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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신혼집 수색(?!)

1개월차새댁 조회수 : 7,613
작성일 : 2009-11-25 17:00:34
안녕하세요~ 10월에 결혼한 1개월차 따끈따끈한 새댁입니다.

식 전&후로 시아버지,시어머니 형제가 합쳐 10남매

인사다니느라 이제 겨우 주말에 우리시간 좀 갖겠구나... 했는데

토요일 오전에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네요.

'내일(일요일) 너희집에 갈거다' 하시더라고요.

친정이 20분 거리이지만 결혼 후 겨우 두번 가고 (엄마,아빠 두분 다 외동이셔서 친척이 없고 단촐해요)

지금껏 계속 지방 돌며 시댁쪽 챙겼기에 (3주 간 울산,마산,부산,대구  -_-;)

'이번 주말에는 하루는 푹 자고, 하루는 친정집에 잠깐이라도 다녀와야지'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금시초문인데다 갑자기 저희 스케쥴은 묻지도 않고 그리 통보하셔서

반가워하지 않은 마음이 전달되었나봐요.

'아~ 그러세요?' (3초간 정적)

'김서방한테 얘기 못 들어서요. ㅎㅎㅎ 네~ 어머니 그럼 터미널로 언제 모시러가면 될까요?'

'지금 내가 너한테 서울간다고 얘기하지 않냐. 몇시에 도착할지는 차타고 얘기해주마'

신랑한테 물어보니 신랑도 금시초문.

그래서 신랑이 전화드려 얼마나 계시다 갈건지 여쭤보니 일주일...!

10년 넘게 객지생활하는 아들 집에 일년에 4~5회 오셔서

청소, 빨래, 반찬 등 일주일 내내 집정리 해주셨던 어머니셨기에

결혼하고 아들 내외가 어찌 사는지 궁금하셔서~ 예전에 그러셧듯이 언능 가 보고 싶으셨겠지요.

(신혼집 구하는 과정에서 두차례 계약 전후로 보고도 하셨지요.)

안그래도 저희도 집안정리 못하고 있고 서로 너무 피곤해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

12월 말에 어느정도 추스리면 양가 부모님 집에 모시고 식사대접 해드리고

주무시고 가시라고 할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3주 내내 시부모님과 형제분들께 인사 다니면서도 말씀 드렸었고요.

헌데...! 왜 갑자기 이러시는지...

아... 6촌, 8촌 되는 서울사시는 친척분들(남편이나 저나 얼굴 모르는 어머니 친정 친척분들)~

결혼식 와줘서 고맙다며 인사도 드릴 겸 서울구경 하시겠다고...!  

게다가 아버님은 집에 홀로 계시고...

그래서 신랑이 우리 둘 다 시간이 너무 안되서 같이 인사 못 간다고. 12월 중순에 오시면 안되냐고...

그래도 막무가내이십니다. '너희집이 안되면 친척들 집에서 자지'하시는데...

그때부터 난리 부르스였죠. 밀린 청소, 빨래, 장보기 등등등~

자취배테랑 남편과 살림초보 저는 '와~ 우리는 앞으로 못할게 없어~ 하루만에 이 모든 걸 해내다니!' 하며

기왕에 오신다고 하시니 즐겁게 계시도록 하자하고 준비를 했어요.

일요일 아침에 친정에 일찍 가서 아점 먹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30분 후면 도착하신다고...

허거걱!!! 5시간 전에 출발하실 때라도 연락 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쩔 수 없이 신랑이 터미널로 픽업 나가고 저는 집으로 와 점심준비를 했습니다.

휴... 얘기가 구구절절 좀 많네요.

결혼 한 친구들도 없고, 조언 받을 만한 곳도 없고~

이렇게라도 제 맘을 털어놓지 않으면 병이 날 것 같아서

82 언니들한테 하소연 합니다~

제가 대학원 재학중이어서 월,수,금요일은 아침 7시에 나가 밤 10시 넘어 오고요.

신랑은 회사원인데 월요일만 쉬거든요. (결혼 전후로 2년간의 월차,휴가 다 썼고요)

그래서 일요일엔 저희 집에 와서 점심 식사 하시고~ 집 구석구석 구경하시고~

저녁에는 남산타워에 다녀오고

월요일에 저는 어머님 일어나시기 전에 학교에 가고 신랑이 하루종일 어머님과 놀고

(세끼 식사 다 제가 토,일요일에 미리 해놓은거 드시고, 낮잠자기&한게임맞고치기&티비시청)

화요일에 신랑은 출근하고 저는 책상에서 책펴놓고 식사시간 외에는 어머님과 놀아드리지 못하고

(학기말이고 그간 결혼때문에 소홀한 게 많기 때문에 정말 정신 없거든요.

제가 결혼도 방학 끝나갈 때 하자고 했었는데

남편이 소개팅 5주년 기념이라며 자기는 꼭 이 날짜에 하고싶다고해서 한거에요~ )

신랑이 퇴근하고 일부러 밖에서 저녁먹자고 전화왔습니다. 어머님 모시고 나오라고.

어머님은 집에 쌀있는데 뭐하러 밖에서 돈쓰냐고. 아들 집에 들어와라~

그러시면서 제게 '너는 돈을 안벌고 집에서 놀아서 모른다. 아껴야 잘 산다. 저녁 준비해라'

저는 속으로 전업주부셨던 어머님께 '어머님은 그럼 평생 집에서 놀기만 하셨나요'

당돌하지만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대학원 생활지금껏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 받았고

아르바이트 해서 내 용돈 쓰고

5년간 짬짬이 모은 내 돈으로 결혼했는데

(시댁에서 아파트 사주신다-  전세 얻어준다- 결국에는 저희 힘으로만 결혼했거든요)

연애 때 시어머님 성향을 좀 파악해둘 걸 그랬나...

뭔가가 맘에 안드셔서 저리 말 안하고 계속 심통을 부리시나...

왜 결혼얘기 나오고서는 한마디로 끝날 얘기를 열번 백번 하실까...

좀 이상하다... 싶었죠. 사실 뭐 어머니와 단둘이 계속 지낸건 이번이 처음이니까

어머님께 좀 더 며느리의 기본을 지키며 지내보자... 했지만.

저녁식사는 신랑이 어머님을 모시고 집앞에 나가 먹게 되었지요.

