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정말 짜증날때.

답답하다 조회수 : 716
작성일 : 2010-01-27 16:06:24
저흰 아이가 없어요.
맞벌이로 일하고 있구요.
집안일은 상황상 제가 95% 다 하구요.


남편의 성격과 취미등  저와 정 반대라서
정말 갑갑할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제가 제일 스트레스 받을때는


어떤 중요한 문제로 얘기를 할때나 대화를 할때
저는 열심히 설명하고 얘기하는데
딴짓하면서 듣느라 말을 귀로 듣는지 뒷통수로 듣는지
그런 행동을 할때에요.
대부분 TV에 팔려서  그럴때도 많고요.

그냥 사소한 질문도 한두번은 해야 대답을 들을수가 있죠.
그래도 이건 사소한 질문이니까 그렇다치고
좀 중요한 얘길 해도 대답을 바로 들을 수 있게 하는게 아니라
다른거에 정신 팔려서 제가 뭔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게
흘려 들어요.


또 항상 뭔가 본인의 잘못으로 상대방을 기분 안좋게 했을때도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무엇인지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다 보이는 것을
정작 자신만 모르고, 상대방이 기분나빠 하는 걸 가지고 되려 기분나빠해요.
그냥 평범한 대화속에서 내가 뭐 실수했나?  이럴때처럼 잘 못느끼는 작은 실수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뭐가 문제인지 알면 금방 알면서 그 자체를 인정하려 들지 않지요.
습관 같아요 .   상대방과의 어떤 행동이나 대화에서  너무 대충대충
건성건성.
아마 저한테 하는 습관대로 회사생활 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할 정도에요.


어제는
신용카드 갱신이 되어서 다시 받아야 하는데
이게 몇주전에 확인하고 남편이 받을 수 있는 회사주소로 알려주고 기다렸는데
(남편 신용카드요. -  제가 사용할 거였거든요.)
남편에게 물어보면 회사주소 알려주고 발송해 주기로 했다는데  안왔다는 거에요.
보통 1주일 정도 걸리는데
2주가 넘도록 안오니  이상하잖아요.


중간 중간 몇번 물었어요.
카드 못받았냐고.  안왔데요.  
남편은 그런거 신경도 안써요.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오겠지 하고 말고
다른 일들도 그런식이긴 해요.  급한 일이어도 알아서 착착 정리를  하는게 아니고
제가 꼭 챙겨서 알려주고 해야 그것도 서너번은 말해야 그때나 가서 하고요.


어제 물었는데 안왔다고만 하고.
2주가 훨씬 넘었는데 카드는 도착을 안했다니
도중에 다른 사람이 받았거나 뭔가 착오가 생긴게 아닐까.  걱정되어서
제가 배송사에 간단히 물어봤어요.
이차저차 해서 꽤 오래 지났는데 아직도 못받은 거 같다고
배송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만 알 수 있겠냐고요.


헐..  어제 받았데요.   직장동료 000씨한테 전달했다고 자료 뜬다는군요.
남편에게 메신져로 물어봤어요. (혹시나 동료가 깜빡하고 전달 안했나 싶어서요.)
어제 배송사 담당한테 전화를 받았다는군요.
본인이 자리에 없어서 동료에게 전달하고 가겠다고요.
근데 남편은 내일 다시 와서 자기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데요.

그리고는 오늘 화장실에 있는데 배송사가 전화와서
카드가져왔는데 자리 없다고 하니까  그냥 직원한테 전달하라고 해서
오늘 받았다고 하네요.



어제 제가 카드 아직도 못받았냐고 물어봤을때
배송왔었는데 자리 없어서 내일 다시 오라고 했어.  이 한마디 하는게
그리 어려운 걸까요.

배송사에선 어제 동료에게 전달한걸로 나오던데...

