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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밥 먹기싫다고 집에 안가는 직장 동료..--+

식신 조회수 : 4,766
작성일 : 2010-01-12 10:40:30
직장 동료이기도 하고 제 대학동기이기도 한 남자직원인데요.
작년에 애기가 태어나고 올초부터 와이프가 직장나가기 시작해서
장모님 옆동으로 이사해서 애를 맡기나봐요.

머 보통 그렇듯이..잠만 따로 자는것이지..
거의 생활한다고 봐야죠

아침에 애맡기러가서 밥먹고 같이 출근했다가
저녁에 장모님댁으로 같이 퇴근해서 저녁먹고 애 씻기고 애기 잠들면 데리고 오나봐요.

근데 며칠전부터 다른 직원들한테 계속
머 먹으러가자고..저녁먹고 가자.. 술한잔 하고 가자..
그래서 제가 고생하시는 장모님이랑 와이프도 있는데 빨리 들어가지 했더니만
너무나 심각하게장모님 음식 너무 입에 안맞다구..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이나 다 똑같은 맛이구 반찬도 항상 똑같고 궁시렁궁시렁..

그래서 그럼 김에라도 싸서 밥이라도 많이 먹던지했더니
내가 젤 싫어하는게 떡/밥/인데
이게 백설기인지 공기밥인지 모를 밥만 주셔서 먹는게 너무 고역이라며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먹고싶은거 포장이라도해서 들어가라고했더니
장모님이 사먹는 음식은 몸에 안좋다구 절대 못먹게한다고 ㅋㅋ

감지덕지하며 먹으라고 그러긴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저 같아도 스트레쓰 좀 받긴 하겠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먹을거에 많이 집착해서..ㅎㅎ
특히 소화안되는 떡밥 계속 먹으라고 하면 넘 싫을것같긴해요

요즘엔 맞벌이때문에 시어머니-며느리 갈등과 맞먹는
장모-사위의 갈등이 확산된다는데..남자들도 쉽진 않겠어요.

암튼 대한민국은 엄마나..아빠나..자식이나..부모나
모두 살기 힘든 나라로 되어가네요 --;;


-------------------------------------------------

에고.. 괜한 사람 욕먹게 만들어서 찔리네요..
끝에 댓글다신분 말씀대로 굳이 와서 먹이시려고 하시는것 같아요

나가서 먹어봐야 몸에 안좋고 너네 둘이 차려먹어봐야 제대로 먹겠니 하시면서
늦더라도 밥은 꼭 집에와서 먹으라고 하신대요. ^^;

제 생각에도 밥투정 할 처지는 아닌것 같긴한데
또 음식이 안맞는게 ..은근히 스트레쓰라는것을..저도 예전에 경험한 적이 있어서
어느 부분은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해결책은 없어보이구..

IP : 125.131.xxx.4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가
    '10.1.12 10:43 AM (218.147.xxx.183)

    해먹으라 하세요.
    장모님한테 아이 맡기면 죄송해서라도
    집에가서 집안일 하라 하세요.
    아이 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데 자기 입맛까지 생각해서
    밥하고 반찬해서 대령하라는 건가요.

  • 2. 다 고생이죠...
    '10.1.12 10:43 AM (123.204.xxx.250)

    애봐주고 저녁까지 차려야 하는 장모님 팔자도 참...
    물론 그 직원의 괴로움도 이해가구요.
    (직원을 비난하는건 아님...)

  • 3. .
    '10.1.12 10:45 AM (218.144.xxx.67)

    저희 회사 동료(여자)도 유치원아이 방학해서 시어머니가 올라와 봐주시는데요.
    시어머니랑 마주치기 싫다고...
    운동하고 약속만들어서 일부러 늦게 퇴근하더라구요.
    저 글의 남자분과 비슷한 심정이겠지요~

  • 4. ......
    '10.1.12 10:46 AM (210.204.xxx.29)

    참 철딱서니 없단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사위 밥상까지 차려야 하는 장모님은 무슨 죄랍니까...
    본인들 편하자고 이사해서 아이까지 맡겨놓고는 반찬투정 밥투정이라니
    참...할말이 없네요. 정말..

