잖아요.
전주 비빔밥은 저도 실망했으니 패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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