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0대 중반의 남녀.. 모은 돈 없이 결혼 가능할까요?
저는 28살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25살입니다.
2년넘게 연애했고 이제 결혼해야할 때가 되어서 결혼을 하려 합니다.
물론, 요즘 추세에 비하면 어느정도 빠르다고도 볼 수 있지만..
우리 둘다 연애보다는 결혼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서로 느끼고 있고 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모님들은 모르시지만 저희 둘인 결혼에 대해서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구체적이진 않지만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대한 얘기도 꾸준히 하고 있구요
그런데 사실 결혼에서 가장 예민한게 돈 문제라..
우리 둘다 인지하고는 있지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어서
82님들의 현명한 조언을 먼저 듣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둘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둘다 안정적인 직장이고 둘이 봉급 합치면 550~600선입니다.
사실 맞벌이 수입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지만.. 문제는 저희가 모아놓은 돈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 둘다 결혼할 때 부모님께 도움 받지 않는걸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이건 서로 확실히 얘기해 둔 부분입니다)
저희쪽 부모님은.. 노후 준비도 거의 안되어있어 저희가 용돈을 일정액 보태드려야 할 정도이구요..
여자친구쪽 부모님은 넉넉하시고 노후준비도 다행히 잘 되어 있으셔서 저희가 크게 걱정안해도 될 부분이에요.
아무래도 결혼후 살 집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저희가 내년 이맘때쯤이나, 내후년 봄에 결혼을 예상하고 있어서
1년정도의 시간이 남았어요
저희가 돈을 열심히 모은다면 서울 근교나 작은 전셋집이라도 마련하겠지만..
세간살림은 거의 없이 시작해야 할듯해요.
이곳을 반년넘게 기웃기웃한 결과 많은 분들이 살림 불려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곤 하지만..
역시나 고생이 많이 염려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저보단 여자친구가 더 고생할게 걱정되네요
특히나 결혼하고 애도 낳고 이러면.. 수입도 절반으로 줄어들테고..
들어가는 돈은 늘어날테고.. 생활이 많이 빠듯해질거라 생각해요
결혼식 비용도 걱정입니다.
간소하게 한다해도 저희에겐 꽤나 부담스러운 금액이 될 터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짜보거나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세부사항을 확정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잠정적인 문제인건 확실한 듯 해요.
물론 결혼을 준비하면서 돈 문제가 다는 아니지만..
저와 여자친구가 대화를 꾸준히 하는걸로는 도대체 어떤 답을 내릴 수 없는.. 아주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기에
미처 저희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모은 돈 없이 결혼생활을 시작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
그리고 그 문제점들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나 마음가짐들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하지만.. 결혼을 늦춰라.. 돈을 더 모아라.. 이런 것 보단 좀 더 현실적인 얘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어리긴하지만
'09.11.18 11:05 AM (125.149.xxx.164)요즘은 결혼을 일찍 20대 중반에 하거나, 아니면 30대 훌쩍 넘겨 하는 거 같아요 ㅎㅎ
둘이 의논해서 결혼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면 그렇게 계획을 세워 보세요. 근데 아직 두 분 다 어리니까 아이를 너무 빨리 가지는 것보다는 결혼해서 3-4년 돈 모으고 아이 낳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여기 보다는 모네타 가서 열심히 들락거리세요. 거기 보면 님같은 어린 커플들이 함께 돈 모아서 결혼 준비하는 팁들 많이 있어요.2. .
'09.11.18 11:09 AM (59.10.xxx.77)돈이 빡빡하면.. 사랑이 멀어집니다.
사랑.. 그것이 참 오묘해서.. 돈없고 고생하고, 그러다 내가 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몸고생 안하는데, 괜히 결혼해서 이 고생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때 부터는 배우자가 싫어집니다.
사랑을 지키는게 쉽지 않아요..3. ...
'09.11.18 11:09 AM (219.250.xxx.62)두 분 마음이 맞으신다면야 불가능 할 게 뭐가 있는가 싶네요
원룸에서 시작해서 살림 늘려가시는 분들 글도 있고
양가에서 집을 받고 시작하시는 분들고 있고
"비교"라는 것을 하지 않으신다면 충분히 행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자게를 보면서 많이 배우는 것이 기준을 "남"에게 두면 항상 불행하고
스스로에게 두면 뭐든지 만족스럽더군요 ^^
가족 계획을 5년 후쯤으로 잡으시는 것이 어떨까요4. ...