  • 5. 아니
    '10.1.12 10:47 AM (218.147.xxx.183)

    아이는 아이대로 맡기면서 어떻게 먹는 것까지 다 챙기나요.
    죄송해서라도..
    먹는거 중요하고 입맛 중요하지만 자기는 안바꾸면서
    상대때문에 힘들다고 밖으로 빙빙 도는 거 그게 더 그런거 같아요.
    그게 싫으면 아이 맡기지 말고 알아서 책임지고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밥 먹든지..
    여자도 마찬가지잖아요.
    시어머니가 아이 봐주는건 좋으면서 집안일이고 뭐고 간섭하거나
    음식 입맛에 안맞는다고 투덜대거나 보기 참 그래요.

    요즘은 남자도 요리 배우던데
    아이땜에 고생하시는 장모님께 요리좀 배워서 맛있는거 해드리던지...

  • 6. 에구
    '10.1.12 10:47 AM (121.161.xxx.174)

    서로 힘들겠군요...

  • 7. 뭐..
    '10.1.12 10:47 AM (222.111.xxx.116)

    밥이 싫은게 아니겠지요.

  • 8. a
    '10.1.12 10:48 AM (220.85.xxx.202)

    퇴근하면 애를 바로 데려오라 하세요.
    그리고 밥은 지손으로 하시라고.
    힘드신데 아기 놀이방에 안맞기고 돌봐주는걸 감사해야지 ..음식 타박하는 사위 밥상까지 차리고 ..
    그럼.. 시부모는 뭐한데요. 분명 주말에만 재롱 보실듯.

  • 9. 이런류남자들
    '10.1.12 10:49 AM (124.243.xxx.157)

    주말엔 집에서 애보기 힘들다고 회사 나오더이다. 나와서 동영상보고 회삿돈으로 점심먹고 노닥거리죠.

  • 10. ..
    '10.1.12 10:51 AM (211.204.xxx.167)

    해결은 이사가서 본인들이 해결해야죠..상황은 충분이 이해가 가요

  • 11. 식신
    '10.1.12 10:51 AM (125.131.xxx.48)

    ㅋㅋ 괜히 올렸다가 욕먹게 만드네요, 칭구야 미안.
    근데 친구랑 와이프도 저녁은 집에가서 우리가 먹겠다고 몇번이나 그랬는데
    어머니도 혼자계시고 해서 따로 먹는걸 싫어하신대요. 같이 먹자고..
    첨엔 어머니 힘드실까봐 둘이서 집에서 밥 간단히 먹고 갔더니 무지 서운해하시더래요..

    근데 어차피 저녁에 마주하는데 밥 따로 먹는것도 좀 어려울것같기도하고..

    암튼..머..제 생각에도 밥투정할 처지는 아닌것같긴한데..
    해결책은 없어보이고 하더라구요

  • 12.
    '10.1.12 10:55 AM (222.109.xxx.66)

    글쎄요 이 경우는 요새 한참 나오는 장모-사위 갈등이라기 보단
    그냥 사위가 싸가지 없는 경우 같은데요. 딸도 마찬가지구요.
    아이 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매끼 식사까지 장모님 댁에서 하는지..
    장모님은 하루종일 딸네 식구 뒤치닥거리 하다가 시간 다 보내겠네요.
    아는 분 중에 이렇게 딸네 애들 봐 주면서 아침,저녁 식사까지 챙기는 분이 있는데
    엄청 힘들어 하세요. 자기들 몸은 편하니 해 줄수록 엉기려들고
    주변 사람들은 자식들이 못됐다고 얘기하죠.
    부모님께 미안하고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아침은 각자 알아서들 챙겨먹고 퇴근도 같이 하지 말고 둘 중 빨리 끝나는 사람이
    서둘러 친정으로 가서 뭉개지 말고 애기 데리고 자기집으로 가야지요.
    저녁은 가끔 얻어먹을지언정 집도 멀지도 않고 바로 옆동이라는데 가서 알어서 챙겨먹을 수 있겠네요.

  • 13. .
    '10.1.12 10:57 AM (125.7.xxx.107)

    보아하니 장모님이 굳이 집에서 밥을 거둬먹이려는 것 같은데요, 밖에서 사먹는 음식 안 좋다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고마운 장모님에게 맞추다 맞추다 도저히 힘들어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걸로 나름 해결방안을 찾은것 같은데 괜히 여기서 욕 먹네요. 아무리 고마와도 입에 안맞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 만큼 큰 고역도 없어요.

