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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조리 할 필요 없다더니..

씁쓸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10-01-06 09:15:26
12년전 윤달이라 않좋다며 재왕절개해서 아이를 낳으라는 시어머니말씀에 좋은게 좋은거라고 아이를

위해서라면....수술을 했어요.   근데 수술은 힘줘서 낳은게 아니라 몸조리 할필요가 없다며 넘어가더라구요.

울 형님 어렵게 12년만에 시험관아기로 어제 쌍둥이를 낳았는데 기다렸던 손주들이니 얼마나 좋겠어요.

이해합니다. 나 못먹은 호박물 달여다 주고 찬바람 들까 병원단도리하시고 지방에서 바리바리 들고

올라오신다고하니 부럽기도하고 샘나기도하고 내가 또 애를 낳아도 저렇게 해주실까?

나에게 못해준거 아신다면 이렇게 대놓고 하시지 말지...맘이 좁아서 그런가 꿀꿀합니다.

주말에 병원가 싸온 보따리 정리해줘야하는데 울컥하네요..
IP : 119.70.xxx.1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싹 잊어 뿌리소
    '10.1.6 9:22 AM (68.4.xxx.111)

    싹 잊어뿌리고 나가셔서 아이랑 맛있는것 사잡수이소~
    세상이 그런거라애~

  • 2. ...
    '10.1.6 9:22 AM (125.149.xxx.98)

    제왕절개 했다고 몸조리 안해도 된다는 말은 살다 살다 첨 들어보네요. 헐~
    근데 그건 그거고, 12년만에 시험관으로 쌍둥이 낳은 거라면 정말 정말 감격할 일 같아요. 제 친구들도 보니까 3-4년 고생하다가 시험관으로 아기 낳으면 그 기쁨과 회한을 어찌하질 못하더라구요. 부모님들도 마찬가지고...
    원글님은 섭섭하시겠지만,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3. ......
    '10.1.6 9:26 AM (125.208.xxx.232)

    머리론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론 이해가 안 될듯합니다.
    마음이 쌩~하니 닫혀질 것 같네요.
    토닥토닥...
    힘내시고 내 식구들 꽉 잡고 사세요 ^^

  • 4. ..
    '10.1.6 9:27 AM (218.52.xxx.36)

    며느리와 딸은 같을 수 없어요
    절대로 비교하지 마옵소서.
    게다가 12년만에 시험관으로 쌍둥이 애를 낳았다니
    며느리때 일은 이자뿔고(읽어보니 12년전이군요 잊어버릴만 합니다 노친네께서 그 세월이면.)
    더더욱 감격하셨나봅니다.

  • 5. ..
    '10.1.6 9:34 AM (125.241.xxx.98)

    시어머니께는 아무것도 기대 안하는것이 나한테 좋더군요
    저 첫아이 낳을때 정말 웃기더니
    둘째 낳을때는 사람 사서 몸조리 한다고 궁시렁
    자기 딸 아이 낳으니
    뭐 해준다 뭐해준나 난리법석
    이제는 무관심

  • 6. 씁쓸
    '10.1.6 9:37 AM (119.70.xxx.152)

    많이 기쁠일이지요..그간 형님은 아이가 싫다고 미루다가 안되서 시험관 두번만에 성공했으니..

    형님(윗동서)이 그닥 친하지가 못해요. 울아이 이뻐라 표현해준것도 본적이 없지만

    저는 형님이 낳은 아이가 궁금하고 보고싶더라구요..

    아이가 태어났을때의감동을 알아서인가 수술하는 동안이 걱정스럽고 하던데

    이놈의 속은 밴댕이 속이가봅니다. 그 긴시간이 지났어도 한쪽에서 울컥하는거보니...

    님들 말씀에 10년먹은 체증이 풀렸어요..이젠 꽁하지 않고 잊을래요.....^^

  • 7. 12년전 일이라도
    '10.1.6 9:43 AM (220.75.xxx.180)

    원글님께는 상처로 남았겠군요
    아마 시어머니는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죠
    대놓고 이야기하기는 그렇고 하지만 본인에게는 상처로 남는일들 토닥거려드립니다.

  • 8. ..
    '10.1.6 10:20 AM (24.85.xxx.214)

    원글님, 그냥 한번 시어머니께 대놓고 물어보면 어떨까요?
    저는 가끔가다가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 중 정말 마음 상했던 것은
    심각하지는 않은 어조로 나중에 왜 그러셨냐고 물어볼 때도 있어요.
    물론 사과를 하시거나 왜 그랬나 모르겠다고 인정하는 일은 별로 없지만 - .-
    (주로 그런 언사를 하셨던걸 기억이 안난다고 하십니다...)
    속으로는 뜨끔하시겠죠.
    그러다보면 며느리한테 조금이라도 조심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평범한 시어머니 수준이라면요....^^;
    가끔 한번 얘기해보세요....한맺힌 어조로 말고 조금 쿨한 스타일로요....^^;; 그게 좀 더 먹히더라구요....

