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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처리 어떻게 하나요?

질문 조회수 : 969
작성일 : 2009-12-08 21:45:16
시내에서 신호대기 받고 가만히 서 있다가, 뒤에 오는 차가 신호를 못 보고 그대로 와서 받았어요.
저는 동승자로 있었는데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그대로 날려버렸고요;
순간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 순간은 기억이 없는 것 같은 느낌.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요.. 첨 당하는 사고이기도 해서 너무 놀랐고요.

뒤에 분들이 와서 병원 가자 어쩌자 하긴 했는데..
저희가 외부 미팅 가는 중이라 보험회사 번호 받고 외부 미팅 갔어요.

첨엔 머리가 멍하고 뒷목이 아프긴 했는데 병원가도 별 다를바 없을 거 같아서 안갔고..
다음날(오늘)은 일어나니 허리가 아프네요; 많이 아픈건 아니구요..
그래서 역시 병원은 안갔는데..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15만원에 합의 보자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뒤에 운전자가 보험 할증 받고 이런거 원치 않고요..
하지만 저도 나중에 더 아플까봐 사실 무섭기도 하고요;
괜히 15만원 받고 넘어갔다가 나중에 MRI나 CT라도 찍을일이 생기면 돈이 훨씬 더 들죠.

병원 가서 진단서라도 떼면 2~3주 나와서 그 사람들 보험 할증이 나오니 이럼서 보험회사직원이 은근 압력을 주더라고요. 뒤에서 100% 잘못한거긴 하지만 저도 진상이 되고 싶진 않고요-_-

이런 경우 어찌해야하나요..
걍 더 두고 보고 있다가 아프면 병원 가고, 아님 말아야 할지.
내일 당장 또 전화올텐데-_- 15만원 받고 말아야 할지요..

뒤에 정면으로 박아서 다행히 범퍼가 막아준터라 범퍼랑 트렁크만 찌그러져서 그 부분만 손보면 되는 상태구요.
저는 느낌이 뒤에가 다 찌그러져있을줄 알았는데..(제가 느낀 충격은 그랬어요) 보기는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그러고보니 교통사고 차들 보면 엄청 찌그러지고 난리난거 봤는데..그런차 탄 분들은 충격이나 상해가 엄청났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차 타기가 무서워요-_-;;;;

암튼 제가 어찌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0.113.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8 9:57 PM (125.184.xxx.7)

    일부러 로긴했어요.

    신랑이 얼마전에 님과 비슷한 사고를 당했어요.
    신랑 성격도 무던하고 그래서 병원도 안 가고 그냥 차만 맡기고 왔드라구요.
    제가 펄쩍 뛰면서 다음날 바로 병원 데리고 갔어요.
    교통사고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요.
    가서 검사 싹 다 하고 5일이나 입원했어요.
    합의금 받으려고 진상 짓 하려고 그런 게 아니라
    검사하고, 계속 저리고 쑤신 손가락 깁스하고,
    목과 허리 물리치료실에서 치료 받고요.
    저희 신랑은 월급받는 샐러리맨이 아니라
    일 하면 일 한만큼 버는 직업이라
    사실 합의금 웬만큼 나와도 입원이 더 손해보는 일이었지만
    일부러 검사 다 하고 세세하게 치료 다 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바로 보약 해 먹이고요.
    긴 글은 못 쓰겠는데
    간단한 교통사고에 나중에 큰 일 벌어지는 수많은 일화들을 못 들어보셔서 그래요.
    꼭 병원 가셔서 검사 하고 치료 받고 하세요.
    나중에 내 돈 내고 그렇게 꼼꼼하게 다 검사 받고 치료할 마음 잘 안 생겨요.
    혹시라도 나이 들면서 비만 오면 허리며 목이며 아프면 어쩌시려고요.
    내일 상대편 분에게 전화 한 통 하고 병원 가세요.
    당연한 겁니다.

  • 2. ..
    '09.12.8 10:01 PM (118.221.xxx.181)

    저희 신랑도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합의해줬는데 나중에 고생했어요.
    꼭 병원 가보셔요. 그쪽에서 아무리 세게나와도 쉽게 합의하지마시고 꼼꼼히 체크하세요.

  • 3. 보험처리
    '09.12.8 10:03 PM (220.64.xxx.97)

    보험처리가 제일 편해요. 범퍼만 갈아도 수십만원인걸요.
    꼭 병원 가서 체크하시구요.