  • 14. 보세요
    '10.1.12 11:01 AM (218.147.xxx.183)

    딸이나 사위나 참.
    장모가 혼자 계신데다 아이까지 봐주시면 안쓰럽고 죄송해서
    빨리 퇴근하고 장봐가서 음식해서 친정엄마나 장모님 대접하겠네요.
    혼자계신 엄마가 아이까지 봐주시는데 밥까지 해서 챙겨 먹이고 싶을 정도로
    사람 그리운거에요.
    혼자 먹는 밥 먹기도 힘들고 대충 먹거나 안먹게 되는데
    딸내외 같이 먹자고 해서 그렇게라도 마주하고 먹고 싶어 하시는데
    그런 엄마나 , 어머니보면 죄송하지 않나...
    어쩜 따로 먹고 가기도 하고 그냥 집에 가서 먹겠다고 하기도 하고...

    차라리 집에서 저녁에 반찬이랑 음식 만들어서 아이 맡길때
    엄마께 드리라고 하세요.
    그리고 저녁 같이 먹고 넘어와서 또 반찬하고 하면 되지요.
    자기들 편하게 돈벌고 편하게 아이키우고 그렇게 살려고
    자기엄마, 장모님 힘든건 생각도 안하나보죠.
    둘다 똑같네요.

    사위라는 사람도 생각하는 꼬라지하고는
    지가 싫어하는거 투덜대고 타령해댈 시간에 지 입맛에 맞는 음식 만들려고
    노력하라 하세요.
    염치가 없어도 어느 정도껏이지...

  • 15. 사위
    '10.1.12 11:02 AM (202.136.xxx.137)

    차라리 솔찍히 말하겠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서로 맞춰 나가야지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요.

  • 16. 보세요
    '10.1.12 11:03 AM (218.147.xxx.183)

    매번 저녁 같이 먹고 입맛에 안맞는거 먹기 힘들겠죠.
    그렇다고 자기들 편하게만 살려고 하는 것도 문제 아닌가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적응하려 노력하던지
    아니면 본인들이 다른 방안을 모색하던지 해야지
    뭔가를 하려고는 안하고 투덜대기만 하고...

  • 17. 흠..
    '10.1.12 11:04 AM (61.81.xxx.187)

    이쪽도 저쪽도 둘다 이해는가네요
    애봐주시는 어머니 생각하면 그까짓거 참고 먹을수 있겠다...싶기도 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 그래야한다면 힘들거 같아요
    저도 어렷을때 외할머니께서 가까이 사셔서 자주 놀러가곤했었는데
    희한하게 외할머니집밥이 그렇게 찰기가 하나도없이 입안에서 겉도는,,거기다 방금지은 밥인데도 희안한 냄새가 나는 밥이었어요
    할머니께서 나이가 그다지 많으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저분하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입맛이 까다로운것도 아닌데..(저는 어른들이 아무거나 잘먹는다고 머슴입맛이라고들 하시거든요,,;)이상하게 외할머니밥은 그렇게 맛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정도지만 할머니집에서 밥먹는게 좀 꺼려진다고 해야하나...?
    식사시간되면 항상 속으로 걱정했어요..
    저많은밥을 어떻게 다 씹어삼키지...?하고...(옛날 큰~~밥그릇에 수북하게 올라오게 퍼주셨거든요..많이 먹으라고...^^;)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매일 그래야한다면 그 남편분 입장에선 좀 고역이긴 할거예요

  • 18. 근데
    '10.1.12 11:07 AM (211.204.xxx.167)

    저 사위는 저게 나름 해결방안이라 생각한거 아닐까요?..저런 장모님같은분..자식들먹이는거 좋아하고 사먹는거질색하고 혼자먹게하면 삐지고..이런분한데 어떤 해결방안이 있겠어요 저런분은 음색해가면 내가만든거 맘에안들어하다고 무지 서운해 하실걸요..

  • 19. 흠.
    '10.1.12 11:29 AM (116.34.xxx.75)

    방법이 없지 않나요? 사위는 입에 맞지 않는데, 장모님은 와서 밥 먹으라 하고, 결국 회사에서 약속 만드는 수 밖에 없는 거죠. 음식 입에 맞지 않는 걸 강제로 맞출 수는 없는 거잖아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아이 안 맡기는 건데, 그건 안 되니까, 현상황에서 서로 밥은 같이 먹지 않게 해야 하는 건데, 문제는 딸이네요. 남편이 맞지 않아 하고 장기적으로 봐서 친정 어머니도 힘드신데, 이럴때 중간에서 저녁은 집에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먹겠다는 얘기를 해야지, 중간에서 애 엄마가 너무 처신을 못하는 군요.

  • 20. ...
    '10.1.12 11:29 AM (125.140.xxx.37)

    배부른 소리 맞긴한데
    남자불만이 이해는 가네요.
    저렇게 겉돌다보면 아내는 친정에 더 감싸이게 되고
    남자는 더 밖으로 돌게됩니다.

