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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

내인생..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09-11-24 11:28:19
저는 부모랑 떨어져서 살아야되나봐요.
집에서 살면 돈걱정 밥걱정 안해도 되지만..

어제 아빠가 하는 일 좀 도와달라고 해서 가서 영어 조금 하고 왔는데
그동안 아빠한테 당한일과 지금까지 내 인생 생각하면
미칠꺼같아요.

태어난게 후회되고 죽고 싶어요.

답답해서 점을 보면 점쟁이는 그러더군요.
세상에 한번 태어나는게 쉬운게 아니다.
몇년 전에 있었던일 아직도 속에 갖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그런데 부모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특히 아빠라는 사람은 내 인생 이렇게 망가트려놓고 아픈데도
이용해먹으려고만하고 어떻게든 날 뼈가죽까지 발라먹으려고하고
대놓고 남동생만 예뻐하고..


어린시절 아빠는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가족들한테 풀었어요.
한마디로 욕하고 던지고 미친놈같았죠.
저는 그때 사춘기였던터라 스트레스가 엄청났어요.
동생들은 좀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엄마 때리는게 장난이 아니었어요.
나는 엄마한테 왜그러고 사냐고 이혼하라고
엄마가 이혼안하고 살아서 내가 힘들다고
아빠 때문에 내 성격이나 성적 이런게 얼마나 악영향을 받는지 아냐고..

엄마가 정녕 자식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이혼을 했겠죠.
근데 그렇게 맞고 욕먹고 나는 아빠가 집에 들어오는 문소리만 들려도 20살이 넘어도
노이로제에 걸려있을정도로 숨도 쉴수없는 그런 분위기에서 살아야했는데
엄마는 자기는 그래도 아빠한테 의지해야한다며 절대 이혼같은거 안하셨어요.
40대 남자가 성질부리며 눈 부라리고 나 죽일려고 그러는데
정말 아동학대받는 나날들이었어요.
초등학교땐 그냥 평범한 아이였는데
아빠가 그러니까 점점 학교에서도 소극적이고 어두운 아이로 변해갔고
제가 스스로 삐뚤어졌어요.
난 저주받은 아이야, 이러면서 반사회적으로 변해갔죠.

마음같아선 그냥 가출하고싶었어요.
어울리는 친구들도 날라리들- 오빠한테 맞고 사는 날라리, 편부모 가정 자녀
저같은 가정이 좀 불안정한 애들 그런 애들하고 놀았고
수업도 땡땡이쳤구요.
중2,중3 올라가면서 학교 때려치고 주유소알바 중국집알바 가출..
이런길로 나가려고 했고
말이 통하지 않고 벌점카드와 성적으로 우리를 구속하는 지옥같은 학교선생들
내가 몸이아프던 마음이 아프던 아무관심없고 자기살기도 힘든 부모
오히려 내 인생 망쳐놓던 부모..
내가 심적으로 자기네들떄문에, 학교문제떄문에 얼마나 힘든지 알지도 못하고
오히려 힘들게 만들고
몸이 아픈일이 있어도 딸이 아프기때문에 진정으로 걱정해주는게 아니라
소리지르고 욕하면서 학교가라고 하고 내가 아플때마다 아무 걱정도 안하는..
이건 정말입니다. 그러는 부모 없다고 하시겠지만 유전적으로 저도 좀 냉정한기질이 있어요..
아파서 학교 못갈꺼같으면 아빠는 걱정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욕하면서
자기맘에 안드니까 밟아버릴 기세입니다.
아파서 위로받고 의지하고 이런건 꿈도 못꿨어요.. 부모한테..
그나마 친구들한테 의지하고 그랬지만.. 나이먹으니까 다들 흩어지고 어색해서 남남이네요.

