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바람이 부는 가운데
서울역에서는 용산학살, 4대강 삽질, 언론악법재논의, 아프간파병반대등을 위한 집회가 있었습니다.
날이 차서 그런지 아니면 힘이 빠져서 그런지 많지 않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종묘공원에서 점점 나라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어르신들께
칼국수를 대접한다는 민주전역시민회의 봉사계획을 접하고도 참석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래 전부터 계획된 독거노인과 위한 부모없는 아이들 5,60명에게 제공할 김장봉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지는 3년째입니다.
1,500 포기 김장을 하는데 허리가 쪼께 아픕디다.
물론 전날 많은 동지들이 소금물에 절였고
어제는 씻고 물을 빼서 속을 넣고 비닐 봉지에 담는 작업이었습니다.
절여진 배추 날르고, 김치속 떨어지지 않게 공급하고, 20개씩 비닐봉투에 넣어 차에 실어주고....
점심에는 봉하에서 보낸 쌀로 지은 밥을 주식으로
반찬은 돼지보쌈에 굴을 얹어 조제주(맥소)에 동태찌개로 때웠습니다.
우리집은 김장을 하는지 마는지.....
내 안사람에게는 일찌기 서울 양반들 손에 물을 묻히면 큰일이 난다는 것을 가르쳤기 때문에
도와달라는 소리를 안합디다.
물론 내가 어디 갔다가 왔는지는 모르지요.
까만색 바지밑단에 흙물이 튀었으니 산에 갔다가 온 줄 알겠지요.
앞으로 연탄봉사, 도배봉사....
할 일이 많습니다.
혹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합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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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진짜 몸빵을 했더니 허리가 아프군요.
-용- 조회수 : 488
작성일 : 2009-11-23 15:24:31
IP : 59.10.xxx.1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사합니다
'09.11.23 3:43 PM (58.120.xxx.152)봉사에, 집회에 고생많으십니다.
작년 그리 추울때도 빠지지않고 집회참석했었는데, 올해는 몸을 사리고 자주 빠지고 있어요
작년에는 열정으로 나라를 바꿀수있다고 생각했었는데...이제 슬슬 꾀가 나네요
당장 제 발등에 불도 났구요.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회가 되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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