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시 신혼으로 돌아간것 같아요. *^^*

부끄부끄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10-01-13 11:09:19
두돌된 아이를 친정집으로 출퇴근시키면서
직장생활을 해오던 저희 부부에게...
이번에 큰눈이 오고 춥고 길도 미끄러워서
날 풀리기 전까지 주중에 친정에서 재우기로 한 이후부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직장과 친정이 가까와서
낮에 점심시간에 친정에 들러 잠깐 아기 보고 오고요
신랑이 매일 11시 넘어 퇴근하는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라
저녁을 먹고 들어오거든요.
해서 저도 회사에서 저녁 먹고 들어가서
집안 치우고 빨래하고 야식 준비를 하죠.

어젠 퇴근하면서 예쁘장한 실내복을 샀어요.
집에 들어가서 집안일 한 후에 신랑 오기 전에
목욕재개하고 머리도 찰랑찰랑하게 말리고,
온몸을 바디로션으로 촉촉하게 관리해 놓고.
퇴근한 신랑이랑 녹두부침개에 맥주 한잔하면서
낮에 있었던 회사일 수다떨고...
저희 둘 같은 직종이거든요.

자기 전에 방바닥에 깔아놓아 따숩게 만든 이불
침대에 깔아놓고, 참 며칠새 이불빨래도 다 했네요!
자기전까지 같이 컴퓨터로 취미생활좀 즐기다가
따뜻하고 뽀송뽀송한 이불속으로 들어가면
신랑 손길이 저절로..
(나머진 상상만 하세요 >.<)
아침에 눈뜨자마자 모닝키스하고 포옹하고
밥차려 먹고 손잡고 출근해요.

아이와 함께 잤을때는 다 불가능했던 일들이에요.
모든게 아이 위주로 돌아갔고 남편은 뒷전이었죠. ㅠㅠ

이번주 아이가 친정에서 자는 것에 익숙해지면
낮에도 원래 친정에서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겠지만,
다음주부터 저도 주중에 친정에서 하루 이틀 정도 자고 오려고 하는데요.
집에 있을때 남편한테 지금처럼 신경쓰고
제 자신도 가꿀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할것 같아요.

저희 둘째 계획 아직 없는데
계속 이런 관계를 유지하다보면 실수로(?) 생길 수도 있겠어요.
IP : 124.243.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0.1.13 11:34 AM (211.109.xxx.189)

    잼있께 읽었어용. ㅋㅋ
    저도 4년차 들어섰는데 모닝키스 안하면서 산지 꽤 된듯

    낼부터 시도해야겠어요

  • 2. ..
    '10.1.13 11:55 AM (125.241.xxx.98)

    23년 들어갑니다
    출근할때 무조건 뽀뽀합니다
    싸웠어도 기냥 합니다

  • 3. 좋으시겠다
    '10.1.13 12:29 PM (118.45.xxx.13)

    부러워요.. ^^
    우리집은 애가 여섯살 세살 둘인데.. 그나마 다행인게 일찍 잡니다..
    저녁 일곱시 반에 잘 준비해서 여덟시면 꿈나라~
    남편하고 도란도란 얘기하고 드라마도 같이 보고 좋아요..

  • 4. 그거
    '10.1.13 12:56 PM (220.117.xxx.153)

    입냄새 나서 ,,,혹시라도 할까봐 이불 뒤집어쓰고 자는척 하는데 ㅠㅠ

  • 5. 울엄니가
    '10.1.13 9:02 PM (124.49.xxx.81)

    제 결혼할때 그러더라구요
    둘이 살때는 싸울일도 없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490 금메달 보니 왜 더 슬프지 8 욱이네 2008/08/23 1,183
406489 요즘 자유게시판의 분위기를 보니... 12 기본과 원칙.. 2008/08/23 1,347
406488 어느주부의남편육아일기와 리플들.. 5 초보엄마 2008/08/23 993
406487 교회다닐려면 십일조꼭 해야하나요?? 25 소심녀 2008/08/23 3,394
406486 시어머니 6 답답해요.... 2008/08/23 1,028
406485 길 가다가 청소년??의 남자가 담배피는거 어떠세요? 11 ... 2008/08/23 548
406484 [속보,속보] 현재 압구정 1번 출구역 유모차부대 15 왜일케조용해.. 2008/08/23 1,009
406483 강아지를 잃었어요 12 피치야 돌아.. 2008/08/23 611
406482 맹맹한 맛이 나는데 어쩌죠? 7 사골 2008/08/23 503
406481 사야할까요? 25 망설임 2008/08/23 4,011
406480 제부도와 몽산포 어디가 더 좋을까요? 1 여행 2008/08/23 243
406479 정대현 짱!! 최고!! 4 호호호 2008/08/23 674
406478 앗 또 함성이.. 1 2008/08/23 319
406477 심플하게 예단 1500 풀로 받겠다는 혼수글 지우셨네요.. 20 ㅎㅎ 2008/08/23 3,104
406476 초등학생이 담배를 피우네요 4 키위 2008/08/23 805
406475 ebs 유료강좌 1 .. 2008/08/23 432
406474 인간복제 에 대한 정보 3 도움요청 2008/08/23 183
406473 거봐..우리나라 망한다고 했지? 22 펌순 2008/08/23 4,308
406472 십일조에 대한 심한 오해....세금 내는데 왠 십일조? 5 마루 2008/08/23 719
406471 아파트 리모델링의 함정 7 펌순 2008/08/23 2,063
406470 두둥실 두리둥실~ 응가 2008/08/23 173
406469 멸치한박스 8 상큼이 2008/08/23 769
406468 옆으로만 굴러다니네요. 16 아기야 너는.. 2008/08/23 862
406467 [아고라펌]★맹박이하 딴나라넘덜 지금 완죤 미친짓 하고있음★ 5 왜 사니 2008/08/23 423
406466 남이섬 여행 시 주변에 함께 둘러볼만한 곳 7 막국수 2008/08/23 490
406465 수영 배우고 싶어요 1 수영 2008/08/23 408
406464 8월 24일에 피라밋에 숨겨진 인류의 비전 강의가 서울 미내사에서 있어요 꼭가보세요 2008/08/23 196
406463 마늘햄이4개나있는데...요리를 어떻게 할까요?? 7 마트.. 2008/08/23 809
406462 정말 심플하고 쿨하다면--혼수이야기 읽고 5 생각 2008/08/23 1,064
406461 단화인데 뒤가 슬리퍼처럼 뒤축이 없는 신발이름이 뭐죠? 1 신발 2008/08/23 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