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어렸을 때는 아파트나 연립주택에 살아도
옆집 앞집 윗집 뒷집에 누가 사는지, 다 알고 살았잖아요.
(저 아직 30대 초반이예요..^^;)
저도 동이 열 개가 넘는 연립주택 살았지만, 거의 누가 살고 있는지 다 알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동네 친구들도 많고, 동네 어른들이 이래저래 서로서로 애들 챙겨주고,
여름밤에는 삼삼오오 돗자리 깔아놓고 어른들은 수다 삼매경, 애들은 옆에서 뛰어 놀구
겨울에 눈이라도 오면 집집마다 애들이 나와서 서로 도와가며 눈사람 만들고 그랬었는데...
그런데 어른이 되어 결혼하고 애기 낳고 살다보니, 그런 분위기가 그립네요.
하다 못해 김치전 한장 부쳐서 나눠먹고 싶어도 줄 곳이 없는 이런 생활..
지난 달에 아이 생일이라 한 팥떡을 들고 좀 나눠먹어야지 하고 옆집 갔더니 아무도 없고,
아랫집 같더니 이런 걸 왜 주냐는 듯한 반응이더라구요..--;;
혹시 서울 시내에 아직까지 이런 분위기인 동네가 있을까요?
제가 서울 시내에 매여있는 직장인데다 운전을 못해서 서울 밖으로는 못 나가거든요..
그저, 지나간 것들에 대한 향수일 뿐인가요...
갑자기 눈이 내려도 조용한 동네가 서글퍼 글 남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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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이런 마을이 있을까요?
꿈꾸는마을 조회수 : 745
작성일 : 2009-12-29 18:35:52
IP : 114.202.xxx.1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29 7:39 PM (120.142.xxx.41)대부분 그런거같아요. 그래도 저희동네는 최소한 앞집 옆집끼리는 친하게지내고있어요~ 몇일전에도 엄마가 만두만드셔서 동네분들 나눠주시고.. 엊그제도 눈치울때 같이 쓸고 치웠어요~ 음식이 있어도 서로 나눠먹고 .. 그런데 이것도 앞집 옆집뿐이지 다른 집들은 예외구요. 제가 어렸을때만해도 서로 친하게 지내고그랬는데 이사가고 하다보니.. 지금은 어렵더라구요~
2. 82
'09.12.29 8:17 PM (220.117.xxx.153)하루걸러 올라오는 엽기이웃들 글 읽고 포기하세요,,,
남은 남입니다,그때도 다들 그러다가 싸우고,,욕하고 쥐어뜯고 그러고 살았어요 ㅎㅎㅎ3. .
'09.12.29 10:07 PM (119.66.xxx.10)TV보니까 강동구 암사동의 살기좋은 마을로 지정된 동네가 그런 동네인 것 같던데요.
4. 마포구
'09.12.30 12:12 AM (118.222.xxx.229)성산동에 성미산마을이라고 있어요. 저 아는 분도 일부러 여기로 이사오셨다는...
공동육아에 공동까페에 공동벼룩가게 암튼 인터넷 쳐보심 나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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