'09.11.18 11:09 AM (220.72.xxx.151)지금 12년차인데요.. 처음 결혼했을때 시댁이 워낙 가난해서 맨몸으로 친정집에 2년 살고 반지하 2년살고 내 집을 샀어요.. 결혼이 쉬운 결정은 아니였는데 남편이 성실하고 한결같은 마음이기에 젊은데 뭔들 못하랴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둘이 맞벌이해서 그
정도 수입이라면 금방 일어나요.. 결혼할 여자가 마음이 어떠냐에 많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저는 남편 하나 그 자체를 보고 결혼했기에 가능하지만 요즘 젊은사람은 다 갖추고 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요.. 만약 님과 마음 같은 마음이면 몇년고생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맞벌이하다보면
좋은날이 와요..현명한 여자친구이길 바랄뿐이네요..5. 솔직히
'09.11.18 11:09 AM (218.234.xxx.163)결혼을 늦추는게 제일 좋은 해결방법이예요.
모은돈이 하나도 없고 양가집에서 도움도 못받고.하지만 다른 답변을 원하신다니..
1년동안 전세자금마련 하신다고 하셨는데 두분이 1년동안 거의 안쓰고 모아도 5,000만원정도일텐데 그돈으로 서울근교 전세 못얻습니다.
서울근교 오피스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0-40정도해야 두분이 사실만한 18-20평대 오피스텔 얻으실수 있을꺼에요. 제가 오피스텔을 말한건 기본적은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이 과 옷장이 빌트인되있으니 침대랑 서랍장정도만 장만하셔서 시작하시면 되니깐요( 제 주위에 그렇게 시작한 사람이 있어요)
예식장비용은 부모님께 말씀드려 축의금 들어온걸로 해결하셔야 할것 같고 예물,예단은 생략하셔야 하겠네요.
신혼여행비용이나 기타비용은은 글쎄요...대출밖에 방법이 없겠는데
흠..그냥 둘이 결혼이 필요하다고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해야하는지 인생선배로써 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만...6. ...
'09.11.18 11:12 AM (220.72.xxx.151)참고로 저는 결혼전에 큰애를 가졌는데 나름 열심히 살아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가족
계획 굳이 미루지 마세요..7. ..
'09.11.18 11:15 AM (220.72.xxx.151)무리는 아니라고 봐요.. 열심히 살면 돼죠.. 둘 수입 합치면 5백 이상 이라는데..
저 때만 봐도 월급이 2백도 안되고 열심히 사니 집 두채 만들어 났습니다..내 소신껏 밀고 나가세요.8. .
'09.11.18 11:17 AM (218.144.xxx.34)둘이 한 집에서 사는 것 만이 결혼이 아닙니다.
결혼식 비용까지 걱정하시면서...
왜 지금 꼭 결혼을 해야 하시나요?
솔직한 제 심정으로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풍요로운 분위기에서 살던 여자친구분이 이 결혼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9. 괜찮지않나
'09.11.18 11:18 AM (121.160.xxx.58)저는 두 분이 결혼해서 일찍 시작하는것도 좋다고 봐요.
미혼일때는 남,녀 모두 돈을 잘 못 모으잖아요.
같이 살 집만 해결이 된다면 결혼해서 아이는 몇년 뒤로 미루고
열심히 살아보겠어요.
돈 없이 시작하는거니까 결혼식, 여행, 살림, 집, 양가 도리등
많은부분 접어질것 같네요10. 일단 작은집
'09.11.18 11:33 AM (220.87.xxx.142)작은 원룸이나 오피스텔 월세 알아보시고요,
세간살이는 최소한하고 지금 가지고 계신거 가져오면 되겠네요.
결혼식 비용은 부조 들어오는걸로 거의 맞추실수 있으니 간소하게 하시면 가능해요.
하지만 예비비는 좀 만들어서 시작하시는게 좋죠.11. 와
'09.11.18 11:39 AM (61.77.xxx.112)원글님 저는 27에 결혼했고 남편은 30살이었어요.
남편이 모아 놓은 돈 없었고 남편이 자취하고 살던 원룸 전세값 2500이 전부였구요
그 원룸마저 경매에 넘어가있던 터라 다른 집을 구할수도 없는 상황이었구요.
