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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계시는분들, 신종플루 관련 분위기 어떤가요?

플루 조회수 : 1,730
작성일 : 2009-11-09 04:28:53
전 뉴욕에 살고 있는데요, 주위에서 아무도 신경 안쓰는 분위기라 제 주변사람들만 이상한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다른주는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요.

아무리 인구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도 미국 사망자가 훨씬 많은데 막상 분위기는 한국과 너무 다른것 같아서요.

제가 저번주에 다른 감기 증상은 하나도 없이 목소리가 안 나와서 (심지어 목에 통증도 없었구요, 그냥 목소리만 너무 이상했어요) 병원에 갔더니 별 다른 검사없이 목캔디 같은것만 주더라구요. 근데 목소리는 신종플루 할애비라도 걸린것 같은 상태여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병원 다녀왔다. 감기도 플루도 아니랜다.'라고 말을 하고 다녀야 했거든요. 근데 다들 너 감기 걸렸냐. 정도로만 생각하지 플루까지는 생각을 안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플루때문에 학교 휴교하는게 그렇게 특이한일이 아닌것 같은데, 여기서는 제가 플루 얘기 꺼내면 '어디어디동네 학교는 그거땜에 하루 휴교까지 했대' 라는 식으로 휴교 자체가 되게 놀랍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오바마가 국가비상사태 선포한것도 한국에 계신 엄마가 전화해주셔서 알았어요. 엄마가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하셔서 조심해라 조심해라 조심해라 하시는데.. 걱정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니까 처음에는 네네 조심할게요 했지만 매일매일 그러시니까 사실 좀 짜증도 나요...;;

제 주변사람들은 대부분 아이를 기르지 않으니까 무감각 한걸까요. 아니면 이 지역이 그런걸까요. 미국 다른곳도 이런가요?
IP : 24.191.xxx.1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텍사스
    '09.11.9 4:44 AM (72.64.xxx.120)

    저희도 별로 말이 없어요. 몇달전에나 휴교하고 그랬지..지금은 그것도 없고 무료백신접종하는 곳도 있고..물론 아직 백신 확보가 다 안됐다고 뉴스에선 난리지만...그래서 저도 아는 미국분께 (그분은 자녀가 많아요) 어쩌실거냐고 여쭈니 안맞추실거라고..그 백신은 아직 믿을 수가 없다고 뉴스에서 너무 백신이 모자른다느니 줄서고 그런것 보여주며 광고처럼 그렇게 하는것 같다고 그러시데요.

    저도 애기가 있지만 물론 바깥 외출은 삼가지만 백신은 안맞출 생각예요. 지금은요...
    또 애기 아빠 사무실에 근무하는 동료 애기가 신종플루 걸렸었지만 일주일만에 나았고 그동안 그집 아빠,엄마 모두 회사에 하루도 안빠지고 나왔답니다. 다만 엄마만 집에 일찍 가서 아가 보고요.데이케어에 못가니까요.

  • 2. 지난주에
    '09.11.9 6:00 AM (71.224.xxx.109)

    정기 검진 갔다가 독감주사 맞았어요.
    그것도 안맞으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약있을 때 맞으라고 하셔서.
    반강제루다가... 이거 맞고도 감기 걸리면 신종 플루라고 생각하라고 하셨어요.
    열이나거나 비슷한 증세가 보이면 48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대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도 이미 10여분정도 신종 플루 치료하셨대요.
    환자 대부분이 교회 관계자 분이셨다고.
    많은 사람 만나서 악수하고 그손으로 밥 먹고.....
    그러시면서 손 꼭 씻으라고.
    제가 사는 콘도와 자주 가는 쇼핑 센터엔 늘 손세정제와
    물휴지가 비치되어 있어서 항상 신경 쓴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필라 델피아 인근.
    아참 의사 선생님이 신종 플루 주사에 대해선 조금 회의적이셨어요.

  • 3. 시카고는
    '09.11.9 6:41 AM (24.1.xxx.252)

    여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요.

    이곳도 조용한 편이에요. 가끔 뉴스에서 백신에관한 뉴스만 나올뿐 이고

    아이 학교에서도 신종플루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수있는 장소만 공지사항으로 알려주거나

    그냥 열나면 학교를 보내지말고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라는 공지만 나왔어요.

    너무 조용해서 불안하기도 하고, 주위에있는 사람들도 무신경한것 같아서

    나만 예민하건가 하는 생각도있고, 혼란스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백신에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 4. .
    '09.11.9 8:12 AM (59.24.xxx.53)

    한국이지만,
    어쨌거나 건강하던 아이가 며칠만에 폐렴으로 죽었으니 여기는 부모들이 조바심을 내고 걱정을 하는겁니다.

  • 5. *
    '09.11.9 9:10 AM (96.49.xxx.112)

    미국이 이웃나라인 캐나다입니다.
    여기도 종종 뉴스에 나오긴 하지만 한국만큼은 아닙니다.
    어제도 친구들을 만났는데 결론을 '미디어가 문제다'라고 내렸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었고요, 유독 호들갑스러운 한국이나 일본언론을 욕했죠.