식사 중 '참~ 친척집에 가자며. 그럼 언제 갈까요?'

'내일 갈꺼다. 집에.'

'네???'

'내일 누구누구네 집 들렀다가 집에 내려간다고'

'내일은 우리 둘 다 낮에 시간 안되잖아. 엄마~ 목요일 저녁에 친척집에 아들, 며느리 델꼬 가셔야지~'

신랑이 어머니를 좀 달래드리니 곧 풀리시는 듯 하더니만 내일 친척 누구랑 어디어디에 놀러가고 싶으시다고.

그래서 오늘 점심에 신랑이 6촌 이모(어머님 친척 언니)랑 온천 보내드렸다고 하네요.

휴...

그간의 피로누적인건지 감기기운이 있어서 수업 마치고 지금 집에 들어왔는데...!

신랑 빨래만 다 되어있고 (서랍에까지 넣어두셨네요)

집안 구석구석 살림살이 위치도 좀 바뀌고

냉장고도 어머님 방식대로 완전 뒤엎어두셨네요

(반찬통도 제가 과일도시락통 하려고 몇개를 샀는데 그게 예쁘셨는지 다 옮겨 담고,

제게는 매우 불편한 구조로 바꾸셨어요)

싱크대에 설겆이 한가득인데 너무 화가 나서 지금 이렇게 82 언니들한테 하소연해요.

몸이 안좋아 집에 일찍 왔다며 신랑한테 들어올 때 약 사가지고 오라 했더니

본인도 눈치 챘는지 주말 내내 처가 가려면 언능 나아야 한다며 쉬고 있으라는데

시어머니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지금껏 맞지 않는 게 있어도 서로 맞춰가며 살아야하지 않나 좋게만 생각했는데

내 살림살이 저리 뒤집어 놓으니 싫고

며느리는 자식 아닌가 아들 빨래만 해놓으시니

최대한 내 상황에서 어머니께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 한순간 시들해지네요.

집 해주신다는 얘기 쏙 들어가면서 예물 얘기는 단 한번도 하시지 않고

예단을 터무니없이 너무 많이 바라셔서 신랑이 어머니랑 몇번 큰소리도 냈었고

결국에는 어머니 대성통곡 하시며 '왜 친정집에서는 예단하라고 돈 안주냐 결혼 거저하냐'

이런 얘기까지 막판에 나와서 결국엔 현물 안하고 현금 어머님 말씀하신 거 딱 반 하고

신랑 순금복돼지 현금 예단 만큼 해주고

저는 예단+신랑돼지 이만큼 예물 받았지요. (대출까지 받아서요... 같이 갚아야겠지요...)

신랑이 저한테 너무 미안해하며...

예물 해주실 생각이라도 하시며 바라시면 나도 원하는 만큼 해드리겠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휴...

사실 이것 때문에 우리 둘 다 상견례 때까지만해도 예단, 예물 쓸모없다고 나서서 말씀하셨던 어머님께

좀 서운하고 실망스럽거든요. 우리에겐 괜한 과소비라고 생각되고요.

아이고... 제 넋두리가 너무 길었죠?

제 앞에서는 반찬 싱겁다고 하시고서는

저 없을 때 국을 두그릇씩 드셨다는 우리 시어머님.

소소한 서운함, 오해에서 비롯된 상처, 의도하지 않은 엇갈림 등등등

어머님과 마음의 벽 쌓고 살기는 싫은데

어떻게 하면 서로 마음 다치지 않고 잘 맞춰가며 지낼 수 있을까요?

우선 오늘은 몸 추스리며 쉬고 내일 어머님과 단 둘이 있을 때 말씀을 나눠보려고 하는데

현명한 대화/대처법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솔직하게 저도 이제 자식인데 어머니가 아들만 챙기셔서 서운하다고

아들며느리 집에 오시면 편히 쉬시지 며느리가 다시 본인살림 정리할 거 일부러 하시지 말라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210.2.xxx.14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25 5:04 PM (218.38.xxx.130)

    님!
    잘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 마음을 아예 접으세요.
    님이 그 할머니의 아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게 사실은 최대의 효도예요.
    더 나서서 뭘 잘 할려고 하지 마세요.

    그 시엄니 아주 진상 부리네요..
    아들 빨래만 해 놓은 건 뭥미-_-? 둘다 하지 말든지. 누군 빨래도 못하는 줄 알고..
    기특한 며느린 줄 모르고 집에서 논다고 하질 않나.

    하여간 어지간히 아들이 아까운가봅니다.
    그래도 남편이 님 편인 것을 다행으로 여기시고
    그 역학관계를 스스로 무너뜨리지 마세요.
    지금 님이 시모한테 뭐라고 하면 남편은 금세 엄마 편 돼요.
    그건 서운한 게 아니라 당연하고..피는 물보다 진하고..인지상정이에요..

    한 마디도 하지 마시고,
    그냥 피곤하면 너무 피곤해요 어머니. 밖에서먹어요. 좀 냉정하게 말하고,
    웃고 애교 떨려 하지 마세요.

  • 2.
    '09.11.25 5:10 PM (218.38.xxx.130)

    그리구..
    남편한테도 시어머니가 이래이래 하는 게 난 싫다. 하지 마시구요..

    이대로 두고 보시다가, 하루 날 잡아서 좀 눈물바람하세요. (아직은 좀 이르구요)
    화내도 안되고 짜증내도 안되고, 시어머니를 은근히 비하하면서 왜 이러시는지 몰라? 이래서도 안됩니다..
    먹히는 방법을 택해서 공략하세요. ;;

    남편 앞에서 그런 어이없는 행동들이 벌어질 때 그냥 싸하게 대하세요.
    표정만 굳히세요. 그걸 알아봐줄 남편 역량이 되는 것 같으시니까..
    그래도 잘 지내야지~~ 하고 남편 앞에선 웃으며 얘기하시구요..

    한마디로 여우가 되시란 건데요..
    적성에 안 맞아도 교본처럼 기억하면서 액션 원, 액션 투 따라하셔야 돼요

    저도 1개월 때 누가 이런 이야길 해줬더라면.. ;;

  • 3. 악~
    '09.11.25 5:13 PM (58.76.xxx.113)

    저는 아들 빨래만 해놓으셨다는 대목에서 기가막혀버렸어요. 정말 이런 시엄니는 어지해야 하나요? 왜 부모학교만 있고 시부모학교는 없는걸까요? 도움글 아니라서 미안합니다. 저는 시엄니는 관두고 내남편이랑 더 알콩달콩 즐겁게 살꺼같아요 어머니 귀한 아들 이젠 내소관이지 어머니소관 아니란 것을 분명이 알수있도록, 써놓고 보니 저도 유치하네요.