저는 힘을 길러야됐어요.
미친아빠한테서 저를 보호해야됐고 말이안통하는 이상한 엄마한테서 제가 받을수있는 정서적인 도움따윈 없었어요. 오히려 악영향만 받았죠.
중학교때 집안분위기때문에 어두어진 성격은 이내 삐뚤어진 자아로 바뀌었고 난 반사회적성향의 인간이다 라는 꼬리표가 붙었어요.
중학교때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었어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전 아이큐가 106정도 머리가 좋은편이 아니었고 중학교때 성적은 시험기간에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도 20프로정도 밖에 안나와서
고등학교때 마음먹고 공부하지 않았다면 서울에 있는대학 겨우 가기도 힘들었을꺼예요.
근데 부모는 계속 절 공부못하게 괴롭혔어요.
수험생 자식이 있으니까 티비도 못켠다? 이런 건 바라지도 않고
이유도없이 엄마한테미친년아 하고 때리는 아빠랑 한집에서 살아야했고
엄마는 자기가 아빠한테 맞으면 저한테 와서 하소연을 했고
제가 힘들고 아픈부분은 전혀 포용해줄수없는 그런 엄마였어요.
부모한테 도움받기도 더러워서 과외 학원 이런것도 다니지않고
혼자 공부해서 반에서 2등을 했어요.
집에 가져가니 아빠가 그랬어요.
1등은 몇점이냐? 98점이요. 저는 97.76 정도였거든요.
씨발.. 하고 욕하면서 그 불쾌한 표정이란..
정말 놀라고 서러웠죠.
너 좋으라고 내가 공부한줄아느냐?
생각해보면 사춘기가 시작된 14살무렵부터 늘 아빠를 죽이고싶고 원수라고 생각했던거같아요.
엄마는 말이 안통하는 이상한사람이고..
내가 공부해봤자 내가 미워하는 아빠가 좋아할테고
학교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다가 집에가면
아빠가 언제 욕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 안식처는 없고
집에 오면 독서실로 피난해서
고등학교 시절은 아빠한테 그렇게 당한적이 없었네요.
집에오면 엄마가 또..
얘, 느이 아빠가 또 어쩌고저쩌고 하이고 어쩌면 좋으냐,,
내가 아프거나 힘든 부분은 관심도 없고 내가 얘기하거나 그러면
어렸을때부터 날 밀쳐내면서 엄마도 힘들다 하고 신경도 안써서
이젠 힘들어도 말도 못하는데
나는 어쩜 그렇게 잘 이용해먹는지..
그래서 내가 힘들어 바빠 하고 밀쳐내면
싸가지없다고 욕은 다 해대면서..

이거아세요?
같은욕이라도 살기가 들어간 욕과 그냥 욕은 달라요.
엄마가 욕하면 그냥 욕인데 아빠는 정말 살기가들어간 욕이라
듣고있으면 간담이 서늘했어요.
정말 무서운 사람이예요.
근데 밖에서는 좋은 사람이 따로없어요.
객관적으로 우리 부모를 보자면
아빠는 싸이코패스고.. 엄마는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이런글을 본적이 있는데
자식들이 모두 공부를 잘하면 부모가 교육을 잘한거고
한놈만 잘하면 그 놈이 의지가 대단한거라고..

저희형제들은 공부를 제대로 할 분위기가 못됐어요.
특히 제가 사춘기때 아빠가 제대로 미친놈같이 굴었기때문에
보통애들같으면 공부같은거 못잡았을꺼예요. 탈선했겠죠..
전 동생 둘이 있는데 모두 성적이 바닥이예요.
근데 저는 늘 최상위권을 달렸죠.. 아이큐 106에
저런환경에서요.
제가 생각해도 대단한거같아요.

그리고 수능을 쳤는데
수능치는 날 아침에도 아빠는 뭐가 또 심기가 불편한지 저보고 면상을 후려갈긴다고
미친놈처럼 날뛰면서 살기 내뿜으면서 스트레스 풀어서
울면서 시험장에 갔어요.

저처럼 산 사람 많은가요?
그 이후에 수능에서 실수를 좀해서..
스카이는 못가고 그 바로 아래 수준 서울의 상위권대학에 붙었는데
아빠가 엄마랑 싸우면서
얘 거기가면 4년뒤에 인간쓰레기 된다고.. 하더라구요.

20살까지 죽어라고 공부해서 이제 시작인데..
동생들 다 듣는앞에서..

