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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이런 경험 해보신분들 있으신가요??

긴머리무수리 조회수 : 2,037
작성일 : 2009-11-17 10:03:26
어제밤에 운동하러 8시에 나갔어요..
1시간 20분 동안 뛰고 이번주가 고딩아들 태워오는 당번이라,아들 학교앞에 9시30분 도착..
마칠려면 시간이 남아있어 음악틀어놓고 눈을 감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거예요..
가스렌지 위에 감자탕 덥힌다고 불을 켜놓고 불을 안끈것 같은거예요..

분명 가스켠것은 생각이 나는데 불을 끈 기억이 없는거예요..
그때부터 심장이 두 방망이질....

아들이고 뭐고 집으로 냅다달렸어요..
학교와 집까지 15분정도 걸리는데요..

집으로 가는 제 머리속에는 진짜 오만가지 생각..
곰솥에 1/3 정도 남아있었거든요..

그것들이 다 쫄아서 싱크대에 불이 붙은 상상하며..
정말 초 스티드로 달렸어요..신호등 어겨가면서요,,

차 시동도 못끄고 엘리베이터 올라타고(집이 9층)현관문을 여는데 열쇠가 안들어가요..
손이 떨려서요..
이문 열면 시커먼 연기가 확 나올것 같고,,

결론은요..
얌전히 다 껐더라고요....
그거 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서 저 주저앉았어요..

저 40중반인데 한번도 이런일이 없었고요..
오히려 기억력은 20대 딸보다 더 낫다고 자신했었거든요...
전혀 생각이 안나다가 음악틀어놓고 눈을 감는 순간 그게 떠올랐어요..

진짜 어제는 무서웠어요,,별의별 상상,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입술 바짝바짝 마르고...

IP : 58.226.xxx.18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11.17 10:08 AM (211.57.xxx.114)

    다행이네요.
    저도 요즘 그런생각 많이 들어요.
    출근전 가스를 켜놓고 온건 아닌가 하고요.
    하지만 다 꺼놓은걸 또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가시기도 해요.
    외출전 꼭 부엌을 점검하는 습관 들이시면 되지요.

  • 2. ^^
    '09.11.17 10:09 AM (119.141.xxx.236)

    저도 종종 이런일이 있는데요,,,, 이말을 들은 후부터는 그냥 불을 껐으려니 합니다.
    "가스불을 안끈거 같다" 이런 생각이 들면 분명 끈거라네요.

  • 3. 가스불 켜면
    '09.11.17 10:11 AM (219.250.xxx.103)

    자동으로 불도 켭니다
    전기요금이 좀 아깝긴하지만
    외출하면서 돌아볼 때 불이 환히 켜져있으면 가스도 같이 끄게 되지요

    저도 긴머리무수리님같은 일 많이 있었거든요....

  • 4. 웃음조각*^^*
    '09.11.17 10:12 AM (125.252.xxx.3)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긴머리무수리님처럼 그렇게 긴박하게 행동한 건 아니었는데..

    주문을 외우듯..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면서 먼 거리 되돌아왔는데 아니긴 하더군요^^;;

    예전에 S화재 CF보면서 멋진 외국남자가 "까쓰뿔~ 끄쉈나요우~"하는 걸 보고 냅다 튀는 걸 보고 참 많이 공감햇네요^^;;

  • 5. 긴머리무수리
    '09.11.17 10:13 AM (58.226.xxx.188)

    그래서 저 가스자동잠금 타이머 설치할라고요..

  • 6. 뚝배기
    '09.11.17 10:15 AM (124.49.xxx.214)

    뚝배기 쫄아서 경비아저씨가 베란다 뜯고 들어오게 한 울 친정엄마..아파트 안에 온 데 돌며 미안하다고 인사 했지요. 경비아즈씨가 은인.
    이십년 전엔, 약탕기가 어둠속에 발갛게 빛나고 있었지요. 젤 약하게 불 켜놓고 외출.. 어둠속에 빛나던 빨간 돌 약탕기.
    요즘은 대문에 붙어 놓고 사세요. ' 가스불 끄기'
    이젠 슬슬 제 정신이 들락날락 합니다. 저도 붙일 때가 되어 갑니다. 흙.... ㅠㅡㅠ

  • 7. 울 이모집에 갔는데
    '09.11.17 10:19 AM (122.37.xxx.175)

    이모부가 오래 살고 싶으시다며..
    인테리어한다고 나무로 멋내놓은 현관문에다..
    매직으로;;;
    가스불 조심..이라고 써 놓으셨더군요....ㅎㅎ

    이모두 반항없이 수긍하셨다고^^;;

