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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지혜로운 조언을 해주실분 없을까요.. 글이 너무 길어요........

저........ 조회수 : 3,325
작성일 : 2009-11-09 02:34:08

글이 ...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졌어요...............

너무 답답하고 미칠것 같아서 푸념하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냥 개인사 길게 적으니까 긴거 싫으신 분은 그냥 패스 하세요..


================================================

한 남자만 죽도록 사랑해서 첫사랑이랑 결혼했어요.

헤어지면 너무 아파서 죽을것 같아서.. ㅎㅎ

눈에 콩깍지가 심각하게 씌여서 오래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댁~



처음에 저희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첨부터 무리해서 집을 사려고 했어요.

그때.. 정말 돈 운이 붙으려고 한건지..

보는 집마다.. 돈 덩어리들을 보고 다녔어요.

그때 나이 28세..

남편은 지역을 찍고.. 저는 아파트를 찍었지요.

그때. 정말 무리해서 대출 받아서 집 사려고 했어요. ㅎㅎ

하물며 아파트 전세주고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것까지 고려했었어요..

(정말 말 함부로 하고 교양없는 시어머님과 살수가 없는데 그땐 왜 그런 생각을..)

암튼 그랬는데............

시아버님의 엄청난 반대에 밀려 집을 못샀습니다.

그때 정말 너무 사고 싶었지만..

시아버님께 처음부터 찍혀서 사이 나쁘게 지내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모든걸 포기하고. 그냥 전세로 살자고 남편한테 선언했죠.

남편은 무척이나 아쉬워 하며 그냥 사자고 했지만..

제가 시아버님과 등돌리고 살수 없다고 하며 포기했어요.

그후 1년 후에 그 아파트는 거의 10억 가까이 올랐어요.

그래서 시어머님은 매일 저에게 전화해서..

" 그집이 벌써 5억됐대.. 6억 됐대.. 7억 됐대.. 9억을 육박한대! 10억이다! 10억!  왜 안샀니!!!!!!!!!  "

이러면서 매일 전화해서 저를 괴롭히셨어요.^^

그집 말고도 그때 어~떤 집을 사던 1억 이상은 다 올랐죠.........

그치만 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사지 않았던 건데......

왜 저를 괴롭히시는지 모르겠어요 ^^



그러다 저에게 사주 보고 왔는데 빨리 아기 가지라고 하시더군요.,

"내년도에 아기 낳으면 무슨띠라 완전 좋다 ㅃ#@@^#@##@%  꼭 낳아라~ @#%#^"

매일매일 저에게 전화해서 그러셨죠~

그래서 저희는.. 계획에 정말.. 정말정말 계획이 없었는데..

제가 바보 같이 시어머님 말에 실수를 했어요.

그래서 임신했는데.. 잘못되서 자궁외 임신으로 수술했어요..


그리고 직장 멀쩡히 잘 다니고 있는데 사주 보고 와서 올해 합격운 있다고..  매일 저보고 공부 더하라고 .. 하고 싶은 공부하라고 해서 회사 그만두고 공부 시작했어요.
(사실 결혼전에 제 전문대 졸업의 학력 때문에 엄청 반대했었어요.)

사실 부담감도 많이 됐었는데 하고 싶은 공부를 할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어요.

그래서 어떤 전공을 할까... 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하며 공부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점점 교대 아니면 왜 대학을 다시 가느냐 라는 분위기가 되더군요 ㅎㅎ

대학 나와서  취업 안될거면 머하러 다시 가느냐.. 이런 분위기가 되버렸어요.

그럴거면 처음부터 말하지........

29살 그 나이에.. 공부 하나도 안하다가 4~5 개월 공부해서 교대 갈수 있나요?

그때 당시 교대 점수 최고치를 찍어서 연고대 수준이였는데 말이죠.. ㅎㅎ

제가 너무 부담스러워 하며 올해 안에 힘들것 같다고 말해봤자..

"사주에 올해 합격운 있다니까 걱정하지 말고 올해 안에 해봐."

이러셨어요 ^^

전 시어머님의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공부 안하겠다고 선언했죠.. 쩝.

그때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맘의 부담없이 그냥 쭉 공부했더라면.............


그리고 결혼할때  제가 큰맘 먹고 남편 예물 시계 좀 좋은걸로 해줬는데..

시계 가지고 간날..

웃으며 하시는 말씀..

"저기 저 대사관집 아들은 천만원짜리 시계 받더라."  ^^

그래요.. 대사관집 아들은 천만원짜리 시계 받겠죠 ^^

저희 친척언니가 정말 대사관집 엄청 부잣집에 시집갔는데..

10억 짜리 아파트에 BMW 차 받던데........... 그래도 난 그딴거랑 비교하며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ㅎㅎ


그리고 꾸밈으로 가방 사준다고.. 먼저 면세점 가서 구경하고 있으라고 해놓고..

골라놓은거 보여드리면..

고르는것 마다 싸구려 같다고.. 다 딱지 놓으셨어요 ㅎㅎ

제가 하는건 다 싸구려 같고 거지같나봐요........

매번 뭐 사러 갈때마다 항상 저러셨어요 ^^



글구 같이 어디 다닐때 ...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심하게 말하는게 있었어요..

예를 들어..

보통 사람들이 대충 바지에 잠바떼기 아무꺼나 걸치고  집앞에 나오지.. 차려 입고 나오지 안잖아요?

누가 집앞 슈퍼 가는데 차려입나요?

그런걸 보고.. 혀 쯧쯧 차면서..

"옷 참 거지같이 입고 다니네.. 동네 수준 알만해.. 어쩜 저렇게 입고 다니냐."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세요.