  • 4. ....
    '09.12.8 10:06 PM (116.126.xxx.59)

    그 보험 회사.. 장난하나요..
    무슨 15만원..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네요...
    제가 아는 사람...
    뒤에서 자기차를 박은 사고 났는데...
    솔직히 병원 딱 2틀 갔어요....
    그냥 병원을 가야 할것 같아서..
    그리곤 합의 40만원에 합의 봤어요...
    물론 보험사에서 찌질하게 나오는거 강력하게 뭐라 뭐라 해서 저금액으로 합의 봤구요...
    허리 아픈 상황에서...
    15만원은 절대 안되고..
    안되면 그냥 병원가서 입원해 버리세요...
    교통사고는 당장 보다는 나중에가 더 무섭습니다..

  • 5. 보험회사 다 그렇죠
    '09.12.8 10:15 PM (121.152.xxx.101)

    절대 먼저 합의하지 마시고
    지금은 그냥 허리 좀 아프신 것 같지만 일주일 지나야 확실하게 괜찮은지 괜찮지 않은지 판단할 수 있어요.
    할증되는 것은 미안하지만 그 할증으로 원글님 아픈 것 대신할 수는 없죠.
    저 사고나자마자 15만원 이야기 하더군요...
    합의하고 의료보험으로 병원다니라네요.
    나쁜 회사들.
    주욱 한의원다니고 정형외과 다니고 한달 가까이 다녔는데
    몸이 빨리 좋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친구까지 팔더라구요.(친구차에 타고 있다가 사고 당한 경우)
    친구땜에 한달쯤 지나 합의했는데 90만원 부르더라구요.
    합의금 받아서 친구 보험료 할증된다기에 다 주고 그냥 혼자서 치료 틈틈이 받았는데
    3개월 지난 지금도 비오면 괴롭습니다.
    무릎에선 뚝뚝 걸을 때마다 소리도 나구요. 어느 정도 호전되고 나서 합의해주셔도 상관없어요.

  • 6. 미친 보험회사
    '09.12.8 10:47 PM (110.10.xxx.22)

    범퍼랑 뒷트렁크 찌그러졌는데 15만원?

    보험할증 안되려고 15만원으로 한다구요?

    15만원 받고 합의 하면 원글님이 찌질이 진상입니다
    자기 밥그릇도 남에게 뺏기는...

    자동차 사고 원칙대로 하세요

    정형외과 가서 원무과장한테 물어보세요
    이런 경우 어찌해야 하냐구요

    뒷차가 받았으니 목뼈도 체크해야하고
    허리도 체크해야하고
    (이상 없는데도 목잡고 나오는 택시 기사도 있는데요)
    차 찌그러질 정도면 체크 해야됩니다

    물리치료도 다녀야하고
    한방병원서 치료 받기도하고
    다니는 동안 일도 제대로 못하니 그것도 계산해야하고

    후유증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도
    검사 비용도 그것 몇배는 나오겠는데요 (의료보험 적용 안됨... 가해자가 다 내야돼요 님은 가해자한테서 받아야하고)

    자동차 사고 나서 응급실에서 볼 때는 멀쩡했는데 나중에 '좀' 아프대서 사진 찍으니 뼈가 부러졌대요
    첨엔 사고 충격으로 아픈 줄 몰랐다가 나중에 점점 아파오는 거죠

  • 7. 미친 보험회사
    '09.12.8 10:48 PM (110.10.xxx.22)

    사고를 냈으면 보험 할증 되는거 당연한 거지 그걸 할증 안되게 하겠다는 가해자가 진상입니다
    진상을 떨어야 진상이 아니고 말 한마디라도 그렇게 했다면 진상 중의 진상입니다

  • 8. 원글
    '09.12.8 10:54 PM (210.113.xxx.17)

    답글 너무 감사드려요..낼 보험회사에서 전화오면 우선 합의는 미루고, 병원부터 가봐야겠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목이라 어깨도 아프고, 이상하게 다리쪽하고 발등이 콕콕 쑤시듯 아프네요;

