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보고 싶다고 해서 제 취향 아닌 뮤지컬을 보러 갔어요.
기대없이 가서 더 감동받았는지 아니면 매 회 기립박수라더니 정말 감동적이었는지.
<드림걸스>같은 배경도 없었고 <브로드웨이 42번가>같은 화려한 춤과 노래도 없었지만..
쓰고 보니 이것도 아니다 싶으네요. 무대장치도 스케일 크고 남자들이 많이 나와서
안무도 박진감 넘쳤어요. 노래도 넘 좋구요.
마치 입에 달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게 아니라 몸에 좋은 음식을 잘먹은 느낌이랄까요..
전생에 독립운동 했나부다고 농담처럼 얘기하곤 하지만 아무나했던게 아니었나봅니다.
그 때는 독립운동을 하다 잡혀서 죽게되면 뼈를 염산으로 녹여 무릎을 꿇게 하고
(죽어서라도 천황에게 복종하라고) 작은 관에 넣어서 장례를 치르게 했다는군요.나쁜 넘들!!!
아직도 안중근의사의 시신은 행방을 몰라 목숨바친 고국에도 못오고..
숨이 끊어지기 전에 목줄을 풀어 사형집행을 9번이나 했었다고 공연책자에 나오네요.흑흑
어쨌든 뮤지컬은 좋았답니다. 횡설수설한 감상후기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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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보고왔어요~
뮤지컬 조회수 : 424
작성일 : 2009-11-30 23:10:57
IP : 211.178.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꼭
'09.11.30 11:18 PM (118.217.xxx.50)완전 좋다고 하더라구요
연말안에 곡 보려고 하고 있어요누구 버전으로 보셨어요?
정성화 개그맨으로만 생각했다가 너무 잘한다고 하던데요...
어느 좌석 앉으셨는지,,꼭 vip티켓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어요2. 뮤지컬
'09.11.30 11:50 PM (211.178.xxx.101)류정한버전으로 봤어요. 안중근스러운 모습에 묻혀서 잘 몰랐는데
그분이 꽃미남이라면서요. 노래 잘하던걸요. 정성화도 잘한다고 그러던데요.
좌석은 오른쪽 왼쪽 상관없는것 같구요 LG아트센터가 커서 뒷쪽이나 2,3층은
잘 안보일것 같아요. 저도 경험끝에 걍 좋은자리에서 봅니다. (언제 어디선가
오만석이 누구인지 전혀 알아볼 수 가 없었던 아픈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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