  • 4. 심술
    '09.11.25 5:18 PM (220.87.xxx.142)

    심술이 하늘을 찌르네요.
    에효... 답이 없고요,
    마음을 빨리 접으세요.
    잘할려고 노력하면 더 복잡해져요.
    옆에 있을때 최대한 비위 거스르지 마시고
    가시고 나면 남편이랑 알콩달콩 재밌게 사세요.
    괘히 스트레스 눈물바람하지 마시고요.
    따로 사니 그게 어디에요?

  • 5. 아이고 두야
    '09.11.25 5:19 PM (125.131.xxx.1)

    확실하게 시작된 군기 잡기.. 라고 생각해도, 원체 심통이 좀 있으셨던 분 같네요.

    저런분들 특징은 비위를 맞춰드리려고 하다보면 , 그럴수록
    ' 것봐라 내가 이렇게 나오니 얘네들 꼼짝 못하네. ' 입니다.

    잘하고 살살거릴수록, 점점 더 왕처럼 군림하시려고 할껄요.

    그럴수록, 님네 스케줄 있으면 스케줄 대로 챙기시고, 냉정하게 거절할때는 거절하시고,
    사정이 힘들때는 당당히 힘들다고 하세요.

    처음에는 남편을 시키셔야 합니다. 물론, 여자 들어와서 내 아들이 변했다... 울고불고 정도의
    소란은 각오하셔야 하구요... 단, 님이 정말 시어머님께 지켜야 될 도리 ( 생신 등등..)은
    하시구요.

    물론 처음엔 그까짓거 필요없다 !! 라고 하시겠지만, 의연히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시어머니도.. 며느님 길들이기 나름이더군요.

    그나저나 새댁이 신행 후 지방을 전전하며 3주간 인사....
    아휴 저같음 정말이지 돌아버렸을듯 -_-;;;

  • 6. ...
    '09.11.25 5:22 PM (115.139.xxx.35)

    저희 친척 시어머니랑 똑같으시네요. 특히 자기 아들 빨래만 해놓은거요. 뭐 속옷이라면 그럴수도 있지만 아예 안하면 안했지, 그건 정말 아니죠.

    제가 그런 시어머니를 몇십년 보아온 결과, 절대 그시어머니 변하지 않아요. 단지 정도만 약해지는거죠. 그리고 몇십년 모신 며느리가 심한 우울증에 걸려서 지금 혼자 사십니다. 아들도 펄펄한 자기엄마보다 마누라가 죽어가는데 마누라가 급하니까 어쩔수 없게 됬죠.

    그냥 마음 주시지 마시고, 윗분들 말씀처럼 아예 말섞지 마세요. 별것도 아닌거 확대해석하시는분이시니까요. 그냥 대답만 하시고, 담담하게 대하시길... 상대방이 약하면 바로 함부로 구실껍니다.

  • 7. 무대응도방법
    '09.11.25 5:23 PM (203.247.xxx.210)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대화가...마음 다치기가 쉽습니다...
    며느리가 안다치면 어르신이 다칩니다...
    안 했을 때 보다 나빠지는 대화는 안하는 게 낫습니다...

    엄마의 행동에 대해 남편 본인이 참을 수 없...어야 합니다...

  • 8. 기싸움
    '09.11.25 5:24 PM (59.31.xxx.177)

    인 것 같은데요.. 시어머니께서 초장에 며느리 잡으시려는.. 더군다나 맞벌이가 아니니..
    아들 돈 벌어오는 거 아깝고..하신게죠.. 아휴~ 정말 이해안가요.
    저는 어머님 오실 때 오히려 더 남편 시켜요. 어머님이 쳐다보셔도 꿋꿋히 티비봅니다.

    그리고 남편은 이제 교육 잘 받아서 알고 있어요.
    죽을 때까지 같이 살 사람.
    우리 식구가 저와 남편이라는 것을.
    또 효도는 셀프라는 것을요.
    결혼 3년되가는데 교육하는데 연애때부터 한 3년 걸렸습니다. 지금 아~주 만족해요.
    아주 좋게 설득해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 집에서 하지 마시고요.
    밖에.. 맥주 집이나.. 찻집 같이. 밖에서 얘기하세요.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거든요.
    힘내시고~! 시 어머님 앞에서 좀 당당해지세요. 대신 말은 상냥하고 똑바로 전달하셔야 합니다.
    위위 님 처럼 여우가 되야 합니다. 저도 첨엔 이렇게까지 하고 살아야하나..했는데요.
    아닙니다. 결혼 초 3년 잘 보내서 앞으로 30년이상 편하게 사셔야죠~

  • 9. 화나서...
    '09.11.25 5:27 PM (110.13.xxx.60)

    조금 유사한 경험이 있는데도 무지무지 화나던데요...
    이리 차분하게 글 쓰시는 걸 보니 심성고우신 새댁이신가봐요.

    먼저 감정이입 확 되어 화가 난 마음을 가라앉히고....ㅋㅋ(오래전 일인데 잊혀지지도 않아요)

    그 시어머님과는 앞으로 고생 좀 하시겠어요.
    일단 그런 타입의 분은 어떻게 조근조근 말해도 먹히지 않는답니다.
    자기 눈에 보이는 것, 자기 생각만 옳으신 분이라서요.
    그럴때는 어떻게든 남편분이 아내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눈치껏 알아주어서 선을 그어야
    합니다.
    새댁이 나서면 미운털이 콱 박히고 우리 아들이 저런 애가 아니었는데 블라블라~ 네탓이다 눈물바람으로 난리치실 분이신 거 같아요.

