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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주차로 부부싸움한일

에효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09-12-02 10:55:46
어느날 남편이 회식으로 11시 넘어서 들어왔죠
그러니 주차할곳이없으니 일렬주차를해두었구요
남편은 아침 6시반이면 나가기에 일렬주차해도 전화오는경우는 거의없습니다
여긴 지방이라서 7시넘어서 출근하거든요

그런데 그다음날 6시경에 전화가 오더군요
지금 차를 빼야하는데
다른한차가 바퀴를 잘못해서 다른차를 받을것같았다고
바로앞에잇는차인 우리차좀 빼달라고요

저는 그런 자세한 상황은 듣지못한채
남편 아침식사준비하다가
남편이 전화받고 자신은 화장실이 급하다고
저보고 나가서 빼주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하고
차키를가지고 바로 나갔어요
엘레베이터앞에서서 눌렸는데 이게 제일 꼭대기층인 20층까지 가는것아닌가요
우리집은 9층

그래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오는겁니다
내려갔나고 지금 엘레베이터 기다리고있다고하니까 알았다고

그다음에 엘레베이터 타서 일층에 내리니 또 전화가 오는겁니다
아주 재촉하는겁니다 빨리가라고

제가 지금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걸어가는중이라고
그리 멀지않으니 기다리라고 하라고 하고는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아주 편안히 기다리고있더구요
이쁜 아가씨였구요

제가 차를 빼니 고맙다고 인사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지요
내려올때까지 기다려주시지 두번씩이나 전화하면 우리도 힘들지않겟나고요

그랬더니 아가씨가 놀라면서
그게 아니라 자긴 딱한번더 전화했는데
바퀴를 잘못세운 차가 빠지길래
우리차를 밀어도 될것같아서 전화했더니 벌써 내려갔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내려올필요가없었는데 죄송하다고 남편에게 그랬더니
남편왈
와이프가 내려가고있으니 힘들게 밀려고 하지말고 기다리라고 했다네요

에휴
그말에 열이 확 받았지만
차를 빼고는 아가씨차가 빠진곳에 다시 잘 집어놓고는
집에 들어왔네요

울남편이 그렇게 남의 배려를 잘해주는사람이냐고요
제가 그랬다면 그렇게 화가 나지않았겠지요

들어와서는 아무말도 안하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열이 있는데로 뻐치더군요
출근할때 문자로 그아가씨에게 다 들었다 남에게 그리 신경쓰니
참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구만 나는 왜 그런것을 모르고 20년을 살았는지 하는
문자를 보냈네요

자신도 좀그랬는지
오전에 두번 오후에 몇번 전화했는데 안받았습니다

저녁에들어와서 오만가지짓을 다하더군요
정말 한동안 말안하고 지냈습니다

이젠 일렬주차해서 전화가오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하네요
제가 절때로 안내려가지요
이쁜아가씨전화받고도 그리 좋은데 가서 얼굴보면 하루일이 좋지않겠습니까

지금도 생각하니 열받네
IP : 121.151.xxx.1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12.2 11:03 AM (218.38.xxx.130)

    아휴 완전 싸움날만 한데요 진짜-_-;;
    남편분 상냥한 아가씨 목소리에 완전~ 배려남인 척..ㅋㅋ
    잘 하셨어요..ㅋㅋ 앞으론 절대 내려가 주지 마세요 ^^

  • 2. ㅎㅎ
    '09.12.2 11:07 AM (124.48.xxx.98)

    원글님 넘 귀여우세요 ㅎ
    상대가 이쁜 아가씨여서 더 성질 나셨나봐요.
    반대로 장근석 같이 멋진 총각이었으면 남편에게 고마워 하셨을라나~~

  • 3. 기분푸세요
    '09.12.2 11:09 AM (203.248.xxx.14)

    남편이 전화상으로 통화했는데 이쁜 아가씨인지 오크였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자기차가 남의차를 가로 막고 있으니까 빨리 빼주라고 한 것이죠..

    배려라기보다는 자기차가 남의차에 피해를 끼치고 있으니까 빨리 처리해 주기를

    바란거죠...기분 푸세요..

    그런일로 열받는다면 저는 하루에 수십번도 더 열받을 거예요...ㅋㅋㅋ

  • 4. 오늘
    '09.12.2 11:09 AM (116.127.xxx.110)

    82자게에 <일렬주차 > 여러번 등장하네요~~
    모든 남자들이 그런가봅니다.
    남한테는 그렇게 친절할수가 없습니다. 울남편 맞나?? 했습니다.

  • 5. ㅋㅋ
    '09.12.2 11:12 AM (218.38.xxx.130)

    저 윗분은 잘못읽으셨는데요..
    아가씨가 차를 밀 수 있게 됐으니 안오셔도 된다고 하니깐
    "우리 와이프가 가고 있다..힘들게 밀지 말고..기다리시라.."
    한 거잖아요..ㅋㅋ

    아가씨 팔힘은 고이 아끼고.. 와이프는 얼른 가서 차 빼라고..아직 안 갔냐고 계속 전화하고..ㅋㅋ

    저도 한번은
    이쁘게 차려 입고 남편이랑 외출하는데요
    우리 차 앞에 차 한대가 대있었어요 물론 사이드 풀린 채로..
    근데 남편이 글쎄 턱 운전석에 앉아서 저보고 "밀어!" 이러는 거예요.. -_-
    오랜만에 뾰족굽 신고 치마 정장 입었는데.....
    그래서 완전 삐지고 남편 사과하고.. ㅋㅋㅋㅋㅋ 아 풋풋한 기억이네요
    결론은 "여자는 하이힐 신었을 땐 차를 밀 수 없다"

  • 6. 울남편
    '09.12.2 11:20 AM (119.199.xxx.89)

    어찌나 친절한지...
    배달음식류 주문할 때 전화해선
    주문해도 되겠습니까?아주 정중하게 묻더군요
    몇 번 그러길래 제가 말했더니 그 뒤 주문전화는 저보고 하라고하네요
    결론은 부인한텐 그렇게 정중하지 않다는 거~

  • 7. 푸하하
    '09.12.2 11:24 AM (125.178.xxx.192)

    울남편님.. 너무 재밌어요^^
    주문해도 되겠습니까?

    오늘의 히트네요~

  • 8. 그런데
    '09.12.2 11:28 AM (116.37.xxx.3)

    이중주차라고 쓰심이 맞을 듯 합니다..^^
    남편분 완전 친절하세요
    전 그런사람 좋던데요

  • 9.
    '09.12.2 3:47 PM (121.130.xxx.42)

    그나마 원글님이 내려가셔서 다행
    원글님 보기에도 이뻤다는 아가씬데 남편이 목소리만 들었으니 다행입니다.
    만약 그때 얘기 또 나온다면 남편한테 그러세요.
    내려가 보니 나보다 덩치는 두배에 장미란같이 힘좋게 생긴 아줌마던데
    그냥 밀었어도 되는 걸 아침부터 갸녀린 마누라를 그리 고생시켰냐고!! (뒤끝작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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