    가정의 축이 흔들리는거죠.

    아내가 너무 친정에 기대지말고 퇴근후 아기를 데려와서 저녁밥은 집에서
    먹는 방향으로 해야할거같아요

  • 21. ..
    '10.1.12 11:42 AM (125.139.xxx.10)

    저도 싫을 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고 집에 가면 저녁을 꼭 먹고 가라고 붙잡으신다면...
    더구나 입에 안맞기까지 하면요.
    그냥 친구분이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게 답입니다
    딸이야 엄마 음식이 익숙할테고... 와이프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않아야겠지요

  • 22. 다른 건 몰라도
    '10.1.12 11:44 AM (123.111.xxx.19)

    먹는게 안맞음 힘들 것 같아요. 밥짓는 것은 시정하셔야겠네요. 장모님께 얘길 하던지, 아내에게 얘길 하던지...

  • 23.
    '10.1.12 11:47 AM (125.177.xxx.10)

    답은 하나예요..
    장모님하고 멀리 떨어져서 이사하시고..애는 보육시설에 맡기는거요..
    그외에는..어쩔 수가 없이 부딪쳐야 하니까요..

    대신..어떤게 더 불편한지 생각해보고..그나마 덜 불편한걸 위해서 참아야하는데..
    아이를 편하게 장모님께 맡기고..회사생활을 편하게 하고..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대신..입에 안 맞는 식사를 참던지..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데려다주고 데려오고..아이 아플 때마다..정신 쏙빠지게 힘들어서 괴로워하던지..
    두가지 중에서 그래도 좀 이라도 덜 불편한게 어떤걸까..생각을 곰곰히 해보시라고 하세요..

    비난하려고 쓴 글이 아니구요..정말 진지하게 쓴 글이예요..정말 어느게 더 참기 쉬울까..
    어느걸..포기하는게..더 나을까..한번 생각해보시라고 하세요..

    세상에..백프로 맘편하게 사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하나를 얻으려면..하나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하니까요..
    지금 장모님이 애를 봐주시니까..밖에서 저녁이라도 먹고 들어갈 생각을 하는거지..
    일반 보육시설에 맡기면..어디서 일 끝나고 부러 약속잡아서 저녁먹을 생각을 합니까..끝나자마자..바로 달려가서 아이 데리고 와야죠..

  • 24. 에휴~~
    '10.1.12 1:17 PM (203.248.xxx.79)

    딸걱정되서 밥먹고 가라고 붙잡는거지, 정말 사위 밥먹이고 싶어서이겠어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사위 밥상 차리려면 장모님도 꽤나 부담스러울 거 같은데...

    제가 그 아내라면, 절대로 처가에서 밥먹지말고 아이만 데리고 나오도록 정리할 거 같아요.
    친정어머님도, '저녁에 퇴근해서 그럼 니들 밥은 언제 해서 차려먹냐..' 걱정하시겠지만, 그게 본인에게는 훨씬 편하실테고...

    집에서 밥먹고(죽이됐든 밥이됐든, 빵이든 떡이든) 아기 맡기고
    퇴근하면 아기만 찾아가지고 집에 와서 밥먹고 씻기고 재우고 해야...그게 맞는거 아닌가요?
    자기들은 퇴근했으면서 왜 장모님은 퇴근도 안 시켜드리고 애기 목욕시키고 잠들때까지 처가에 머무르는지.....

    맞벌이라도 그렇게 살면 참 편하긴 하겠네요.
    다들 그렇게 살진 않아요.

  • 25. 아주
    '10.1.12 1:49 PM (211.219.xxx.78)

    싸가지가 바가지지만

    그래도 뭐 이해는 되네요.
    윗글의 남편이 여자라고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시어머니가 맨날 저렇게 먹이려고 하는데 내 입맛에 안 맞으면 힘들 수도 있죠 뭐.

  • 26. 가재는 게편
    '10.1.12 2:46 PM (121.170.xxx.179)

    그 분 입맛도 걱정되긴 하지만
    전 장모님이 더 안됐네요.
    어찌 아기 보고 밥까지 해바쳐야 하는지...
    아내 분이랑 의논해서
    식사 문제는 서로 알아서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한다는....