    남편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똑떨어지게 이쁘게 잘 설명하세요.
    단 서로 싸움이 되게 해서는 안돼요. 두분은 사이좋게 잘 지내야 합니다...
    그러니 그때 왜그랬냐, 너무한다, 이런 비난조보다는
    당신이 나 배려해주려고 이렇게저렇게 해줘서 고마운데~ 내 마음은~ 라고 헤아려주고
    원하는 바와 두분이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세요
    남자들은 잘 몰라요. 엄마가 좋다는게 좋은건줄 압니다.
    그리고
    어머님에게 애교부리고 잘하려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그 분은 대접 잘 받으실 자격이 없으세요. 정말 딱 기본만 하시고 각종 거절에 익숙해지세요...
    포인트는 남편분이 거절하셔야 합니다. 모든 일은 두분이 의논하셔서
    거절과 승낙은 남편분이 하시게 하세요....
    친척들 요청이 들어와도 거절하시고 주말 비워놓지 마세요. 오라면 가야하는 리모콘이 아닙니다. 이게 일단 한번 그렇게 들어드리면 주말마다 기사노릇하고 에스코트 해서 다니는 신세가 되어요....
    아기낳고 나면 남편만 기사로 차출됩니다.
    거짓말 같죠?
    사실이예요......
    원래 사람은 한두번 편함에 맛들이게 되면 그담에 그렇게 되지 않으면 화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다 시어머님은 아들 뺏긴 용심이 가득하셔서
    안부려도 되는 욕심 심술이 가득하시니.... 초장에 차단하시고 포기하시게 하지 않으시면
    나중에 후회하실 일이 생기십니다.

    좋게좋게 살고 싶어도 그 시어머님이 아주 복을 차고 계시네요.

  • 10.
    '09.11.25 5:33 PM (218.38.xxx.130)

    원글님은 잘 하고 싶고 시댁에 예쁘게 보이고 싶고 사이좋은 고부간이 되어야지! 하시죠..
    근데 그 꿈을 버리세요 휙~ 버리세요~~~
    내가 갖지 못하는 복도 있는 법이에요..
    착한 남편 있으니 시어머니와 사이좋게 지낼 생각은 꾹꾹 눌러 접어서 폐기하세요

    그게 첫 번째 관문이에요..

    계속 그래도..그래도 하며 잘하려다 보면 님 상처받게 돼있어요.

    그리고 윗님 언급한 '남편 통해 거절하기'
    티나지 않게 잘 하세요.
    지방에서 전화 오잖아요. 불편한 일을 시키죠? 그럼 남편이 수화기 막고
    님한테 "어떡하지 엄ㅁ마가ㅏ 주말에 오신다는데.." 이럼
    아주아주 귀엽게 울상인 표정으로-_- (매우 중요) 죄송해서 어쩌지....
    (이미 안된다는 가정 하에)

    이렇게 하셔야 해요..

    이제 아마.. 시어머니가 아들한테 엄청 약자인 척 굴면서 애면글면 하실 거예요.
    눈물도 흘릴 거구요. 그런데 님이 그 앞에서 억세게 나오면,
    아들은 백프로 이백프로 엄마 편 들어요. 명심명심 또명심하세요.
    님 이건.. 성격이 안 되어도 진짜 절대 지켜야 돼요.
    님이 시어머니보다 불쌍한 '약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제가 이게 안 돼서..ㅠㅠ 전 화나면 표정이 굳거든요..ㅠ_ㅠ)

    행복한 신혼 즐기시길.. ^^

  • 11.
    '09.11.25 5:38 PM (218.102.xxx.126)

    빨래 부분은...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원글님 나가신 동안에 시어머니가 원글님 빨래 해놓으셨다고 한들 마음 편하셨겠어요?
    아들 빨래니까...결혼 전에도 와서 해주셨다고 하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마음 비울 건 비워야 내 생활이 편해지니까요.

    그리고 시어머니와 대화하시는 건 정말 말리고 싶어요. 원글님 입장에선 대화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선 며느리가 담판 지으려 든다고 생각하실 게 분명해요.
    남편만 살살 구슬려 내 편으로 만드시고 바쁘실 때 오시면 학교가서 공부하세요.

  • 12. ...
    '09.11.25 5:38 PM (220.86.xxx.176)

    불편한점에 대해서는 어머님과 직접 대화 하지 마세요.
    되려 안좋아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시어머님 이시네요.웬만하면 바쁘다고 도서실을 가시든가 하고 남편하고 같이 있는 시간에만 집에 계세요.

    시간이 지나면 이말이 정말로 맞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될것입니다.
    경험많은 아줌의 말이니 명심하세요.

  • 13. ...
    '09.11.25 5:47 PM (221.140.xxx.171)

    원글님... 시어머니하고 대화로 해결할 희망, 기대 이런 걸 애초에 버리세요.
    대화는 평등한 관계에서 하는 겁니다.

    어머님 눈에 원글님은 결코 대등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마음에 들게 뜯어고쳐야 할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어머님, 제 생각은 이러저러하다라고 말하는 게 먹힐까요?
    절대 아니지요. 오히려 버릇없고 되바라졌다는 소리나 들을 겁니다.

    제가 생각할 때 결혼을 해야 어른이라고 하는 이유는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그것도 표정관리 해가면서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런 사람 밖에서 만났다면 다시 안 보면 그만이겠지만 시어머니라는 관계는 그럴 수 없잖아요.
    그래서, 싫지만 그래도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는 과정에서 사람이 성숙하는 거 같아요.

    싫어도 그 티 안 내면서, 하지만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이런 게 결혼생활에서 필요한 게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시어머니 저렇게 예정없이 올라오시면 내 생활 모조리 올스톱하지 말고 내 생활은 그대로 유지하세요.
    나도 내 삶이 있다는 걸 알게 해야지요.

    그리고 잠깐 지적하자면...
    시어머니에게 남편을 지칭할 때 김서방이라고 하시는 거 아닙니다.
    그건 친정어머니에게 남편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지요.
    그냥 **씨 하다가 아기 생기면 누구아범 이렇게 하시면 되요.

  • 14. ...
    '09.11.25 5:48 PM (222.111.xxx.119)

    친구들도 결혼안했다고 보니 어리신가보네요.
    마음 굳게 먹고, 속으로 연습 몇번 하시고
    시어머니까 할말을 하루는 하세요. 요구사항을 말하시던가요.
    처음에 노발대발 난리나겠지만
    틀린말이 아니라 맞는 말을 또박또빡, 짧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첨에 열받아서 난리치다가도
    나중에 며느리 눈치봅니다.

    강해지세요. 그리고 잘 지낸다는 생각, 버리세요.
    남이면 잘 모르니까 잘해주기라도 하지요.