제가 너무너무 듣기 싫어서 남편한테 뭐라고 했었고.. 남편도 동의 했죠.

그래서 하루는 정말 듣기 싫어서 저도 모르게

"에효........... 참.."

이렇게 저도 모르게 내뱉었고.. 남편은 어머님께  "엄마 왜 남의 옷차림 가지고 그렇게말하세요? 그만하세요."

이렇게 말했다가 집안 뒤집어 졌어요^^

그래서 그후로 전 맘에 안들고 속이 뒤집어져도 참아요.

그분과 부딪혀 봤자 좋을게 하나도 없으니..


또 제앞에서.. 매일 시아버님 욕을 했어요.

" 겨우 그거 벌어다 주고.. @#^@$!% "

이런식으로.. 시아버님이 벌어준게 없어서 불만가득한걸 제 앞에서 막말해요..

그럼 저는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고 불편해서 어쩔줄 모르죠..

남편에게 몇번이나 말했어요.

제발 어머님좀 막아달라고. 저렇게 하시면 아버님이 날 이뻐하시겠냐고..

그리고 나중에 나도 자기한테 이런말 하면 좋겠냐고..

싫다 싫다.. 해도 결국 자기도 모르게 보고 배울수 있는거라고..  

그래서 남편이 어머님께 "ㅇㅇ이가 엄마 한테 배워서 나중에 나한테 그런 말 하면 엄마는 좋겠어?"

이런말 몇번이나 해서 겨우 고쳐졌어요.

이제 저한테 시아버님 욕 안해요..


하지만........

저에게 매번 남편 월급으로 어떻게 사냐고........... 부담 팍팍 주셨어요.

"그돈으로 어떻게 사니?"  이러면서 맞벌이 강요하셨고..

그때 자궁외 임신으로 수술후 얼마 쉬지도 않았는데..

바로 직장 나가야 했고.. (분위기상)

나중에 너무 힘들어서 쉴때..

매일 저에게 전화해서

" 집에서 쉬니까 좋니? 좋아?"   " 일자리는 알아보고 있니?"  

이러면서 전화하셨어요.

첫인사가 '집에서 쉬니까 좋니?' 였어요.


전 남편이 벌어다 주는게 그렇게 작은줄 몰랐어요.

나이도 동갑이고.. 그 나이에 비해 괜찮은 직장에 직위에......

모든게 만족스러웠고.. 좋았고.. 자랑스러웠어요.

그런데 매번 시어머님의 말씀에..

울 남편이 능력이 없는건가? 그렇게 적게 버나? 이런 생각이 스믈스믈 생기면서

남들은 대체 얼마나 버나? 이런게 궁금하기 시작했어요 ;;

그리고 급기야.. 우리의 미래가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 저 분야에서 지금은 잘 나간다쳐도 40대 되면 명퇴 바람 불텐데... 앞으로 어쩌면 좋지? 난 뭘해야하지? 내가 뭘 하지않으면 큰일날것같아......"

이런 생각으로.. 이제 마음의 여유가 하나도 없어요..

당장 제가 뭘 해야 할것 같고.. 불안해 미칠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는.....

저희가 집 사기 싫다는거 빡빡 우겨서 집사게 하셨어요.

저는 결혼후에 욕심 사라져서 당장 집 사야겠다는 생각도 안들었고..

살아보니까 돈 들어갈곳이 너무 많아서.. 시아버님이 왜 첨부터 그렇게 사지 말라고 한건지 이해 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 저희가 사려다 말았던 집중에 안오른 집이 없고..

특히 우리가 제일 사고 싶어했던 그 아파트가 10억 가까이 오르는 바람에 시어머님은 바람이 잔뜩 들어서 당장 사라고 난리치고..

시아버님께는 우리가 사고싶은데 못사게한 그 집이 오르는 바람에 애들 상심이 이만저만 아니다.. @!#&^%# 하며 온갖 말로 우리가 너무 너무 집 사고 싶어한다.. 이런 식으로 거짓말까지 해놔서..

시아버님을 구워 삶아놓으셨어요. ㅎㅎ

그런데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전세로 살아도 난 괜찮다.. 머 이런 말을 하는 바람에 시아버님이 우릴 오해했다.. 하는 말씀 한마디 하시더군요.

안봐도 비디오 였어요.

암튼 그래도 이미 시어머님의 말에 넘어가신 아버님도 우리에게 집을 사라고 하셨죠.

그때도..........

저희가 찍은 집은 못사게 하고......

마지막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지금 집을 대출 잔뜩 받아서 샀습니다.

지금......... 1년 6개월이 흘렀고..

내년 되면 2년째 입니다.

사자마자 집이 조금 올랐었지만.. 지금 올랐던 가격 다 빠져서 제자리 걸음 입니다.

그동안 힘들게 쏟아 부은 이자와 세금만 엄청납니다.

손해만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때 제가 대출 적게 받고 살수 있었던 그 집........

제가 찍은 그 집.....

아무도 안 오를거라고 못사게 했던 그 집.

우린 정말 욕심없이 소박하게.. 그 집 사면 대출 정말 조금 받을 수 있고.. 그럼 차도 언젠간 살수 있을테고.. 아이도 낳아 키우기에 작지 않은 그 집..

그 집은 왜그런지 모르겠으나 1억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출에 헉헉대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벌지 않으면 집에서 밥만 먹고 살아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쓰면 생활비 빵꾸 납니다.

그나마 작년에 우리 아빠네쪽 조상들이 남기신 땅과 선산이 수용되면서 나온 돈..

저에게도 조금 할당되어 받은걸로..

