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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언니 위로 어떻게?

에고 조회수 : 655
작성일 : 2010-01-28 18:10:25
언니가 셋째를 낳았습니다.
위로 아들만 둘이라 딸 낳고 싶은 맘에
피임실패로 생긴 아이를 낳기로
산부인과 문앞에서 결정하고
낳은지 2주일이 되어갑니다.

요녀석 역시 아들이라 형부 실망이 엄청났지만
어쩔수 없다고 감사하게 받아들였구요

둘째와는 나이 차가 5살입니다.
언니가 학교샘이라 키우는건 문제없는듯한데
언니의 산후우울증이 심각해지네요

저두 일하느라 바빠서(사실 저두 남자아이만 둘이라 가면 더 정신사나워요)
미쳐 신경을 못쓰고
시어머니가 지극정성이신지라 몸은 편해보이길래
그냥그냥 하고 넘어가고 있어어요
헌데 어제밤엔
"내가 쟤를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
집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다(시어머니가 정말 눈물나게 많이 해놓으십니다.)
니 형부는 맨날 잠만잔다. 이제 편해지려는데 내가 미쳤다고 이짓을 또하고 있다.
잠도 못자고 똥기저귀만 봐도 토할것같다.
모유수유 니가 좋다고 해서 하는데 왜 힘든건 말 안해줬냐(큰아이둘은 분유로 키웠어요)
몸매는  내가 봐도 말도 안돼고 넌 왜 올때마다 옷이 바뀌냐 나도 그러고 싶다.(저옷 맨날 그옷이 그옷)

결정적으로 그때 (병원앞) 왜 나 말렸냐구...
원망원망,,,
에고.휴

힘드네요
어찌할까요 정말 쓰지 못한 험한 말도 많아요
달래고 어르고 협박도 하고
참으라고 해도 일주일 내내 밤마다 나 퇴근하길 기다렸다는 듯이
이러니...
나도 미칠지경이네요

먹을거 없다고 해서 바리바리 해서 줘보고
애기 안고 니네 엄마 왜 저런다니 하면서
죄책감도 줘보고...
더 심해지기만 하네요
방법이 없을까요
IP : 220.72.xxx.2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0.1.28 6:17 PM (218.38.xxx.130)

    어떡한대요..우울증은 옆에서 누가 뭐란다고 약먹은 듯 나아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떡하지..남편이 별 도움이 안되나봐요. (형부)
    햇빛 쬐고 걷기 하고 그러면 좋다고 하는데 그럴 맘도 안 들테고...아휴...
    도우미라도 붙여서 몸이 좀 편하면 어떨까요?..

  • 2. 어제 방송보고
    '10.1.28 6:24 PM (121.161.xxx.42)

    어제 방송에서 나왔었죠...
    산후우울증으로 13년만에 처음으로 낳은 아이 생후 한달만에 강에 던져서 죽인거..
    정말 놀랍더군요.
    13년동안 아이 가지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던데....아이 낳자마자 우울증으로 죽이다니..
    그 분 시댁에서도 엄청 부려먹고, 또 낳은 아이까지 밤새 울어대니까..많이 힘드셨다고.
    옆에서 많이 챙겨주세요...어제 방송보니 남일같지 않네요.

  • 3. ...
    '10.1.28 6:27 PM (58.234.xxx.17)

    우울증이 맞다면 그냥 하소연 들어준다고 되는게 아니예요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약을 먹어야 나아지지요....

  • 4. 맞아요
    '10.1.28 8:34 PM (125.187.xxx.175)

    산후우울증은 이야기 들어준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모유수유하느라 아기와 떨어질 수 없다보니 더 심해진듯 하네요.
    제가 그랬거든요. 두 아이 모유수유...단 하루도, 다만 몇시간도 떨어져 본적이 없어요. 밤에도 3시간 이상 이어 잔 적 없구요. 5년 넘게 그리 살아오고 있어요.

    음식 많이 해놓는거 소용 없어요. 아기에게서 몇시간이라도 벗어나 쉴 수 있게 해주어야 해요. 잠도 며칠에 한번씩만이라도 푹 잘 수 있게. 하루 1시간이라도 동네 산책할 수 있게, 날 풀리면 20분간 조깅이라도 하고, 혼자 편한 마음으로 장이라도 봐 올 수 있게요.
    그리고 병원 진료(혹은 상담)이라도 받아보도록 하시구요.
    친정오빠 선배 부인도 아이 낳고 백일도 안돼서 자살했어요. 우울증으로ㅠㅜ
    양가어른들, 반찬 해다 주시는거 고맙지만 단 하루도 아이들 못봐준다, 엄마랑 떨어져 있으려 하겠냐 지레 손 내저으며 거절하신 거, 두고두고 가슴에 맺혀 있습니다...

    말로만이 아니고 아기 돌보는 역할을 가족이 나누어야 해요. 옆에서 좀 도와준다 정도가 아니고, 다만 몇시간이라도 다른 분이 아기를 전담해서 엄마가 숨 좀 쉴 수 있게 해줘야 해요. 자칫하면 큰일납니다.

  • 5. ..
    '10.1.28 9:01 PM (118.220.xxx.165)

    적당히 수유 끝나면 신경정신과 가서 약 먹게 하세요
    심할땐 그게 나아요

  • 6. .
    '10.1.28 9:05 PM (58.227.xxx.121)

    우울증이 맞다면 그냥 하소연 들어준다고 되는게 아니예요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약을 먹어야 나아지지요....222222
    무조건 어떻게 해서든지 병원 데리고 가세요.
    우울증은 단지 기분만의 문제가 아니예요. 호르몬의 작용이기도 해요.
    호르몬의 문제는 약으로 쉽게 해결됩니다.
    모유수유를 한다면 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우울증이 심각한 정도라면 차라리 우울증 약을 먹고 모유수유를 안하는 편이 나을수도 있어요.

  • 7. .
    '10.1.30 1:10 AM (58.227.xxx.65)

    언니의 말속에 답이 있네요. "니 형부는 매일 잠만잔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아이 키우는거 다 부인한테 맡겨놓고 있으니 부인은 직장다니랴 아이 셋 키우랴 몸이 둘이 되도 힘들겠죠. 다행히 시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시는듯 하지만 언니 우울증을 없애는 방법은 형부한테 얘기해서 저녁시간에는 매일 일찍 들어가서 아이보라고 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 같습니다. 형부라는 사람이 말을 들을지 모르지만....
    사실 저도 지금 셋째 몇달후면 낳을 예정인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정말 저는 친정 시댁 도움 없이 두 아이 저 혼자 키웠다해도 됩니다. 셋째도 피임 실패로 갖은것도 똑같고 남편이라는 작자는 아이들한테 손 많이 갈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매일 일 아니면 술로 새벽에 들어오는 넘이고 세째를 어찌 키울지 한숨만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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