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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저를 미워하는걸까요?

이러고싶지않아 조회수 : 1,163
작성일 : 2010-01-28 13:32:22
결혼한지 1달된 새댁입니다.
남편하고 7개월정도 교제하고 결혼했는데요.
남편네 집이 교육자 집안이에요
맨처음 인사드리러 갔을때는 무뚝뚝하시고 말씀도 별로 없으시지만 흐뭇하게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몰랐어요..
결혼전에 남편이 가끔 집에 내려갔다오면 아버지가 말을 이쁘게 안하셔서 속상하다라는 말을 몇번 했는데..
예를들면 남편취미생활을 비하하신대요^^무식한것들이나 하는 취미생활이라고..(스포츠경기관람 보드 등등)
그저 집에서 책이나 읽고 공부나 해야 좋아하시는 스탈..

결혼하고 나서 저한테도 그러기 시작했어요.
주말에 시댁가는길에 휴게소에서 찐빵을 사먹다가 남편이 아버지가 팥 들어간 주전부리를 좋아하신다길래 좀 사들고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이런걸 왜사오냐며 몸에도 해로운거 좀 먹지말라고 노발대발..ㅡ.ㅡ
시누이가 어차피 아빠가 다 먹을거면서 저러신다고 조용히 말하더라구요..그냥 한귀로 흘리라면서..
한번도 아니고 계속 그러니까 남편이 질색하면서 아버지 찐빵좋아하셔서 휴게소에서 만두먹다가 사온거라고 그만좀 하시라고 먹기싫으시면 버릴게요 이러더라구요..ㅡ.ㅡ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괜히 저한테 그러시는것 같아서 정말 울뻔했어요.

또 한번은 이건 제 불찰도 크지만..
할아버지가 결혼하기 전 20일 전쯤 돌아가셨어요.
그리곤 결혼전날 저는 또 신부라고 화사하게 보이고 싶어서 생각없이 붉은 색 니트를 입었어요.ㅠ
그랬더니 빨간색 입었다고..ㅜ.ㅜ
빨간색이 싫으시대요. 상당한것도 그렇지만..사상이 불순해보인다고..
앞으로 당신 앞에서는 붉은 옷 입지 말래요.
글고 바로 고모들한테 전화해서 결혼식때 알록달록한 한복 입지말라고..ㅡ.ㅡ
그것때문에 그날 어머님하고 다투시고..아~

저번주에는 시누이랑 다같이 모였어요.
이제 막 돌 지난 딸이 있는데 시아버지 외손녀가 귀여우면 귀여운거지..
말을 이렇게 하십니다..벌써 두번째그러셨네요.
"나는 우리 **가 제일 이뻐..세상에 어떤 아기보다 가장 이뻐..이렇게 이쁜 아기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어..
누가 태어나도 제일 이뻐"
그 누가는 혹시 아직 가지지도 않은 우리 2세?ㄷㄷㄷ
시어머니 놀라셔서 "얘들아~얼렁 이쁜 아기 낳아서 안겨드리거라~"이러시대요..
그랬더니 "아니야 우리 **보다 이쁜 아기는 없어"이러시네요.
시누이도 "됐어요 우리 **은 언니가 애기 낳으면 바로 찬밥이에요 뭐"
이럼서 수습은 했지만 정말 집에 오면서 너무 서운해서 혼자 울었어요.
남편한테 왜 저런말씀을 하시냐고  얘기했는데 원래 말을 저렇게 하시니까 이해하라고 친손주보다 외손주가 어떻게 더 이쁘겟냐고 그냥 한귀로 흘리라고 하는데 제가 옹졸한건가요?ㅡ.ㅡ

저 한다고 했어요. 결혼 전 할아버지 편찮으실때도 주말마다 내려가서 뵙고 오고..
시아버지가 맞벌이햇음 좋겠다 당신네 집안 종교활동 해라 해도 남편도 안다니는 성당을 저 혼자 다닙니까..
여동생도 안다니고 매제도 안다녀요..ㅋ
물론 대답은 잘했죠.
결혼전 제차가 가벼운 접촉사고(신호대기중에 뒤에서 와서 박았어요) 났었는데
뒷자리 가운데에 브레이크 등을 안달아서 그렇다고 난리를 치셔서 바로 실행했었구요.
  
성격도 있겠지만 저정도면 저 미워하는거 맞죠?
이제 한달밖에 안됐는데 아버님때문에 시댁 가기 싫어요..
IP : 118.46.xxx.2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0.1.28 1:37 PM (218.209.xxx.200)

    저런 분들 계십니다.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으세요. 가족들이야 수십년 세월동안 단련되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것이 가능해졌겠지만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은 마음에 상처 받지요. 그게 피가 안 섞여서..오래갑니다. -_-;;; 저희 시어머님은 본인 새댁 시절 당신 시어머님(제겐 시할머니)께 상처 받은 이야기 아직도 하십니다. 지금 칠순 훨씬 넘으셨어요.