틈틈히 생활비로 충당해왔습니다.

지금은.. 그것마져 다 떨어져서 제가 안벌면 절대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는 특별히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

결혼후 퇴사한 후..

들어갈 회사가 없습니다.

유부녀라 면접시 싫어하고.. 이제 나이도 너무 많아 어디 들어가기 쉽지 않은 나이 입니다.

돈이 없어서.. 정말로 거짓말 아니고 돈이 없어서 아이를 낳지 못하고 있는데..


시어머님은 저에게 건강하냐고 안부인사 합니다.

저 결혼해서 자궁외 임신으로 수술하고 맹장수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 건강 때문에 애를 못낳는다고 친척들에게 말하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시댁에서 애낳으라고 하면..

수술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몸 추스리고 낳아야 한다는 말을..

몸이 너무 약해서 못낳는다고 해석했나봅니다.


정말로 저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아기 낳고 싶은데........

빚에 허덕이느라 아이 못낳고 사는데..


사촌동생이 빨리 결혼해서 먼저 아기 낳아버렸고..

시동생도 결혼하자마자 아이 낳으려고 생각하니까

시댁에선 맘이 급해서 저희보고 빨리 아이 낳으라고 강요합니다.

저희는 정말 낳아서 키울 대책이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생각합니다.

돈때문에 너무 힘들어고.. 너무 스트레스 받고.. 시댁이란 존재가 제 인생을 망치기만 한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왜 제 인생을 쥐고 흔들려고 할까요?

남편이랑 정말 살기 싫다..................

아니면 외국으로 뜨고 싶다.............




저는 막말하는 시어머님께 저만의 방식으로 대항했습니다.

같이 똑같이 막말하며 덤벼봤자 집안 더 뒤집어지고.. 잘못하면 절 한대 칠것 같은 힘쎈 시어머님....

그러면서 자기가 세상에서 젤 이쁜줄 아는 어머님께..

예쁘단 말 잘 안해주고.. 잘 웃어드리지도 않고.. 냉냉하게 대했습니다.

정 안드렸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어머님 이해될때도 있고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 뭉클뭉클 생겼다가도..

시어머님의 생각없는 막말에 제 그 마음들이 모조리 싸그리 사라집니다.

저는 정에 약하고 맘이 약한 사람이라..

누구를 미워했다가도 그 사람이 맘을 열고 저에게 다가오면.. 왠만하지 않는 한 맘 열고 받아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은 ... 늘 입으로 망쳐왔습니다.

얼마나 말을 함부로 하는지.. 늘 자신의 밑천을 다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제 학벌..제 외모 가지고 막말 하고 거짓말 하고......

그러시더니..

시어머님 학벌은 지방의 정말 공부 못하는 애들만 가는 상고 출신이더군요.

상고 나온 애들한테 막말 하시던 어머님............

본인이 거기서 막자랐나봐요........

저 어디가서 못생겼다 소리 안듣는 사람인데..

시어머님의 외모비하 발언에 열등감 들어 살았는데..

어디가서 사람들이 저 칭찬하면 거짓말하는줄 알았어요. ㅎㅎ ..

너무 오랜세월 그렇게 살았더니.. 전 열등감 덩어리가 되었고..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절 신기하게 봐요.

그렇게 생겨가지고 왜 그런말을 하냐고.. 정말 신기하데요.


암튼...

전 시어머님 때문에  얼마나 이혼 생각을 많이 했는지 몰라요.....

그치만 이혼을 함부로 할수도 없고..

이민이라도 떠나고 싶은데..

남편은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어떻게 가느냐.. 라고 하고. 또한 준비도 안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저는 이민을 꿈꾸며 혼자 영어 공부하고 어떤 기술을 배워서 갈까 매일매일 고민합니다.

요리를 배워갈까 미용을 배워갈까.. ㅎㅎ

혼자 꿈을 꿉니다.

우리는 매일밤 동상이몽을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몇년 앞 계획까지 세우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저 나라에 가면 몇년간 이렇게 저렇게 해서 살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혼자 계획짜고 생각하고 오만가지 생각을 다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무 계획 없고 생각이 없습니다.

이러면 떠날수가 없겠죠?

저는 한국에서 시댁과 계속 이렇게 살면 결국 남편과 이혼하게 될것 같습니다.

요즘엔 시댁과 통화도 안하고 힘들어서 시댁에도 못갑니다.

그치만 시댁에서 잠깐만 엮이는 일이 생기면 저는 마치 정신병자처럼 극도로 예민해지고 짜증이 폭발해서 남편에게 소리 지르고 시비를 겁니다.

언제부턴가 남편과 싸움이 시작되면 결국 시댁과 연결지어 그동안 있었던 한풀이를 하며

어떻게 나에게 이럴수 있냐며 원망을 말과 저주의 말을 쏟아 붓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혼하자고 난리 친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가 미칠것 같고.. 제가 정신병자가 될것 같아서..

아니 이미 미친년 처럼 정신병자처럼 행동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남편과 이혼하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또 남편과 헤어지기 무섭고 자신 없고..

남편을 안보고 산다는것에 제가 견딜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옛날부터.. 사귀는 동안 여러번 헤어져봤지만.. 견디지 못하고 죽을것 같이 힘들었던건 늘 저였습니다.

지금은 남편도 헤어지는건 상상도 못해하고 그럴수 없다고 합니다.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정말 평온하게 잘 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잠시 평온했었는데........

시동생이 결혼할 여자 데려와서... 저에게 헛소리 하고 ㅎㅎ 시어머님도 저에게 괜히 질투 같은거 하면 안된다느니..

