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작년 봄 해남으로 돌아오기 전 까지
분당에 살면서 매일 서울을 나다닐 때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앞에 앉아 있던 사람이 내려
앉으려고 보면
저 멀리서 총알같이 달려온 4~50 대 아주머니들
번개같이 자리를 꿰차고 앉아서는
마치 격렬한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마냥
흐뭇한 미소를 얼굴 가득히 달고서
므훗해 하는 광경을 보느라면
사람이 아닌 괴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허나 그보다 더욱 가관인 꼬라지는
옆에 자리가 날라치면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몸을 엎으로 돌려 두 손으로 빈 자리를 "찜"히고서는
"00아 여기 자리 있다.
이리와 앉아라" 하고서는
멀리 있는 아들 딸이나 손주들을 불러
그 자리에 앉히는 줌씨들입니다.
그런 줌씨들을 적지 않게 보았었는데
아마도 82 쿡 분들 가운데는
그런 몰상식한 줌씨들이 안 계실 것 입니다.
더우기 젊디 젊은 20대 처자들까지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슴에도
멀리서 총알을 타고 와 빈자리를 점령하는 꼬라지를 보느라면
그 집안이 어떨지 안 봐도 훤히 보이지 않던가요?
저 아래 "지하철 자리 양보안하는..." 글을 보고서
옛일이 생각나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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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총알 탄 아줌니들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687
작성일 : 2010-01-13 13:57:55
IP : 61.84.xxx.1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3 2:10 PM (211.59.xxx.22)저는 다행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위와 같은 상황을 아직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쩍벌남(다리 쩍 벌리고 앉아서 7명 앉아야 될 곳에 5명 또는 6명 간신히 앉는 상황)
아저씨들 때문에 눈쌀 찌푸린 적은 더러 있었지요.2. 궁금.
'10.1.13 2:27 PM (112.149.xxx.12)?? 그런거 못보겠던데요.
아직도 그런다굽쇼? 이제는 늙어서 40대 초반이 된 저로서도 이해가 안되네요.3. 둘다
'10.1.13 2:32 PM (211.202.xxx.96)지하철안 총알탄 아줌니들이나 쩍벌남들이나
아주 자주 볼수 있는 광경이던데요...전 젊지도 늙지도 않은 사람이라 그런가요? ㅎㅎ
총알탄 아줌니들은 초저녁시간대나 주말 결혼식이나 잔치 다녀오는 분들이 자주 그러고
(옆에 앉아보면 대화내용듣게 되니...)
쩍벌남들은 어느 특정 시간대 할것 없이 시시때때로 많구요...
둘다 진상은 틀림없지요...4. 난
'10.1.13 4:23 PM (211.246.xxx.244)총알이든 뭐든 탔다는 아주머니들보다 다리를 있는대로 벌리고 앉은 남자가 더 싫어요.
다리를 오므리고 앉거라..이렇게 써붙이면 좋겠어요...
농부님은 그런 남자 밉상들은 못보신 모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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