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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아지 좋은데로 가라고 기도해주세요

슬픔 조회수 : 676
작성일 : 2009-10-30 11:44:24
집에서 가족처럼 키우던 강아지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신분 계실까요?

저희 강아지가 그제 퇴원을 했는데 노환으로 폐기능도 상실하고 간수치도 위험해 하늘나라로 갈때가
됐다고 원장님이 집으로 데려가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구....

친정엄마가 몇년을 키우시다 엄마 돌아가시고 저희집으로 와서 전 엄마가 없는 빈공간을 엄마에 채취가
가득한 요녀석으로나마 위로 삼고 살았는데 막상 얘마저도 가야한다니까 그저 요즘은 눈물만 나오고
오랬동안 잊고 있었던 엄마 생각에 잠도 이루지 못하겠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얘가 평소 공원에 가는걸 좋아해서 안고 갔는데 두걸음도 걷지못하더군요
혹시나 오늘 아침에 제가 눈을 떳는데 요녀석 나한테 작별인사도 안하고 하늘나라로 갔음 어쩌나 싶어
밤새 가슴에 앉고 뒤척이다 아파 끙끙 아는소리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전 아직 보낼 마음이 없는데 이녀석은 가야한다고 하고... 엄마생각에 요녀석 생각에 눈물만 흐릅니다
더 많이 사랑해주지못해 미안하고 더 많이 같이 해주지못해 미안하고 더 많이 안아주지못해....
그저 미안한거 투성이 입니다
단 며칠만이라도 좋으니까 조금만더 있어줬음 좋겠는데 이녀석 숨소리가 아무래도....
너무 가슴이 아파 글쓰기도 힘드네요
IP : 112.144.xxx.3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10.30 11:50 AM (210.219.xxx.76)

    슬퍼하지 마세요.
    좋은 곳으로 갈 겁니다.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보내주세요.

    그리고 .... 힘내세요. 주인이 너무 슬퍼하는 건 애들도 원하지 않아요.

  • 2. 에고고고
    '09.10.30 11:50 AM (125.180.xxx.5)

    울집도 나이많은 강아지가 있는데...
    남의일같지 않네요
    에고...사랑한다고 좋은데 가라고 기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아~~가슴 아파요 흑흑흑

  • 3. ...
    '09.10.30 12:09 PM (118.217.xxx.96)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저도 노견 셋을 키우고 있어서 언제가는 닥칠일이라서 남일같지가 않아요..
    며칠전 노견 키우는 친구도 갑자기 폐렴에 걸린 녀석때문에 눈물짓는걸 보고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마지막까지 꼭 같이 있어주시고..
    원글님도 힘내세요...

  • 4. ㅠㅠ
    '09.10.30 12:24 PM (58.233.xxx.54)

    만 3살 넘긴 우리집 강아지가 철없이 호두달라고 옆에서 조르고 있네요. 저렇게 어리고 잘 노는데도, 혹시 무슨 일로 먼저 갈까... 금방 세월이 흘러 노환으로 죽을까... 벌써 눈물 날때가 여러번이예요... 억장 무너지죠... 순수하기 이를데 없는 작은 생명체... 다음 생애에는 내 자식으로 태어나라 했어요. 님의 강아지도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할께요.

  • 5. 시간
    '09.10.30 12:53 PM (125.130.xxx.128)

    시간이 별로 없지요.
    마음은 찢어질것 같은데... 잡을 수가 없는게 얼마나 비참한지 알고 있습니다.
    살아있는동안, 숨쉬는동안, 체취를 느낄 수 있는동안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자꾸 눈 마주쳐주고 안아주십시요
    그 기억만으로도 앞으로 행복할 수 있을정도로요.
    원글님, 그리고 강아지 모두 행복한 기억으로 추억하길 바래요. 힘내시구요

  • 6. 뽁찌
    '09.10.30 12:56 PM (115.94.xxx.10)

    저희 부모님이 기르시던 페키니즈 3년 전 쯤에 하늘나라로 갔는데요,
    엄마가 3일을 우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침에 출근하시면서 애가 추워보이길래 전기장판 약하게 틀어주고 이불 덮어주고 나가셨는데
    퇴근해서 와보시니 하늘나라로 갔더래요...

