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논 드릴 일이 있어요.
가족 관련 문제인데요.
부모님께서 갈등이 심하십니다. 돈관련 문제인데요.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회사원이십니다. 두분 다 이제 곧 60이 되시는데요,
오빠와 저를 무사히 결혼 시키시고 두분이서 사십니다.
근데 어머니는 굉장히 근검절약하시는 분이신데 반해
아버지는 돈을 팍팍 쓰시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시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보증을 선다거나, 확 몇백만원짜리 물건들을 사시는 게 아니라,
가족들 맛있는 거 사주시고, 그런 소소한 것들이요.
반면에 꼼꼼하지 못하시고 약간은 게으르시고 뒷일은 나몰라라 하는 경향이 약간 있으세요.
그렇다보니 사업이 점점 사향길에 이르러서 현재는 살던 10억가량 집을 은행에 경매로 넘기고(대출 받아 한 사업 때문에)
신용 불량자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집도 월세로 감당하시고 이러저러한 생활비를 감당하시는데요,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을 제 명의로 해서 소소히 벌고는 있습니다.
근데 예전부터 아빠가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엄마가 괴롭지만 주고, 주고 주고 하던 것이 독이되어
빚이 눈덩이처럼 많아져서 지금의 상황까지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도 모아두었던 돈을 다 쓰시고요
지금 두분 명의로 집하나 없이 비참하게 사시고 계십니다.
근데 이번에 아빠 차가 리스에서 기한이 다되어 본인명의로 승계를 받아야하는데요
아빠이름으로는 할 수 가 없어서 엄마명의로 아빠는 하기를 원하는데,
엄마는 또 이렇게 해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릴까봐(세금, 보험비 등등 을 아빠가 감당하지 않을까봐, 또 우리 처지에 이 차가 꼭 필요하냐!이런식) 엄마는 하기를 꺼려하십니다.
하지만 아빠는 이차를 지금 반환하게 되면(1500만원정도 돈이 나옵니다)
너무 손해보는 거고, 아빠의 마지막 자존심(?) 이런 거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 하시는 겁니다.
이런거는 일 예고, 아빠는 늘 일을 할 때 세금 등등을 연체해서(나중에 내면 되지, 이러다가 미루고 미루다가 어쩔 수 없을 때가 되면 스트레스 엄청 받고 가족들한테 아주 폭력적이고 화내고(평소에는 완전 가정적) 대출을 받아 그 세금을 내곤 했거든요 그렇게 15여년을 살았음) 문제가 되곤 하였습니다.
엄마는 아빠의 이런 소비패턴에 완전 진저리가 나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엄마는 이런저런 아주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데 아빠는 일도 없이 아주 무료한 생활을 하시는데
아빠는 관계속에서 기쁨을 얻으시는 분이신데 일이없고 돈이 없으니 모든 관계에서 단절되어 걱정이 되는 지경까지 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엄마와 저희가족이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차를 거절하자니 아빠가 완전 막가파로 세상 끝나는 것처럼 하시고,
휴 앞으로 저희 가족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참고로 오빠는 미국에서 공부하고(이 돈 대느라 똥꾸멍 빠지심; 이젠 해주고 싶어도 못해줌)
저희는 신랑의 적은 월급으로 부모님께 아직은 도움이 못되어 드리고 있어요.
엄마가 또 무리가 아닌게 이전에 아빠가 사업하실 때 엄마명의를 도용해서 주주로 등록시켜서 엄마앞으로 세금 나오고 그랬거든요. 엄마는 그러니깐 제가 명의 빌려드린 것도 걱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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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돈 관련 문제입니다. 도와주세요
딸 조회수 : 771
작성일 : 2009-12-22 17:28:48
IP : 220.88.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절대
'09.12.22 5:54 PM (218.159.xxx.198)해주지 말아야 할듯.
2. ㅠㅠ
'09.12.22 7:06 PM (124.51.xxx.199)읽는 제가 다 심란하네요...
원글님께서도 이미 답을 알고 계시죠3. 엄마가
'09.12.22 10:57 PM (220.86.xxx.176)걱정하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겨져서리.. 제가 봐도 이제 새가정을 가지신 님이 걱정되네요
4. 헤즐넛 향기
'09.12.22 11:21 PM (222.108.xxx.15)부모자식간에도, 서로 민폐끼치는 일은 하지마세요.
잠깐 서운하셔도, 냉정하게 처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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