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문학과 졸업했는데..졸업한지 10년이 넘었네요..
학교 다닐때 정말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 싶어서..4년간 그냥 학사경고만 안 맞도록 다녔는데..
졸업하고나서는 정말 한번도 일본어 책은 들여다 본적도 없습니다..
그냥 다른 것들이 너무 재미있어서..실제로 제가 재능있는 것들은 따로 있었죠..
그리고 일어보다 영어가 훨씬 재미있고..저한테 유용했어요..
친구가 아기땜에.. 아기가 먹는 차 종류랑 영양제..보내주었는데 일본건데.. 설명서 못읽어서..못주고 있습니다..
어제..그것들을 보고 있다가 제가 너무 한심한 겁니다..
난 도대체 뭘한건가.. 그래도 전공했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간단한 설명서도 못읽다니..
막내동생이 이번에 일본어 능력시험 본다고..저한테 물어보는데.. 저 하나도 몰라요..
언니 정말 심하다..하면서 혀를 끌끌 차더군요.. 졸업은 어찌했는지..
적성에 맞고 어쩌고를 떠나서.. 매 순간순간 열심히 사는 것이 제일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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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한심하죠..
... 조회수 : 808
작성일 : 2009-12-10 14:38:39
IP : 118.127.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10 2:44 PM (221.140.xxx.171)갑자기 대학교 1학년 때 일이 생각나요...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직전에 연대 공대 남자애랑 소개팅을 했는데...
걔가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엉망으로 보냈더라구요.
이유인즉슨 자기는 약대가 너무 가고 싶었는데 못 갔고 공대는 적성에 안 맞는다고...
그래서 저는 걔랑 안 만났어요.
그 당시 제 생각은...
과가 맘에 안 들면 과감히 재수를 하던지 할 것이지...
여기는 나와 맞지 않아 이러면서 인생을 허비하는 그런 삶의 태도가 너무 싫었거든요.
그 때는 저도 어려서 그렇게 매정하게 끊어버렸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인생이라는 게 그렇게 자기 뜻대로만 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2. .
'09.12.10 2:49 PM (211.216.xxx.224)불문과 나와서 불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사람 요기있어요..ㅎㅎ
대신 2전공으로 영문학 공부해서 영어는 잘하지만요..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전공이라고 해서 다 잘해야 되남요? 우리 남편도 불어 모르는거 있음 저한테 물어봅니다만..
저 당당하게(?) 난 몰라! 그럽니다..ㅋㅋㅋㅋㅋㅋㅋ3. 저도
'09.12.10 3:21 PM (222.235.xxx.45)물리학과 나와서 다 까먹었어요.
고등 때는 그래도 좀 알았는데 오히려 대학 가서 다 까먹었다는...
그래도 언어는 노력하면 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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