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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때문에 속상해요.
지난주 첫째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되어 3살된 둘째 봐주시러 내려오셨답니다...
결혼한지 8년이 되도록 저희집에 다녀가신건 이번이 두번째네요.
작년에 제몸이 아파서 일주일 돌봐주시고 부랴부랴 올라가시더니...
어제 퇴원하자 마자 또 올라가신다고 해서 겨우 붙잡아 하룻밤이라도 나랑 자고 올라가시라고
오늘은 표가 없더라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내일 올라가시기로 했답니다.
평생 장사만 해서 세상구경도 못하고 사셨는데...
재작년에 장사 그만두시고 올해 칠순되시는 동안에도...부산에 한번 내려오시라 말씀 드릴때마다
다음에 가마...하시더니...손녀딸 입원소식엔 한달음에 달려오셨지요.
장가 못간 남동생과 아버지 끼니가 걱정되어 빨리 가셔야겠다고 한참을 실랑이하는것도...
필요한것...드시고싶은것 없느냐 물으면 '되었다' 하시는것도...다 풀어진 허연 머리 파마도 하시고
염색도 하시게 미용실 가재도 싫다하시는것도.....생각해서 뭐좀 해드릴려면...
뭐하러 이런걸 하며....기운빠지는 말씀부터 하시니 참 속상합니다.
일반기차타도 되는데...KTX 예매한것도 못마땅해 하시고...천안역에서 전철타면 차비도 안드는데...
기차 환승 예약(1800원)은 뭐하러 했느냐며 나무라시고...
가시는동안 편안히 빠르게 가시라는데도....나이들면 남는게 시간인데 뭐하러 빨리 가는데 돈쓰느냐고해서
참다 참다...제발 한번이라도 내말 들어주면 안되느냐....자식 마음 편하게 그냥 받아주면 안되느냐고
퍼부었네요...남한테 신세지기 싫고 아쉬운소리 한번을 못하고 자존심 강하고 깔끔한 성품인거 잘 알지만...
나이드시면 좀 부드러워지실줄 알았는데...더하면 더했지 좀처럼 변하지를 않으시네요.
자식들 마음이라도 뿌듯하게....좀 받아주시면 좋을텐데...왜 이렇게 꼿꼿하신지.......
이럴땐 차라리 대놓고 요구하는 울시부모님 대하는게 편한것도 같고,
할수만 있다면 한그릇에 담아 골고루 섞어 반으로 딱 갈라놓으면 좋을것 같아요....
1. 사랑이여
'10.1.3 3:04 PM (222.106.xxx.150)제 어머님과 어쩌면 그리도 공통된 점이 많으신지...
부모님들은 자식을 생각해서 그런다는 느낌입니다.
당신들은 한 푼이라도 아껴 자식의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배려심이 강하신 것 같더군요.
속상해하지 마시고 님이 훗날 자식들이 사는 곳에 와서 흔쾌히 받아줄지 한 번 성찰해보시면 당신을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집갈 때, 장가갈 때 한 푼이라도 더 보태주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일 것 같아요.
기차를 타도 무궁화를, 아무리 멀어도 버스로 갈아타려는 마음이 부모마음이라고 감히 확신해봅니다. 그걸 자식이 이해해줘야지 누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속상해할 여유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용돈으로 드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2. 맘이
'10.1.3 3:10 PM (124.199.xxx.22)짠 하네요..
님도...님 어머님도....
이상하죠??
참 대조적이죠...시댁이랑은??
친정부모님은 참 그렇습니다.......
멀리 사시는 시부모님께 일이 있어 올라오시라고 하니,
표사서 부쳤나고 전화오고...
표사서 부쳤다고 전화드리니 KTX로 끊은 것 맞냐고 확인사살하고...
잘 받으셨냐고 전화하니...왜 돌아오는 표는 없냐고 되묻고...ㅎㅎㅎ
참...그래요...친정부모님...어머님은.....
싫다싫다..필요없다 하셔도 그냥 님 해드리고 싶은 것 무조건 해드리세요...3. ..
'10.1.3 3:33 PM (121.150.xxx.202)미혼이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그러십니다.
참 속상하지요.
당신들께서는 평생을 고생하셔서 전혀 누리실 줄을 모르시는 모습이..가슴 아프죠.
그래서
전 제 맘대로 합니다.
혼내시던 말던..
혼내시면 그냥 흘려듣고
안한다고 하시면 질질 끌고(?)..
때로는 자식들끼리 팀웍도 좀 발휘하고..
늙으면 자식 말 좀 들으셔야 한다고 야단(?)도 좀 쳐가면서..--;;;
그래도 그리 해드리면 나중에 보니 두고두고 좋아하시더라고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몇 번 그리 하시면, 얼렁뚱땅 조금씩 따라 오십니다.
평생을 그리 살아오셨으니, 부모님 입장에서도 쉽지 않으신가봐요..4. 요즘 경제가
'10.1.3 3:56 PM (121.147.xxx.151)어렵다니 더욱 딸네집 경제를 생각하셔서 그러신가 봅니다.
사실 한 두번은 호화스럽게 해드려도 되는데
그것까지도 아껴서 나중에
어머님 돌아가신 후에도 잘살라고...
덕은 못 보고 살지만 좋은 부모만났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서운해 마세요.
부모가 되면 자식이 준 돈이나 쓰는 것이
너무 아깝더군요.
어떻해서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부모맘이라고 할까요5. 반대
'10.1.3 4:25 PM (125.178.xxx.31)우리 친정엄마랑 참 반대네요.
결혼하고 남편이 사업이 잘 됐고 있었던터
그 당신 명절에 천만원 건네니......고맙다며
놀고 있는 처남 당구장 차려 달라 하대요.
뭐.......때마다 뭐 사달라 남들은 딸이 친정 집 사줬네 뭘 줬네....
평생 그러십니다.
도와준다고 잘 사냐? 아직도 임대아파트....전전
그런 원글님 부럽습니다.
이런 친정 덕에........저.....남편에게 사람 대접 못 받고 삽니다.
흑흑6. .
'10.1.4 12:04 AM (118.219.xxx.7)저는 좀 생뚱맞은 딴지를 걸어야 겠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시지만 애초부터 딸들은 우려먹고자 하는 사람들은 친척 누구네는 사위가 뭐해줬네 누구네는 얼마씩 주네 그런말씀만 하십니다.
원글님 친정어머님 같으신 분은 저희 시어머님 같으신 분이신데 너무 지극정성 남편과 아들을 평생 모시고 사세요. 저희 남편 여태 자기 운동화 자기가 빠는걸 몰라요. 서른 넘어 결혼 했지만 결혼전에 시어머님이 빨아주시고 결혼후에는 제가 안빨아주니 그냥 더러운거 신다가 떨어지면 버려요.
결혼안한 시아주버님이랑 같이 사시는데 언제 한번 아주버님이 화장실 청소하는거 설거지 하는거 거의 못봅니다. 저희 남편도 제가 가서 힘들게 식모처럼 일할때 가끔 설거지 하지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시댁갈때는 얻어먹고 올줄만 알지 자기 먹은 설거지 할줄도 몰라요.
시아버님은 평생 자기 손으로 상 차려본적 없고 시어머니가 넘어져서 허리다치셨어도 여전히 시어머니가 밥 해다 턱앞에 받쳐줘야 드시는 분이시고
대게 그런 분들도 딸한테는 그렇지 않으시죠. 딸한테는 주는 만큼은 받으시려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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