가만히 있는 저에게 .. (정말 저 시댁 놀러가서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시동생은 저에게 드세보인다느니 동서에게 어떻게 할것 같다느니 이상한 소릴 하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시어머님은 한쪽에게 잘해준다고 질투하고 그런 못된 며느리들이 있다느니 .. 하며 얘길 하시며 저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하시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참... 관심도 없고 아무 생각 없는 저에게 그딴식으로 말해놓고.....

결혼한 우리 빼놓고 자기들끼리 여행가요.

암튼 우린 아무짓도 안했는데 자기들끼리 어쩌고 저쩌고 하며 불란 일으키는 이상한 집안이에요.......

정말이지 벗어나고 싶어요 ㅎㅎㅎㅎㅎ



이혼 안하고 살 방법 없을까요?


시어머님과 단둘이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제가 그동안 이런점에 상처 받았다.. 안그러셨음 좋겠다. 이런거 진지하게 좋게 좋게 얘기해본적도 있고.. 제가 눈물 흘리며 너무 힘들었다. 그러지 마셨음 좋겠다. .

이런거 해본적도 있어요.

그럼 잠시에요.

잠깐이에요........... 잠깐 노력하셨다가 원래로 돌아가세요.

이제는 그러세요.

"내가 50평생 그렇게 살았는데 갑자기 말투가 바뀔수도 없고 성격이 바뀔수도 없고 난 원래 이래~"

이러세요....

남편이 "어른을 갑자기 어떻게 바꾸느냐.. 원래 그렇게 사셨는데 이해해야지." 이런 말을 시동생과 저에게 했었는데..

시동생 입을 통해서 어머님이 들은것 같아요.

그런식으로 자기편 들어주니까..

이제 그 말을 이용해서 자기 합리화 하시네요.........

하긴 자기 합리화를 위해선 거짓말도 서슴없이 하시는 분인데요 뭐 ㅎㅎ ㅠㅠ



시댁의 얘기가 조금만 나와도.. 전 흥분하고 잠못자고.. 미친년 처럼 광분해요.

그리고 정신병자 같아져요.

전에 완전 심각할때는 정신병원에 가볼까? 부부클리닉가서 상담 받아볼까? 했어요.......

요즘은 시댁이랑 통화 안하고 잘 안보니까 남편이랑 거의 싸우질 않아서 잠잠한데..

오늘 살짝 무슨 일이 있어서 또 제가 예민해지고......... 이렇게 글 올리고 있네요........

어떻게 하죠?

남편이 이민 안가면......... 저 혼자라도 준비해서 떠나버리고 싶은 생각이에요.


전  이자와 원금이 다달히 나가는게 너무 쎄서..

여기 집 전세주고 작은 평수 전세로 이사가면서 차액을 값아버리는 것도 고려중이에요.

그런데 시어머님은 왜 집 사서 전세살이 하려고 하냐고 난리고..

남편고 기껏 집 예쁘게 꾸며놓고 이집 남에게 전세 주려고 하냐고.. 하며 싫어하네요..
(제가 이사와서 힘들게 발품 팔아서 집좀 밝게 꾸며놨거든요. 아직 좀 미완성이지만...)


82쿡에 무서운 댓글 다시는 분들도 많지만......

인생 경험 많은 지혜로운 분들도 많은걸 많은 글들과 댓글을 통해서 알았어요.

저에게 상처 주지 말고 지혜로운 조언을 해주실 분을 찾아요.........

무슨 말이던 해주세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혼 안하고.. 잘 살수 없을까요?

저는 왜 이렇게 된걸까요......................


이렇게 긴 푸념의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IP : 125.187.xxx.7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9 2:51 AM (220.127.xxx.157)

    글쓴님 너무 심성이 순하고 착하신 것 같아요.사실 두 분이 이민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민이 여의치 않다면요,
    시어머니가 뭐라 하실 때마다 입바른 소리로 받아치셔서 '나도 성깔있다''라는 점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성격상 그게 힘들다면, '그이한테 말씀하세요. 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라고 하시면서 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점을 보이시고요..
    가급적이면 시어머니되는 분과는 말을 섞지 않는 것이 글쓴님의 정신 건강 상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다행히 남편 분께서 힘이 되어주시나봐요.

  • 2. 저........
    '09.11.9 3:19 AM (125.187.xxx.76)

    답글 감사해요. 말씀하신대로.. 하고는 있는데... 그래도 남편 가족이라 얽히는 일이 계속 생기니.. 그때마다 제가 미치네요 .. ㅎㅎ 긍데 조횟수는 이렇게 높은데 너무 조용해서.. 제가 또 제 얼굴에 침뱉기 하고 있는것 같아 글을 지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게 되네요. ㅠㅠ

  • 3. ..
    '09.11.9 3:32 AM (203.212.xxx.10)

    님 글 지우지마세요.
    이 긴 글 쓰시면서 얼마나 마음아파 하셨을지 감히 짐작이 가요.
    전 님보다 훨씬 나이가 어리지만 님이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 안아드리고 싶어요.
    아직 세상을 오래 살지 않아 원하시는 지혜로운 조언을 해드릴 수 없어서 댓글 안달까하다가
    글 지워야하나 망설이신단 말에 시답지 않은 댓글 하나 늘리고 가네요.
    님 힘내세요.

