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인생 헛살았나봐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가족 외 다른 사람들 생일 기억하고 있는 게 딱 두명이긴 하더라만.
회사 댕길땐 회사 사람들한테 억지 축하<?>라도 받고, 점심도 맛나는거 묵고 그랬는데,
전업으로 돌아선 작년, 올해는 어쩜 이런대요.
제가 어릴때부터 꾸준히 만나오는 친구가 없기도 하고, 뭐 고딩때 멤버 대딩때 멤버 _ 다닐땐 같이 잘 다녀도 혼자 일찍 결혼한 편에 뭐 또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지 다 연락도 끊기고...
그래도 애 낳으면 찾아보고 돌잔치때도 서로 연락하고 행사같은거 같이 찾아댕기는 친구들은 있는데,
이렇게 나이먹은<33살 ㅠㅠ> 생일에 그깟 문자 하나 챙기는 지인이 없다니...
흑.
스스로 넘 비참해져요.
주변 아이 친구 엄마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편이지만 서로 생일을 알고 챙겨줄만큼은 아니구요.
어느 정도의 선이 있다할까... 애 같이 키우는 경쟁자이자 파트너?^^;;
아아.
끊임없이 날아오는 문자소리에 스팸일꺼 뻔히 알면서 기대하듯 바라보는 제 자신이 오늘은 참 외로워지네요.
나라는 사람이 태어나서 반가운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싶고. 넘 비약이지만...
다들 뭐 이렇게 사는 거겠죠...
근데 진짜 쫌 화나는건.
저랑 생일도 비슷한 12월생 아이한테 나는 꼬박꼬박 문자, 싸이에 글 남겨줬는데 ~~
지랑 나랑 생일이 멀기나 하면 말도 안해요. 2주 차인데 어쩜 이런대요...
괜히 그 친구도 미워지고,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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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문자, 가족 문자 말고 생일 축하 문자 딱 한 건. 싸이 방명록도 전멸...ㅠㅠ
서글퍼..ㅠㅠ 조회수 : 424
작성일 : 2010-01-14 15:36:45
IP : 112.148.xxx.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4 6:04 PM (116.36.xxx.161)생일 축하드립니다~~~!!!!
기분 좋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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