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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맞는 시어머니 생신인데요.

어쩌나.. 조회수 : 923
작성일 : 2010-01-02 10:31:46
며칠 있음 시어머니 생신이세요.

저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살림..요리..뭐든 서툴구요.

결혼전에 요리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요리는 정말 잼뱅인데.
시어머니 생신이 걱정이네요..

할줄 아는건 미역국에 밥하는거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번엔 밖에서 외식하고 내년에 생신상 차려드린다고 하면..
시어머니께서 서운해 하실까요?..

아님..소박한 생신상을 차려 드려야 하는건지..
IP : 123.248.xxx.1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 10:39 AM (219.251.xxx.108)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적어요.
    갓 결혼한 새댁이시니 거창한 상차림 어머니께서도 바라지 않으실 겁니다.
    미역국 끓이시고
    만약 갈비 하시려면 처음부터 양념 다 하시면 너무 힘들테니 파는 갈비양념 두어스푼에다
    양념 보태시면 맛이 훨씬 좋아져요.
    그리고 전 부치시면 훨씬 더 보기 좋은데 꼬지 권하고 싶어요.
    맛살하고 햄하고 파하고, 버섯 이런 것 끼워서 꼬지 만들어 부치시면
    미리 만들어 놔둬도 괜찮을 듯 해요.

    그리고 회 배달시키시면 돼요. 매운탕거리는 나중에 술상에 놓으시면 되구요.
    기본 밑반찬도 김치하고 간단하게 시금치 정도 무치시고
    뭐 이렇게만 해도 한상 어울리지 않을까요?

    마음씀씀이가 너무 예뻐서 몇 자 적어요.
    어머니께서도 첫생신상이라서 받는데 의의를 두실 것이고
    많이 이쁨 받으실 겁니다.
    남편분도 많이 좋아하실 거구요.

    부담되시겠지만 용기내서 한번 차려 보세요.
    힘들지만 많이 뿌듯하답니다.

  • 2. 나는시엄니
    '10.1.2 11:09 AM (112.149.xxx.176)

    생일 기억해주고 상 차려드리고싶어하는 그 마음만으로도 행복할 것같네요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외식하세요
    꼭 집에서 먹어야만 생신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가족들이 모두 모여 좋은 시간 보내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요...소박한 선물 하나 준비하시구요

  • 3. 비가오나
    '10.1.2 11:34 AM (220.85.xxx.197)

    눈이오나 바람이 불어도 앞으로 뭔 섭섭한 일이 있어도 쭈~~~~~~~욱
    상차려드릴 자신없으면 그냥 외식으로 일관하세요..

    그냥 즐겁게 할수 있을만큼만 하세요....

    결혼 10년을 생신상 내손으로 직접 차려주고도 니가 시집와 한게
    뭐냐는;;;~~~ 황당한 소리듣고 정신차린 며늘입니다..

  • 4. ,,
    '10.1.2 12:36 PM (124.54.xxx.101)

    저는 20년가까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배가 남산만 하거나 시부모님 생신상 한번도
    안빠트리고 차려준 며느리지만 원글님 음식에 자신 없으시면
    외식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젊은사람들부터 며느리는 꼭 시부모 생신상 차려서 바쳐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시부모님이나 아들들이 모두 올드한 사람들이라서그런지 생신날 아침 상차려드리지
    않으면 큰일나는지 아는 사람들이라서 이렇게 하고 있지만요

  • 5. 원글이
    '10.1.2 12:42 PM (123.248.xxx.114)

    조언 감사드려요.

    신랑도 넘 고민하지 말라고..
    외식하면 되지 않겠냐고..하네요.

    그래도..저는 맘이..좀 그래서....혼자 고민만 하고 앉아 있었네요..

  • 6. 나셤마
    '10.1.2 12:45 PM (119.67.xxx.242)

    생일상을 정성껏 차려주면 고맙지만
    솜씨가 부족해서 부담 되시면 같이 외식하시고
    내년엔 제가 생신상 차랄게요 말씀 드리면 좋아하실겁니다..^^

  • 7. 솔직하게
    '10.1.2 12:49 PM (125.178.xxx.192)

    말씀드리고 외식하세요.
    음식못하는 사람이 상 차림하는거 매년 하려면 그 스트레스 장난아니에요.
    그렇게 외식하다가 몇년후 조금 자신생겨 몇가지 차려드림
    와우! 울며늘 최고다 하실겁니다.