    저희 강아지도, 원글님네 강아지도 재롱 피우며 이뿐짓 많이 해서
    식구들 행복하게 해줬던 복 다 받고 좋은 데 갔을 거에요.

    힘내세요. ^^

  • 7.
    '09.10.30 1:08 PM (118.33.xxx.215)

    강아지 5살인데..언젠간 닥칠일이겠지만..생각하면 눈물나요.. 그래도 님 강아지는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가족과 함께 했으니 행복할거에요..
    가는순간까지 옆에서 잘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기운내세요..^^

  • 8. 아..
    '09.10.30 1:32 PM (210.96.xxx.223)

    녀석들이 한 살, 한 살 먹어가고..언젠간 겪어야 할 헤어짐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프고 그래요...
    곁에서 얼마나 안타깝고 마음 아프실까요...ㅠㅠ
    기운 내세요. 그리고 떠나는 순간까지 따뜻하게 품어 주세요.
    사랑만 안고 떠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강아지는 다 천국에 간다잖아요. 그 곳에서도, 여기서 서로 많이 사랑했던 가족들 지켜 봐 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9. 너무..
    '09.10.30 1:37 PM (110.9.xxx.194)

    슬퍼요..ㅠㅜ

  • 10. 루키랑믹키
    '09.10.30 1:52 PM (119.199.xxx.50)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ㅜ.ㅜ
    저또한 강아지 세마리 키우고 있어서 님 심정 알것같아요
    에구..위로를 드려야 하는데 제가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그래도 힘내세요
    그아이는 어머님의 사랑과 님의 사랑으로 행복했을거에요

  • 11. ......
    '09.10.30 2:35 PM (118.221.xxx.107)

    저도 3번 보냈네요..ㅠ.ㅠ
    꼭 좋은곳으로 갈겁니다.동물들은 다 착해서 천국간데요~

  • 12. ..
    '09.10.30 3:45 PM (118.176.xxx.123)

    친정엄마랑 13년 간 함께 살던 포메라니안 보낸지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우리 강아지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나요. ㅠㅜ

    원글님 강아지도 우리 강아지 먼저 가 있는 좋은 곳으로 갈거에요. 그리고 원글님과 함께 해서 강아지 행복했을 거에요. 기운내세요.

  • 13. ..
    '09.10.30 7:04 PM (112.171.xxx.78)

    맘이 아프네요.
    입덧으로 힘들게 침대에만 누워만 있어서 우리집 강아지하고 놀아주지도 못하고 맬 거실에 혼자있는 녀석을 보니 맘이 너무 아파요.
    더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말해주세요..ㅠ.ㅠ

  • 14. 속상하네여..
    '09.10.30 7:50 PM (124.146.xxx.97)

    저희집 강아지 도 이제 8살인데 이상한징후들에 서울대병원에 다녀왔어여..
    앞으로 3년정도 살꺼라네여..그전에 온갖 합병증에 힘들어 할수도 있고,,
    면역체게가 무너져 많이 힘들어 할꺼래요..
    부신 피질기능 항진증 이게 병명입니다..
    3일을 울고나서야 마음을 다잡았고..매일 약먹이고 식이요법 하면서..
    제발 너무 괴로워 하다가 떠나지 않게만 해달라고..간절히 기도 했어여..

    힘내시구여..좋은곳으로 갈꺼예여..저도 속상합니다..

  • 15. 그래도
    '09.10.30 8:15 PM (122.36.xxx.11)

    품안에서 이별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좋은 곳으로 갈 거예요.
    만났으니 이제 헤어질 때가 됐다 생각하고
    보내주세요. 엄마 한테 가서
    꼬리 흔들며 다정하게 지낼거라고 생각하세요
    힘내세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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