    우선 뒤 차가 100% 과실이라 제가 탄 차가 보험엔 상관없을거 같고. 저는 동승자였어요.
    뒤에 차가 대물, 대인 신청했는데 대물은 그렇게 수리 받고 끝내는 거 같고,
    대인이 문제인데 운전자였던 저희 상사께서는 엄청 바보같이 좋은 사람이신지라 보험회사에 병원 안간다고 하셨다며 보험회사에서 저에게 그렇게 말한거였어요. 병원 안가면 대인취소하겠다며; 그래서 제가 아프긴 한데 시일이 지나면 차도가 있을까 싶어서 두고 보고 있는거고 병원 갈까 하고 있다고 했더니 15만원 얘기 꺼내더라고요..;

    어쨌든 병원이나 가봐야겠네요. 아픈건 무서워요;;

  • 9. ....
    '09.12.8 11:03 PM (180.65.xxx.198)

    저와 비슷했던 경우라 일부러 답글 쓰네요.
    전 범퍼도 찌그러 지지 않았고 흰색 차라 그랬는지
    상대차 번호가 그대로 찍혀 버렸던 경우입니다.

    그 당시에는 괜찮을거 같아 50여km정도를 손수 운전해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날 저녁부터 슬슬 아픈 기미가 오더니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 한달만에 퇴원했습니다.

    결과는 목 디스크로 판명나서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정신과 상담도 받았었고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시달리며 한 6개월 고생한 경험도 있구요.
    절대 가볍게 보실일 아니니 조금이라도 이상 느끼시면
    보험 처리 하시고 병원 가서 검사 다하세요.

    그런 사고로 많은분이 디스크가 온다는말도 병원에서 들었었고
    입원하는동안 병원환자도 여러분 봤었습니다.
    전 합의금에 병원비 거의 천만원대 나왔다고 보험회사에서 그러시더군요.

  • 10. ㅎ.ㅎ
    '09.12.9 11:11 AM (118.33.xxx.122)

    정확히 10년전 올림픽도로에서 강서구청나가는 길에서 앞차 급정지. 저희차는 거리확보로

    정지 뒷차...뒤에서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쿵.

    그래도 속도가 많이 줄어있어서인지 뭐...아무런 통증도 없는데 뒤차 운전자분이 병원가자고

    하셔서 가서 사진 찍고 멀쩡하게 귀가후 그다음날도 그냥 출근해서 일 잘하고....

    그렇게해서 받은돈이 21만원인가 그래요. 15만원......좀 심하구요 병원가세요..

  • 11. *^^*
    '09.12.9 1:04 PM (125.241.xxx.26)

    저도 얼마전에 똑같은 경우를 당했는데요, 전 첨엔 괜찮은줄 알았는데 나중에 왼쪽 머리쪽과 어깨쪽이 너무 땡기고 아파서 병원 하루 갔거든요. 그런데 보험회사에 알아보니 대인사고는 병원비가 10000원만 나와도 보험할증된다고 하더라구요.
    전 보험 할증되지 말라고 하루만 병원가고 그 다음엔 안갔는데(그리고 범퍼도 크게 찌그러지진 않아서 그냥 뒀구요) 나중에 보험회사에 물어보니 할증된다고.....
    그 사고낸 분이 미안하다고 계속 문자랑 전화하고 꼭 병원가서 치료받으시라고 계속 문자해서 너무 착하고 바른 분이시다! 싶어서 그냥 하루만 병원가고 말았는데 보험이 할증된다니 조금 미안하더라구요.
    그냥 사고처리 하지 말고 내돈으로 하루 병원가고 말걸 그랬나? 싶더라구요.
    그날 병원갔을때 병원 엑스레이 찍어보고 의사가 목뼈가 약간 휘어져있어야하는데 똑바로 서버렸다고 하더라구요.
    한 일주일정도 여기저기 아픈 부위가 돌아다니다 괜찮아지는 것 같더니
    지난주부터(한달 정도 되었는데) 왼쪽(그 사고때도 왼쪽이 문제였거든요. 제가 정차중 비스듬하게 몸을 돌리고 옆좌석분이랑 얘기하고 있었기때문에) 등이랑 허리 목 등이 아파서 고생 무지하고 있어요.
    병원가니 그냥 근육이완제 주고 물리치료만 해주는데 전혀 효과없고...
    결국 지압하는데 가서 지압 받으며 효과 조금씩 보고 있어요.
    일단 보험회사에서 15만원이라고 얘기 했다면 분명히 보험할증될텐데.....
    보험회사가 돈 적게 쓰려고 그러는 건 아닌지....
    한번 잘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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