    첨에 못하다가 잘 하는게 백번 나아요

  • 8. 한두번
    '10.1.2 2:13 PM (180.70.xxx.151)

    24년차 며눌입니다.
    시부모님 생신상을 거의 50여번을 차린셈이네요
    그뿐인가요?
    시동생들 생일때도 미혼때도 물론 장가가서도 몇번 차렸지요
    그냥 당연하게 부모니까 형제니까 좋은마음으로 나름 정성껏 했는데도
    좋은소리는커녕..이런저런 타박만 듣고
    걸핏하면 여태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냐..는 소리 들어요
    이런 반응에 제마음이 아무렇지도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를 않네요
    섭섭하고 억울하고 헛헛하고.. 다 부질없는짓?이지 뭐예요..ㅠ ㅠ

    원글님..
    그냥 되는대로 하세요
    저는 그냥 외식하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돈버는거..정말 힘들잖아요
    힘들여번돈으로 부모님 생신에 맛있는음식 사드리는것도
    효도 아닐까요..^^

  • 9. 그래도
    '10.1.2 4:32 PM (122.34.xxx.19)

    처음 맞는 생신 상이니
    원글님의 정성이 담긴
    음식이면 뭐든 훌륭할 거 같은데요?

    미역국에 조기구이나
    잡채.. 정도만 해도
    흐뭇해 하실 듯...

  • 10. 마음이중요
    '10.1.2 9:45 PM (121.152.xxx.37)

    저도 처음에 완전 어리 버리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식구들 외식 하는 돈으로..(한정식집 정도는 알아봐야 하잖어요...)못해도 일인당 3-5만원은 잡아야 하고 생신선물이나 현금 준비 해야 하고 그러면 시댁식구(시누2 도련님1 부모님)저희 이렇게 해도 50은 깨질것 같아서...집에서 상차려서 대접했어요.. 요즘 같은철에 굴+초장..이쁜접시에 내고 .베이컨 가래떡말이..(보기에 좋아서..) 잡채 ..불고기(요즘 양념장 아주 잘나와있어요...재어두기만 해도 되어요)..미역국.전 (명태나 윗분 말씀대로꼬치 류가 보기가 이쁘더라구요.) 밑반찬 몇가지 올리고 하니 10만원도 안되게 상차리고 후식은 아가씨들이 케잌 사오고 과일내고 군고구마 좀 굽고..해서 거나 하게(?) 먹었어요..어머님도 무척 많이 대접 받으신것 처럼 좋아라 하셨구요..한 3일전부터 메뉴짜고 미리 재료 손질하고 하시면 그렇게 어렵진 않더라구요...^^ 그다음해부턴 외식 했어요 ㅋㅋㅋ(직딩)
    전 외식 비가 아까워서 그리했는데 어머님은 제생일 기억 못하고 패쓰 하셔서....쪼꼼 섭섭했다능..ㅋ

  • 11. 마음
    '10.1.2 10:56 PM (114.206.xxx.110)

    못하는 솜씨로 낑낑거리며 차려낸 상이 더 고맙지 싶은데요
    남편이랑 같이 인터넷에서 레시피 보고 하면 되지요
    요즘 부침개 솜씨있게 해놓고 파는곳에서 사고, 갈비양념해 놓은것 사고(집에서 약간의 양념을 추가하면 더 맛있어요) 나물류 2개정도에,황태도 양념해 놓은것 사서 굽고, 생선 좋아하시면 물좋은 생선 굽거나 조리고, 잡채에 케익에 뭐 어려울 것도 없어요.
    다만 노동력이 드는것이 힘드는데, 경험도 쌓을겸 걱정되는 요리 미리 한두가지를 반찬실습해서 내가 먼저 먹어본후 실전에 돌입하면 실패 없어요.
    그리고 실패해서 맛이 없다고 해도 다 이뻐 보일 시기 입니다.
    나이든 사람들이 어린사람들의 정성이 어찌 고맙게 이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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