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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들놈 왜 이렇게 버릇이 없죠..

아홉살 조회수 : 2,351
작성일 : 2009-11-23 18:28:07
다른 집 아이들 얘기 아니고 바로 우리집 아홉살 아들놈 때문에 화가 나 죽겠네요..
주말이라고 어제 같이 목욕갔다가 점심먹으로 나갔는데 점심 메뉴가 메기 매운탕이었어요
감기기운이 있어서인지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일부러 잘하는 집이라고 갔어요
원래는 아이들 좋아하는 고기같은거 먹으러 나가는데 저녁에 삼겹살 먹을 예정이라서
그냥 점심은 어른들 먹고싶은거 먹으러 가자고 얘기를 했어요
가는 내내 차찬에서 멀미난다 토할것같다 그냥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
듣다듣다 그만하라고 소리지르고 넌 먹지말라고했어요
원래도 식성이 좋은 아이들이라 가서는 국물에 넣은 수제비도 먹고 생선살도 발라서 맛있게 먹고 돌아왔어요

얼마전엔 치킨을 시켰는데 양념치킨을 시켰는데 후라이드가 왔어요
아이는 다시 양념으로 해다달라고하는데 양념도 따로 주고
추운데 배달하는 학생이 너무 고생인것같아서 그냥 먹겠다고했어요
양념에 찍어먹으면 똑같다고 하는데도
안먹는다고 계속 입내밀고 심통부려서 결국은 방으로 쫓겨 들어가 결국 못먹었어요

오늘 저녁엔 생태찌게를 끓였는데 비린내난다고 계속 투덜대더군요
감자볶음이랑 햄이랑 김 콩나물 다른 반찬도 있으니 그거랑 먹고 떠놓은 생선찌게도 먹어보라고했어요
싫다고 ㅅㅗㄷ가락으로 툭건드리다가 쏟아버렸는데 갑자기 어찌나 화가나는지 밥이랑 다 뺏어서 치워버렸어요
엄마아빠가 열심히 돈벌어서 해놓은 음식가지고 소중한지 모르고 음식투정부릴려면 먹지말라고했네요
저녁은 굶기고 한동안 김치하고 콩장 이런것만해서 밥줄거에요

이거 하나뿐이 아니에요
얼마전에 애아빠가 애들데리고 나가서 야구글러브랑 배트랑 공이랑 사서놀아줬는데
지뜻대로 안되는지 있는대로 심통부리더니 사온그날 저런거 왜사왔냐고 갖다버리는게 낫겠다네요
순간 남편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저도 화가나서 벌세우고 많이 혼내줬거든요
남편이나 저나 오냐오냐 키우는 스타일도 아니고 공부가지고 스트레스 주는 집도아니고 학원이라고는 피아노 하나다녀요
오늘도 다섯시반넘어서까지 잘 놀다 들어와서 기껏 저러니 저도 너무 화가나요  
늘 삐딱하게 말하고 자기뜻대로 안되면 계속 입내밀고.. 이럴때 어떻게해야하죠
그냥 좋은말로 설득하거나 무시해버리는 게 다가 아닌것같아요  
오늘은 정말 화가나서 체벌을 했다면 인정사정보지않고 때렸을텐데... 간신히 참았어요
도대체 이제 아홉살난 녀석이 사춘기도 아니고 사사건건 왜 이럴까요
IP : 222.101.xxx.9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
    '09.11.23 6:33 PM (124.199.xxx.22)

    맞아요..ㅎㅎㅎ
    요즘 사춘기 빨리 온다고 합니다...
    뭐 하나 아쉬울 것 없는 요즘 아이들..
    매사에 불만도많고, 잘 안되면 남탓하고..
    꼬투리 잡으면 물고 늘어지고...
    상전이 따로 없죠~^.^

    대화가...필요하다생각됩니다.
    속에서 천불은 나지만...그때그때 적절한 행동이 이런거다라고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는데..
    저도 비슷한 남아를 두고 있는데..
    걍 한대 치고, 고함 꽥! 지르는게 더 빠르더라구요..^^;;

  • 2. .
    '09.11.23 6:41 PM (118.220.xxx.165)