  • 2. (이어)
    '10.1.28 1:38 PM (218.209.xxx.200)

    저 결혼 3년차에 이제는 왠만큼 그러려니 하지만..(저 결혼 초에 매일 매일 울고 지냈습니다. 심신이 지쳐서 한약 지어먹어도 낫지도 않더라구요.) 지금도 한번씩 완전 분노할 일 생겨서 폭발하곤 합니다. 가여운 우리 신랑은.."그냥 흘려..우리 엄마,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말하는 거야." 하지만 그게 어디 한 귀로 흘려집니까..

  • 3. ...
    '10.1.28 2:00 PM (211.216.xxx.92)

    꼭 우리 시어머니 같으시네요..
    집에 새식구 맞을때 환영하고 반기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또 이렇게
    무조건 반대하고 싫어하고 꼬투리 잡을려고 안간힘 쓰는 삐뚤어진 인격의 소유자들도
    있나 봐요..에혀......

  • 4. .
    '10.1.28 2:03 PM (118.220.xxx.165)

    님을 미워 하는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 그러네요
    이해불가 이상한 성격이지만 다행이 시누나 어머니 남편이 도와주시니
    앞으론 조심하세요
    그냥 먹거리 사가지 말고 검은거 흰거만 입고 무슨말을 하던 그냥 흘려들으세요
    방법이 없어요

  • 5. 원래
    '10.1.28 2:21 PM (114.206.xxx.232)

    성격이 그러신 분들이 있어요. 그래도 다른 분들이 괜찮으시잖아요. 그냥 흘려들으세요 시간 지나면 좀 나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 6. 원글님
    '10.1.28 2:24 PM (61.38.xxx.69)

    문제는 전혀 아니고요.
    천사가 며느리였어도 욕 먹을 겁니다. 전적으로 그 시아버지 문제입니다.
    그래도 시집식구들이 인정하니 다행이네요.
    시집식구들조차 그 편을 드는 황당한 경우도 있어요.

  • 7. 참나..
    '10.1.28 2:37 PM (125.190.xxx.5)

    교사하실때도 머리아픈 선생님이셨을듯...
    다른 식구들한테도 그러고 사시는 모양이니 그냥 넘길 수 있으시면 넘기시면 되고..
    아니면 시아버지 앞에서 크게 울어주세요...
    담부터 신경써서 절대 그런 행동 안하시게...
    어른들은 그런 약이 한 번씩 필요해요..^^
    저도 결혼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 군기잡으신다고 한번 참 황당하게 뭐하시던데..
    갑자기 넘 서러워서 눈물이 콸콸 나오더라구요..시어머니 급 당황...
    담부터 안 그러시더라구요..흐흐

  • 8. 세월이
    '10.1.28 2:57 PM (116.120.xxx.146)

    지나면 조금씩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저두 시아버님이 툭하면 어머님 무시하는 말씀하시구 자식들에게도 늘 훈계조로 말하고...가정분위기 참 뭐하더라구요. 아버님 말씀에 다들 그래 넌 떠들어라 우린 귀막구 있다..하는 그런 분위기에 잠자코있으면 본인 말씀이 맞아서 그러구 있다고 생각하시고...
    근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자식 이혼에 경제적으로도 어렵구 주변 상황이 안좋은 일이 자꾸 생기니 조그씩 변하시더니..요즘엔 정말 많이 달라시셨네요. 그냥 불쌍한 분이라서 그런거라 생각하면 참기 낫습니다. 분명 그런 성격가진분들 상처가 많은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건강한 내가 참아야지 하며 나름대로 잘 참고 살다보면 달라지실 겁니다.

  • 9. ㅎㅎ
    '10.1.28 2:57 PM (218.38.xxx.130)

    별꼴의 노인네가 다 있네요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아유 평생 저러고 살았으니 내 남편 불쌍하다 시엄니 불쌍하다..
    저러고 사는 시아버지도 불쌍하다..

    윗님 말처럼 한번 펑펑 울어주는 센스도 필요한 듯..ㅎㅎ

  • 10. 성격이십니다
    '10.1.28 3:10 PM (221.138.xxx.11)

    아마 평생 그러고 사셨고
    앞으로도 그러실겁니다.
    앞으로도 그러려니 하고 살고
    남편과 뒷담화로 마음 푸세요.
    아마도 알고보면 님 남편도 상처가 많을 겁니다.

    남편이랑 서로 마음 합하여 토닥이며 살고
    가능하면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게 상처 덜 받는 길 입니다.

  • 11. 기막혀..
    '10.1.28 9:49 PM (218.234.xxx.53)

    "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성격파탄자이시네 "...라고 생각하시고,
    그런 아버지밑에서 반듯하게 큰 신랑믿고 서로 의지하며 행복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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