    시댁이란 주는것도 없으면서 (혹은 뺏아가면서)
    며느리에게 뻔뻔스러울만치 당당한 존재입니다.

  • 15. 눈물바람이고
    '09.11.25 5:53 PM (211.57.xxx.90)

    뭐고 그냥 계세요.
    어머님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대화한다고 해봤자 더 화나고 좋은 결과 없어요.
    그냥 좋은 며느리 포기하고 기본 도리만 하세요.
    너무 자주 보는것도 마시고요.
    조금씩 거리를 두시면 좋을것 같네요. 이부분은 남편분이 중재를 잘 하셔야 할듯해요.
    아들이 어머니 비위도 맞춰가면서
    며느리의 생각을 좋게 좋게 얘기하면 돼요.
    너무 성급하게 하지마시고
    돌아가세요.

  • 16. 어렵다...
    '09.11.25 6:01 PM (118.222.xxx.132)

    정말 결혼해서 시댁 맞추면서 살아가기 어려운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집에 초대했을 때 방마다 다니시면서 구석구석 살펴보고..
    베란다에 나가시더니 샷시를 걸레로 다 닦으라며... 저 얼굴 표정 굳어졌잖아요.
    집이 1층인데 더 높은데 구하지 그랬냐며.. 집 구할때 친정에서 90% 돈 대주셨거든요.
    완전 짜증났어요.

    이번에도 오시더니 베란다에 깔아놓은 조립 마루 보시고 이런거 왜 했냐며....
    이사갈때 떼어갈수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러냐?' 그 한마디...
    그럼 전세살면 하고 싶은것도 안하고 삽니까?
    친정집이랑 경제력 차이 넘 나서 살면서 소소한 것에 부딪히고 그래요.
    지방사시니까 더 하시겠죠. 이번에 친정집 1억 넘게 들어서 집 고쳤는데.. 그거 들으시면 기절하실라나? --

    암튼 원글님 글 보다가 저도 답답해서 제 얘기를 늘어놨네요. ㅋㅋ

  • 17. ..........
    '09.11.25 6:22 PM (118.216.xxx.69)

    시어머님의 기선제압같구요...
    님은 님대로 꿋꿋하심 되요...

    글구 김서방이란말은 친정에서 쓰는거 아닌가요?

  • 18. 적당히 하셔야해요.
    '09.11.25 6:27 PM (121.168.xxx.103)

    내엄마와 나도 트러블이 생기는데, 하물며 여지껏 남으로 살아온 분을 만족시키려 하시나요.
    조금 맘상한거같으면 그냥 적당히 모르는척, 집이 지저분하면 그냥 전 이렇게 살아요. 하고 한번 웃어주시고 적당히 하지않으면, 항상 그렇게 살아야하거든요.

    왜 남의집 살림을 이리저리 바꿔놓고, 항상 밖에서 사먹으면 아깝다고 나보고 밥하라하는지도 모르겠고..결국은 저도 시댁가면 생신에도 라면끓여주시고 놀러나가시고, 저희동네서 9,000원 하는 돼지갈비 비싸다고 올때마다 얘기하시면서 당신동네 소고기가 일인분에 오천원이라고 (미쿡산인지 어딘지 국적도 모르고 냄새나서 먹지도 못할정도거든요.) 하시고..

    여튼, 저희시부모님도 거의다 도착해서 니네집 아래 현관이다 라고 매번 전화해서 남편한테 성질 버럭내고 했었는데 얼굴뵐때는 최대한 웃으면서, 못하는건 못한다고 웃으면서 ^^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는 편이 맘편하더라고요. 남편에게도 잘 얘기하세요. 이러저러한건 못한다고요.

  • 19.
    '09.11.25 6:42 PM (218.38.xxx.130)

    몇분이 지적해주셨는데 곁다리이긴 하지만^^
    시댁 어른들에겐 '그이'라고 지칭하심 되구요..
    **씨 라고 부르면 좀 건방지게 느끼는 옛날 분들도 계셔서요..
    친정 엄마 아빠에겐 *서방이~ 요렇게 하심 돼요.. ^-^

  • 20. 놀랬어요..
    '09.11.25 6:48 PM (58.233.xxx.72)

    제 얘긴줄 알고요..
    결혼시작부터.... 어쩜 그리 똑같으신지.....;;
    근데..기선제압 그러거 떠나서.. 성격이 약간 모나셨어요...
    저 결혼하고 5년가까이 휘둘리다가.. 이제 안부전화도 안드리고.. 전화오면 받고..
    완전 무신경하게 변하더군요..
    그런데.. 형님 들어오고 나서.. 막나가는 형님덕에..; 이제야 명절 당일날 친정도 가고 한답니다..
    여기에서 해주시는 조언들대로.. 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착한 여자병 때문에.. 참고 참고... 형님 같은 경우엔 친정언니 둘이나 있으니.. 코치를 잘 넣더군요..;
    나쁜 며느리로 시작해서.. 아주 편하게 사셔요.... ;;;;

  • 21. ..
    '09.11.25 6:51 PM (152.99.xxx.42)

    저는 시아버지가 비슷했었어요..(원래 신병 훈련하는 군인 출신)
    근데 그냥 모르쇠로 나갔어요...그랬더니 나중에는 포기...
    지금은 아주 편해요...

  • 22. ...
    '09.11.26 7:17 AM (59.5.xxx.206)

    원글님 시어머니...제 시어머니와 닮으셨어요.
    아들 빨래만 해 놓으시고 며느리 살림을 말도 없이 그리 해 놓으셨다니...
    참 배려가 없고 본인 위주시네요.
    그런 분과 대화가 통할 거 같으세요?
    이번 일은 그냥 넘기시고...반응 보이지 마세요.
    그리고 시어머니지 원글님 어머니 아니잖아요?
    본인을 낳아주신 분처럼 착한 맘으로 너무 잘 하지 마세요...나중에 상처 무지 큽니다.
    그냥 할 도리만 하신다...생각하고 이겨내세요...

