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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반에 귀가한 남편 글을 읽고..

기가차서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10-01-30 13:14:50
제 남편은 작년 송년회 한다고  3일만에 귀가 하더군요.
그리고 심지어 새벽에 룸에서 전화도 합니다. 이유는 제가 걱정할까봐(퍽두 생각한다)
반주소리가 꽝꽝 울려 잘 들리지도 않는데다 노래소리, 술먹고 떠드는 소리, 여자소리까지..
더군다나 집에와서 토해서 새벽에 화장실 청소까지 했습니다.
와이셔츠를 빨다보니 주머니에서 잘까진 땅콩 한알이..(나 먹으라고 넣어 왔나?)
담날 잠깐 복도에서 전화하지 잘 안들리지 않냐, 아님 문자로 하지..하니 성질 내며 그럼 전화하지 말까 합니다 - -
제가 걱정할까봐 그랬다고 어찌나 생색을 내시는지..

전요,  평일에 전화 안합니다. 자정 넘어 안들어 와도 안합니다. 늦게 들어와도 당연 뭐라 안합니다.
어디서 뭐했냐고 잘 묻지도 않고 혹 물어봤는데 대답 안하면 두번 안묻습니다.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문자는 가끔 보냅니다.
주말에 나가도 뭐라 안합니다.(쓰다 보니 불쌍해 지는듯)

그런데 여기 남자분들이나 직장생활하시는 여자분들도 많은 것 같으니 물어보겠습니다.(저는 전업)
남편은 밤늦게 밖에 있을 때 다른 사람들도 집에서 전화를 아무도 안한다는데 그렇습니까?
자정이 넘어도 아무도 그렇게 전화를 안하며 내조에 힘씁니까?
제가 몇년전까진 자정이 가까울때까지 연락 없으면 전화를 가끔 했습니다만(언제 들어오냐만 묻고 끊음)하는 사람이 없다하니 이게 전반적인 사회생활의 현상인지 남편 회사의 특징인지(평범 회사원)갑자기 궁금해 지는군요.
그리고 밖에서 술마시고(대부분이 회사일로) 늦게 들어오는 것은 가족을 위해서 본인도 마시기 싫은 술을 마시니 괴롭다 힘들다 한숨을 내쉬며 저를 철없는 사람 취급합니다.(내가 언제 술마시고 늦는 것에 뭐라고 했냐고요)

이렇게 주말에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는 것은 오늘도 나갔기 때문에 흑!
IP : 211.244.xxx.1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하지말래서
    '10.1.30 1:23 PM (121.136.xxx.132)

    안했더니
    그런다고 진짜로 안하냐고 하던데요.
    아이들 목소리로 해주면 좋아해요. 한번정도~~
    빨리 들어오라는 전화면 싫어하고.

  • 2. 따뜻한물
    '10.1.30 2:22 PM (218.237.xxx.218)

    저는 오후에 저녁준비 할때 쯤 통화합니다. 제가 하거나 남편이 하거나..
    그럼 술먹고 들어오는지,야근을 하는지, 집에 와서 저녁을 먹는지를 오후늦게 알게 되죠.
    그 후엔 전화 안해요... 내조때문이 아니라, 옛날엔 했는데 지금은 9시에 애들 재우면서 저도 잠들때가 많거든요. 한참 자다 깼는데도 안와 있으면 저도 전화해요.
    근데, 신혼때 항상 전화하면 그것갖고 뭐라하지는 않던데요? 들어올 사람이 있는데 집에있는 사람이 당연히 언제 올지 궁금하고 그러지 않나요?

  • 3. .
    '10.1.30 3:01 PM (58.227.xxx.121)

    원글님 지나치게 너그러우신거 아닌가요?
    저는 전화 해요. 11시쯤 되면 확인차 꼭 전화 한번하구요.
    12시 넘으면 또 전화합니다. 그런데 12시 넘기는 일은 거의 없어요.
    저희 남편은 전화하는거 가지고 전혀 뭐라고 안해요. 오히려 12시 넘어 들어올땐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요.
    술자리에서 전화받기 좀 눈치보이는 상황인거 같으면 제가 전화할 시간쯤 되면 자기가 먼저 전화를 해요.
    아니면 제 전화를 안받고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해주던가요.
    술자리라고 해도 거기서 꼼짝 못하는건 아니잖아요. 화장실 간다고 나와서 전화하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거 아닌가...
    저는 결혼 초부터 좀 깐깐하게 굴긴 했어요. 저희 남편은 워낙에 순한 성격이구요.
    어쨌거나 원글님 남편 나빠욧!!!

  • 4. 안해요
    '10.1.30 4:12 PM (220.118.xxx.199)

    전화 안해요. 나혼자 그냥 자요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지고 살자는 주의예요.
    남편이 늦게 들어와서 출근을 못하거나 질병에 걸려서 내 생활에 피해를 준다면
    전화도 하고 잔소리도 하겠는데,
    알아서 각자 사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서로 간섭 안하고. 싸우지도 말고...
    오늘은 이 사람 등산 갔네요.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니까 전화해도 바가지 긁어도 삶의 방식은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 5. 거의비슷
    '10.1.30 4:16 PM (119.64.xxx.68)

    저도 전화안해요~신경안쓰고 살죠..근데 살았나죽었나이런것보다 카드값이나 술값이 궁금해요 ㅋ

  • 6. 내조?
    '10.1.30 6:19 PM (180.69.xxx.149)

    남편은 밤늦게 밖에 있을 때 다른 사람들도 집에서 전화를 아무도 안한다는데 그렇습니까?
    자정이 넘어도 아무도 그렇게 전화를 안하며 내조에 힘씁니까?
    --------------------

    에구
    전화 안하는 여자분들이 오죽하면 전화를 안하겠습니까?
    지쳐서 이미 남편을 버린거죠.
    솔직히 그런 남자들 !!
    한 달에 한번, 두 세달에 한번씩 그렇게 노는거 아니잖아요.
    허구 헌날, 아주 아주 징글 징글 하도록 이틀이 멀다하고 그렇게 놀아주시니
    남편을 포기하는거랍니다.

    너는 너 살고 싶은대로 살아라~ 늦거나 말거나~
    내조에 힘써서 그런건 아닙니다.

    원글님의 남편분은 그런 생활이 부러운가봐요?
    무관심으로 살면 젊어서는 좋겠지만, 나이들면 자식들에게도 버림받을텐데요.
    이사갈때 버리고 가는건 아닌지 전전긍긍한다는게
    바로 그런 남자들을 두고 하는 말이라죠

  • 7. .
    '10.1.30 10:03 PM (124.111.xxx.34)

    직장생활 하는 여자인데요. 보통 2시까지는 집에서들 전화 안오던데요. 밖에서 몰래 받으시는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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