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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여자친구의 치과치료..

햇살 조회수 : 2,443
작성일 : 2009-12-24 15:55:18
시아버지는 20여년전에 시어머니와 사별하시고 5형제를 키우셨어요..
지금 여자친구분은 5년전쯤 만나서 같이 사시는건 아니고 왕래만 하시면서 계신답니다.
가족모임이나 행사때는 함께 하고 그러고요..

그런데 어제 시아버님이 저희 집 근처 치과에서 치료받기로 되있어 제가 모시고 갔지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니까  여자친구분과 함께 오시라고..저녁식사대접하겠다고 그랬지요.

그리하여 같이 오셔서 시아버님 치과진료받으러 들어가시고
저와 그 여자친구분과 대기실에 있는데...

아버님 여자친구분  : "나도 이빨이 안좋아서 야매로라도 해야하는데, 어금니가 세개가 썩어서 뽑아버렸어"

저 : 아....아예 뽑으셨어요? 그럼 몇개나 치료를 하셔야해요?

아버님 여친 : 나도 모르겠어..의사한테 진료를 한번 받아봐야알지..치과에선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
                     야매로 알아봐야지..

저 : 네...

그리고서는 제가 아무말도 못했답니다...
오신김에 진료라도 한번 받아보세요..이말했다가 임플란트 몇개는 해야한다는 말이든..
틀니라도 해야된다해도 몇백일텐데...대답을 못하겟더라고요..
글고 아버님 치과비용도 남편의 형제들과 1/n 해서 모아서 하는건데..
여자친구분거까지..해드려야하나...마음 한켠이 답답해오더라고요..

아버님도, 아버님여자친구분도 두분다 참 좋으세요..
가진게 없으셔서 하나부터 열까지 자식들이 다 해드려야하지만..

저번에 두분 태국여행도 보내드리고..여자친구분  신경과 진료볼때 CT같은것도 제가 내서 해드리고..
근데 연세있으신 분이라..갈수록 부담이 가네요..

치과치료까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이예요...

그래도 해드리는게 도리일까요???
IP : 220.72.xxx.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버입니다.
    '09.12.24 4:04 PM (61.38.xxx.69)

    그냥 계세요.

  • 2. 22
    '09.12.24 4:06 PM (110.10.xxx.23)

    오버다에 한표,,,,, 결혼하신것도 아니고,,, 그냥 여자친구분인데,,, 그런말을 왜 눈치없이
    님께 말을할까요,,, 좀 밉네요..

  • 3. ..
    '09.12.24 4:10 PM (114.200.xxx.19)

    이미 해주신게 있으니 말을 꺼낸게 아닐까 싶네요..
    재혼하신것도 아니고 여자친구일뿐인데 그분 진료비까지 다 대줘야 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그냥 맘이 좀 불편해도 그런경우에 나서서 해주지 마세요..

  • 4. 어느정도
    '09.12.24 4:13 PM (125.129.xxx.87)

    해드리고 싶으신가 봐요.
    좋으신 분이라면 해드리면 아버님께 더욱 잘하지 않을까요?
    요즘 작정하고 덤비는 늦은 로맨스는 자식들에게도 적지않은 피해를 주더군요.
    가진것?없는 아버님과 동행해 주시는 아주머니 왠지 고맙게 생각되네요.
    님도 생각이 깊으신거 같구요.
    형편이 된다면 고려해 보심이 어떨지...

  • 5. ...
    '09.12.24 4:26 PM (118.217.xxx.77)

    부담이 크지 않으시면 해드리면 좋긴한데, 부담이 있으시다니..
    치아란것이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안되는 조직이다보니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는 꼴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두분이 결혼만 하지 않으셨을뿐이지 가족처럼 지내시는것 같은데( 원글님이 부담 느끼면서도 고민하시는 이유이지 싶네요..), 시간이 지난후에 어차피 해드려야 되는 상황같으면 미리 치료해드리것이 덜 부담되지 않을까 싶어요.

  • 6. ,
    '09.12.24 5:11 PM (118.223.xxx.20)

    의견을 드리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이나 시댁형제분들 마음씨가 참 고우신거 같아요.
    그냥 생각하면 아버님 관련 비용을 1/n로 부담한다면 공평한 것 같지만,
    형제들 누구하나라도 거기에 반대를 한다면 그것도 쉬운 건 아니잖아요.
    형편도 좀 더 나은사람, 어려운 사람이 있을거구요...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지시는데 경제력이 없으신 거,
    부모님이니 당연히 공양을 해야하긴 하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제 친정부모님이 어려우셔서 항상 맘에 걸리는 차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의 글을 보게되어 좋은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좋은 연말 되시길...

  • 7. 그냥
    '09.12.24 5:19 PM (220.87.xxx.142)

    치과에 갔으니 나온 말 아닐까요?
    치과 가면 당연히 화제가 이빨 위주로 돌아가니까 나도 치아가 안좋다 뭐 그런 이야기들 하는거요.
    넘 부담가지시지 마시고 지금처럼 형편껏 하세요.
    그나저나 식사 대접하신다고 같이 오라고 했다니 원글님이 대인배 같네요.

  • 8. 여자
    '09.12.24 5:23 PM (121.140.xxx.184)

    여자친구분 자식은 없나요?

  • 9. 33
    '09.12.24 6:15 PM (119.67.xxx.242)

    결혼하신것도 아니고,,, 그냥 여자친구분인데,,, 그런말을 왜 눈치없이
    님께 말을할까요,,, 좀 밉네요..==3333333

  • 10. ..
    '09.12.25 3:14 PM (58.120.xxx.171)

    여유가 얼마나 있으실지 모르지만.. 다른 치료도 아니고 치아는 돈이 정말 많이 들어요.. 일이십도 아니고 몇백인데...

  • 11. 오버입니다.
    '09.12.26 11:59 AM (122.36.xxx.11)

    가만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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