남편과 저 양가에 일원한푼 도움 받지 않았고 받으려고 하지도 않았구요.
남편과 제가 가진 돈으로 다 결혼하고 예물하고 그랬어요.
원글님 상황으로 보면 각자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태고
지금 현 수입이 둘 합하면 550-600정도라 했는데요.
부모님 집에서 생활해서 목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1년 후 결혼을 생각하고 진중히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둘이 수입을 모아서 1년 저축만 해도 상당하겠는데요.
결혼도 빨리하고 집에 신혼살림 다 갖춰서 하고 싶다...라면 곤란해요.
결혼을 늦추던가 신혼살림을 미루던가 해야지요.
두분다 1년 정도 계획 가지고 적금 목표하시면
수입에 큰 이변이 없다는 가정하에 솔직히 6000은 모으겠네요.
각자 50만원 정도씩만 용돈으로 쓰면요.
부모님집에서 살고 아직 결혼 전이니 조금만 아끼면 50만원 한달 용돈
넉넉하다고 생각해요.
한가지 목표를 세우고 그걸 위해 노력해야지
이것도 저것도 다 구색을 맞추려고 하면 힘들잖아요.
1년 열심히 모아서 그 돈으로
작은 원룸전세. 필요한 살림정도만 갖추고 시작하시면 충분하고
게다가 아이는 1-2년 미루시고 둘이 바짝 모으시던가 하시면 되고요.
일의 분야가 아이 낳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건히 되면
임신 미루지 말고 아이낳고 일 계속 하시면 되고요.
전 원글님이랑 여친분 상황이 참 부러운데요.^^12. 음
'09.11.18 11:51 AM (220.120.xxx.194)전혀 문제없어 보이는데요.
작은 월세로 시작하면 됩니다.
아니면 일년 정도 초절약으로 돈을 모으고
전세대출 받아서 신혼집 얻으시면 되죠.13. 신중히
'09.11.18 11:52 AM (58.142.xxx.50)지금 당장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좀더 모아서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집을 마련하시는 것 이외에도 결혼을 하려면 사소한 것들도 다 돈입니다.
물론 같이 살아도 마찬가지이구요.
앞으로 결혼해서 몇십년이상 같이 사실거니 당장 몇 년 참고 좀 더 여유있게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하시고 아이 생기면 더이상 돈 모아 집을 옮기는 것도 어렵구요.
결혼하시고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미루는 것도 아내 입장에서는 슬픈 일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시니 좀 더 모아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동생이라면 이 결혼 말립니다.14. .
'09.11.18 11:53 AM (121.134.xxx.212)일단 일찍 결혼하면 장점이 있죠. 또래보다 더 빨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일찍 독립할 수 있다는 점. 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기회비용이 지출될 수 있다는 거 염두해두셔야 해요.
두 분이 맞벌이 예정이고, 지금 모아놓은 돈이 없으면서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 시작하려면 월세에서 시작하셔야할 것 같네요. 요새 빌트인으로 기본 가전과 가구는 갖춰져있는 원룸이 많이 있어요. 살림살이 준비 따로 하지 마시고 일단 월세로 들어가서 사세요. 월세 보증금은 한 2천만원은 6개월만 둘이 빡세게 모으면 가능한 돈이죠?
그리고 1년에서 1년 반정도 두 분이 같이 모으시고 월세 보증금 합치면 서울 변두리에 빌라 전세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거에요. 결혼식도 최대한 간소하게 웨딩촬영 하지 말고 신행도 생략하고 딱 결혼식만 한다면 식대 정도만으로 가능할거에요. 결혼식에는 부모님 손님들을 초대하는거니까 부모님 도움을 좀 받으셔도 되고, 아니면 축의금으로 식대 커버할 수 있을테구요.
암튼 남들 다 하는 거, 남들 사는 정도의 전세집 이런 거 포기하면 500만원으로도 결혼할 수 있어요.
이렇게 결혼하더라도 일찍 결혼하는게 낫겠다 싶으면, 남들과 같은 결혼식이나 전세집은 포기하시고요.15. 다른건극복이가능..
'09.11.18 12:00 PM (203.247.xxx.210)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후 대책 없으신 부모님이 가장 걱정입니다...