  • 4. ㅠㅠ
    '09.11.9 3:35 AM (219.250.xxx.222)

    너무 짠해요. 힘든 일 많으셨는데 험한 말 한 번 안쓰시고 글 쓴 것도 짠하고, 험한 말 한 번 안쓰셨는데 험한 일 너무 많이 겪으셔서 짠해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힘내시라는 말 밖에 못해드리겠네요. 그리고 남편 없이는 못산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이혼하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떻게든 관점을 바꿔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분들이 좋은 댓글 많이 달아주시면 좋겠어요

  • 5. 어쩌면
    '09.11.9 3:44 AM (74.176.xxx.111)

    이세상은 님같이 순한사람은 살기 힘든건가봐요

    특히나 그런 시모들은 순한사람한테 더 독하게 하는 경향이있어요

    일단 님이 할일은 그런시모한테 휘둘리지않을 정도로 자신감을 갖을 필요가 있네요

    그런 자신감은 원글님이 어떤상황이 오더라도 혼자살 결심으로 모든것에 신경을 끄고 자신을 가꾸는 거에요

    아직 젊은데 기술을 배워두세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시모가 무슨말을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될거에요

    정말 시모가 힘들게 할 경우 이결혼 그만두겠다고 선언해버리세요

    그리고 이혼은 안하더라도 마음으로 이결혼 아니고도 혼자 살 수 있다생각하고 생활하세요.

    글 지우지 마시고 기다려보시면 더 좋은 조언들 많이 달릴거에요

    시모같은 사람들은 자기입으로 업을 쌓는거고 그대로 받을거에요.

  • 6. ...
    '09.11.9 3:48 AM (211.176.xxx.187)

    님 글을 너무 진솔하게 쓰셔서 댓글달기가 조심스러워서 그런듯해요.

    님 착하신 분이고 시댁에 어느 정도 맞춰드리려고 노력 많이 하셨는데...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던 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어른들 말씀 한귀로 듣고 흘리면서
    중요한 일은 남편분이랑 상의해서 저질러 버리셨으면 좋았을 것을...
    그럴 가치도 없는 시모의 말에 너무 휘둘리셨던 것 같아요.

    시모 말 한마디 한마디에 속썩지 마시고 그냥 무시하세요.
    그리고 자기들끼리 여행간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어차피 이혼까지 생각하신 분인데....남편에게 애정이 남아있다면 할 수 있는건 해봐야지요.
    상담을 받건지 여행을 가시던지...님 지금 너무 지쳐있어요.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그런건 일단 제쳐두고..
    밥 안굶을 정도면 돈이 들더라도 자신을 돌볼 방법을 먼저 찾으시길..

  • 7. 어쩌면
    '09.11.9 3:50 AM (74.176.xxx.111)

    위에 이어서 다시 써요

    원글님을 위해 좋은책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윤미솔의 첫번째 초대, 두번째초대 한번 읽어보세요.알라딘에서 주문할 수 있어요

  • 8. ...
    '09.11.9 4:06 AM (211.176.xxx.187)

    저도 이어서 다시 씁니다. 예전에 못샀던 집 문제는 잊으세요.
    저도 그런 경우인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쓰리지만....
    그때 제가 강력하게 주장했더라면 결국 샀겠지요. 그게 또 다들 반대하니까
    나 혼자 우겨서 샀다가 나중에 안오르면 그 원망을 어찌 받을까 하는 불안감에
    강력하게 사자고 밀고 나가지 못했던 거죠. 결국 사고 말고는 본인이 결정하는 건데
    님의 경우는 시댁과의 불화라는 무리수를 감당하기는 싫었던 거 아닌가 짐작해봐요.
    내 집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냥 내가 그때 더 우겼더라면...이러면서 잊으세요.
    저도 잘 잊혀지진 않습니다만....제 경우는 지금 시댁+남편 추천으로 산 집이 구입가보다
    많이 하락한 상태라 더 그런것 같구요.
    앞으로는 확신이 들면 확 밀어붙이세요. 저도 그럴 거예요..^^

  • 9. .
    '09.11.9 4:09 AM (112.104.xxx.234)

    원글님 귀가 참 얇으셨네요.
    그동안 시어머니 말은 도움 안된다는 거 알면서도 매번 당하고 깨지시면서도
    결국 시어머니 말대로 끌려다니신거네요.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남편이 최소한 시어머니편에 서서 원글님 속 뒤집는 사람은 아닌거 같다는거.
    분가를 했다는거
    동서가 들어왔다는거...시어머니가 자기권력을 시험해 볼 대상이 하나 들어왔다는거거든요.
    아무래도 관심이 좀 분산되겠죠.

    지금 상황에 가장 좋지않은 것은...원글님께서 남편에게 시집일로 아주 히스테릭해지신다는 겁니다.아직은 남편이 최소한 중립은 유지하는 듯하고 참아주는거 같은데요.
    남편도 속으로 많이 상처받고 분노하고 있을거고..언젠가 터져나올지도 몰라요.
    돌부처도 돌아앉을 수 있는...그런 위태한 상황이죠.

    해결은...이혼도 결심,이민도 생각하는 마당인데...
    시어머니 그냥 무시하고 보지 마세요.
    예전에 당했던 억울한 일이 생각나면 시어머니도 못됐지만,
    시어머니 장단에 맞춰 춤춘 나도 책임이 있다는거 상기하시고요.

    그래도 희망적인건 지금은 시댁과 거리를 두시고 안보시기도 하는 듯 한데요.
    계속 그러세요.
    명절이나 생일은 챙기시더라도 나머지는 일단 원글님 분함이 사그라들때까지 보지 마시고요.
    시어머니께서 동서를 듬뿍 사랑하사 원글님께는 신경을 끄실걸 기대하시고요.

