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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기 돌보는 사람으로 고용이 될 수 있을까요?

전직교사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10-01-02 13:36:35
미국에서 25년 살다가 귀국하려 하는 50대 아줌마입니다.

이제 더 늦기 전에 늙으신 친정, 시어머님과 시간도 더 보내고 싶고
동생들 친구들과 그동안 같이 못나눈 정도 나누고
내 나라의 가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곳들도 다녀 보고 싶기도 하여 한국으로 돌아가 살고 싶어서 여쭤요.

뭐 혼자 사는 몸이 거처할 곳이 있다면 생활비야 아주 많이 들지는 않겠지만
어머니들 뵈러 다니거나
어머니들이 연로하시니 갑자기 병원에를 가게 된다거나 모시고여행을 다니려면 차는 있어야겠고...

버는 것 없이  쓰기만 해서는  조금 있는 돈 금새 바닥이 날테니
뭔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겠는데,

제가 아주 오래 전이지만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좀 했었구요
미국에서는 유치원 선생님을 오래 했읍니다.
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할 수 있는 일이 역시 그 범주여야 할 것 같은데
중고등학교 교사를 다시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미국에서 정식으로 ESL교사 자격증을 따지 않았으니  정식 학원에서 가르치기는 좀 자신이 없고

혹시 맞벌이 부부라서 아이 돌볼 사람이 필요한 집에 가서
영어로 놀아 주기도 하고
미국 유치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던 것들을 하며 같이 놀기도 하고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도 만들어 먹이는
미국에서는 nanny라고 하는데 보모?라고 할까?  
아기 보는  일을 하려고 한다면
저같은 사람, 필요로 하는 엄마들이 계실까요?

그냥 사족이지만 제 아이는  주변 분들에게 잘 키웠다는 소리도 듣고
아이비리그 졸업했읍니다.

막상, 내 인생의 절반의 세월을 살아온 이 미국 땅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 간다 생각하니
80년대 초 떠나 올 때와는 많이 달라진 그 곳에서
새로 적응하며 살 일도 좀 두렵고
싱숭생숭하여
이 궁리 저 궁리하다 한번 적어 보았읍니다.
IP : 70.144.xxx.23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추천
    '10.1.2 1:44 PM (121.140.xxx.97)

    요즘 필리핀 입주도우미를 선호합니다.
    같은 일을 하고 이왕이면 영어가 되니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아이들 가르친 경험이 많이 있으니
    아주 좋은 조건에 일 하실 수 있을것 같구요.

  • 2. 괜찮을것 같아요
    '10.1.2 1:51 PM (220.117.xxx.153)

    저 아는 엄마가 늦둥이를 낳아서 도우미아주머니를 모셨는데..
    이분이 큰애 수학을 봐주시더래요,그래서 물어보니 예전에 수학선생님하셨다고,,,
    그래서 큰애 수학 조금씩 봐주세요 했는데,,,한자도 너무 잘 가르치시더래요 ㅎㅎ
    그래서 아예 방과후에는 애기 데리고 큰애 공부봐주시라고 하고 집 비우더라구요,,
    지금은 늦둥이 영어 한문 수학 가르치십니다,
    간식도 해주시고,,숙제 준비물 봐주시고,,정말 그 엄마는 아주 모시고 살아요,,인생의 은인이래요,,

  • 3. 음...
    '10.1.2 1:51 PM (220.79.xxx.203)

    제 생각에 님 조건에 맞는 수요가 있을것 같아요.
    좀 어린 아이들이나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시면 어떨까요.
    집에서 하셔도 좋고, 수업인원이 모이면 원하는 장소에 가서 해줘도 좋구요.
    미국 유치원 경력을 살려서
    영어로 진행하는 쿠킹클래스도 괜찮고, 파닉스 좀 봐주다가 코스북 선정해서 액티비티 넣어
    재미있게 수업 진행하셔도 좋겠고, 런투리드 같은 교재로 수업하실수도 있구요.
    일단 아파트 단지 같은곳에서 벽보 붙여 아이들 모으시고 수업하시다가 입소문 잘 나면
    아이들 모으기는 순식간인듯 해요.
    한국에 돌아와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빕니다.^^

  • 4. ..
    '10.1.2 1:54 PM (121.144.xxx.37)

    조건은 좋으시니 아파트에서 몇 명 사랑의 마음으로 가르치다
    소문만 나면 서로 봐달라고 아우성일지도.

  • 5.
    '10.1.2 1:57 PM (123.204.xxx.243)

    일한 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오세요.
    아마 사람들이 줄서서 모셔가고 싶어할 거 같아요.

  • 6. 저학년 대상
    '10.1.2 1:57 PM (220.87.xxx.142)

    영어 유치원이나 저학년 대상 영어 학원 잘 알아보세요.
    미국서 활동하신 경력이랑 학교 졸업장 다 준비해 오셔서 찾아보시면 자리가 많을듯 합니다.
    본인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자리를 찾아보세요.

