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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의처증은 아니죠?;

설마 조회수 : 997
작성일 : 2009-11-25 21:03:23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차량 구입때문에 글 한 번 썻었는데
오랫만에 글 남기네요.

저랑 남편은 대학교 1학년때 만나서 줄곧 연애하다가
졸업과 동시에 바로 결혼했습니다.
남편이 군면제라  같이 졸업하고
동시에 취직해서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가사일의 반을 분담하고 친정 부모님도 잘 챙기고
저한테도 자상하고 이제 3년차인데 크게 흠잡을 곳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좀 과민해졌어요.

저희가 연애 할때도 서로 사생활 보호하자고  (하도 붙어 다녀서
보호할 사생활도 없었지만)
서로 휴대폰 비밀번호는 공유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지금까지도 잘 지켜왔는데 요새는 제 휴대폰 비밀번호를 굉장히 집요하게 물어요.
제 직업의 특성상 야근이 많은 편인데
예전에는 그런적 없었는데 요새는 진짜 야근이 많냐며
의심하고 들고 (데리러 오는 횟수가 늘었는데 썩 유쾌하진 않아요.)

그리고 제가 이번에 차 바꾸면서 쇼 현대차 요금제
쓰면 육십만원 할인해준다고 해서 커플 요금제 쓰던거 바꿨거든요.
저는 한푼이라도 싸게 하자고 한건데 남편은 그것도 섭섭해 하고
하다 못해 제가 tv에 나오는 연예인 멋있다고 하는것에도 신경질네요.
친구들 만나러도 못가게하구요.

내 행동은 특별히 달라 진 것이 없는데. 왜 저러지 하다가도
저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가보다 내가 더 노력해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랑 통화하다가 친구 직장 선배 중에 하나가 남편 의처증때문에
정신병이 생겨서 직장 그만두고 병원 다닌다고..
뭐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무섭고
친구말이 그 선배 남편도 처음에는 니 남편 증상과 비슷했다고
놀려서 ....혹시나 걱정되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남편이 좀 나아질까요 ?

아, 그리고 제 남편 정도는 의처증은 아니죠 ?
IP : 124.199.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마
    '09.11.25 9:09 PM (124.199.xxx.131)

    내공 높으신 분들이 보면 우스운 고민일 지도 모르겠지만 전 심각해요.ㅠㅠ

  • 2. **
    '09.11.25 9:49 PM (211.49.xxx.212)

    친구들 만나러도 못가게하구요
    ---------------
    요건 조금 위험해 보입니다
    평범한 사고는 아닌거같네요

  • 3. 얘기를 해보시지요~
    '09.11.25 10:08 PM (58.229.xxx.58)

    분명하게 의사표현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해준대도, 받아들이는 이의 기분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의심을 풀어줄 사람도 의심을 풀 사람도 님 부부이기 때문에 서로 얘기를 해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의처증이 아니래도 본인이 불쾌하고, 불편한 일이라면 상대에게 알려야할 것 같네요.

  • 4. 음...
    '09.11.26 1:31 AM (119.195.xxx.168)

    병원에 가보는게 제일 확실하긴 하지만...
    본인이 괴로우시다면...대화를 해보세요...
    의처증의 정도라...글쎄요...그게 어디까지가 병이다라고 말하긴 어렵죠...
    아이는 없나요??아이 없을때 해결하심이...

  • 5. 그냥..
    '09.11.26 3:58 AM (58.150.xxx.88)

    야근하면 데리러 오라고 하세요...
    서로 좋잖아요... 남편분은 의심안들어서 좋고 님은 편해서 좋고...
    의심안하게 좀 믿음을 주게끔 약간 서포트가 필요한듯...
    일단 그래도 개선이 안된다면 문제 잇는거겟죠.

  • 6. 의처증
    '09.11.26 5:58 AM (77.196.xxx.73)

    그게 처음부터 의심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어느날 서서히 발동하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처음 의처증이 시작되면,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해서 그러는가 보다 싶은 마음으로 다들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어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내가 문제가 없어도 계속 의심할 거리를 상대가 만든다는 거. 그래서 더이상 조심하고 말께 없고, 미치고 팔짝 뛰는 일만 남는거죠. 저도 고민 고민하다가 의사한테 증상말했더니, 의처증이고, 그거 부인이 의사가 아니므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고, 관계정리하는 것만이 답이라... 전 접었답니다. 상담해 보세요. 의사가 큰 일 나기 전에 말해줄 겁니다.

  • 7. 진지하게
    '09.11.26 9:04 AM (121.166.xxx.216)

    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의처증 환자들 초기 특징이 원글님 남편분에게 다 보이는듯 한데요.
    (의처증인 남자들 기본 성격이 자상하고 세심한 편이에요. 타인있는데서는 절대 드러내지않음)
    남들이 보기에 과한 집착처럼 보여도 당사자가 힘들어하지 않으면 상관없지만,
    벌써 원글님 남편의 과도한 관심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신게 느껴지네요.
    처음엔 원글님 남편처럼 경미하다가 점점 증세가 심해져 나중엔 폭언 폭력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처음엔 그런증상 있었을때 별일아닌것처럼 생각하고 념겼다가,
    40평생을 지옥에서 살고 있다 하십니다.
    병원에 찾아가서 상담해보세요.
    그리고 원글님의 행동을 어떻게 하던지는 남편에게 전혀 영향없어요.
    의처증은 망상장애라고 하는 정신병이거든요.
    게다가 치료도 너무 힘든 병이라 (의처증인 당사자가 절대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함)
    이혼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더 무서운건 의처증환자가 재혼하면 새 부인을 또 의심하게 된다고 함)

  • 8. 의처증
    '09.11.26 10:04 AM (218.48.xxx.104)

    초기증상 맞습니다.
    원글님이 아무리 노력해도 남편분 안좋아집니다.
    반드시 상담 받아야 합니다.
    아직 초기이니 병원보다는 상담쪽을 권합니다.
    사시는 지역이 어디인지 모르나 반드시....반드시...상담 받으세요.
    그것도 하루이틀, 한두번 가서 안됩니다.
    일단 시작이 됐으니 넉넉잡아 꾸준히 일년정도는(매일가는거 아니니까요)
    다녀야겠다....라고 생각하시고 당장 알아보세요.
    아주 친한친구가 지금 남편 의처증으로 이혼일보직전입니다.
    이 남편이 처음에 좀 이상할때는 본인도
    스스로 이상해서 병원도 몇번 가보더니(부인몰래 혼자서요)
    안나아지니 이제 포기하고 완전히 의처증증세 보입니다.
    그 친구보니 남편만 보내지말고 원글님도 함께 가셔야만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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