아들며느리가 주는 용돈으로 생활이 되시려나요?16. 다 갖추고
'09.11.18 12:01 PM (121.168.xxx.38)시작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원룸에서 최소한의 살림으로 시작할 생각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만 비교적 넉넉하게 살았다는 여친분이
감당하기 쉬운 상황은 절대 아니예요
주위에 온통 비교당할거리 천지거든요 이거 무시하며 사는거 진짜 쉽지 않습니다
애까지 생기면 아이고 내팔자야 소리 절로 나오게 될 경우 분명 있구요
저도 아주 어려운 형편에서 자라왔고 원글님처럼 맨손으로 시작했고 어려울거라는거
단단히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현실은 각오 그 이상이더군요
원글님보다는 여친분이 마음 단단히먹고 시작하셔야 할거예요
우선은 뭐든지 최소한으로 한다는(결혼식 신혼여행 신접살림등)전제하에 시작하면
결혼자체는 못할것도 없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냐가 관건이죠
참고로 10년전 300가지고 결혼했습니다 ^^;17. 출발
'09.11.18 12:26 PM (121.151.xxx.137)저도 다 갖추고 시작하면 좋겠지만
사실 다 갖추었다는것이 어느정도인것인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누군 30대 아파트 전세정도
아니면 매매이여하는지 아님40평대
아님 20평대
연봉은 1억정도 그러면 다 갖춘것일까요
저는 두분만 마음을 합친다면 그리 문제 될것없다고 생각해요
2년연애로내년에 결혼이면 3년인데 더 미룰수필요도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가진것이없다면
융자를 내서라도 -월세는 하지마세요 돈이 쉽게 없어집니다
원룸전세로 시작하시고 알뜰하게 사시다가
나중에 아파트 전세로 옮기셔도 되지요
여기서 더 오래 끌면 두분다 힘들어질수도있어요
두분만 마음을합치고 아이를 좀더 나중에 가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주 예전일이지만 백만원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백에 월 10만원월세
그러다 그집을 전세로 바꾸었지요
그렇게하셔도 두분만 마음이 맞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18. 출퇴근
'09.11.18 12:35 PM (121.165.xxx.121)일단 두분이 결혼에 대해 한마음이라면 빨리 터놓고 계획을 잡아야지요.
결혼이라는게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말고는 다 돈인데, 왜 돈얘기를 안하시려고 하세요.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직장에서 가까운곳으로, 가능하면 기본 가전들이 들어있는 원룸으로 구하세요. 17평 정도의 아파트도 괜찮겠네요.
가구 많으면 이사비용만 늘어나고 가구가전 다 망가지구요, 공간넓으면 괜히 채우느라 이것 저것 사게 되거든요.
그리고 최소 생활비만 남기고 무조건 다 저금하세요. 안전한 저금요.
마지막으로 부모님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돈을 버시는쪽으로 하시도록 하세요.
두분 수입으로 보아하니, 자녀들이 버는걸로 부모님까지 생활 절대 해결안됩니다.
두분이 고소득 직종이 아닌이상 저는 결혼 미룬다고 돈이 더 모아진다고 생각 안합니다.
두 분 소득의 2/3을 저축한다면 빨리 일어서실 수 있을거에요. 홧팅!!19. 어차피
'09.11.18 12:39 PM (121.163.xxx.47)결혼 하실꺼라면 모아서 결혼해야지 .. 생각해도 한도 끝도 없어요.
일찍 결혼해서 시작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봐요.
서울 근교의 경기도 근처에 원룸(풀옵션)이나 오피스텔 전세로 들어가시면 일단,세탁기와 에어콘 냉장고 같은것은 준비 안해도 되니까 살림 사는 비용이 많이 줄어들꺼구요.
집이 작으니까 쓸데없이 이것 저것 사는 것도 없어질테구..ㅋ
그렇게 작은 원룸에서 시작해서 저축해서 전세금 불려서 2룸으로 옮겨가시고 이렇게 불려가는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일산 오피스텔 월세 500/50 (풀옵션) 1000/50 이런 데도 있으니까 몇달 모으시면 보증금 정도 마련이 가능할테구. 월세가 사실 아까우면 전세 몇천짜리 원룸도 좋구요.
두분이 결혼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집을 넓혀 가는게 차라리 효율적일 것 같은데요.
어차피 연애 하실때 외식비나 문화비 등등.. 연애 비용이 줄어들테니까 월급의 50% 이상은 저축하시고요.