  • 7. ^^*
    '10.1.2 1:58 PM (116.121.xxx.10)

    저는 프렌차이즈 영어학원을 하고있는데요.
    님처럼 나이도있어서 애들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미국생활도 오래하셨고 하면 요즘 프로그램 갖춘학원에서는 원감으로도 채용할것같아요.난58년생인데 이나이에 애들돌보는 것은 힘들것 같아서...많이많이 알아보시고 본인과 잘맞는 일을 찾으시길 바래요.

  • 8. 그정도면
    '10.1.2 2:05 PM (121.161.xxx.20)

    스펙이 좋으신데요?
    특히 자녀들을 아이비리그에 보냈다는 것이
    학부모들 사이에 대단한 매력으로 작용할 거예요.
    아이돌보미 말고 윗분들 추천대로 영어학원으로 가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분은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은 못 하고 중도에 그만두셨는데
    지금 초등학생 과외해서 월 500만원 이상 벌어요.
    나이요? 대략 오십대 중후반이예요.(정확한 생년월일은 모르겠고 다만 할머니삘 나요)
    그분이 잘 가르치기도 하시겠지만 미국에서 공부 좀 했다는 것이(음대일망정)
    대단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곁길로 살짝 여쭤보는데요...
    미국에서 그 정도 사신 분들은 이제 한국보다 미국이 더 좋다고 하시던데
    원글님은 나열하신 이유 외에 왜 한국에 굳이 들어오시려는 건지
    이유를 좀 여쭤봐도 될까요?
    제 주변에 10년 이상 넘어선 교포들은 한국보다 미국을 더 평가하고
    자기 자녀들이 거기서 성장한 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계시길래
    의외의 결정을 하신 것이 개인적으로 궁금해서요...

  • 9. 그정도면님
    '10.1.2 2:13 PM (125.181.xxx.53)

    원글은 아닌데요.
    저희 외삼촌이 미국에서 거의 30년 사셨어요.
    미국 좋아하시고 좋다고 하시는데 이제 연세 60가까우니 가족들도 그립고 한국이 생각나시나 보더라고요.
    얼마전에 한국들어오셔서 아파트 하나 마련하셨어요..
    미국이랑 한국 오가면 반년씩 사신다고요..
    뭐 원글님 글을 보니 어머니도 한국에 계시고 이제 연세 많으시니 가까이서 뵙고 싶은 마음도 들고 자식들도 많이 커서 출가할 나이? 되고 해서 고향 생각나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원글님 정말 좋은 스펙이에요..
    오셔서 좋은 동네에 기반잡으세요..
    일반적인 아이돌보미 하시기엔 너무 아까워보여요...

  • 10. ~~~~
    '10.1.2 2:32 PM (121.189.xxx.215)

    했읍니다 /했습니다
    보았읍니다/보았습니다

  • 11. 이해
    '10.1.2 2:42 PM (121.161.xxx.20)

    ~~~~님,
    원글님이 미국에서 25년을 사셨으면
    맞춤법이 바뀌기 전에 이민을 가신 거쟎아요.
    지금의 ~습니다 식으로 쓰는 것은 89년도인가 그때 바뀌었어요.
    좀 넘어가시지...

  • 12. ^^
    '10.1.2 2:44 PM (123.204.xxx.243)

    이해님 말씀도 맞지만...~~~~님 처럼 지적해주시는 분도 좋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한국에 오셔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하시는 분이니 알아두시는게 좋지요.

  • 13. 저도
    '10.1.2 2:53 PM (61.109.xxx.204)

    맞춤법 지적해주는분이 계셔야한다고 생각해요.
    나이들면...맞춤법도 잊어버리고...변하기도 하니까
    지적해주는거보고 아~~그렇구나 하고 알게되거든요.

  • 14. 원글님
    '10.1.2 3:19 PM (112.149.xxx.172)

    정말 스펙 좋으세요~! 제가 아직 아기를 갖기전인데 제가 아이가 생기면 님께 돌보아달라고 하고싶은맘이 새록새록 생기네요. 잘 찾아보시면 좋은 일자리 구하실수있을거같아요~~ 좋은 소식 있길 기원합니다~

  • 15. 원글님
    '10.1.2 3:23 PM (122.36.xxx.11)

    제 동생이 ...초2 딸 돌보는 사람 구하느라 몇달째 고생하고 있어요.
    (애는 얌전하고 공부도 잘 합니다)
    제 메일주소를 적을테니 연락처를 메일로 좀 주시겠어요?
    iisolde@hanmail.net

  • 16. ..
    '10.1.2 3:53 PM (211.210.xxx.89)

    그 정도 스펙이시면
    좀 상류층 동네에 둥지를 트세요.
    나이가 있으시니 오히려 훨씬 낫고 유치원 경험도 있고
    자녀도 잘 키우셨고 팔방미인이시네요.

    필요한 증서 다 갖추시고
    유치원 사진도 앨범으로 만드셔서 노크를 해보셔야죠.
    몸값을 낮추시면 오히려 안됩니다
    세게 부르셔서 자신에게 맞는 분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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