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엄마라는 상황이 어쩔땐 너무 부담스러울때가 있어요
저는 육아자체가 좀 힘들었어요
일단 남편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어서 애들보다 힘이 더 들었구요
애들은 지금 남매로 2학년 ,4세예요
그런데 하루하루 정말 남편과 애들을 위한 시간만으로 돌아가네요
그걸 즐기거나 자발적으로 하지못하는 제가 일단 문제이겠지만요
하나 하고 나면 또 할일이 있고 하루라도 늦추면 아이 숙제며 공부며 엉망으로 돌아오고,
제 체력도 너무 약하구요
집으서 하라고 요구하는건 학원이며 학교며 얼마나 많은지...
아이들이 그래도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제몫이며
인성도 내가 하는대로 만들어 질터인데,
그리고 그 인성과 성격으로 독립을 하고, 남은 평생 살게 될터인데
그것을 제가 만들어주고 뭔가 잘못되어지는것도 제가 만든 결과라는것을 생각하면
제 자리가 어쩔땐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어요
엄마 자격이 없는것이겟지요
저같은 생각들어보신적 없으세요?
정말 나쁜 엄마입니다
참, 이런 생각도 있어요
아련히 드는 어린시절,,,엄마의 부재로 인해 어두웠던때(부모님 맞벌이)
누구엄마는 학교도 오고 뭐도 해주고 친구들 반겨주는데 전 늘 텅빈 집이었어요
외로웠던 유년기 시절의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아직도 엄마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속으로는 힘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참 무관심했는데..그래서 내 인성에 초래된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게 아직도 남아있는데 저도 어떤 저 힘들다고 하는 행동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각인되어질까봐
그런것들도 두려워요
어린시절의 내적불행에서 오는 그런 불안함일까요?
1. ~
'09.11.18 9:45 PM (116.36.xxx.161)누구나...아이 키우긴 힘든거 같구요 종종 나쁜 엄마란 생각이 듭니다. 엄마의 자리가 행복하기도 하지만 힘든 건 사실이예요. 나쁜 엄마라고 자책하지 마세요. 몸이 힘드셔서 그럴 수 있으니 그럴땐 좀 님의 몸을 돌보세요. 님위주 시간을 좀 가지시면...마음에 여유가 생기실 듯 해요. 너무 좋은 엄마가 되야한다는 부담감이 많으신것 같아요. 완벽해지려기보다 행복해지시려 노력하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2. 저두
'09.11.18 9:58 PM (125.178.xxx.192)그래요.
저하증으로 십년가까이 피곤해 그런가..
앞으로 초등고학년 중고등까지 애들 케어할 생각하면
가끔 미쳐버릴것같이 갑갑한 마음이 들어요.
젤힘든게 육아입니다.
그러니 몸이 건강해야한다는게 완전 강박으로 다가오네요.3. **
'09.11.18 10:07 PM (119.149.xxx.252)전 2학년, 6살 맘이고요...님과 비슷한 유년시절이었네요.
그레서 아이들한테 더 잘할여다보니 더 힘든게 아닌가 싶어요.
스트레스를 한달에 두번정도 밤에 만나서 맥주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셔요. 운동이든..좋아하던걸 배우시던...4. 전
'09.11.18 11:24 PM (114.207.xxx.169)연년생 형제를 길렀어요. 제 체중이 42킬로..남편 성격 장난 아닌...
지금 당시로 돌아가면 잘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체력을 길러서요.
저하나 건사하기도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달려드니 너무 버거웠어요.
거기에 타고난 게으름..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마는 무엇보다 힘도 쎄고 체력도 좋아야 되는 것 같아요.
몸이 튼튼해야 부지런해지고 저극적이 되는 것 같아요.
님도 아마 약하셔서 그럴 거예요. 나중에 후회해요. 체력부터 기르세요.5. ..
'09.11.19 10:34 AM (218.50.xxx.207)저도 그런 생각을 해요..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었구나..
내가 한 아이의 일생을 책임지며 인성을 키워주고 교육을 시켜주고
어떤 영양을 주느냐에 따라 발육이 달라지고..
키우는 동안 맘대로 아파서도 죽어서도 안되지요..
얼떨결에 엄마가 되기에는 해야하는 모든 일들이 너무 엄청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하나 이상은 못낳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