  • 27. 저는 경상도
    '10.1.13 6:45 AM (220.86.xxx.247)

    시댁은 이북분들.. 그래서 시댁 가서 음식 먹는거 고역입니다. 간이 하나도 안된듯한 밍숭맹숭
    게다가 저희 시어머니 음식을 젊을때 부터 안하시고 사람 시키셔서 음식을 제대로 못하세요.
    그런데 실험정신은 어찌나 강하신지.. 저 시댁가면 매일 밥을 눈 딱감고 퍼넣어요.
    매일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 저도 싫을거 같아요. 근데 처가댁에서 해주는 공을 생각하면
    저처럼 이를 악물고 밥을 먹거나 먹고 들어가거나 그냥 지혜를 발휘하셔야 할듯

  • 28. 근데
    '10.1.13 6:46 AM (220.86.xxx.247)

    애 엄마가 눈치가 없는건가요? 저 정도 되면 친정 엄마한테 말 이쁘게 해서
    " 엄마 밥은 우리가 차려 먹을께.. 00 서방 신경쓰지마.. 엄마도 힘든데 ~" 이럴거 같구만
    중간에서 와이프가 처신을 잘 못한다에 한표

  • 29. ..
    '10.1.13 7:06 AM (59.5.xxx.34)

    와이프에게 이해를 얻어 식사는 직접해결

  • 30. 딸은
    '10.1.13 8:22 AM (97.113.xxx.143)

    밥 안하나요?
    아기 봐주시는 엄마와 입맛 까다로운 남편에게 밥 안해주고 뭐하나요? 또 그 남자도 손발 있으면 자기가 먹고 싶은거 해먹지, 철이 없는거 같아요.
    그집 장모님이 우리 친정 엄마 스타일이시고, 그 부부는 우리 언니 부부랑 똑같네요. 전 그 세월을 20년 봐와서... 누가 해준 음식은 뭐든 닥치고 먹자 주의에요. 세상에 굶어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 31. ...
    '10.1.13 9:23 AM (218.236.xxx.111)

    어렵게 생각할것 없이 애데리고 왔다갔다 하는것 보다 어머니가 딸집에 출근하면서 봐주고 저녁에 와서 자며 되겠네요....어짜피 혼자 사신다는데.

    그러면서 저희들이 입맛이 신세대라 밥은 우리가 들어와서 해먹을께요.... 그렇게 말하면 어머니도 덜 힘들고.

  • 32. 원글
    '10.1.13 10:38 AM (125.131.xxx.48)

    역시 82에서는 대안이 나오네요^^
    그 와이프도 제 후배라서 잘 아는데..여러분들이 예상하셨다시피(대단하세요..ㅎㅎ)
    살림을 안하는 스타일여요..

    그 전에는..시댁이랑 친정에서 반찬 받아다가 밥만해서 먹고
    거의 밥당번은 남편이더라구요..

    그러니 당연히 엄마가 해주는데 마다할 리 없는..

    여러분들 말 들어보니..와이프가 처신을 잘 못하는게 있긴 하네요.
    그런데 오히려 -.-;; 엄마와 육아방식이 안 맞다고 불만이 많대요..--+
    생각해보니 제가 다 괘씸하네요.

    다음주에 회사로 와서 밥먹기로했는데
    잘 구슬려가면서 얘기 좀 들어봐야겠어요 ㅎㅎㅎ

  • 33. ㅇㅇ
    '10.1.13 10:50 AM (114.206.xxx.2)

    그냥 엄마 입장에서 보면요.
    작년에 태어난 아기면 아직 어릴테니 아이데리고 외출도 못할테고
    하루종일 아이만 바라보고있을텐데
    지인들이 놀러와서 노상 놀아주는것도 아닐테고
    집안살림하고 아이돌보고 하다보면 저녁때나 어른인 딸과 사위를 만나는거 아닌가요?
    그때나 어른들과의 대화도 있게되고 아이이외의 사람 얼굴도 보게되고 하니
    너무 심심하고 답답하실거 같아요.
    저녁시간이라도 말상대 좀 해드리고 아이와 있었던 시간에대한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해야 하지 않나요?

    제 아이들이 어릴때 전 감옥생활하는것처럼 답답했었어요.
    황사가 불어서, 날이 너무 더워서, 또는 추워서, 독감이 유행해서.... 아이가 아파서...
    아이데리고 외출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었죠.
    동네 마실가거나, 누가 놀러오거나 하는것도 한 두번이고 하루종일 말못하는 아이얼굴만 바라보며 돌보고 살림하다보면 성인들간의 대화가 얼마나 하고픈지..

    그냥, 엄마분도 힘들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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