    앞으로는 죽이되던 밥이되던 원글님과 남편과의 결정대로만 모든일을 처리하세요.
    시어머니가 설마 칼들고 죽이러 오겠습니까?
    끽해야 머리싸매고 드러눕는 쇼나 하시겠죠.
    시어머니 간섭에서 벗어나서 원글님 마음대로 산다고 해서 의외로 큰일이 나지는 않습니다.

  • 10. .
    '09.11.9 4:29 AM (121.135.xxx.126)

    읽으면서 조금 웃었습니다. (죄송) 두 가지 때문에요.
    아직도 어쩜 글에서부터 이리 풋풋한 새댁분위기가 나는지.. 그리고, 우리 시어머니보다는 훨씬 낫구나,,
    바로 윗분 말씀이 전부 옳습니다. 어쩜 이렇게 글들을 잘 쓰시는지................ 그리고요,

    원글님이 왜 시어머니, 시댁일에 예민해지시는 걸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그건요, 그들의 요구에 원글님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그대로 해야하는구나, 라고 생각한다는거죠.
    사실상 안해도 되거든요 ^^ 그런데 맞추려고 하다보니 내 의사가 아닌 결정을 하게되고요,
    그게 얼마나 짜증이 나는 일인데요. 내 맘대로 의사결정을 못한다는게..

    시어머니가 하란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먼저 인지하세요.
    아 예 그래요? 어머니 그 방법도 있네요. 한번 생각해볼게요.
    네 어머니 알겠어요. 하고 뒤돌아서서 하지 않아버리는 방법도 있구요. ^^

    원글님 너무 힘들고 절박한 심정이 글에서 느껴져서 가슴아프네요. 아주 예민해져 있는 상태죠.. 머리는 극도로 복잡하구요.
    하지만 방법이 있기에 이렇게 글을 쓰는거에요.
    방법이란건요, 일단, 시댁과 원글님을 정신적으로 분리시키세요. 원글님 지금 시댁에 막 엉켜있거든요.
    시댁에서 하란대로 하고계시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거든요.
    다른 며느리랑 비교하면, 아이구 어머니, 대따 부러우시겠어용~ 해버리세요. 나랑 상관 없는 얘기라는 거죠. ^^
    싸구려 같다고 비하하면, 어머니 전 싸구려같은 스타일이 부담없고 좋아요~ 저 이거 하고 싶어요~ 하고 고집도 피우시구요.

    욕이요? 험담이요? 하라고 하세요. 배뚫고 안들어온답니다. ^^
    시어머니 드러누우면 드러누우라고 하세요. 시댁에서 뭐라고 하건 원글님은 "아 네 그러세요? 그러거나 말거나~"가 되어야 한답니다.
    그게 되면 남편과 이혼 안하고 잘 살 수 있답니다.

    남편과 혹은 혼자서 외국으로 떠버리는거,, 많은 대한민국 여자들의 로망이지요.
    젊을 때는 시댁 때문에, 나이 들어서는 아이 때문에..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희망일뿐 실현은 쉽지 않다는거 아시죠? ^^ 특히 아직은 그래요 원글님 상황에서는..

    일단 경제적인 목표에는 욕심을 조금 버리세요. 빚을 지금 목표보다 늦게 갚는다는 식으로..
    지금은 시댁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내가 형편 어려워져 애까지 못가져서 너무 화가 나죠?
    그런데요 원글님, 원글님보다 힘든 형편의 사람들도 다 애 낳고 키우고 살아요.. ^^
    빚을 조금 늦게 갚는다 생각해보세요. 저는요, 원글님처럼 내집에 돈들어가는게 아니라 시댁으로 돈이 줄줄 빨려들어간답니다. ^^
    생각해보면 저 시댁은 도대체 무슨 염치일까 싶고 너무 열받을 일이지만
    누가 등떠밀어 결혼한것도 아니고 내발로 한거라서 그냥 부자되어서 잘먹고 잘살 욕심 버렸어요.
    그러니 맘이 편안~해지네요.

  • 11. 제니
    '09.11.9 6:06 AM (122.148.xxx.248)

    저도 원글님 글 읽으면서 맘이 짠해지네요..

    원글님 글속에 답이 있는데.. 원글님만 모르시는듯.. =)) 스스로를 잘 알고계시네요..
    "저는 정에 약하고 맘이 약한 사람이라.."라고 하셨쟎아요..

    오랜세월 그렇게 지내셔서, 열등감 덩어리가 되신것도 잘 알고 계시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신듯해요... 일단은 스스로를 추스리는게 제일 중요한듯 싶구요.. 홧병이 있으신거 같아요.. 싸울때마다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 막 풀어버리면 부부사이도 나빠지죠.. 얼른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으시겠어요.. 놀이치료, 연극치료.. 찾아보면 많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욕이 배따고 들어오지 않구요.. 시부모님이 원글님 인생 대신 살아주는거 아녜요... 지금 아이도 없으시고 일을 하사는것도 아니신듯하니.. 뭔가 기술이라도 배우시면서 앞날의 계획을 다시 짜보세요... 그리고 부동산 가격 오르고 내리는거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구요.. 이미 구입하셨쟎아요.. 결혼초에 살려고 했던 아파트 10억 올랐다고 하시는데. 그게 거품이지... 안빠지겠어요.. 한국의 부동산은 이래저래 잇슈가 많고, 원글님이 어쩔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신경 끄시고, 빨리 대출을 갚으시는 방법으로 하시는게 좋으시겠네요..

    본인의 심지를 굳건히 해야 남에 말에 휘둘리지 않고, 귀가 얇아지는걸 막을수 있어요.. 힘내시구요..

