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초대상에 메뉴때문에 고민이에요

[고민고민하지마~]

당장 내일 저녁인데요.
부모님 손님초대에 제가 음식을 담당하기로 했거든요.
(엄마가 직장을 다니셔서.. 음식에 관심도 없으시고, 잘 못하...셔..요 흑)
그렇다고 제가 음식을 잘하는 건 아니구요 관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해보는 새댁입니다.


손님중 제일 높으신 분이 소주를 엄청 길게, 많이 드신다고 해요.
7인상인데요 연령대는 35세-55세까지 남4,여3 식사에요.
양식 종류보다는 한식이 좋을 것 같아서요.
아빠가 회는 준비하신다고 하셨거든요.
엄마가 말씀하시기를,

"컨셉은 도시쥐가 시골쥐네 집에 놀러온,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담긴 밥상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문자 주셨네요. 흑;;

그전에 제가 생각한 메뉴는,

회
피망잡채+꽃빵
냉채족발(해파리냉채+족발)
토마토가 들어간 샐러드
김치
어묵탕
후에 식사(밥+모시조개 아욱국)
야끼도리(닭꼬치)-쫌 후에 안주로 내려고;

였는데요.
뭔가 균형이 안맞는 거 갖고....
아 어렵네요.
덥썩한다고 했는데 후회가 가득;;;;;


아 이런 메뉴를 짜주는 컨설턴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82쿡님들의 조언이 절실해요~~

[...]

제가 요즘 계속 집들이만 하고 있는지라;;
말씀 좀 드리자면...우선 수육이요. 젊은 사람, 아기, 나이든 사람 할거 없이
제일 좋아하더군요. 손이 가요 손이 가~ㅡ.ㅡ;;

7명 정도면 수육 1.5근~2근 정도 준비하시면 됩니다.
전 요즘 된장은 냄새가 나서 간장물에 삶는데 맛있었어요.

회도 준비하시구요..회도 항상 인기가 많습니다.

탕 종류 하나 있음 좋겠는데..
전 오뎅탕 끓였는데 이것도 인기 좋았어요. 요즘 날씨가 쌀쌀하고 오뎅 건져먹고
국물 먹으면서 술 먹기 좋더군요.

그리고 매콤한 고기볶음 종류 하나 있음 좋아요. 주물럭도 한근 정도 하시고..
요즘 새우가 좋으니 새우 1kg 정도 사서 소금구이 해보세요. 초장이랑 같이 내면
술안주로도 좋구요.

시간 되시면 전도 좀 준비하시면 좋구요.

그리고 다들 식사하시면서 술도 먹고 하면 나중에 꼭 음식이 모질라요!
그때를 대비해서 마른 안주도 좀 준비하세요. 쥐포나 오징어 한치, 육포 같은거요.
과일까지 준비하시면 준비 끝입니다.

몇번 해보니 저도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

냉채족발하고 피망잡채 중 한가지만 하시구요
윗님 말처럼 수육 하시면 어떨까요??
야채전도 좀 하구...뭔가 이쁘고 손이 많이 간거 하나 있음 좋겠네요~
오이선이나 무쌈말이 같은거~