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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할아버지 제사 잊었다고 연락하신 시오마니.

은근화나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09-11-26 13:26:47
조금전에 시어머님이 뜬금없이 저에게 문자 하셔서, '어제가 시외할아버지 제사였는데, 큰이모에게 연락도 안드렸냐. 지금이라도 연락 드려라'그러시더군요.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생각할수록 은근히 열받는거에요.

결혼 3년차.
시외할아버지 제사날이 언제인지도 몰랐습니다.
평생 뵌적도 없는 분이고.
누가 알려준 사람도 없었고.
내내 챙긴적도 없었고.

화를 누르고 일단 시엄마에게 죄송하다고(우씨.. 죄송은!) 연락을 드린 후, 큰이모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아마도 어제 시외할아버지 제사를 저희 시어머님이 깜빡 하신 보양입니다. 그래서 큰이모님께 크게 꾸중을 들은 모양.

울 시어머님, 큰이모님께 꾸중 듣고, 저에게 토스를 하는거죠.

내참...
아니, 아버지 제사, 외할아버지 제사 잊은 사람은 어머님과 남편인데, 왜 제가?

아마도 어머님은 며느리가 그런거 미리 미리 체크해놨다가 좀 알려줘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심정이신 것 같은데...

저도 직장생활 하는 사람이고..
시외할아버지 제사까지 제가 챙겨야 하는겁니까?

울 시엄마가 경우 없는 분은 아니지만..
한번씩 이러실때마다 정말 이래서 시댁은 시댁이다.. 싶습니다.

열받는데, 그렇다고 차마 남편에게 화를 낼 수는 없고(남편 잘못도 아닌데..)
아는 사람에게 시댁 욕해봤자 내 얼굴에 침뱉기고..

자게에라도 남깁니다.
우씨.
IP : 220.70.xxx.1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6 1:33 PM (203.249.xxx.21)

    시외할아버지 제사까지 챙겨야 하나요?ㅜㅜ 시어머님 친정으로 남자형제가 없으신가봐요...
    본인 아버지 제사, 본인도 잊어버리시곤....며늘을 탓하시다니, 에휴.
    며느리가 뭐 수퍼우먼들도 아니고 자기 인생살기도 다 바쁜 사람들이쟎아요..ㅜㅜ

  • 2. .
    '09.11.26 1:36 PM (218.232.xxx.110)

    이번에 2010년 달력 나오잖아요. 달력에다가 각종 제사랑 기념일 원글님 생일까지 별표 쫙쫙해서 가져다 드리세요.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나이들어 깜빡깜빡하는 시어머니를 챙기는 센스있는 며느리 하세요. 남편에겐 굉장히 걱정스런 얼굴로 어머님 나이 드시더니 깜빡깜빡하시나봐 얼마전에 시외할아버님 제사를 잊으셔서 큰이모님께 한소리 들으신 모양이야 어머님 민망하실까봐 내가 달력은 챙겨드리긴 했는데 그래도 당신이 한번더 챙겨드려. 며느리보단 아들이 덜 부끄러우실거 아냐~요렇게 한마디 하시구요. 전 시어머니가 아니고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본인 연구비 신청하는 날 깜빡했다고!!! 저 열받아서 다이어리 하나 사서 연간 학사일정하고 교수님 개인일정까지 예전에 그 교수님 모시던 박사과정 선배님들에게 쫙 전화돌려서 빽빽하게 기입해서 신년선물로 드렸습니다. 그 뒤로 다시는 저한테 화풀이 안하시더군요.

  • 3. 허걱
    '09.11.26 1:48 PM (116.34.xxx.75)

    근데 시어머님 뻔뻔스러움의 극치이군요. 어떻게 본인 아버지 제사를 며느리가 잊어버렸다고 할 수가 있을까요? 아.. 진짜 세상에 이렇게 뻔뻔한 사람이 있을 수가..

  • 4. 미친
    '09.11.26 1:58 PM (58.122.xxx.2)

    정말 욕나오는 시에미네요.

  • 5. ..
    '09.11.26 2:20 PM (118.220.xxx.154)

    이런..시외할아버지 제사까지 챙겨야하나요??

  • 6. 낮두꺼움
    '09.11.26 2:23 PM (211.187.xxx.71)

    저희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친정 사람들을 지칭할 때
    너희 외삼촌(실은 남편 외삼촌임)....너희 누구누구...그래요.
    참 이기적이고 낮두꺼운 사람들이란 생각이..

    남편한테 얘기하면 어때요.
    황당하다...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친정 엄마가 당신한테 전화해서
    우리 외할아버지 제사를 왜 못 챙겼느냐...이모한테 전화해라고 한다면.....
    상상만 해도 웃기는 상황이네요. 참내...

  • 7. ...
    '09.11.26 4:37 PM (211.49.xxx.91)

    그런거 자꾸 그냥 넘어가면 원글님 홧병 생깁니다.....

  • 8. sunny
    '09.11.26 9:10 PM (125.178.xxx.211)

    아니 남편한테 말씀드리세요 남편도 알건 알아야죠 원글님 평소에 너어~~무 잘하셨나봐요..저같으면 그냥 안있었을텐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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