도대체 내 인생을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아빠가 가라는 신촌의 모여대 용산의 모여대에 원서를 안내고
어문계열내지 사범대로 원서 내라고 했는데 사회계열로 냈거든요.

아빠는 상고출신입니다.
좋아보이니까 여자니까 어문계 사범대 뭐 이렇게 생각했겠죠.
자기가 가라는데 안가니까 성질부린거고..

근데 저게 대학가는 딸내미 앞에서 할 소립니까?
내 대신 수학문제 하나, 영어문제 하나 풀어준적 없고
나 공부하는 어린시절 내내 힘들게만 했으면서
낳아놓기만 하면 다랍니까..

나는 나름대로 내가 가고자하는 대학에 가서 어느쪽으로 취직해서
이런쪽으로 다 계획을 세워놓고있었는데..

지금 다니는 학교.. 생각할때마다
아빠가 여기가면 4년뒤에 인간쓰레기될꺼라고 했는데..
이생각 듭니다.

지금 20대중반인데 어떻게됐냐구요..?

대학가서 1년 후..

아빠한테 맞고 그 충격으로
더이상 나라는 사람이 견딜수있는 인내의 수치를 넘어버렸는지
정신과 상담다녔고
아빠한테 받은 충격때문에 신경쇠약이 와서
학교도 제대로 다닐수없어 휴학에 휴학에..
이젠 정말 인간쓰레기가 됐어요.
인간성이 쓰레기라서 인간쓰레기가 아니라
우울증에 신경쇠약에..
다신 10대처럼 씩씩하게 힘을내서 무언가를 할수도없고
몸과 마음이 망가져서..

그 학교에서 만난 남자들은.. 나를 진정으로 위해주기는 커녕
이용해먹고 몸만 좋아했던 쓰레기들이었고..
나름 좋은학교 다니고 매너좋고 번드르르한놈이었는데
내가 아프기 시작하고 비전없으니까 아빠 못지않게 잔인하게
버리더군요.. 짓밟고..

그 남자들이,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만나서 내가 상처를 받았으니까
4년뒤에 인간쓰레기된다는 아빠 예언이 들어맞기도 했는데
말이 씨가된다고..
억울해요.

또 부모.. 그 이후로 또 부모가 내 인생 망쳐놨어?? 하는
일들이 많았어요.
몸도 마음도 다 상하게 할..

전 정말 부모 평생 용서할수가 없어요.
이젠 몸도 다 망가져버렸어요. 근데 내가 아프면서 죽을꺼같이 앓아도
부모는 신경도 안써요. 위로, 힘얻기 이런걸 얻을수있는 사람들이 아니예요.
망쳐놓고 피해주는 대상은 부모이고..
완전 거꾸로돼고 이상해요..
그렇게 치열하게 공부를 했는데 대학들어갈때 인간쓰레기될꺼란 욕이나먹고
부모가 의지가 안되서 믿은 남자한테는 배신당하고..
몸과 마음은 다 망가짐 당하고..
내 인생은 왜 그래요..?
아예 작년, 아니 재작년부터는

그냥 죽고싶다, 죽는게 낫겠다, 그냥 다 포기하고 죽음만 생각했어요.
아무리 살려고 바둥거려도 저는 이미 몸도 망가졌고..

저는 죽어라 공부하고 열심히 사는데도 부모가 앞길 다 처막고
아프게 만들어놔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오히려 나에게 욕하고
아무리 아파도 걱정하긴 커녕 어떻게든 날 이용해먹으려고하고
아파 누워있어도 남들은 돈벌어오는데.. 돈벌어서 자기네들한테 갚으라 이런 식이면서
반에서 꼴찌를 하는 완전 놀생각밖에 안하는 완전 꼴통 남동생한테 돈 다 물려주겠다 이런 생각하며살면서
나는 아무리 아파도 이용해먹을생각밖에 안하는데

내 인생이 서러워요.
전 그냥 이제 모든걸 다 포기하고싶어요.