    신혼살림 본인 맘대로 뒤집으실려고 급히 올라오신거네요...이제 보니
    간만에 시어머니와 힘들었던 거 생각나서...과격해 졌네요.킁

  • 23. 말씀하세요
    '09.11.26 11:28 AM (125.135.xxx.227)

    말안하면 그래도 되는줄 알아요...
    서운하시겠지만...
    장가간 아들이 내맘대로 해서는 안된다는걸 아셔야할거 같아요...
    장가간 아들 며느리를 내 입맛대로 하시려는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시지 않으면 더 심해질걸요...
    서운하시더라도..아들과 분리될 수 있도록..

  • 24. wjsms
    '09.11.26 11:31 AM (124.80.xxx.76)

    모시고 살았었는데요. 처음에 얼마나 마음으로 행동으로 잘하려고, 시어머니 마음에 들려고, 인정 받고 싶은 마음으로 그랬는지 몰라요. 엄청 순진했던 거죠... 인정 절대 안 해주고 내 맘만 하루하루 병들어 갔어요. 시어머니는 며느리란 존재를 무조건 지 아들보다 못한 존재, 무수리 정도로밖에 생각지 않아요.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확대해석 왕짱이고요. 조금 수 틀리면 미친 말들을 막 쏟아냅니다. 아마 님이 태어나서 한 번도 안 들어본 말들을 듣게 되실 겁니다. 전조가 그러네요. 울 시모는 님 시모보다 더하면 더한 분이라서... 저는 완전 데였습니다. 바른 말 같은 거 해봤자예요. 그러면 완전 확대해석해서 죽일년 살릴년 하는 게 시모입니다. 바른 말은 통하지 않아요. 그냥 시모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홧병이 안 생겨요. 그리고 첫번째 댓글 다신 님의 말씀처럼 남편을 다루시길 바라요. 결혼하면 여우가 돼야 하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왕 단순해서 속상한 거 얘기해봤자 그냥 자기 스트레스 준다고밖에 생각지 않아요. 그러면 자기 어머니한테 가서 툴툴거리고, 그러면 또 시모는 이 며눌년이 울 아들을 이렇게 만들어놨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며느리 잡죠...-.- 다 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네요....

  • 25. ㅋㅋ
    '09.11.26 11:40 AM (211.219.xxx.78)

    초반에 거의 그렇습니다.

    그래도 원글님이 착하시네요. 그런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잘해드리고..

    결론만 말씀드리면요
    최대한 멀리 지내세요.
    가깝게 지내려고 하지 마시고요.

    남편한테도 시어머니 흉은 절대 보지 마세요
    뭐 남편도 사람인데 자기 엄마가 심술 부리고 있다는 거 다 알겠죠 ? ^^

    모든 걸 남편이 해결하게 하세요.
    님은 그냥 슬쩍 흘리는 식으로만 하시고요 (그것도 절대 나쁜 기색 하지 말고요)

    저는 처음에 정말 1년간 너무 잘 해드렸거든요 최선을 다해서..
    근데 큰 사건 한번 터지고 정이 확 떨어져서 지금은 전화도 가끔 드리고
    그렇게 살아요
    훨씬 편하네요

  • 26. 솔직하지 마세요
    '09.11.26 11:53 AM (115.178.xxx.253)

    원글님과 시어머니는 원래 남이었던 사이입니다.
    남편때문에 맺어진 관계고 서로 좋아서 만난 사이가 아닙니다.
    냉정하지만 사실이지요..

    이제까지 시어머니 하시는걸 보니 앞으로도 변할분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도리는 하시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마음을 한쪽이 연다고 같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시끄럽고 요란한 과정을 거치고 난후 서로 상처만 남습니다.

  • 27. ㅁㅁ
    '09.11.26 11:54 AM (211.36.xxx.191)

    보아하니 녹녹치 않을 시어머니시네요..
    넘 잘하려고도 하지말고 할 도리만 잘 하세요..
    첨엔 드라마에 나오는 고부들 처럼 해 보려고 친해지려고 나긋나긋하게 했었었는데 그게 얼마 안 가더이다..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고 독이되니..적당히 할도리만 하시길...
    본인들은 남에게 상처가 되는줄도 모르고 무더위에 방학이라 시댁에 내려갔더니 자기아들손자다 같이 왔는데도 저더러 더위를 몰고 왔다 하시고...한마디 한마디가 정이 뚝뚝 떨어집니다..
    결혼전에는 저도 직장다니던 사람이었는데 아이때문에 직장그만두고 전업하다가 얼마전에 다시 취업을 하니 하신다는 말씀이 너두 할줄 아는게 있어서 다행이라는둥...
    생각없는 말 일색입니다...
    본인딸에게도 그리말하시는지...
    아마 본인들은 자신들은 한없이 부담안 주는 좋은 시부모인줄 아실겁니다...
    그게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게 달라서인것 같아요...
    시부모는 걍 시부모...친해지기 포기하고 사네요..

  • 28. .
    '09.11.26 12:06 PM (118.176.xxx.99)

    시어머님은 저희집에 잘 오시지도 않지만 가만히 차마시며 잠깐 얘기하다 가시거든요.
    저희 친정에 비해 물질적으로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는걸 미안해하시고
    저한테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인 한마디해봤자 부부싸움 -> 소심한 아들만 스트레스 더 받음을 아시기에 굉장히 조심하세요.

    그런데 저희는 어이없게도 시동생이 수색합니다.
    신혼 초, 올 때마다 뭐 새로 산거 없나 방방마다 돌아다니고 심지어 베란다창고까지 열어봅니다
    (친정 시가 친구들 집들이했지만 베란다까지 본 사람은 시동생 뿐이예요;;;)
    그리고 뭘 사다먹는지 냉장고도 열어보고, 뭐 해먹었는지 냄비뚜껑도 열어봅니다.
    (제가 코카콜라보다 펩시를 좋아하는데 펩시캔을 보더니 "치킨시켜먹었구나?" 합니다;;;)
    저는 그 나이에 백수라면 친척집이든 형집이든 정말 아무대도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저희 집에 오면 리모콘을 손에 쥐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실실 웃는데.. 찌질해 보입니다..
    형꺼=내꺼라는 생각인지 "전 원래 그래요" 하는데 (정말 깜놀+어이없음) 제동생 같았으면 그 입을 쥐어뜯고 뒤통수를 후려갈길;;;
    이 문제로 남편이랑 대판싸우고 남편이 시동생에게 뭐라했는지 요샌 좀 조심하더라구요.
    방문을 모두 닫아놓으면 열어보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차마 그러진 못하는 눈치고...
    열린 공간인 거실과 부엌쪽으로는 여전히 눈이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뭐 산거 없나???
    집에서 놀고 있으니 시어머니 오실 때 따라와서 정말 눈에 가시예요.