결혼 비용 최소한으로 해서 예단 생략 하고 그런식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요.
화이팅입니다요...20. ..
'09.11.18 12:50 PM (125.241.xxx.98)결혼하실때 모든거 생략하세요
저는 남편인 한푼도 없으면서
예단도 받고 그러더라고요
괘씸하지요
돈없는거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자기네가 아무것도 없으면 받지도 말아야지요
하여튼 빚으로 시작해서
13년만에 32평 분양받기까지
차도 없이 둘이 계속 밪벌이 했습니다21. 일찍
'09.11.18 12:52 PM (116.40.xxx.63)결혼하는게 돈버는 겁니다.
아이도 가급적 빨리..
그때 왜 그런말들 했는지 시간이 지나면 아실겁니다.
직업이 없다면 몰라도 외상으로 간소하게 식치르고
알뜰하게 살아보세요.
금방 집사고 세간살이 장만 하실겁니다.
결혼식이 초라해서 후회된다면
10년후 리마인드결혼식 하세요.
젊은 사람들이 소박하게 시작하는거 보기 좋습니다.
특히 부모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는거 참 장한일입니다.
되도록이면 맞벌이 오래하고 재테크공부 꾸준히하세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결혼적령기라고 생각하는 나이입니다.
돈 마련하고 여유있게 식치른다고 달라질건 없습니다.
둘이 맘맞고 독립하면서 제대로 가정생활 안정적으로 꾸리면
다른 사람들 늦게 결혼해 허덕거릴때 젤먼저 교육 끝내고 안정적으로
노후준비하실수 있습니다.그게 사실 가장 돈버는거입니다.
결혼자금 마련하느라 대이트비용에 시간만 보내고 애도 늦고 집장만도 늦고
다~~~낭비입니다.22. ..
'09.11.18 12:57 PM (121.50.xxx.11)불가능할 거 없지요.
단, 양쪽 모두 부모님 확실하게 설득하셔야 하고 (예단, 예물 등 생략은 기본. 아무 것도 안한다 섭섭해하실 수 있으니 잘 말씀드리세요) 2-3년 정도는 아이 생각은 안하시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결혼했으니 결혼 전보다 부모님 용돈을 많이 드려야 한다 생각하신다면 말리겠습니다. 어차피 부모님 나이 더 드시면 드릴 돈은 늘어만 갑니다.
웨딩촬영 생략하고 거품 좀 빼면 축의금으로 결혼식 비용은 충당 가능해요. 저는 돈 아낄겸 남편 본당에서 결혼했습니다. 결혼 장소로 인기좋은 성당이 아닌, 다니는 본당에서 결혼하면 비용이 싸요. 번잡하지도 않고 결혼식에 나름 운치도 있고요. 남편은 무늬만 신자였는데도요.
축하드립니다.23. 예비신랑
'09.11.18 12:58 PM (125.241.xxx.10)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저와 여자친구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찍 결혼하려는 이유는
길어지는 연애기간에 대한 부담과 자녀 양육에 대한 욕심 때문이겠네요.
여자친구가 공무원이라 자녀를 일찍 가져도 큰 부담은 없어요
많은 것을 차려놓고 결혼하려는 욕심도 없습니다.
다만 여자친구도 사람인지라 너무 단촐하게 시작해서 속상해 하지 않을 정도는 해야할거 같아서요
결혼에서 돈과 시간은 반비례 하는거라 결국 어느쪽은 손해를 보고 들어가야 하는데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요)
저희는 돈을 손해보기로 선택한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둘다 검소해서 낭비하고 그러진 않아요, 아껴쓰고 저축도 열심히 합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단지, 저희가 생각하는것보다 현실이 더욱 고되고 힘들지 않을까..
혹은 저희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 예상치 못한 난관들이 있진 않을까
그게 걱정이 되서 조언을 받으려고 글을 올린겁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고 격려, 그리고 조언 감사합니다.24. ..
'09.11.18 12:59 PM (121.50.xxx.11)전 늦게 결혼했지만, 요즘 보면 일찍 결혼해서 빨리 아이 키우고 사는 분들 부럽습니다. 윗분 쓰신 것처럼, 어서 결혼해서 돈 벌 때 아이 키우고 노후준비하는 게 돈 버는 겁니다. 회사에서 교육 자금 등이 지원이 되면 더욱 좋지요.