  • 9. 그냥....
    '10.1.6 10:33 AM (119.71.xxx.144)

    하늘한번 쳐다보고 찬 얼음물 한컵 마시고 휴우....
    그런데 비교하다보니 그런 내가 한심하고 치사해지더라구요
    석달차이로 동서 (작은 며느리)...와 저 아기를 낳았는데 동서는 친정엄마 오시라 그러고
    도우미 아주머니 보내주고 갈비 한짝보내주고.... 저는 친정 못가게하고(아들이 혹시 따라갈까봐) 도우미 아주머니 데리고 오셔서 보름만에 가시며 도우미비용 +팁 ...그리고 당신 수고비 오십만원 받아가지고 가셨어요...계시는 동안 친정엄마가 사다나른 고기로 미역국 끓이고 스팸하고만 ... 아... 우엉한번 조려주셨어요 (산모는 자극있는거 먹으면 안된다고).... 도우미 아줌마 퇴근후 저녁 설겆이는 제가하고... 아마 제가 가슴에 담고 있는줄은 어머니도 모르실거에요

  • 10. 정가는
    '10.1.6 10:48 AM (211.210.xxx.30)

    정가는 며느리가 따로 있나봐요.
    섭섭한건 섭섭한거죠.
    그걸 뭐하러 정리까지 해주시나요.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 11.
    '10.1.6 11:03 AM (98.110.xxx.52)

    시어머니가 산후조리 안해도 된다고, 그 말 듣고 안한느 님이 바보죠.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은건,앞에서 네, 네 대답하고 돌아서 본인이 알아 하면 되고요.
    귀가 2개인 이유가 한쪽으로 듣고 한쪽으로 흘려버리라고 잇는거죠.
    즉, 거를건 걸러라는.
    그걸 거르지 못하고 귀에 담아 고대로 하는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아무래도 부모 입장에선 오랫동안 아이 안생기다 아이 낳은 맏며느리에 대해 반가움,안쓰러움,감사의 마음이 교차할거고요.
    대신 님은 맏며느리 역할, 도리란 막중한 책임은 없잖아요.
    그쪽으로 관심이 갈수록 님은 부담이 덜어진다는 사리, 어찌보면 나중에 형님한테 감사하단 말 할수도 있다는.

  • 12. 에고
    '10.1.6 11:16 AM (119.70.xxx.152)

    이곳에 속사정을 다 말할수없어 포인트만 한것인데 바보가 됐네요.
    병원에서 1주일후 퇴원해서 친정엄마가 해주신다고해서 친정에 머물러있는데
    일주일만에 오셔서 자신이 시댁으로 데리고가 몸조리 해주시겠다고
    아기가 보고싶어하신 맘을 알기에 그리했더니만 웬걸 미역국도 없고 저녁이면 남편 델고가
    몇시간씩 볼링치고오시고 힘들길래 일주일만에 제집으로 간다했더니 따라오셔서
    작은집에서 건너방에 시아버지 주무시고 안방에 아기랑 어머니 주무시고 거실이라고
    누울 공간이 없어 식탁의자에 앉아 있었답니다.
    결국 남편이 저녁에 정리를 해주어 내려가시긴 했지만 .....
    그뒤 다시 친정엄마 올라오셔서 도와주셨지요...
    에고.. 정리됬던 마음을 다시 끄집어 이야기하니 더 울컥하네요..

  • 13. 속좁지만
    '10.1.6 11:17 AM (220.127.xxx.50)

    그런 사람에게는 이야기 해주셔야 합니다.
    형님과 시어머니, 시아주머니,님남편 같이 있는 자리에서 웃으시면서
    어머, 형님도 제왕절개 하셨네요 저도 12년전에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어머니가
    몸조리 할 필요없다고 하셔어요 그 말씀 곧이곧대로 듣고 몸조리 안하면 큰일나요
    하면서 다 듣는데서 하세요 그래야 님 정신건강에 좋아요

  • 14. 저도 동감
    '10.1.6 1:33 PM (211.205.xxx.197)

    윗분 말처럼 시어머니, 동서 다 있는데서 웃으면서 (꼭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어머, 어머니~~ 저때는 필요없다 그러셨잖아요 ㅎㅎ

    괜찮습니다. 그래야 며늘 어려운 것도 좀 아시죠.

  • 15. 저도
    '10.1.6 1:50 PM (210.103.xxx.39)

    그 마음압니다 비슷한일이있었습니다ㅜㅜ
    그런데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속으로 삭이며살아가고있지만 평생갈것같아요
    잊지는 못해도 생각은 안하려고 노력하세요 건강에 좋으니까요^^

  • 16. ㅎㅎ
    '10.1.6 8:47 PM (180.69.xxx.133)

    그저 웃음만...

    울 시어머니도 제왕절개로 애를 꺼냈기 때문에 몸조리 할 필요없다고
    11월 20일에 애 낳고 12월 4일에 (너무 기막혀서 잊혀지지도 않음)에 전화했군요.
    김장하러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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