  • 29. phua
    '09.11.26 12:11 PM (218.52.xxx.109)

    참....
    시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기 전에 연습을 하실 때
    거울을 보고 연습하면 효과가 더~~ 좋답니당^^ (많은 경험으로.. ㅎㅎ)

  • 30. 마음비우기
    '09.11.26 12:13 PM (112.171.xxx.52)

    마음 비우기가 최고입니다..
    여기서 하소연하시고,,,맘 푸시고 신랑에게도 하소연은 하지 마세요~~
    그냥 뭐라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20년 시어머니 모신 며느리의 비법입니다.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해야할 도리는 여우같이 하시고 ..

    저의 시어머니는 울신랑 앞에서 돈 많은 과부 사귀라는 말까지 하셨었는데..ㅎㅎ
    결혼할때 그 흔한..한복한벌도 못받고 반지하나 못받고..이제껏 삽니다.
    이제는 제가 사고 싶으면 언제든지 살수 있지만 힘들게 살던 버릇이 남아,,,그것도 못하셌덜구요.
    어르신들...누구나
    나이들면 다 같아지나봐요,,위기감과 외로움... 노인정 친구라도 있으면 자식이 해주는거 자랑하는 재미...어디다 다 같습니다.

    친해질려 하지 마시고,, 어른 체면 치레 해주시고
    서운하거나 화나도 감정 내색하지 마시고(신랑에게도, 같이 맞장구는 추지만,,,그맘은
    아프겠지요 그입장에서는 자기 엄마인데)

    원글님은 지혜롭게 잘하실듯 하네요.
    어차피 모시고 사는거 아니니..... 훌훌 털어내세요..

  • 31. 다들
    '09.11.26 12:25 PM (123.214.xxx.89)

    선배님들께서 말씀하시듯..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절대로.

    어차피 처음 잘해도.. 사람은 거기에 익숙해지게 되어 있어서 나중에는 고마움을 모르게 되어있어요.
    그냥 의례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게 되는거죠.
    그러니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욕안먹을 만큼. 내가 너무 힘들지 않고, 앞으로도 할 수 있을 만큼만 하세요.
    집청소만 깔끔하게 유지하시고, 집에 먹을만한 반찬이나 음식도 어느정도 해놓으시고..
    이정도만 하시고, 부모님 따로 모시고 놀러간다거나 하는건 남편 있을때만 하시고..

    딱히 트집잡힐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마시되 최대한 양해를 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세요.
    쉬는 날에도 갑자기 학교에서 일이 생겼다면서 (수업이나 시험 등등) 학교에 가서 공부하시던지요..
    그리고 죄송하다며 음식 하나 차려드리고 저녁때 남편이랑 같이 집에 들어가던지..
    저같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서로 피곤하지 않고 서로 상처받지 않도록 최대한 거리를 두면서 같이 있는 시간동안에는 남편이 자신의 부모님의 짜증을 해결하고 난 옆에서 도와드리는 정도로.
    그래야 앞으로도 피곤하지 않아요.
    잘 이겨내시구요 결혼생활 행복하게 잘하세요.. 어떤 부모가 있다 하더라도 남편이 온전히 내편이면 못해낼게 없어요. 남편이 착하고 부인 위할줄 아는거 같으니, 남편과 둘이 잘 상의하여 부모님께 서운한점 남편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동의를 구하고 이겨내세요. 의외로 남편들은 얘기하지 않으면 뭐가 서운한지 잘 모를때도 있으니까요.
    화이팅!!

  • 32. 시엄니가..
    '09.11.26 12:39 PM (114.204.xxx.40)

    아들 사랑이 몹시 대단도 하시네요..

    결혼 전 부터 며느리 질투 한게 보입니다. 며느리가 안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이것저것 바라며 예단 운운하는건 내가 힘들게 키운 자식 몸만 쏙 빼가겠다는 거냐며
    몹쓸 심술 부리는거죠. 남의 딸 데려다 평생 자기 자식 봉양 시킬건 생각을 못하는겁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많은 사람을 겪는데. 나이가 많다고 성품이 나이만큼 비례하진 않습니다.

    그 시어머님.. 벌써부터 저러면. 앞으로 안봐도 훤 합니다.
    늘 웃어주세요.. (참 고생이시네요..라는 얼굴로..최대한 측은하게 보면서)
    그리고 무조건 네~네~ 하시고. 듣기 싫은 소리 나올 것 같으면.
    어머님 건강. 시댁식구 건강.. 요새 제철음식 얘기. 어머님 좋아하시는거 해먹어요~
    하면서 있는대로 생각해주는 척하면서. 말 자르세요.

    시댁식구 얘기는 남편에게 하지 마시고. 시어머니에게 남편 흉 절대 하지마세요.

    그리고. 속으로 쌓이면. 제일 믿음직한 사람에게 푸세요. 저는 친정엄마랑만 얘기 합니다.
    발 없는 말 천리 간다고.. 잘못 퍼지면 그것도 피곤해요..

  • 33. 데자뷰
    '09.11.26 1:30 PM (124.54.xxx.17)

    남편이랑 같은 대학 같은 과 동기예요.

    우리 시어머니, 어느 날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아들이 얼마나 공부를 잘했는지 막~ 자랑을 하시는데 남편이 "엄마, 공부는 이 사람이 더 잘했는데.' 했더니 우리 시엄니 "공부 잘하는 애들이 사회생활 잘 못한다'하시더군요.

    공부 많이 안하신 시어머니 중엔 며느리 공부하는 거 고까워 하는 분도 계세요.


    저도 처음엔 잘하려고 하다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 생각 접고 나니까 좀 덜 억울하긴 해요.
    결정적으로 잘하려고 해도 잘 할수가 없더라고요. 앞으로 잘 들여다 보시면 아실텐데 시어머니의 욕구가 일관성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냥 가부장구조에서 당신이 차지한 우위의 권력을 마음껏 행사 못하는게 억울한 거 같아요.

    잘 하겠다는 마음을 접고 나면 한 차원 다른 편안함이,
    남편이 자기 엄마가 진짜 너무한다는 생각을 하고 나면
    또 다른 차원의 편안함이 오더군요.