그래도 아이를 키우려면 방 2개는 있는 집으로 옮기셔야 하니 2년 정도는 돈을 모으세요.25. 출발
'09.11.18 1:14 PM (121.151.xxx.137)왜 힘들지않겠습니까
돈이없으니 집이 작으니 당연 힘들지요
그러나 각자이면서도 힘들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더 나을수도있지요
어떤 선택을하는가는 원글님과 여친이 정할문제라고 생각해요
어느쪽으로 가든 힘들고 지칠때가 있지요
그러나 이겨낼것인지 그런 힘이없다면 기다릴수밖에요26. 적금부터
'09.11.18 1:18 PM (147.47.xxx.124)-일단 일년 남은 기간동안 허리띠 졸라매시고 돈 모으세요. 데이트도 좀 간소화하시고, 술값, 커피값 일년만 아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내후년 봄이면 아직 일년 넘게 남았으니 5000은 목표로 모으세요. 아직은 돈이 없으시지만, 결혼할때는 돈이 생깁니다.
-결혼식 비용은 아뜰하게 하면 생각보다 많이 안듭니다. 목돈이 나가긴 합니다만, 축의금이 들어와서 생각보다는 지출이 적더군요.
-예물은 간단한 반지만 하는 식으로 최소화하세요.
대신 나중에 여유 생기면 좋은걸로 해주겠다고 약속하세요. 저희는 예물 생략하려다 해줄 때 받으라는 말에 했는데, 결혼반지도 안끼고 다녀요. (아직도 커플링 끼고 다닙니다.)
보면 예쁘지만, 좀 돈이 아깝기도 해요.
-살림살이는 어차피 이사다니면 망가지고 오래되면 또 한차례 갈아야 하는거라 생각하고, 그냥 최소한으로만 하세요. 자취하는 분 있으면 그 살림 들고 들어오면 많이 절약됩니다.
이불커버나 커텐 정도만 화사한걸로 장만해도, 신혼집 분위기 낼 수 있습니다.
-요즘 복층구조 원룸에서 신혼 시작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둘만 살고 둘 다 직장인이면 굳이 큰집 필요 없더라구요. 작은 집에 오밀조밀 살아보는 재미도 있다 생각하세요.
- 결혼 후에도 계속 맞벌이 하면서 돈은 또 모입니다. 모아놓은 돈 없는게 정 불안하시면 아직 나이도 젊으시니, 2~3년 피임 하시고 애는 천천히 가지셔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여자친구분이랑 계획 잘 짜시고, 대화 많이 하세요. 돈문제, 자존심문제 때문에 결혼 준비하다 싸우는 커플들 보면 많이 안타까워요. 앞으로는 한팀이라는 마음으로 서로 돕고 조율하다보면 잘 해결될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님의 경제문제가 살짝 마음에 걸립니다. 결혼 전에 어찌 하실지 충분히 의논을 하세요. 결혼하면 각 가정이 독립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게 가장 깔끔합니다만, 그게 안된다면, 반드시 결혼 전에 부모님은 물론 여자친구와도 합의를 보셔야지 안그럼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27. 결혼
'09.11.18 4:05 PM (58.237.xxx.13)글쓰신 분이랑 비슷하게 시작한지라 답글한번 써보네요...^^
일찍시작하면서 어느정도 간소하게 하자는 데에 두분이 합의 하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살아보니 여자의 입장에서 속상할 일이 쪼~끔 더 많더라고요,,,ㅋ
집안일도 더 많이 해야하고 신경쓸일도 많고...ㅠㅠ
그럴때마다 결혼생활의 현실을 알기전에 한번이라도 남들처럼 신혼여행이나, 예쁜 드레스나,,
이런것들 하나는 해보고 시작할껄...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하면 되지만 결혼하고 이미 희노애락(?)을 다 겪고난 후 하는거랑은 다르잖아요..
그리고 남은 준비기간동안 원룸전세라도 모으시면서(한 3천정도? 더 많음좋죠)
그돈으로 풀옵션 원룸신축 전세 얻으셔서 한 2년 살면서 돈 더모으세요.
대부분 냉장고 세탁기 티비 가스렌지 에어컨이 있어서 세간살이 별로 안사도 되거든요.
꼭 원룸이라도 전세로 얻으세요...한달에 30만원씩 월세로 나가는 돈..많이 아깝더라고요.
