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어떤 질문글에 답글을 단 적이 있어요.
제목과 내용이... 샤이니 컨셉으로 잡힌 아는 사람들 모임(좀 이른 연말모임이랬나요)에
어떻게 하고 가야 하느냐는 내용이었어요. 어린 아들 둘과 함께.
이 분이 생각하신 건
대머리 가발을 셋이 쓰고 간다..................... 였죠;
세 모자가...
이거 말고는 아이디어가 없다고, 아이디어 달라고 하신 거였어요.
답글이 네 갠가 다섯 갠가 달렸는데
제가 맨 첫 댓글을 달았나, 그랬죠.
퍼뜩 떠오르는 게 있어서 달았어요~
페이스 페인팅용 물감을 사셔서
아들들이니까, 이마에 해리포터처럼 번개 무늬를 금색이나 은색으로 그려 주시고!
본인도 볼에다 별 같은 거 그리고 가시라~
고요.
근데 저는 이런 거 답글 달아서 알려 주고도 싶은 오지라퍼지만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도 궁금해하는 오지라퍼거든요.
...찾아 보니 그 글이 없네요.
왤까요?
왤까요?
왤까요?
샤이니, 분명 그런 말이 제목에 있었거든요. 찾아 봐도 없고
대머리 가발, 이런 단어 흔치 않잖아요? 분명 나와야 되는데 없어요.
계속 검색, 이 버튼이야 당연 눌러 봤죠. 그 날짜가 지나도록 안 나와요.
아마도 삭제하신 듯.
왤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혹시 거기 댓글로 단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혼자만 알고 싶으셔서 지우셨나........... 싶기도 해요.
해리포터 아이디어가 너무 마음에 드셨나. ㅋㅋ
정보 누설될 대단한 얘깃거리도 없었고
써 놓고 부끄러워할 이야기도 없고
그냥, 그냥 질문 글이고 답변이었잖아요.
뭐... 그냥 지우고 싶으셨을 수도 있지만
그게 또 은근 귀찮았을 텐데. 그거 때문에 로그인하고 지우고 어쩌고.
...혹시 정보 공유가 하기 싫으셨다는
그런 마음은 아니었기를 바랄 뿐...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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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까요? ...지우신 그 분.
그건 좀 그래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09-11-18 11:33:41
IP : 114.72.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18 11:35 AM (222.107.xxx.217)저도 아까 부티나게 보이는 방법?을 물어보신 분
댓글들 보고 싶어 찾아보니 없네요,
그 글도 삭제하신 건가요? 왤까요?
댓글들 저도 보고 싶었는데;;;2. 저도 궁금
'09.11.18 11:39 AM (123.204.xxx.108)가끔 생활정보,살림사용법,옷코디법....그런 질문이 올라오고
거기에 대해 유용한 답글들이 많이 달려서 나중에 찾아보면
삭제된 경우가 있더라고요.
개인적인 이야기나,다른사람이 알면 곤란한 그런 이야기를 지우시는 분은
이해가 가는데요.전혀 비난할 생각도 없고요.
단순한 살림요령같은 지우시는 분들은 왜 그런지 저도 궁금해요.
정말 공유하기 싫어서 그런건지...답글 달아준 사람은 뭐가 되는지...3. 맞아요
'09.11.18 11:47 AM (211.35.xxx.146)정말 원글보다 유용한 댓글들때문에 자꾸 보게 되는 글이 있는데 홀라당 없애버리면
기분 않좋더라구요. 정말 왤까요???4. 제생각에는
'09.11.18 11:49 AM (59.12.xxx.253)82가 워낙 유명한 싸이트라서 혹시라도 누가보고"자기 82쿡에 질문올렸었지?"하고 알아볼까봐그러는거 아닐까요
저도 그런경험있거든요
그런데 아이피가 노출되니 그뒤로 은근 글올릴때마다 그사람 신경쓰이더라는....5. .
'09.11.18 11:57 AM (59.10.xxx.77)저는 ip 검색이 무서워서.. 이틀 지나서 앞으로 그걸 보실 분이 또 없으실것 같으면 지웁니다.
그리고 제 글이 베스트글로 가면 저희 남편이 볼까봐 또 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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