중고등학교때 왜 그렇게 1점에 연연하며 죽어라 공부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결과가 이건데
내 인생 누구한테 보상받아요.
이젠 그냥 생명이 있을때 편하게 삶 즐기면서 살고싶어요.
이렇게 당하고 또 당하고..
더 이상은 노력하기도.. 기대하기도 싫어요..
더 이상 뭘 기대하겠어요..
IP : 58.226.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09.11.24 11:45 AM (114.207.xxx.169)

    글 읽으니 정말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님께서 감성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의지도 강하시고요. 그런 님께서 요즘 많이 지치시고 자포자기가 되신 것 같아 더욱 맘이 아픕니다. 옆에서 다독여주는 엄마라도 있음 좋을텐데...아무도 없다는 외로움과, 뭔가 어긋나고 있는 듯한 인생인 것 같아 절망감까지 겹치신 것 같아요. 원글님은 머리가 나쁘시다고 하던데, 머리가 나쁜 분이 아니신데요. 남다르게 예민하신 걸 보면 말이죠. 님, 아직 나이 어리신데, 지난 과거가 그렇다고 앞으로 지장주는 것 없어요. 님 맘 먹기에 달려있어요. 막말로 전과가 있으신 것도 아니고..님의 맘이 지치신거잖아요. 솟아날 구멍은 있어요. 님께서 손놓지 마시고 원하시는 방향으로 계속 두드리세요. 문은 열립니다.
    덧붙여, 님...남자 잘 만나세요. 외롭다고 좀 잘해주는 겉만 번지르르한 남자에게 혹하지 마세요. 정신이 건강하고 성실한 남자를 만나세요. 욕하면서 배운다고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커서 절대 다른 남자 만날 것 같아도 비슷한 남자 만나는 수가 있다던데..그럴까봐 우려됩니다. 그러지 않으실려면 님께서 먼저 정신적으로 건강해지시고 제대로된 남자를 보는 눈을 길러야합니다. 님의 현재 가족이 님에게 짐이고 상처라면, 미래에 님께서 가꾸실 가족은 님에게 행복을 줘야하지 않겠어요? 그럴러면 제대로된 남자를 만나셔야죠. 님, 절망하지 마세요. 지금 님은 슬럼프시지만 곧 또 새로운 희망으로 인생을 잘 꾸려가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2. 기운내세요
    '09.11.24 11:55 AM (221.138.xxx.19)

    인생이 깁니다.

    님이 개척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보란 듯이 잘 살아 내세요.
    그들에게 보란듯이...
    힘내고 건강 잘 돌보고.

  • 3. 흠..
    '09.11.24 12:21 PM (124.50.xxx.80)

    오랜 상처가 절절히 묻어나는 글, 마음 아프네요.
    하지만 님은 여전히, 언제나 소중한 사람이에요.
    자신을 해치며 고통주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스스로를 돌보세요.
    명상학교 '수선재'를 한 번 가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건 아니지만, 거기서 펴낸 책을 읽었는데 님보다 더 큰 상처를 가진 분들도 많아요.
    그 분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더군요.
    힘 내시길 빕니다.

  • 4. 답글쓰려고
    '09.11.24 1:37 PM (173.26.xxx.194)

    로그인했어요.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크시죠? 어릴때는 아무런 힘이 없어서 부모가 하는대로 다 당하면서 살아야하니 상처가 클수밖에 없어요.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사람에게서 배신당하는 거니까요.

    그래도 님은 소중하잖아요. 부모가 소중히 여겨주지 못해도 여전히 님은 소중하고 존중받은 가치가 있는 사람이예요. 절대로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들에게 보란듯이 잘사셔야해요.
    지금 아직 학생이신지 직장을 다니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집에서 독립하시고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세요. 그러면 님의 마음도 더 편안해지고 점차 치유가 될겁니다.
    어릴때부터 부모가 돌봐주지 못했지만, 이제는 님도 어른이니 스스로 자신을 돌보세요.
    제가 살아보니..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남들도 소중히 여겨줍니다.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지 못하면 남자도 자신을 무시하는 그런 남자를 은연중에 만나게 되어요.