  • 12. 가로수
    '09.11.9 7:24 AM (221.148.xxx.177)

    다른 좋은 댓글들이 있으니 긴글은 쓰지 않을께요
    무엇보다 남편께서 좋은 분인듯하여 안심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자리를 지켜줄듯한 사람도 어느시점에는 지치고 상처받고
    그래서 냉담해질 수 있는거예요
    언제나 남편을 내편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민감해지세요
    그말인즉 남편이 나의 존재를 편하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라는거지요
    남편이 늘 내편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시부모는 아무리 권력을 휘둘러도 나보다 일찍 세상을 떠날 사람이고
    반드시 나보다 약한 존재가 된다는걸 잊지마세요
    이제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 내방식으로 살아가시도록 애쓰시구요
    이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그마음을 뒤집어
    강하게 사세요, 내인생 내가 산다고 생각하시구요
    그리고... 남편에게 화내고 짜증내고 비난하지 마시구요(많이 힘들거예요)
    그를 내편으로 영원히 있게 하는게 원글님이 사는 길이라는거 꼭 명심해주세요

  • 13. 쓰리원
    '09.11.9 7:34 AM (116.32.xxx.72)

    이건 싸우라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계신 원글님께 시도해 보시라고 올립니다.
    예의에 어긋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것도 못하면 울화병 생겨서 암 생길지도 모릅니다.

    1. 시어머니께서 아파트 이야기 하실때....
    -------------맞장구 치세요. "아이고~ 어머니 그러게요. 그아파트 생각만하면 속이 상해서 잠이 안와요. 어른들 말씀 따른다고 하였다가 이게 뭐래요."

    2.몸이 약해 아기 안생기는 거리고 하실때...
    -------------미신바가지 믿고(이말은 곧이 안해도 되겠지만) 계획도 없이 아기 만들다가
    수술받고 그뒤로부터 몸이 완전히 망가져서 뼈마디가 다 쑤셔요. 이젠 아기(2세)는 우리부부끼리 계획을 잡아야겠어요."

    3.시동생이 나보고 억세보인다고 시집살이 시킬것 같다고 하거든
    --------------도련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정말 저 그렇게 행동해요. 말조심 해주세요. 저 은근히 뒤끝 있어요.

    할말을 다하고 살순 없지만 적어도 하고싶은 말 조금씩이라도 하고 삽시다요!!!!!!!!!!

  • 14. 착한 여자
    '09.11.9 8:15 AM (112.148.xxx.223)

    컴플렉스예요
    님보다 기쎈 사람들일뿐 좋은 사람들은 아닌데 님이 님의 판단보다는 그들 판단에 휘둘린다는거죠. 결혼 전에는 그저 편안하고 얌전히 살아서 삶이 투쟁이 될 거라는 것을 모르셨을거예요

    집 놓고 전세 가세요 정말 이혼할 심정이면 그렇게 될 거라고 판단하지 말고 그럴 힘으로 님 하고픈대로 하세요
    제가 님처럼 마음이 약해서 시댁에, 남편에, 있는대로 휘둘리고 살았어요
    근데 그 원인이 시댁에 있다고 생각하고 원망하고만 살았는데...어느날 보니까 그 자존감 없는 태도가 친한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대하고 있더군요,

    친구가 뭐라고 하면 소심해져서 또 친구 의견에 휘둘리고 있더군요,,,
    물론 님은 저보다 나을거라고 봐요. 하지만 본인이 그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휘둘리게 본인을 방치하는 것도 본인의 책임도 있어요. 좀 더 마음 단단히 먹고 어머니가 뭐라고 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그리고 이사 가시구요. 남편에게 이 빚 갚고 살다가 나 정말 어떻게 될 것 같고 빚때문에 잠을 못잔다. 그러니까 나 잃기 싫으면 내 말 들어라 하고 이사 가세요

    지금 우울증도 있으신 것 같은데..이렇게 틈틈히 털어 놓고 이미 지나간 것 원망해서 뭐해요
    저도 님처럼 그 오른 집 1억 사천주고 사려고 했을때 시어머니가 지 아들 죽는다고 펄펄 뛰어서 못사게 해놓고 이제 와서 저를 원망해요 왜 안샀냐고 ..ㅎㅎㅎ

    기 쎈 시어머니떄문에 자살하고픈 마음으로 하루 하루 살았어요 너무 들들 볶았거든요 저를...

    님 마음 잘 알아요 기운내구요 여기서 이혼하고 물러서고,,이거 다 님이 지는 거예요 용기내서..님 인생 님이 잘 아우르면서 사세요 힘내세요

  • 15. ..
    '09.11.9 9:52 AM (116.38.xxx.246)

    줏대를 가지고 사세요. 시부모님도 참 간섭 많이 하시지만, 님도 만만치 않게 귀가 얇으시고 원망이 심하신 것 같애요. 괜히 원망할 일 만들지 말고 그러니까 괜히 시부모님 말에 좌지우지되지 마시고, 그러던말던 앞에서는 네~ 하시고 남편과 본인 마음대로 길을 가세요.

  • 16. 휴..
    '09.11.9 10:12 AM (211.58.xxx.97)

    정말 착하고 여린 분 같네요..

  • 17. 나도 시월드 싫어요
    '09.11.9 10:32 AM (116.47.xxx.41)

    제가 따뜻한 커피한잔 대접할 께요. 우리 마음나누면서 펑펑 같이 울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원글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님이 시월드에서 힘들어 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위로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남편이 님 마음을 이해하는 입장이라면 남편에게 심한 화풀이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내가 같이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사람인데 그사람까지 마음아프게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거죠.
    물론 시월드 인간들하고 엮인 사람이라 남편이 만만해서 내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줘야해서
    님 마음가는대로 화풀이 대상으로 삼지는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시월드 인간들이 내 심기를 불편하게하면 하소연 할 곳이 남편밖에 없어 남편만 잡았는데 어느순간 남편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야기 상대로 맘편하게 해주면서 흥분하지않으면서 이야기하니 그게 남편하고 공감대형성이 더 잘됐던거같고 내 마음을 더 잘 이야기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시월드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의 마음도 조금 헤아렸으면 하는 참견입니다.