IP : 61.77.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10.1.27 4:11 PM (221.139.xxx.194)

    남편도 똑같아요.
    최대한 중요하고 꼭 할말만 하니까 훨씬 나아지더군요.
    남편한테 사소한것 보고하기, 내편에서 얘기들어주기,
    이런건 포기한지 오랩니다.
    남편왈, 자긴 티비를 보거나 운전중이거나 여하튼 무언갈 한가지
    하고 있을때 옆에서 뭐라고 말을 해도 못듣는다나요.
    그래서 암말 안합니다.

  • 2. 어머
    '10.1.28 2:47 AM (119.82.xxx.242)

    저도똑같아요.속만터져요 우리님글도 저랑 완젼같아요..ㅠㅠ
    티비나 운전할때 무언가하고있을때 못듣는대요.
    그러면 저만 속이 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609 시계 추천 부탁드려요... .. 2010/01/27 171
519608 수지 상현동 성복동쪽 유치원 3 아이 유치원.. 2010/01/27 1,347
519607 은행 갈때마다 매번 고민하는게 있어요. 9 여직원 2010/01/27 1,830
519606 목동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요. 10 서울로 이사.. 2010/01/27 1,207
519605 괜찮은 빅사이즈 2010/01/27 172
519604 정치 후원금 연말정산 100프로? 13 궁금 2010/01/27 1,308
519603 김제동 무릎팍도사 나온다네요~ 3 유세윤 대신.. 2010/01/27 1,136
519602 양평한화콘도 근처 놀거리 추천해주세요 3 양평여행 2010/01/27 1,075
519601 여자아이 식탁 위에 앉힌 엄마 생각나요.. 8 식탁 위에 2010/01/27 1,624
519600 남편 벨소리 뭐 쓰세요? 3 바다 2010/01/27 498
519599 취업을 위해 컴퓨터를 배워 볼까 하는데요. 5 취업 2010/01/27 588
519598 부자유님과 치대생님의 조언..너무나 고마웠습니다! 8 막막한 심정.. 2010/01/27 1,440
519597 입국할때 면세점 이용 가능한가요? 7 도통몰라서 2010/01/27 1,730
519596 명절음식 색다른거 없을까요? 1 무엇을 2010/01/27 314
519595 모임에 입고나갈 옷차림 좀 봐주세요. 10 ,,,, 2010/01/27 1,437
519594 너무 말린 무청시래기 먹어도 되나요? 4 말라비틀어진.. 2010/01/27 528
519593 고려대 대자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사라진 까닭 1 세우실 2010/01/27 516
519592 친한친구 아이 초등입학할때 선물요..근데 저는 이게 걱정이예요. 6 염려스러워서.. 2010/01/27 838
519591 배추전 파는데 없나요? 14 엉엉 2010/01/27 1,176
519590 식탁옆 벽면에 거울을 달려고 하는데요. 3 인테리어 2010/01/27 432
519589 인터넷은 때론 정말 편리해요..ㅎ 4 좋은 세상 2010/01/27 520
519588 털빠진 토끼털패딩..(세탁비 비싸요..ㅠ) 4 조언 좀 2010/01/27 696
519587 파스타 다시보기 보다가 빵 터졌어요.. 7 ㅋㅋ 2010/01/27 1,676
519586 장광근 "MB, '가족적 지도자' 모습 보이려 가족 동행" 22 이제그만 2010/01/27 906
519585 백야행영화어떤가요? 12 백야행 2010/01/27 965
519584 빵꾸똥꾸 논란 보고 있자니 1 피구왕통키 2010/01/27 308
519583 KBS, 수입쇠고기 안전성 일방 홍보/ 수입업자 홍보 나선 ‘관제방송 KBS’ 5 세우실 2010/01/27 436
519582 소녀시대- Oh 24 피구왕통키 2010/01/27 2,129
519581 제가 5개월만에 20kg 뺏다고 했었잖아요............ 25 살깍기 2010/01/27 8,654
519580 신랑이 갑자기 주말에 바람쐬러 가자는데.... 2 흠~ 2010/01/27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