    그리고 종교를 가지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저 마음을 다스리는 그런 종교보다는요. 절대자에게서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걸 느끼시게 되면 그 마음이 많이 치유가 되실겁니다. 전도, 포교 하는건 아니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 5. 내마음
    '09.11.24 1:53 PM (114.206.xxx.5)

    님...참 마음이 아프네요.
    전 과감히 독립하시길 바래요...
    그런분들 평생 안 바뀝니다...
    그냥 포기할건 포기하고 더이상 거기에 미련두지마세요.
    그동안 고생하고 상처받은거...다 두고
    새로시작하세요.
    대학 좋은데 나왔다고 다가 아니고..
    님이 스스로 독립할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는게 더 좋아요.
    더이상 부모님이 나아지시거나 개달으실거란 믿음은 버리시고...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요.
    30되서도 내의지와 상관없이 이혼하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고...
    세상은 미래를 모르기에 살만한거잖아요.
    여지껏 너무 잘 견뎌왔으니..잘 하실수 있을거예요.
    우선 공부와 적성 살려서 부모가 머라하든 경제적인 독립 하시고...
    남자....다 그래요.요즘 남자들 이기적이죠.
    어디선가 백마탄 왕자가 짠~하고 나타나는건 동화속이죠.
    힘든걸 의지하려하지마시고...좀더 사회적,경제적으로 독립한후에 사귀셔도 늦지않아요.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진흙탕 사랑처럼 결국 님만 더 힘들어질 상황이 되기 쉽구요.
    그동안의 일을 털만한 어떤 계기를 만들어보세요.
    윗분 말씀대로 명상원에 가서 마음을 정리하고 시작하시던가...
    아님 바닷가엘 다녀오시던가...
    부모님에겐...더이상 기대하시지 마시길 바래요.
    님속만 더 뭉그러집니다.
    그러기엔 님의 의지와 마음이 너무도 건강하고 따뜻합니다.

  • 6. 예전 생각이 나서.
    '09.11.24 2:09 PM (210.126.xxx.11)

    참.. 뭐라고 써야 할지. 너무 힘들겠네요.
    저도 학창시절에 이래저래 치이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현명한 누군가 조언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간구했던 시절.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거든요.
    되는 일은 없고 우울이 치달을때 거울을 보면서 죽어버릴까 생각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았음을 다행히 여기고 있어요.
    인생이 흘러가면서 여러가지 국면이 있어요.
    지금은 비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언젠가는 그 현실도 변해서 감당할 만한 때가 올 거에요.
    부디 지금 힘든 때를 잘 넘기길 바래요.
    주위에 현명한 사람이 있거든 꼭 구체적인 조언을 구해 보세요.
    일단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을 찾는 것이고요,
    정신 치유에서는 부모님이 내게 뒷받침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또다른 내가 스스로의 부모같은 마음으로 나를 다독이며 위로하는 방법을 쓴다고 해요.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을 알아보세요.
    그런 다음에는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려면 경제력이 있어야 하잖아요. 공부 잘하는 사람인데 미래를 위해선 어떻게든 자신의 장점을 살렸으면 해요.
    인생의 시작에서 부모라는 크나큰 덕이 모자란 불리함에서 출발하더라도요, 어떤 선택으로 그 다음을 걸어가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요.
    부디 현명한 길로 잘 나아가시게 되길 빌께요.

  • 7. 뭐라고
    '09.11.24 4:20 PM (122.36.xxx.11)

    ..분노, 원망,.... 많은 부정적 감정들로 가득 차 있어서...
    뭐라고 말하기도 조심스럽네요.
    아무리 나쁜 부모, 인격 장애 부모 밑에 컸다고 해도
    원글님 자신의 인격과 성격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심이...
    삐뚤어진 부모였음에는 틀림 없지만 그 부모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이에
    님도 삐뚤어질까 염려 됩니다.
    님만이라도 좋은 성격 인격 갖추려면
    그까짓 부모 깨끗하게 잊어주고 님 자신만을 생각하며 갈 수는 없을지요.

  • 8. 원글님
    '09.11.24 4:43 PM (180.80.xxx.34)

    남자 정말 잘 만나셔야 해요. 여러 남자 만나보시고...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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