    님이 좀더 편안해지기를 바랍니다.

  • 18. 저두
    '09.11.9 10:50 AM (112.222.xxx.101)

    시월드때문에 너무 속상한 주말을 보내고 와서 글을 보니.. 맘이 아프네요.
    저도 시어머니 말에 여러번 상처받고 그러다보니 신랑이 너무 미워지고...
    근데 여기 댓글을 보니까 맞는 말씀들이 너무 많네요...
    욕이 배따고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 그렇죠.. 그런데도 속상하고 화나고...
    경험하신 분들 말씀이라서 많이 위로가 될 것 같아요^^ 82쿡에 인생선배분들이 많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 19. ..
    '09.11.9 10:54 AM (115.137.xxx.92)

    님이 맘이 여리시고 착하신분 같아요. 그만큼 남을 배려해주시는데 시부모님도 그런분을 만나서 서로 그렇게 배려해주고 사시면 좋았을것을.. 매너없고 개념없는 시부모님 만나서 착취당하시는게 느껴지네요. 님이 마음을 강하게 먹으실필요가 있을것같아요. 님이 님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님을 지켜주지 않고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 뿐이랍니다. 그사람들이 그렇게 할수있는거 님이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착해야한다'라는 고정관념을 깨세요.'난 착하지 않지만, 독립적으로 내삶을 살고 책임지면서 남을 배려하며 산다'라고 마음을 바꾸세요. 남을 배려한다는건 내가 스스로 우뚝 설수있을때만 할수있는거랍니다. 본인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게하세요. 글을 읽는 내내 제 맘도 아프고 안타깝네요. 힘내시구요.. 정신력으로 이겨내시기바랍니다.

  • 20. 사슴눈
    '09.11.9 12:37 PM (121.135.xxx.221)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맘이 여린 사람이 갑자기 달라지진 못하지만...이젠 결혼 15년차 주부가 된 저는
    제 삶에 빠진 것이 하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무슨 결정을 할 때 제 자신은 거기에 없었다는 거죠.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배려심만 앞세웠었던 같아요.나중 후회만 남고 더 나아가선 원망만 남죠.
    이제 자신을 가꾸는데 노력(취미,몸보신,운동,작은 봉사)하시고
    남편은 가장 오래 같이 할 동반자임을 생각하시어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 21. ...
    '09.11.9 12:45 PM (114.201.xxx.151)

    님 너무 착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입이 핵폭탄인데요..
    제가 친정이 워낙 빵빵하고 -_- 성깔있게 생겨서 함부러 못건들여요
    그래도 한마디씩 던지죠 ㅎㅎ 자기아들 죽어나는건 모르고..남편이 알아서 시댁일을 처리해요
    전 공부하는데 공부하고 뭐할꺼냐고 맨날 물어요 ㅋㅋ 돈벌란 소리죠 뭐 ㅎㅎ
    할튼 전 다 무시해요. 전화자주하란말도 그냥 무시하고
    이예 그냥 살짝 웃고 말고 대답도 안해요. 아예 대답을 안하고 내뜻대로 하는거죠
    그냥 무시하세요. 엄한 소리하면 표정 딱 굳어서 한마디도 하지마시고요 불편하게 하세요
    전 그냥 저 편한대로 해요. 한 1년지내보니 편하고 살갑게 대했다가는
    완전 편하다는 핑계로 할말 못할말 못가릴것같더라고요. 어려운 며느리 되는게 젤좋아요

  • 22. 저........
    '09.11.9 2:49 PM (125.187.xxx.76)

    글쓴이 입니다...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이 글 일단 안지우구.. 그동안 시어머님께 당한 내용들 쭉 편지처럼 써놓을까봐요..
    저에게 나중에 이상한 말 하시면 그동안 시어머님이 저에게 한 말들 행동들.. 이렇다 하고 보여드릴까봐요.

    시어머님은 저에게 자신이 무척 잘한다고 생각하고 동네방네 소문내요.. 자기가 며느리 한테 엄청 잘하는 시어머니라고..........

    제가 이렇게 힘든걸 전혀 몰라요. 언젠가 한번 터지면 그때 편지 보여드릴까봐요.

  • 23. 일단
    '09.11.9 5:51 PM (79.84.xxx.181)

    남편한테 보여주십시요. 나 이렇게 괴롭다. 남편분, 아내 지켜줄 의향이 있다면, 시댁과 어느 정도 거리두고 사는거 인정해 주실겁니다. 그 다음에 님이 시댁을 어느 정도 정리하세요.
    냉랭하게 대하세요. 본인의 정신건강은 스스로 지키셔야지요. 찬바람 쌩쌩 불게 딱딱 끊으세요.
    대못질 할만한 말 몇번 하시구요. 어머니 말씀대로 했다가 제대로 된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제 제뜻대로 할테니, 가만히 좀 계세요. 이런 식으로... 시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면, 나가 버리시고, 기선을 제압하세요. 내가 먼저 살고 볼일입니다. 다 같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도 여기서
    세게 나가고, 기가 안 꺾이면 어쩌지 못합니다. 아님 멀리 이사를 가버리세요. 자꾸 괴롭히면
    이민 갈거라고 협박을 하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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