    물론 신종플루 때문에 아프거나 돌아가시거나 한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어떤 플루든 전염성이 있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특이한 건 아니라는 거죠.
    올해 간염으로만 50명이 넘게 죽었다고 하는데, 뉴스에서 간염갖고 난리 안 피우죠.

    정부의 공포정치의 일환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신종플루 때문에 정부가 무슨 짓을 하는지 사람들은 관심도 없잖아요.
    4대강이나 미디어법이 서서히 국민들을 죽이는 더 무서운 일일 수도 있는데말입니다.

    여기도 공공장소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고,
    손자주 씻고, 재채기를 할 때는 꼭 옷 소매를 이용하고, 아프면 집에 있으라는
    안내문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어있고, 학교에서 안내문 발송을 하기도 하지만
    언론의 행태는 아주 다릅니다.

  • 6. ..
    '09.11.9 10:11 AM (112.153.xxx.220)

    미국에 오래살다와서 열심히 한국적응중인데요..
    그 차이는.. 한국은 보니까 꼭 뉴욕의 퀸즈, 브룩클린마냥 인구밀도가 어디나 높잖아요.
    어딜가도 옆사람과 몇번씩은 부딪껴요.
    그리고 길에서 걷는 시간도 많고요.
    그만큼 사람끼리 접촉할 일, 횟수가 많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이 더 깊은것 같아요.
    미국에선 학교끝나면 대개가 집으로 향하지만 여긴 학생들은 학원으로 어른들은 여러가지 모임도 많고.. 바깥활동이 참으로 많더라고요.
    그런저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 7. 문제라뇨
    '09.11.9 10:22 AM (68.219.xxx.89)

    한국이나 일본처럼 바글바글 복잡한 곳에 한번도 안가본 사람이 하는 말이네요.
    맨하탄이나 플러싱만 해도 헐렁한 거에요. 한국에서 아침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
    러쉬아워에 대중교통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미디어가 문제다라는 말 못해요.
    인구밀도가 문제지.

  • 8. ...
    '09.11.9 10:34 AM (152.99.xxx.168)

    저는 미국살다가 4년쯤 전에 한국들어왔는데요.
    플루뿐 아니라 다른 모든 이슈들이 그럴겁니다.
    근본적으로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파고든 정도가 달라요.
    미국사람들 매일매일 뉴스보고 안합니다. 그리고 채널도 엄청 많아서 우리같이 공중파3개 채널의 뉴스를 거의 전국민이 보는 이런 특이한 상황이 아니죠.
    그래서 한국은 어떤 이슈에 대해 좀 밖에서 보면 과민반응? 하는 양상을 보이죠.
    미국은 그에 비해 좀 무덤덤해보이죠.
    둘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저는 미국살때 무지했던 광우병에 대해 한국와서 자세히 알게 되었을 정도니까요
    뭐든 알고 대처하는게 낫다는 제 입장으로는 한국분위기를 더 선호합니다. ㅎㅎ
    언론이 조작 혹은 호도할 확률도 훨씬 높지만.
    우리나라는 정보쪽은 확실히 매우 빠르고 응집력이 있어요. 인터넷도 이렇게 빠르게 광범위하게 보급된 곳이 드뭅니다.
    그리고 인구도 매우 집중되어 있으니 더욱 그렇지요.

  • 9. 노스캐롤라이나
    '09.11.9 12:42 PM (61.77.xxx.43)

    오빠가 거기 있는데...
    거기선 여기 분위기랑 전혀 다르다고
    손 깨끗이 씻고 그럼 괜찮다고..
    엄마도 그러시라고..하더라구요.

  • 10. 그러게요.
    '09.11.9 12:55 PM (180.66.xxx.44)

    워낙 미국은 예전부터 퓨렐 이런거 엄마라면 꼭 가지고 다니고 아이 손청결 참 중요시 하고 기침 할때 밥먹는것 이런거 교육 철저히 해왔잖아요. 그것도 그렇고 매일 매일 부딪치는 인구들도 정말...다르죠. 밀도가... 콩나물 시루와 팥죽에 새알심 몇개 건져먹는거랑은..(비유가 좀 거시기...;;) 많이 다르지 않겠어요. 대중교통이용, 북적거리는 마트, 학원... 무엇보다도 위생관념이런게 많은 차이가 있어왔기 때문일 거예요. 신종 플루 아니라도 이제부터는 개인 위생, 공공위생 관념은 더 철저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스 타기도 겁나고 , 아이들 데리고 마트에 카트 밀고 다니기도 참 ....

  • 11. 오스틴에
    '09.11.9 9:21 PM (84.202.xxx.193)

    사는 조카 둘이 옆집 아이들과 놀다가 신종플루에 걸렸었거든요. 이웃집이 자신의 아이들이 신종플루 확진진단 받았는데도 통보않고 그냥 아이들 놀게 내버려둔 모양이더라구요. 시누가 나중에 알게되어 부랴부랴 아이들 데리고 병원가서 진단받으니 확진나왔다고 했어요. 이 소리 듣고 사실 이웃집이 무식한건지 이기적인건이 이해가 안됐다는...

  • 12. ..
    '09.11.10 2:39 AM (75.183.xxx.217)

    노스캐롤라이나
    별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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