    어릴때 확 잡아서 부모가 무섭다는거 알게 해야 해요

    그렇게 해도 10살 넘어 사춘기 오니 슬슬 반항하거든요

    말로 하는것도 좋지만 한번쯤 매를 드는것도 필요할거 같네요 감정적이 아니라 니가 이러이러 해서 맞는거다 하고 손바닥이나 종아리 때리세요
    먹는거 갖고 입나오면 굶깁니다

    우리 애도 그렇지만 요즘애들 아이들 위주로 해줘서 그런지 지 맘에 안들면 인상쓰고 가관입니다

  • 3. 사춘기
    '09.11.23 6:43 PM (218.38.xxx.133)

    입니다 2222
    우리딸 3학년인데 올 봄에 한참 그래서 저한테 무지 혼나고 말하는 껀껀 시비고.....

    정말 별일 아닌것으로 꼴깝~( 우리딸 기준) 떤다... 면... 소리한번 빽~! 질러주고 바로 눌러버리는게 상책이지요...(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짜증내고...대화로 해보려고 하는데 아주 생떼를...)
    그러다 몇주 지나면 원래 착한딸로 되돌아 오더이다....

    똑같은 옷도 그땐 입기싫고 촌스럽다고 투덜대더니... 그 고비넘고 나면 뻔질나게 입습니다.
    안촌시려워? 이러면 " 아니~~ 내가 언제... " 이러면서 배시시 웃던걸요?

    그리고 저도 콩장과 김치만 해서 밥 3끼 줘봤지요...
    그 후에 계란 후라이 해서 주니.... 밥도 참.. 맛나게 먹드만요...

  • 4. 아홉살
    '09.11.23 6:46 PM (222.101.xxx.98)

    이렇게 버릇없이 아이를 키워서 모하나 싶은 생각만 들어요
    잘먹고 잘놀고 건강하고 예의바르게 키우는거 하나 보고 아이 키운다 생각하는데
    솔직히 공부도 팔자고 어렸을때 애 잡아봤자 다 잘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서 그래요
    그런데도 자기밖에 모르고 뭐하나 감사한줄 모르고... 너무 속상해요..
    도대체 왜 저럴까 뭐가 문제일까
    대화하면 알아듣는것같고 혼나면 잠깐 눈치보는것같은데
    아이한테 내재된 무슨 불만이 있는건지 그냥 심성이 삐딱하고 이기적인 녀석인건지
    내 육아방식이 뭔가 잘못된건지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 5. ..
    '09.11.23 6:47 PM (114.207.xxx.181)

    저는 아이에게 먹히든 안먹히는 그런 행동을 했을때 혼내기에 앞서서 너의그 행동이 어떠한 이유로 그렇다 하는걸 일단 수긍을 해줬어요. 그 다음 그 행동으로 인해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가에 대해 말을 했어요.
    오늘 저녁일을 예로 들면,
    "네가 비위가 약해 생태찌개의 비린내가 많이 거슬리나 보구나,
    그럴수도 있겠다 그건 엄마가 이해해. 하지만 다른 반찬이 **도 있고 또 다른 먹을반찬이 많이있는데 네가 생선찌개만 가지고 그리 계속 투정을 하니 엄마가 좀 실망스럽고 화가많이 나네.아홉살이면 엄마,아빠가 열심히 돈벌어서 해놓는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나이라고 엄마는 생각하거든? 넌 어떻게 생각하니? 엄마가 내 아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고있나? " 그 얘기 하는동안 참 욱!! 하고 치밀어오르는거 많죠. 저도 수태 경험했어요.
    우아한 얼굴로 저리 조곤조곤하려면 속으로 참을 忍자 수십개 쓰지요.
    하지만 그리 수십번 경험하니 나중엔 엄마의 잔소리(?) 가 예상이 되는지 아이가 투정을 시작하다가도 입을 다물어 버리더군요.
    일단은 자신의 불만을 엄마가 수긍은 해줬잖아요.

  • 6. ..
    '09.11.23 7:03 PM (124.51.xxx.224)

    열한살짜리 저희 아들놈은 냄새난다고 우웩거리다 아빠한테 혼나고 엄마한테 혼나고 맨밥만 꽥꽥거리며 먹다가 요즘엔 식탁에 와서는 휙~둘러보고 고추장통 들고와서 그냥 고추장에 비벼 먹고 후딱 일어서 버립니다.

