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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원치않는 셋째 임신이됬네요
뱃속의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요즘 경기가 안좋으니 당연히 남편 회사도 좀 힘든 상황인데..
이일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끔 자게에 이런글이 올라오던데.. 제가 또 이런글을 올리게되네요
휴.. 정말 낳을 마음이 없음 영구피임을 확실히 하라는 말씀을 하고싶어요
전 저번에 셋째를 임신한적이 있었는데... 안좋은 선택을 했었어요
그때 한참 운동하다가 어깨가 결려서 엑스레이 찍고 소염제 근육이완주사를 많이 맞아서
임신초기에.. 영 찜찜하여 수술했거든요
그 수술을 10주에 했는데.. 마취깨고 아프기도 엄청 아팠지만 마음 또한 너무 아팠어요
다시 수술하려니 다시 그 괴로움이 떠오르고.. 또 찾아온 생명인데.. 죄짓는거같네요
근데 낳자니.. 경제적인게 걸리고...
이제 아이들 좀 크고 자유로워지나 했더니... ㅠ.ㅠ
정말 우스운 일이지만.. 이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땐 점쟁이라도 찾아가고싶은거있죠
물론 그 사람들 말 다 믿을수도 없고 절대적인거도 아니지만...
내년 호랑이해네요...
과연 호랑이처럼 용감하고 대범한 아이로 낳아 잘 길을수있을까요...
용기와 지혜 좀 주세요... ㅜ.ㅜ
1. 괜히 눈물
'09.12.10 2:37 PM (121.154.xxx.97)나이먹어 아이땜에 갈팡질팡하고 있어서인지 뱃속의 아가땜에 눈물이 핑 ㅠㅠㅠ
용감하고 건강한 아이 낳아 잘 키울수 있을꺼에요.2. ........
'09.12.10 2:38 PM (58.230.xxx.25)어떤 결정을 하시더라도 중요한건! 자기확신갖고 용기를 내는거에요^^
3. ..
'09.12.10 2:39 PM (112.144.xxx.133)일단 생긴 생명이야 선택의 대상이 아니죠. 귀한 인연입니다...
4. 글쎄
'09.12.10 2:51 PM (124.53.xxx.155)무조건 생겼으니 낳아야한다는 책임감없는 소리죠.
책임질 수 없는 건 더이상 사랑도 무엇도 아닙니다.5. *
'09.12.10 2:55 PM (59.23.xxx.240)처음도 아니고 안 좋은 선택 하신 경험도 있으면서
낳을 계획도 없으면서 .. 왜 왜 미리 방침을 안 하신겁니까?
이런 글 잊을만 하면 올라오니 안타까워서
별로 좋은 글을 못 쓰고 싫은 소리만 적고 갑니다.6. 그루터기
'09.12.10 3:00 PM (121.142.xxx.157)그러게요... ㅠ.ㅠ
전 나름 피임을 한다고 했는데.. 이리되네요..
남편이 자기가 수술한다고 하더니..미루다가...
한심하죠...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하든 꼭 영구피임은 해야겠어요7. 복덩이
'09.12.10 3:26 PM (211.117.xxx.77)누가 알아요? 그 아이가 복덩이가 될줄을..? 어렵게 낳은아이가 나중 효도하더라구요.낳으세요.귀한 생명인데..울 나라 미래를 위해서라도 낳으세요.축하합니다^^
8. 나루터
'09.12.10 3:30 PM (59.3.xxx.58)어느 집이나 막내가 제일 이쁘고 복덩이던데 복덩이가 생겼는데 왜 고민을 하시나요?
사람은 제 먹을거 가지고 태여 납니다9. 저가는
'09.12.10 3:42 PM (122.35.xxx.43)임신사이트에..첫째아들. 둘째쌍둥이 넷째까지는 출산했는데..
다섯째 임신한것 같다고 남편분이 올리셨어요.
테스트기 사다 와이프줬는데 와이프가 한마디 말도 없고 테스트기도 안보여준데요.
이런분도 계세요.
그리 윗님 사람은 제먹을거 가지고 태어 난다고 하는데..참 책임감 없는 말이네요.10. 해라쥬
'09.12.10 5:02 PM (124.216.xxx.189)남의 임신에 이렇다 저렇다 할말은 아니지만
더 이상 낳을계획없으면 제발 수술좀 했음좋겠어요
기껏 만들어놓고 낳을까요 말까요....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진즉에 수술을했어야죠
뭡니까????
찾아온 애는 뭐냐구요???11. 不자유
'09.12.10 5:31 PM (110.47.xxx.73)임신 중, 고민 고민 끝에 올리셨을텐데...
공교롭게도 비슷한 주제의 글이 요즘 많이 올라왔던 뒤라
안타까운 마음들이 담겨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셋째 엄마인데...막내가 참 예쁩니다.
내리사랑이라고 하시던 어른들 말씀 이해가 되구요.
막내가 없었으면 몰랐을 삶의 충만함을 느낍니다.
막내 임신하면서부터 일이 참 잘 풀리기도 해서
그야말로 제게 막내는 복덩이랍니다.
그런데 딸 셋을 데리고 다니는 저를 보면
어떤 이들은 측은한 눈길로 보기도 하고
어떤 어른들은 심지어, 셋째도 딸인 것 알고 왜 안 지웠느냐고
그리 말하는 경우 종종 당합니다.
그분들은 확고한 신념(?)으로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해 본 적 한번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고 말았는데, 내 아이가 듣고 있어 안 되겠더라구요.
요즘 보기 드문 예쁜 셋째 딸인데 무슨 말씀을 그리 섭섭하게 하시냐고.
일부러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둘째 낳아 기를 때까지는 상상 못했던 언행이지요.
셋째 엄마는 둘째 엄마에 비해 매우 용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을 유지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도 커지구요.
(왜 <나무꾼과 선녀>이야기에서, 선녀의 옷을
셋째를 낳은 뒤 주라 했는지, 살다보면 절감할 때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글님의 마음이 아닐까요.
점쟁이 이야기도 아니고, 남의 이야기도 아니고...
저 집은 셋째 낳아 기를만한 집이야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엄마, 아빠가 성실히 살다 보면 아이가 복덩이가 될 수도 있겠고,
상황에 몰려 원치 않는 임신, 출산을 했다고 여기신다면
세 아이를 키우는 일이 더 힘겹게 여겨질 수도 있겠고...
엄마의 마음이 태어날 아이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네요.
호랑이 같은 아이보다는,
호랑이 같은 용맹한 어머니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올려두고, 댓글 읽고 하시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으시겠지요.
초기라 예민해지고, 예기치 않은 일이라 당혹스러우실텐데
공연히 입바른 소리를 한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셋째 임신 글이 종종 올라오는데, 셋째엄마이면서도 댓글 잘 달지 않았는데
괜시리 착잡하실 원글님 마음이 좀 그려지는 것 같아, 길게 쓰게 되었네요.
일단, 따뜻하게 저녁 식사부터 하시고 차분히 생각해 보세요.
기운 내시구요.12. 댓가
'09.12.13 1:40 AM (110.12.xxx.207)찾아온 생명 어찌하심 안되요..
전 후회해요...
세상이 달라져버렸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좋겠는데...
너무 감당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