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

속 상한 아짐 조회수 : 593
작성일 : 2010-01-12 09:41:24
생각없이 함부로 내뱉는 남편의 말에 상처가 됩니다.
연일 이틀에 한번 꼴로 술이라 좀 자중하라고 어제
한마디 했더니 “니가 나한테 얼마나 벌어다 줜냐” 합니다.

저 같은 공무원으로 맞벌이 합니다.
제 벌이로 생활비에다 아이들 학원비, 각종 보험료 등 공과금 다 대고
아이들 옷, 남편 옷 등 사고 나면 맨날 저는 제대로 된 화장품도 없고
매날 청바지에다 니트티로 출근합니다.
그러다 국장님께 결재갔다 “니는 맨날 청바지만 입냐? 좀 사 입어라”
한말씀 듣고 확 질렀습니다. 글치만 맨날 청바지습관이 되다 보니
정장입고 출근해서 하루종일 갑갑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 나름 제 벌이로 빚 안지고 생활합니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학원비(초6,초3인데 두놈 합쳐 150정도)는 더욱 헉헉대지고
엄청 먹어대니 간식비도 만만찮고 음식비도 많이 들구요.
무엇보다도 방학하니 아이들 점심까지 챙겨주랴 사무실 일도 힘든데
요즘 같은 방학은 정말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밖에요.

이런데 어제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신경질이 확 나서 출근하는
사람의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확 질렀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에게 그런소리 한다고 재수없다고 하네요.

저녁에 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는데 딱 한마디로 남편을 제압할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 주세요.
IP : 210.99.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1.12 9:46 AM (122.32.xxx.10)

    당신 말대로 어차피 얼마 벌어다 주지도 못하는 거 직장 그만 둔다고 하세요.
    맞벌이로 엄마가 집에 없으니까 애들도 제대로 케어해 줄 사람이 없었는데,
    그래도 가정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애들 건사하고 직장 다녔다.
    근데, 남편이란 사람이 그런 나를 이해는 못할망정 네가 뭘 얼마나 벌어다줬냐 고
    하는데, 이젠 그렇게 안하고 싶다고 하세요. 굶든 먹든 하자구요.
    아마 남편분이 뜨끔하시지 않을까요? 솔직히 남편분 말 너무 밉게 하시네요.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 누가 좋은 지혜를 좀 나눠주시면 좋겠어요...

  • 2. 얼마 못버니
    '10.1.12 10:05 AM (61.38.xxx.69)

    내가 벌던 것까지 벌어오라고 하세요.
    애들 봐주고 집에 있겠다고요.
    얼마 벌지도 못하는데 자기가 벌면 되겠네요. 참 기가 막혀서...

  • 3. 둘리맘
    '10.1.12 10:45 AM (112.161.xxx.72)

    당신 말대로 얼마 못 버니 아예 관두고 살림 잘 하겠다고 한번 해 보세요.
    장난처럼 홧김에 하는 말처럼 하지 마시고요
    아주 침착하게
    당신 말대로 난 돈 버는 능력이 없는 여잔가봐요.
    이 조금 번다고 설치는 것보다 집에서 살림하는게 더 나에게 맞겠어요.
    사표 낼 생각인데 당신도 동의하죠?

    뭐 이렇게 ...
    최대한 침착하고 진심인것처럼 연기한 번 해 보세요.

    휴가 며칠내고 사표냈다고 한번 해 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200 시댁에만 가면 확 변하는 남편 53 헐크남편 2008/08/22 4,053
406199 임신초기에 버스로 출퇴근 괜찮을까요? 6 에구 2008/08/22 519
406198 관악구 신사동? 삼성동? 21 슬픈 진실 2008/08/22 1,023
406197 돌지나서도 공갈빠는 아기들... 질문이요 6 17개월 2008/08/22 221
406196 소방관 건당일당비.. 3 박선주 2008/08/22 209
406195 지난주부터 바이올린을 배워요 7 왕초보 2008/08/22 506
406194 지금 이승엽 홈런쳤어요.. (결승진출)^^ 11 단칼 2008/08/22 767
406193 야구..일본전.... 홈런~ 2008/08/22 210
406192 기독교, MB와 같이 갈 수 없다! 7 바른 기독교.. 2008/08/22 651
406191 모든것이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일터... 1 맘단단히! 2008/08/22 337
406190 꿀.. 어디에 담아두고 써야 좋을까요? 6 몇달째고민 2008/08/22 524
406189 베이비시터 사례비... 2 아기맘 2008/08/22 427
406188 너무 맘아픈 기사 10 비오는날 2008/08/22 1,205
406187 학군이 그렿게 중요한가요? 7 교육 2008/08/22 1,453
406186 귀 얇은 저는 알바들에게 맨날 휘둘리네요 ㅠㅠ 7 님앙항잉영 2008/08/22 378
406185 변심한 누나들 미워요. 10 웃고 갑시다.. 2008/08/22 1,258
406184 젖 -> 분유 -> 젖 7 복잡한데요... 2008/08/22 283
406183 민주당은 가만보면... 9 에버그린 2008/08/22 392
406182 최민수 악플..안타깝네요 7 해두기 2008/08/22 1,367
406181 반포의 킴스클럽 아직 운영하나요? 3 동네주민분들.. 2008/08/22 316
406180 동사무소에 동아일보 구독 강요하는 마포구청 7 이런 황당한.. 2008/08/22 283
406179 제사몇대까지지내세요.? 11 제사 2008/08/22 1,192
406178 한의원에 한겨레신문 신청해 월요일부터 넣기로했습니다. 33 자식사랑 2008/08/22 628
406177 아셨나요? 인터넷 불통시 요금 할인 규정 6 소비자 기만.. 2008/08/22 333
406176 명절에 예배 5 로라 2008/08/22 321
406175 밤꿀.. 어디에 쓸까요..?? 2 밤꿀 2008/08/22 491
406174 언니들, 함께 해요. 2 언소주 2008/08/22 264
406173 오늘 경향과 한겨레 만평.. 1 ... 2008/08/22 275
406172 鄭 추기경, 왜 이러나=사제단 대표 전종훈 신부+원치않는 안식년 발령 내 16 비염은괴로워.. 2008/08/22 824
406171 부모님 해외여행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여행 2008/08/22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