    사춘긴가봐요.....333

  • 7. 식성이 저랑 비슷
    '09.11.23 7:13 PM (222.236.xxx.45)

    아이니까요 ㅎㅎ 남편들도 먹기싫은거 안먹고 투정부리지 않나요?? 편식이 걱정되서 이것저것 먹여볼려고 하지만 못먹겠는거 몇가지는 있는거 같아요...한참 자기주장 강할 시기인거 같아요..잘 구슬리고 잘하는건 잘한다 잘한다 더 많이 칭찬해줘야 진짜 잘하는 성격이 아닐지...

  • 8. 아이둘
    '09.11.23 7:14 PM (211.243.xxx.31)

    저희집 아들녀석만 문제인줄 알고 걱정했는데...........불행중 다행...^^;;

    잘 차려논 밥상앞에서 치킨타령에...
    매번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타령......너무 자주 사줘 버릇들었나 싶어요.
    저도 이제 콩장에 김치만......내일 콩장사러 가야쥐..ㅎㅎ
    툭하면 엄마한테 버럭버럭..

    엄마가 오냐오냐 하는거 아닌데도 눈치가 어찌나 없는지.........

    로션바르라고 해도 버럭
    옷 입는거 가지고도 버럭..
    학교가기 전에 왠만하면 혼안내려고 하는데....정말 봐주다봐주다 현관앞에서 신발주머니로
    때린적도 있네요..

    아..........힘들어요......자식키우기.....

  • 9. 방금전
    '09.11.23 7:22 PM (218.144.xxx.28)

    저녁준비중에 파가 없어서 사러 나갔다왔어요. 그래봐야 10분? 그사이에 거실에 유희왕카드를 잔뜩 깔아놨네요. 너무 신경질 나서 다 쓸어모아서 재활용에 버렸어요ㅠㅠ 어찌나 화가나는지 카드 눈에 띄는 날엔 다 버린다구 몇번 얘기했는데도... 으이구 속터져...!!!

  • 10. 여기도
    '09.11.23 8:25 PM (211.227.xxx.54)

    한 명 추가요~

    옆구리 총!!!이 아니고 몽둥이 상시대기 입니다.

  • 11. 저도 추가요
    '09.11.23 9:07 PM (110.9.xxx.93)

    7살 짜리 아들키우다가 돌아버릴 것 같아요.
    분명히 남편이나 나를 닮아 그런 걸텐데... 버릇없고 얄미워서 죽겠어요.
    그래서 맨날 죽여 살려 하는데도 녀석을 휘어잡질 못하니...

  • 12. 학년마다..
    '09.11.23 9:43 PM (58.239.xxx.91)

    춘기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일학년은 일춘기... 이학년은 이춘기..
    이춘기가봐요...
    저도.. 앞이 갑갑한.. 일춘기네요..
    군대는 삼년안이면 끝인데.. 이건..뭐.... ㅡㅡ

  • 13. 훈육
    '09.11.24 9:04 AM (98.248.xxx.81)

    밥을 뺏거나 안주는 벌을 주는 것도 좋은데 단 어느 벌을 주든 엄마가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안먹겠다고 하면 그 말에 화내지 마세요. 화내면 아이한테 지는 겁니다.
    엄마가 넘어가는 모습때문에 아이들은 계속 하거든요.
    화내지 마시고 알겠다고 하고 밥 주지 마세요.
    울 엄마는 내가 밥 안먹는 꼴을 가슴 아파서 못 본다는 아이들일수록 먹는 것으로 엄마와 기싸움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한 두끼 굶어도 괜찮습니다.
    엄마의 약한 부분이 먹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태도가 나아집니다.
    그리고 이런 일로 엄마와 가싸움해서 이기면 그걸로 끝나지 않아요.
    뭐든지 사사건건 다 엄마를 이기고 자기 맘대로 하는 시간들이 펼쳐지는 거죠.

  • 14. .
    '09.11.25 9:29 AM (112.153.xxx.114)

    야구 배트 얘기에 깜짝 놀랐어요.

    우리 아들이 저래요. 뭐 마음대로 안되면 갖다 버리는게 낫겠다고..
    왜 사왔냐고..이런식으로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

    저도 오냐오냐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공부 시킨다고 스트레스 준 일도 없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타고난 기질이 그런건가
    저런식이면 앞으로 세상살기 힘들텐데 걱정도 되고
    어째야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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