    휘둘리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자리 빨리 잡으시라고 권합니다.

  • 34. 공부나 열심히
    '09.11.26 1:36 PM (68.4.xxx.111)

    결국에엔, 지금 베스트 글처럼 "다 뒤집어 버리고 싶습니다!!!!" 라고하실 소지가 다분해서 걱정입니다요.
    지금은 공부에 전념하세요. 시어머님께 설명은 나중나중에 하셔도 될듯.....

  • 35. 아유
    '09.11.26 2:00 PM (211.253.xxx.18)

    마음이 참 예쁘신 것 같네요. 이런 기막힌 일들을 조분조분 객관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내공에 정말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읽으면서 계속 흥분이 치달아 빨래 부분에서 최고조에 이르고 그 다음부터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며 뭐랄까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원글님보다 오히려 읽는 제가 더 흥분과 분노에 휘말린 듯 해요.
    현명한 분이시니, 관계를 잘 manage하시리라 믿습니다. 응원할께요!!

  • 36. 홧팅~
    '09.11.26 2:04 PM (59.21.xxx.251)

    결혼 선배로서 홧팅 외쳐드려요.^^

    저도 남편은 학생,전 졸업하고 두 달 후 결혼해 벌써 14년이 지났네요.
    오늘 결혼 기념일이예요.
    시댁과의 모든 것이 다 힘드실 때죠.잘 해내실 거예요.
    저처럼요..^^

    '김서방' 에서 원글님의 서투르고 어색한 부분이 다 드러난 거 같아서
    애처럽고 안쓰럽네요.
    토닥토닥..

  • 37. 제게
    '09.11.26 2:18 PM (125.248.xxx.2)

    누군가가 제게 그러더군요. 시어머니는 본처이고, 며느리는 애첩이라고...
    어찌 쉽게 융화가 되겠어요. 심술 부리시는거 이해하셔요.
    본처가 애첩에게 아들의 마음을 빼앗겼는데,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 38. s
    '09.11.26 3:36 PM (210.4.xxx.154)

    조근조근 말씀드린다고 먹힐까요?
    괜히 둘이서만 있으면서 바른 말 했다가 나중에 아들 오면 며느리가 이러더라 하면서 없는 말 지어내는 거 아닙니까??

    저라면..
    엉뚱한 통에 반찬 담겨있으면 "어? 이게 왜 여기 담겨있지?" 하면서 제가 원래 담는 통에 휙 옮겨 담아버리고..
    역시 엉뚱한 데에 물건이 놓여있으면 "어? 이게 왜 여기 있지?" 하면서 휙~ 제자리로 다시 옮겨버리고 그러겠어요

    그 외에 며느리인 나 역시 확대해석-내가 뭐가 맘에 안드나, 기 잡으려 그러나 등등-가능하면 하지 말고요..

  • 39. ...
    '09.11.26 4:02 PM (218.37.xxx.14)

    시어머니 나이를 어디로 드셨나,,,ㅉㅉ

    솔직히 깝깝하네요...
    앞으로 몇십년 시엄니랑 잘 지내시려면
    원글님 도 좀 닦으셔야겠네요...ㅠㅠ

    지금은 신혼이라 남편도 내편이지
    나이 먹어가면서 지 부모 안됐어하구...이상하게
    마누라 반대편에 서는 남편들도 많거든요~
    변하더라구요...
    시부모는 안 변하지만요...ㅡㅡ;;

    맘 단단히 잡수시고 강하게 나가셔야할 것 같아요~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남편분도 흔들리는 일 없도록
    말랑말랑한 모습 보이지마세요.

    다행히 글 쓰신 거 보니
    강단있고 지혜로우신 분인것 같네요.
    절대로 밀리지 않으시길 바래요,홧팅!!!



    그나저나 울 올케가 이글 좀 봤음 좋겠네요.
    자기가 얼마나 편한 결혼생활을 하는지 알아야 할텐데...^^;;;

  • 40. 빨래
    '09.11.26 4:08 PM (202.171.xxx.243)

    아들 빨래만 한건 며느리 빨래는 함부로 손대기 조심스러워서 그런건 아닐까요?
    전 제 빨래 누가 마음대로 하면 싫거든요.
    도우미 아주머니한테도 제가 빨아달라고 내 놓기 전에는 손 대지 말라고 해요.

  • 41. 데자뷰 님
    '09.11.26 4:30 PM (218.52.xxx.41)

    어쩜 저랑 똑깥은지 ^^
    저도 똑같은 소리 들었어요. 시엄니들은 다 같은 사람인가봐요^^
    아들 공부 잘한 얘기하다 며느리가 더 잘했다니까 공부잘 한 사람은 ~~
    라구 하시구 ㅋㅋ

    저희 시엄니는 나중에 이런 말도 하시더라구요
    남편과 같은 대학 나오고
    제가 졸업 후 직장 다녀서 번 돈은 제가 그냥 가져오고
    제 친정에서 서울에 집 얻어주시고 혼수해주신 며느리한테

    사실 나는 친척이 소개해준 다른 아가씨가 더 맘에 들었다
    그 아가씨는 대학은 못 나왔지만 직장 다녀서 번 돈이 1억이고 (시어머니가 사시는 지방도시에)집도 사온다고 했다(그 아가씨랑 결혼해서 서울서 직장다니는 아들은 지방 도시로 내려오면 좋겠다)

    라구요. -.-

  • 42. 도 울화가 치미네.
    '09.11.26 5:14 PM (125.176.xxx.66)

    저희 시어머니랑 성향이 같으시네요..
    올라오는시간도 제대로 안 알려주고 살림 맘대로 간섭하는것도요.

    저도 이야기 다 풀자면 엄청나요.
    7년지난 지금도 염장지르십니다.
    윗님처럼 선봤던 단여자랑 비교도 하십니다.

    휴~~
    상처받거나 홧병나지 마시고
    너무 잘하시려고 하지 말고 기본만 하세요.

  • 43. 알뜰한당신
    '09.12.2 3:08 AM (120.142.xxx.44)

    시어머니 정말 얄.밉.다...에혀,,이놈의 시월드는 정말 끝이 없네요~무궁무진한 이야기샘같아요,,ㅋㅋ님 힘내시길~~저도 결혼이란거 너무 후회합니다~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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