  • 8. ㅎㅎ
    '09.11.17 10:21 AM (116.33.xxx.101)

    까쓰불~ 끄쉈나요우~~~~~이거 글로보니 왜이리 웃긴가요...ㅎㅎㅎㅎㅎ

  • 9. 저도종종
    '09.11.17 10:43 AM (121.154.xxx.97)

    진짜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면 분명 껐는데도 안절부절 해지지요.
    급기야 저도 며칠전에 남편 긴급 집으로 달리게 했지요.(자기일 하는 사람이라 가능)
    남편, 덕분에 집에 빨리들어와 좋아했을꺼에요^^

  • 10. ....
    '09.11.17 10:43 AM (58.239.xxx.30)

    왠지 가슴이 짠.......하네요...

  • 11. ㅋㅋㅋ
    '09.11.17 10:52 AM (211.243.xxx.12)

    저희집 현관문에 붙여 놨습니다.

    가스불!
    핸드폰!

  • 12. ...
    '09.11.17 10:52 AM (219.255.xxx.150)

    저두 며칠전에 장바구니 어깨에 걸치고 집에서 좀 먼 슈퍼에 갔었는데
    그 안에 습관처럼 넣어두던 지갑이 안보이는거에요... 소매치기 당한건지
    집에 두고 온 건지 생각이 안 나 집까지 오는 내내 아주 미치는줄 알았어요.
    신용카드며 직불카드 정지시킬 생각이며,,포인트 카드 아까워서 어쩌나 하며
    달려왔는데 식탁위에 얌전이 놓여있던 지갑.
    마흔 넘어가니 정신이 가출할때가 많습니당.

  • 13.
    '09.11.17 10:53 AM (125.178.xxx.192)

    마흔..
    20대 자취할때부터 그랬어요. ^^

    걱정되시면 자꾸 메모하는 습관 들이시구요.
    냉장고에 포스트잇 붙여놓고 생각나는것들 바로바로 적어두시는
    습관도 아주 좋아요.

    제가 그렇게 하니 요즘 까먹는거 많이 줄었어요.
    노력밖엔 없습니다.


    결론은요..
    얌전히 다 껐더라고요....
    요 글에서 웃음 나왔네요. 저두 늘 그랬거든요^^
    기운내세요~

  • 14. 저두
    '09.11.17 10:56 AM (121.160.xxx.58)

    저는 119에 전화했어요.
    혹시 저희집 주소지에 화재신고 접수되었냐고요.

    다 껐더라고요...

  • 15. 은석형맘
    '09.11.17 10:58 AM (122.128.xxx.19)

    그냥...생활입니다...^^;;;

  • 16. ㅎㅎ
    '09.11.17 10:59 AM (164.124.xxx.104)

    저희집엔 가스자동잠금 타이머 달려있어요
    정말 편해요. 혹시라도 그런일 있어도 알아서 가스차단해주니까요.
    꼭 밖에 안나가도 불 켜놓고 티비에 눈멀어 있기도 하고.. 컴터에 눈멀어 있기도 하고..
    삐빅 소리나면서 감궈지면 아 맞다 이러구요 ^^;;;;;
    이젠 그거 없음 절대 안될꺼 같아요.

  • 17. 사고뭉치
    '09.11.17 11:53 AM (218.186.xxx.246)

    얼마전에 친구와 점심약속 나갔다가 밥 거의 먹고 있는데 문득 '내가 가스 껐나?' 생각이 나는거에요. 아무래도 안 끈것 같다며 택시다고 불나게 달렸어요.
    아저씨.. 저 가스불 안 끄고 왔어요. 달려요~~
    세들어 사는 집인데 불나면 난 거지된다.. 별별 생각이 다 교차했는데 집에가니 꺼져 있더군요.
    또하나, 어젯밤에 자기전 부엌문 꼭 닫을려고 문에 손댔다가 이상해서 열어봤는데 행주가 타고 있더군요. 그대로 잤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부엌엔 수증기가 가득하고... 할수없이 문 열어놓고 안방으로 들어가니 남편 왈
    " 뭐 타는 냄새가 나네? "... "얼렁 자. 행주 좀 태웠어 (당당하게)"
    진짜 현관문에 부쳐놔야겠네요.

  • 18. 하하하
    '09.11.17 12:13 PM (61.81.xxx.134)

    지는 20중반에두 그랬슈~ ㅋ

  • 19. 40
    '09.11.17 6:56 PM (220.117.xxx.153)

    평생을 그러고 살았는데 한번도 안끈적은 없었어요,,
    한번은 아랫집 엄마한테 비밀번호 알려주고 들어가보라고 시킨적도 있었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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