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아이가 초등 1학년 이예요.
요즘 초등 1학년 학습량이 장난이 아닌네요. 이제 겨우 1학년 인데 중간고사 전과목 치고 다음 주에 한자 시험 또 조금 있으면 기말고사 치겠지요.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제 교육관과 안맞아 시험공부는 따로 안시켜요. 따로 안해도 어느정도 하기도 하구요.
평소에도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들으면 된다라고 이야기 하지요.
어제 한자 쪽지 시험을 쳤는데 50점 짜리 2장을 받아 왔어요.
한자 쓰기 20문제 중 10문제씩 맞은 거죠.
내가 중학교 때 배웠던 것을 초등 1학년에게 가르치면서 무조건 외우고 시험치게 하는것은 안변했 더라구요.
서술 문제를 푸는것도 아니고 길장 짧을 단 같이 획순이 어려운 글자도 포함 쓰기만 있는 시험이라 50점도 잘했다고 칭찬해 줬어요. 90점 이상이면 합격이라는데(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거예요) 합격 시키려고 잡고 공부시키고 싶지 않았고 정말 50점이면 잘 했다고 생각 했거든요(한글 받아쓰기 50점이면 속상했을것 같은데 한자는 어렵잖아요)
선생님이 그러셨데요 '아는건 많은데 한자는 꼴찌라고'
큰 애가 이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박장대소 했네요.
꼴에 똑똑해 보이는데 한자는 50점을 받았으니...
원래 틀린것 2줄씩 쓰는 건데 너무 많이 틀려 특별히 1줄씩만 적어오라고 하셨데요.
정말 1줄씩만 적어도 1장이 넘어요...
그런데 100점 자리도 많고 못해도 7-80점이라네요.
애들도 대단하고 그게 다 애들 점수일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이는 선생님 말씀에 속상해 하거나 하지는 않구요. 좀 더 공부하면 90점은 받을수 있다고 생각해요.(알수없는 자신감에 긍정적인 아이라)
시험만 많이 치는 학교에 다니는 딸을 보니 대안 학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곳은 소 도시라서 사립이나 대안학교는 없거든요.
이제부터 시작인데 견뎌낼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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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만 자주 봐요
학교 무서워 조회수 : 680
작성일 : 2009-11-20 12:38:31
IP : 221.139.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역이
'09.11.20 12:41 PM (125.178.xxx.192)어디신가요.
초1에 한자를 그냥 가볍게 배우는것도 아니고 시험까지 치는 학교 어딘가요.
너무한거 아닌가요
중간고사도 저희 애는 국.수만 봤구요.
진짜.. 요즘애들 불쌍해서 못봐주겠습니다.2. 지역이
'09.11.20 12:42 PM (125.178.xxx.192)그럼 영어는 몇학년부터 수업있다고 하던가요.
저희애 학교는 3학년부터던데.3. 학교 무서워
'09.11.20 12:56 PM (221.139.xxx.45)부산 근처 도시예요.
맞아요 요즘 애들 정말 불쌍하죠.
영어는 몇학년부터 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들과 왕래가 없어 정보가 별로 없어요.4. ..
'09.11.20 12:59 PM (211.245.xxx.137)저희애는 요번말에 학교 자체 인증 시험에 한자, 독서, 줄넘기, 타자치기가 한꺼번에 몰렸더라구요.
못해도 상관없다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그래도 시험인데 결과가 좋으면 애 스스로도 좋지 않겠나 해서 연습은 시키고 있네요.5. ...
'09.11.20 1:01 PM (112.216.xxx.146)내신성적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아이한테 스트레스 받지 말라하고, 지내시면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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