월세 30만원 *12개월 그대로 없앨바엔, 전세자금대출받아 더 괜찮은데 살고
이자 한달에 십몇만원씩 내는게 나아요.
주택공사에서 해주는 전세자금대출도 알아보시고요(4.5%)
공무원이라시니 공무원임대아파트 들어가실수 있는지 알아보시고요,
차는 돈많이 드니까 젤 나중으로 미루시고, 지하철 출퇴근 가능한곳으로 집구하세요..
같이 돈모아 시작하는데 남자분이 부모님 생활비까지 드려야 한다시니, 꼭 잘 이야기하시고
그만큼 여자분 아끼고 사랑해주셔야겠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86517 | 살수차 동원에... 무력진압중인데... 18 | 눈물이나요 | 2008/05/24 | 987 |
386516 | 삼양라면 얘기가 나와서... 1 | 대관령 목장.. | 2008/05/24 | 868 |
386515 | 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3 | 맞벌이맘 | 2008/05/24 | 597 |
386514 | 대단지아파트 .. 놀이터 바로 앞동 어떤가요? 3 | 고민중 | 2008/05/24 | 694 |
386513 | 내일은 집회 없는 거에요? 1 | 내일은 | 2008/05/24 | 300 |
386512 | "아직 이명박 정부는 촛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펌.. | 눈물이나요 | 2008/05/24 | 408 |
386511 | 삼양라면을 칭찬해 줍시다.. 3 | 삼양이좋다 | 2008/05/24 | 1,119 |
386510 | 정말 잘 썼네요.... 2 | 정말 | 2008/05/24 | 733 |
386509 | 집회 현황 11 | 집회 | 2008/05/24 | 781 |
386508 | 벌써 학생 하나가 폭행을 당했답니다 경찰한테 3 | 폭행 | 2008/05/24 | 811 |
386507 | 24일자 조선일보 대문기사.. 3 | 걱정입니다... | 2008/05/24 | 672 |
386506 | 전세살고있는데 이사문제로.. 아 넘 맘이 복잡다양하네요 6 | 도움좀.. | 2008/05/24 | 826 |
386505 | 상추모종이랑 고추모종 사볼까 하는데요. 5 | 상추모종 | 2008/05/24 | 560 |
386504 | 개시물건천원짜리재수없데요. 10 | 아침 | 2008/05/24 | 1,032 |
386503 | 촛불이 청와대를 향하고있다.. 8 | ^^ | 2008/05/24 | 852 |
386502 | 의료 민영화는 제2의 광우병 대란이 될 것" | 청순한 뇌여.. | 2008/05/24 | 371 |
386501 | 휴대폰을 집안에서 분실.. 8 | -.- | 2008/05/24 | 860 |
386500 | 저기요.... | 잠시만.. | 2008/05/24 | 273 |
386499 | 오늘 코스트코에서 .. 1 | ... | 2008/05/24 | 938 |
386498 | 초1,즐생46-47쪽,준비물.좀.알려주세요 1 | 으이구 | 2008/05/24 | 362 |
386497 | 외국에서 컴사용할때 2 | 빅마마 | 2008/05/24 | 260 |
386496 | 경향신문에 광고내는 것말예요.. 2 | 경향신문광고.. | 2008/05/24 | 548 |
386495 | 중고 칼.. 1 | 중고 칼.... | 2008/05/24 | 448 |
386494 | 광화문 생중계중인데 경찰이 점점 둘러 싸고 있네요....ㅜ.ㅜ 5 | 생중계 | 2008/05/24 | 1,110 |
386493 | 무력충돌.....??? 1 | 무력충돌 | 2008/05/24 | 432 |
386492 | 호주 queensland에 살고계신 파리맘 계십니까? 1 | 호주 | 2008/05/24 | 476 |
386491 | 오랫만에 산에 갔다가 무릎이 너무 아파 걷기도 힘들다는데.. 3 | 무릎 통증 | 2008/05/24 | 526 |
386490 | 몸 약한 임산부에게 어떤음식이 좋을까요? 1 | 친구야 힘내.. | 2008/05/24 | 336 |
386489 | 강기갑 의원 삼보일배하는데 무력 경찰이 진압했답니다. 2 | 5공 회귀 | 2008/05/24 | 708 |
386488 | 무한도전... 김태호PD 9 | 시청자 | 2008/05/24 | 3,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